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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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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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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13:33

## 6월 8일 (월) 

'4차 등교', 겉보기로는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태원 클럽 감염 이후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K-방역을 위한 '보여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https://ya-n-ds.tistory.com/3712 ( 등교 수업? ) 

 

점점 코로나 방역지침 문자가 늘어납니다, 확진자들의 동선과 함께. 수원 66번, 용인 79번, ... 

 

 

## 6월 9일 (화) 

서울 33도, 대구 37도, 점심 먹고 산책할 때 더울 만했네요 ^^; 구름은 예뻤는데~ 

 

이한열님의 33주기, 이 죽음으로 인해 6월 10일 더 많은 사람들이 전두환 정권에 더 분노했을 겁니다. 경찰청장이 처음으로 조문 가서 사과를 했네요. 

https://ya-n-ds.tistory.com/2868 ( 1987년 6월 항쟁 ) 

 

이재용님 영장기각 뉴스, 판사가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https://ya-n-ds.tistory.com/3729 ( 삼성 불법 승계 의혹 ) 

 

대구 방문 했다고 속이고 코로나 검사 받은 사람에게 2년 실형이 내려졌습니다.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중형을 내린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법원이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던 것들과 비교되네요. 

https://ya-n-ds.tistory.com/3593 ( 법원 야그 - 봐주기 판결, 집행유예 ) 

 

 

## 6월 10일 (수) 

6월 10일, 1987년 6월 항쟁일이기도 하지만 1926년에 있었던 병인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전통이 한국을 여기까지 이끌어 왔겠죠. 

 

CBS 노컷뉴스 보다가 '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집' 의혹이 섞여서 보여지는 것 같아 페북 메신저로 개선 제안을 했더니 바뀌었네요 ^^ 

문제를 바로보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분을 잘해야겠죠. 현재까지 밝혀진 것을 보면 '정의연'보다는 '나눔의집' 회계 문제가 훨씬 더 크게 보입니다.  

☞ https://ya-n-ds.tistory.com/3733#comment17467549 : 페북 메시지 

https://ya-n-ds.tistory.com/3732 ( '나눔의집' 의혹 ) 

 

저녁에 내린 비가 열기를 식혀줍니다. 

 

 

## 6월 11일 (목) 

유집사님으로부터 온 시 한편, 손주 자랑을 아주 멋지게 그렸습니다. 그 귀여운 모습이 생생히 전해집니다. 

퇴근 버스에서 잠시 창밖을 봤는데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공기가 좋아져 하늘이 숨쉬고, 그 숨결이 구름으로 수놓아졌을까요? 햇님이 잠시 오렌지빛으로 굿이브닝을 하고 사라집니다. 점점 어두워져 가는 구름의 실루엣이 평화롭습니다. 유집사님에게 답글로 보냅니다. 

 
지난번 봉천동 나눔의집 갔을 때 가져온 작은 책자에 있는 김남석 토마 신부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라짐과 헤어짐의 안타까움이 배어 있습니다. 
https://bcnanumhouse.tistory.com/197 : 봉천동 산 101번지 
https://ya-n-ds.tistory.com/3725 ( 봉천동 나눔의집 고별 미사 ) 

 

 

## 6월 12일 (금) 

점심에 나온 옛날 통닭 한 마리를 뜯고 나니 함포고복 ㅎ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팬데믹 시대, '행동면역체계'가 작동하면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혐오, 차별, 국수주의 등이 걱정된다는 보도가 늘어납니다. 

https://www.bbc.com/korean/news-52219441 : 코로나19: 질병의 두려움이 인간 심리 변화에 미치는 영향 

 

아.밤.주. 기자님상 후보들의 '신박한' 상상력에 잠시 웃고 갑니다 ㅋ 

 

팬텀싱어, 본선 진출자 12명을 뽑기 위한 4인조 네 팀의 경연, '점수 매기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 멋진 공연이 이어졌네요. 

 

 

## 6월 13일 (토) 

이른 아침 교회 가는길,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솜을 조금씩 떼어 이어 붙여 놓은 듯한 구름이 예쁩니다. 

이번주 화욜부터 다시, 아침 예배를 사목단만 드리는 것으로 바꿨다는데 미처 알지 못하고 참석. 감사성찬례 전례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긴 예식을 경험 했다고나 할까요? 

- 복사 없이 집전 맡은 신부님 혼자서 미사를 이끕니다. 반주자가 없고, 봉헌, 파송성가도 빠졌네요

 

오늘 복음 말씀은 마태 5:33~37, 함부로 맹세하지 말고, '예'면 '예', '노'면 '노'라고 말하라네요. 그리스도인들이 이대로만 한다면, 교회 이미지는 최소한 '정직'이 되겠죠? 

 

예배 후에 사제관에서 신부님들과 커피, 토스트, 삶은계란 맛있게