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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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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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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피디의 그게 모!] 다른글 보기...
http://www.pressian.com/article/serial_article_list.asp?series_idx=460

"한국 드라마의 '꼼수'를 고발한다"
[모 피디의 그게 모!] '한예슬의 난'이 남긴 것 : <3> 배우와 피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901143421

한예슬이 건드린 건? '그래도 나아가야만 한다'는 공약!
[모 피디의 그게 모!] '한예슬의 난'이 남긴 것 : <2> 제작사와 방송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23125012

현직 PD가 말하는 '한예슬과 촬영하기'
[모 피디의 그게 모!] '한예슬의 난'이 남긴 것 : <1> 스타시스템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18100728

PD가 사랑했을 때
[모 피디의 그게 모!] 현장 연애담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217145633

'KBS맨'은 없지만 'MBC맨'은 있다
[모 피디의 그게 모!] MBC와 KBS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210155145

전설, 그 이전에 '당신'이 있었다
[모 피디의 그게 모!]<10> 전설이 된 사람, 김현식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120162612

AND

말 많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났습니다. 서울시민들이 '다섯살'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오세이돈'의 '열길 물 속'을 알아 버렸습니다.
http://ya-n-ds.tistory.com/1089 ( 무상급식-서울... )
http://ya-n-ds.tistory.com/1108 ( [ㅇBㄷ]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구를 보면서... )
http://ya-n-ds.tistory.com/725 ( [ㅇBㄷ] 이러쿵 저러쿵... 무상급식 )

무상급식은 서울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하면 '복지 과잉'으로 나라가 망한다고 하면서 반대의 논리를 폈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차이? 그래서인지 우석훈님은 아래와 같은 글을 썼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21214836 ( "무상급식 논쟁, 또 다른 축은 '농업'이다" )
그리고,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왔겠죠.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6120 ( '운명의 날' 중국 가는 김문수, 불끈 쥔 오세훈 )
어떤 이슈에는 많은 것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시 '돈' 문제로 돌아와서,
하긴 그동안 '녹색'과 '디자인/르네상스'의 이름으로 나라와 서울시의 살림을 거덜낸 MB와 오세훈님이 돈이 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

이명박님의 녹색 이야기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92570.html ( 부자감세 3년, 만성 재정적자 ‘허덕’…나랏빚 90조 급증 )
http://ya-n-ds.tistory.com/423 ( 감세 관련...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66706 ( 녹색 4대강? '개콘강'이라 불러라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51324 ( 4대강 함바집 아주머니가 녹색 일자리? )

오세훈님의 디자인/르네상스 이야기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4812 ( 아이들 밥에도 붉은 밥, 파란 밥 있다? - 서울시 빚 & 재정 )
http://ya-n-ds.tistory.com/1098 ( 한강 르네상스 & 디자인 서울 )
http://ruliweb.daum.net/ruliboard/read.htm?num=299166&table=society_news ( 무상급식 예산 vs. 서울시 지출 항목 )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별로 필요도 없고, 효과도 없는 토건비용 줄이거나, 부자 감세 안하면, 무상급식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사치품 사지 않고 생필품 사면 된다는... 물론 어떤 사람들은 '사치품'이 더 절실한 '생필품'일 수 있습니다 ^^; 사람들은 이런 수준을 '다섯살' 또는 '2MB'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준구님은 이 논쟁의 핵심을 '가치관의 충돌'이라고 얘기합니다.
http://enif.kr/3930643 ( 무상급식 관련 논쟁의 핵심은 가치관의 충돌이다 )

가치관이 바르지 않으면, '공정사회', '공생', '공동체적 자본주의'와 같은 말은 그냥 듣기 좋은 말잔치에 불과합니다. 제도화라는 열매가 생길 수 없겠죠.
http://ya-n-ds.tistory.com/952 ( 공정사회 & 공생 ?!? )

무상급식 반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이번처럼 열심히, 주민투표까지 하면서, 이명박님과 오세훈님의 세금 낭비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대형 보수교회 목사님들도 이런 것에 대해 세금 낭비하지 말고 바른 곳에 써야 한다고 한 적이 있나요? 이런 부분에서는 '정교분리' 원칙을 잘 지킵니다.
http://ya-n-ds.tistory.com/686 ( 정교 분리 ?!? )

그리고 사람들은, 대형 보수 교회의 담임 목사님들 및 백기사를 그 대형교회와 같이 생각하고, 그 대형교회를 한국의 보수 교회 전체와 동일시하기 쉽습니다. 검찰의 수뇌부가 정치적이기 때문에, 나름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검사들이 있어도, '검찰'이 욕먹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 검찰이 어떤 수사를 한다고 하면, 우선 드는 생각은, '무슨 꿍꿍이가 있을까, 이번에는 누구를 잡으려고 하나?' )
그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교회는 묻혀버리고 맙니다.
http://ya-n-ds.tistory.com/755 ( 교회의 희망 )

어떻게 보면, 대형 보수교회는 '무릎 꿇은' 이명박님과 오세훈님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같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3032155035 ( 이명박님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3100 ( 오세훈님 )

주민투표에서 또 다른 논란은, 투표 거부 운동이 올바른가 하는 것입니다. 보수쪽은 투표 거부가 민주주의의 근본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번 투표에서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사람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투표율이 33.3%가 안되게 하거나, 33.3%가 넘었을 때 무상급식 찬성에 투표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자신의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침묵'은 현재 상태(무상급식)에 대한 찬성을 나타낸다고나 할까요.
오세훈님이 서울시장직을 거는 '도박'을 한 것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것임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투표 거부든 투표 참여든 똑같은 선거 운동이 됩니다.
그 결과로 이번 선거에서, 투표 거부는 무상급식 찬성, 투표 참여는 무상급식 반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투표 참가를 독려하는 것은, 진의가 어떻든 무상급식 반대라는 편에 선 것이 됩니다. 중립적이지 않은 모양새가 되어 버린 겁니다.
만약 서울 시장을 뽑는다면, 상식있는 사람들은, 투표 거부를 나쁘다고 생각하면서 투표소로 갔을 겁니다.
그러므로 무상급식 주민투표 거부를 반민주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강부자 고소영'으로 대표되는 '강남우파'와 '(대형 보수)교회'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못 정하는, 앞뒤가 맞지않은 생각을 공유한다고 여길 겁니다.
이번 투표율을 봐도 강남 3구만이 30%를 넘었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242206045
타워팰리스 투표소의 투표율은 경이적입니다 - 60%.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3294.html
물론 '강남좌파'도 있죠.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3478.html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교회'의 모습에 대한 기사들은 이렇습니다.

"곽노현 때문에 미션스쿨 붕괴" 괴문자 유포 
무상 급식 투표 앞두고 개신교인 중심으로 살포…선관위 "단속 어렵다"
http://m.newsnjoy.or.kr/articleView.html?idxno=35616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5616

일부 대형교회 "곽노현, 못 막으면 청소년 동성애 급증?"
보수 개신교 목사들, '8.24 투표 참가' 독려 설교로 잇따른 구설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23104832

황당 교회 문자메시지 “무상급식 하면 동성애자 확산한다”
온누리 교회 이름으로 “학생인권조례안도 막을 수 없어…광우병 때처럼…” 등의 내용 담아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복지정책 때문에 우리 경제가 몰락 위기” 등 대형교회 ‘불법·왜곡’ 앞장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2949.html

무상급식과 관계없는 것, 그리고 사실이 아닌 것을 얘기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은 '교회'가 더이상 교회가 아니라,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정치 집단'이 되는 길입니다.
그리고, '명분'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사용합니다. 온누리교회 이름으로 온 문자 메시지 내용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곽노현교육감...'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 겁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 문자를 보낸 분은 '온누리교회'뿐만 아니라 '교회'에 누를 끼친 게 아닐까요. 그냥 자기 이름으로 보내지... 아니면, '안티 온누리교회'의 고도의 전략?!?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것은 모든 것을 정당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세'나 '바울'의 수준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뜻'과 같은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죠. 
십계명의 세번째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입니다. NIV에서는 'You shall not misuse the name of the LORD your God', '오용 또는 남용하지 말라'라고 얘기합니다.
예수님도 무엇인가를 끌어들여 맹세하지 말고, 너희 말이 Yes라면 Yes, No라면 No라고 하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5:37 ).
그러므로, 교회에서 어떤 주장을 할 때 '성경에 이런 원리가 있는데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의 얘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중세의 '십자군 전쟁'도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Deus lo vult)'라는 말로 시작되었죠. ( 얼마 전에 나온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읽어 보세요 )
만약 그렇다면, 위과 같은 행동을 하는 '교회'는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영역을 '중세'로 돌리는 데 일조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장로 대통령은 5공, 6공 시절로 되돌리려고 하고... 그러니 21세기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짜증을 내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중세시대나 5공 6공 시대가 마음 편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

하나님은 상식적(합리적)이거나 상식(합리성)을 초월할 수 있지만, 비상식적(합리적)이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많은 대형 보수교회는 비합리나 비상식을, 합리성 또는 상식을 초월하는 '영적 전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정두언님이 한나라당을 두고 얘기한 것과 비슷하게, 대형 보수교회가 정치, 사회 영역에서 '조중동'의 프레임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200310145 ( “당이 조·중·동에 갇혀 여론 모른다” )
'반공' + '시장만능주의' = '민주주의' 라는 프레임

이것을 겉으로 드러내놓고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금란교회라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은 정말 솔직합니다 ^^ )

금란교회 목사, 예배 중 '반공애국' 복창 요구
[현장] 배영준 목사 "오세훈, 대통령 후보로 모시고 싶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24224712

굳이 교회(목사)라고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안된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나름 중립적인 척하면서, 그것이 절대자인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주장하는 게 문제겠죠.
성경이 얘기하지 않는 말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이단'에 가까운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에 이번 주민투표에서 보여준 대형 보수교회들의 모습으로 인해 생기는(강화되는) '교회'의 이미지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사회 문제에 있어서, '반공 + 시장만능주의'와 같은 프레임으로 정책을 보는 보수성 ( 정치적 비중립성 )
두번째는 목적을 위해 사실이 아닌 내용도 얘기할 수 있다는 부정직성 ( 무지 또는 맹신 )

어쩌면 주민투표 이전에도 이미 있어서 일반 사람들이 '기독교'를 불신하게 된 원인인데, '주민투표'라는 전국적 관심사 속에 집중적으로 조명 받아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일 수도 있겠네요.
하긴 이번 주민투표는 나라밖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렸네요. 오세훈님은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했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24132339 ( <LA타임스> "오세훈 시장 행보, 영악한 정치 공작" )

얼마 전에 존 스토트 목사님이 돌아가셨을 때, 한국 보수 교회에 저런 목회자, 신학자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적 상황에서 '현대 사회와 기독교적 답변'(존 스토트, 기독교문서선교회)과 같은 책을 쓰고 그것을 사회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그냥 묻힐 수도 있겠구나' 하는 비관론도 생겨납니다. '종북 좌익 신학자' 이런 얘길 들을 수도 있겠네요 ^^;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었죠.
"아인슈타인, 퀴리 부인, 에디슨, 빌 게이츠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수학만 잘하고 다른 과목들은 잘 못했던 아이슈타인은 3류 대학에 겨우 들어가서 취업도 제대로 못했다. 똑똑했던 퀴리는 그녀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번번히 교수임용에서 탈락하고는 평범한 주부가 되었다. 정식 학위가 없었던 에디슨은 자신의 새로운 발명품을 사업화할 수 있는 자본과 인적 네트워크를 얻을 수 없어서 결국 전파사를 열어 평범한 수리공이 되었다. 대학교 중퇴생이었던 빌 게이츠도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상업화하려했지만, 번번히 재벌이 독점하는 시장에서 아이디어만 뺏기고 쫄딱 망했다."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교회가 원래 잘하는 '이웃 돕기' 같은 것은 계속 하고, 정치 영역에서는 뒤로 물러나 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 분야의 정책에서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같은 기독교 NGO들이 다원주의 사회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성경 원리를 발견해내면서 목소리를 내면 되니까요. 역할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더 바란다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에 대한 박해와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침입, 아스텍 문명 파괴 등 과거 신과 교회의 이름으로 저질러졌던 많은 일들을 정식으로 사죄한 것처럼, 한국 사회에 대해 교회가 잘못한 것들이 있다면 사과하면 좋겠죠.
개교회 중심인 개신교에서 대표성의 어려움은 있습니다. 카톨릭은 교황이나 추기경의 말이 교회 전체의 대표성을 갖지만, 개신교에서는 한 교회 목사의 이야기가 개신교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 한기총이 있지만, 과연 교회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는지. )

이번 주민 투표는 어떻게 보면, 앞으로 있을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해 '교회'가 어떻게 반응할 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왕같은 제사장인 그리스도인 각자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필요성이 더욱 커지네요.
http://ya-n-ds.tistory.com/892 ( 건강한 교회 - 깨어있는 성도들 )


p.s. 이글을 쓰면서 아래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오세훈의 20년, '강남좌파'에서 '아스팔트 우파'로
강남 3구·대형교회 지원에도 '낙동강 전선'서 전사…활로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10824161340

살아가면서 변하는 게 사람이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도 합니다.
성경을 보면, 지혜의 상징이었던 솔로몬이 말년에는 자신을 망쳐버리고 맙니다.
사도 바울은, 회심 이후, '빚진자'의 마음으로 점점더 성숙한 모습으로 자기의 길을 끝까지 갑니다.

~20세, ~40세... 지금까지 변해왔습니다. 앞으로 20년은 어떻게 될까요? 제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AND

http://ya-n-ds.tistory.com/922 ( 노블리스 오블리주 )

 

 

정몽구 회장, 존경받는 부자로 거듭나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00321

 

정몽준, 수전노에서 자린고비로 승격
범현대 오너들, 5000억원 출연해 재단 설립하기로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89429

 

정몽구 현대차 회장, 사재 5천억 기탁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9971

 

범 현대가, 5천억 규모 사회복지재단 설립(종합)
아산나눔재단 설립, 정몽준 2천억원 사재 출연…정진홍 교수, 준비위원장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88504

AND

아침에 들리는 풀벌레 소리, 몸에 와닿는 시원한 바람, 파란 하늘에 살짝 발린 구름들...
책상 앞에 앉아, 박샘 갤러리 시리즈 '좌카드 우비누'를 보며 마음을 씻고, 솔솔 들어오는 상쾌한 바람에 말리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

말복 이후 한 주 사이에 날씨가 확 바뀐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오늘 처서입니다 - 재미있는 글 발견 ^^
http://stardriver.blog.me/60138004061 ( 처서... )

지난 주는 지리산 다녀 온 '후유증'(?)이 낫기를 바라며 지냈네요.
http://ya-n-ds.tistory.com/1106 ( [ㅇBㄷ] 지리산 벼락치기 )
Happiness is... '계단을 불편을 느끼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는 것'. 페북에 이렇게 써봤네요. 금요일 아침 'I'm happy'~

주일 오후 아이들의 여름수련회 발표회를 보면서 많이 웃고 기뻤습니다.
연습 때 중구난방, 천방지축인 것 같던 아이들이(자신들은 별 걱정없이 잘 놀았죠 ^^) 실제 무대에서는 깔끔하게~ '실전' 또는 '생방' 체질인가 보네요.
결과도 좋았지만, 연습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설정을 만들고, 대본을 고치고, 동작을 다듬어가는 '몰입'을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고, 그것을 앞에서 표현하면서 아이들은 그만큼 더 자랐을 겁니다. '어, 저 아이에게 저런 모습이!'라고 놀람을 준 아이들에게 감사 ^^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처음에는 존재감이 없다가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는 아이들. '협동 학습'의 효과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성경퀴즈 대회를 퍼즐식으로 했을 때 집중력을 보아도, 아이들에게 멍석을 깔아주고 판을 마련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거의 유일하게 보는 TV 프로그램이 '나.가.수.'입니다. 좋아하는 이유는 출연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저 곡을 저렇게 소화할 수 있구나', '저렇게 변신할 수도 있네' - 아마 본인들도 때로는 자신의 모습에 놀랐을 거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기회였겠죠.
아쉽게 명예 졸업을 하지 못하고 탈락을 한 윤도현님도 그런 얘기를 하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152144175 ( [김제동의 똑똑똑](34) ‘나가수’ 떠나는 윤도현 )

물론, 나가수에 대한 반론도 있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3211655331 ( 진중권 “‘나는 가수다’…대중예술에 신자유주의 폭력” )
독특한 영역에 순위가 매겨진다는 '잔인함'이 있지만, 상업 무대에 서는 값을 치룬다고 생각해야겠네요.

주일, 전도사님이 전한 메시지는 '버릴 수 있나요?'였습니다. 예수님의 부름에 제자들이 놓아두고 따라간 것.
Don Moen의 'I Offer My Life'가 떠올랐습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6179041

김샘이 '그 청년 바보의사'(안수현, 이기섭, 아름다운 사람들)를 읽은 후, 안수현님이 좋아했던 돈 모엔의 곡들 중에서 찾아 메일로 알려 주었던 곡이네요.
들을 때마다 저 자신에게 '정말로?'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참, 김샘의 블로그 방문해서 댓글 달며 이런저런 생각 나눠 보세요.
http://blog.naver.com/PostThumbnailList.nhn?blogId=topfc24&categoryNo=3 ( 일상적 풍경 )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topfc24&categoryNo=11 ( 말씀으로 밀착 )
'말씀으로 밀착'은 예배 설교 정리입니다. 새벽예배 말씀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어제 목사님이 '길'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여로보암의 길'과 '다윗의 길'을 기준으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왕들의 역사가 평가되었죠.
http://blog.naver.com/topfc24/120137728336 ( 김샘의 밑줄 쫙~ ^^ )

자신은 바른 길을 걸었으나 자식 대에서 그 길이 틀어지기도 하고... 다시 펴지기도 하고.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일까? 주일학교 샘이기 때문에 더 고민해야 될 것 같네요.
목사님 딸의 '아빠가 가는 길이 좋아서 기독교교육을 하고 싶다'고 얘기한 것은, 부모로서 자녀에게 듣고 싶고,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말이 아닐까요.

'엄마가 본 자녀의 등급'이란 유머가 있습니다. 최하위 등급은 무엇일까요?
http://star50600.blog.me/100117410505
100주년기념교회 정한조 목사님이 어버이주일 말씀에서인가, 이것을 인용하면서, 앞으로는 '부모를 닮았다'가 최상위 등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눈 덮인 들길을 가는 마음으로 한주 걸어보세요.
http://blog.daum.net/u1sheep/71

p.s. 선한목자교회 청소년부가 사북지역에서, '예수를 위한 바보'(토기장이)의 데이빗 케이프 목사님처럼 발을 씻기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던 간증입니다.
http://gsmch.org/BROADCAST/MEDIA_PLAYER.aspx?table=tb_ib_board01&b_bno=340

p.s. '조율'과 함께 잠시 쉼을~ 홍순관, 한영애, JK 김동욱
http://post-evangelical.tistory.com/78 ( 홍순관 )
http://www.youtube.com/watch?v=_Z9b0SgkZ_Q ( 한영애 )
http://tvpot.daum.net/best/TvZone.do?type=mbcsinger#clipid=33454273 ( 김동욱 )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AND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결국 8월 24일에 하긴 나네요. 벽, 버스, 육교 등등 주민투표 알리는 홍보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발의 조건을 충족시키려는 청구 서명부터가 너무 부정이 많았는데 ^^;
그냥 숫자 맞췄다고 밀고 나가네요. 조금 민망하지 않을까요 ^^; 주민투표 요건의 좋지 않은 선례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위장전입'이 장관이 되기 위한 스펙(?)이 된 것처럼.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60486 ( "267,475.…무효처리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 서명" )

서명용지 양식도 적법하지는 않았나 보네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8506.html ( 유권해석 받았다던 서울시 서면자료 요청하자 “구두로…” )

오세훈님의 '50% 무상급식'의 반인권성과, 주민투표 자체의 불법성에 대한 얘기도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1383.html ( 법조인 216명 “오세훈 주민투표, 헌법에 대한 모독”)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투표 용지에 적힌 문구입니다.
청구인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할 당시 주민투표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이었으므로, 문구는 아래처럼 하는 게 맞을 겁니다.
① 전면 무상급식 찬성 ② 전면 무상급식 반대

그런데, 그래야했던 문구가, 이제는 이렇게.
①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②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참고로, 원래의 서울시교육청 안에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완성해 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②에서 이것을 뺀 것은 약간 고의성이 짙다는 느낌이 듭니다.
☞ http://weekly.changbi.com/559 (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허점과 파급력 )

아무튼, 두 문구를 보면서 무엇인가 논리적으로 거시기한 느낌이 들었슴다. 그 이유는 '단계적'과 '전면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었네요. 
'단계적'과 '전면적'을 쓰기 위해서는 일단 그 목표가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즉 대상이 '모든 학생'이 되든지, '50%의 학생'이 되든지 같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목표가 50%입니다. 100%에 대한 로드맵이 없는 거죠.
그렇다면 이것은 '단계적'-'전면적'이 아니라, '전체적'-'부분적' 또는 '보편적'-'차별적(선별적)' 정도의 표현이 맞을 겁니다.

그리고, 2011년 초등학교, 2012년 중학교까지 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2014년까지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표현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앞의 것은 2년 단계, 뒤의 것은 4년 단계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것을 종합하면, 굳이 문구를 만들자면 아래와 같이 될 것 같네요.
①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구별(차별)하여,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2014년까지 4년에 걸쳐 무상급식 실시
② 소득 구별(차별)없이 모든 학생에게 보편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 중학교는 2012년까지 2년에 걸쳐 무상급식 실시

그런데 이렇게 안쓴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일종의 '프레임' 이론입니다.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말들이 있다는 거죠.
부시 정부가 부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을 할 때, '세금 구제'(Tax relief)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세금 자체는 나쁜 것, 그러므로 감세는 좋은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http://ya-n-ds.tistory.com/628 ( [ㅇBㄷ]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하지만 그 혜택을 받는 사람과 그 결과는 가리려고 하죠. MB 정부도 비슷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재정 적자'는 살짝 '과잉복지'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한국의 버핏'을 찾습니다 ^^;
http://ya-n-ds.tistory.com/423 ( 감세 관련...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10817111514 ( 버핏 '부자증세론' 뜨거운 반향…미국민 95% "버핏이 옳다" )
 
다시 '프레임'으로 돌아와서 ^^;

사람들은 보통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면적'보다는 '단계적'에 호감이 가기 쉽죠.
제가 시장이라고 해도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투표 결과가 나오도록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겁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가 나왔나 봅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69151 ( 무상급식투표, 서울시 '프레임'일까 '말장난'일까 )

암튼, G20를 개최했다고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세금으로 '디자인 서울 & 한강 르네상스' 열심히 하면서, 아이들에게 점심 한끼 공짜로 먹이지 못하겠다고 발버둥치는 것을 보면 좀 그렇네요.
http://ya-n-ds.tistory.com/1098 ( 한강 르네상스 & 디자인 서울 )

서울 시민들은 '다섯살'의 '프레임'에 갇힐까요? 아니면 '오세이돈'의 열 길 물 속을 빤히 들여다 볼까요. 8월 24일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p.s. 무상급식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무상급식 관련 논쟁의 핵심은 가치관의 충돌이다 ( 이준구 )
http://enif.kr/3930643

경제학자가 본 무상급식 논쟁 ( 이준구 ) 
http://opinionx.khan.kr/240

무상급식은 반대하면서, 보육과 학교준비물은 공짜로 하려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죠. 그래서 한나라당 사람들도 정리가 안되는 모양입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81487 ( 한나라당 '모순' 정책에 자승자박, "답변이 궁하다" )

[ㅇBㄷ] 이러쿵 저러쿵... 무상급식
http://ya-n-ds.tistory.com/725

오세훈님이 무상급식에 올인 하면서 '대선출마' 하지 않는다고.'비풍초' 중에 하나를 버린 게 아닐른지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1524.html ( “오 시장 꼼수가 유리처럼 들여다보인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121829061 ( 트위터계 “나도 대선 불출마”풍자 패러디 잇따라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10819092526 ( [김종배의 it] '대선' 던지고 '시장직' 카드 쥐고 있는 이유 )

p.s. 김종배님의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21일 오세훈님이 '배수진'을 쳤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3121 ( 오세훈 시장 '배수의 진'…시장직 사퇴 카드 꺼내 )

오세훈 사태… 與 '봉합' vs 野 '공세'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3916

"무상급식 논쟁, 또 다른 축은 '농업'이다"
[우석훈 칼럼] 공생을 거부하는 '서울', '나쁜 투표'의 의미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21214836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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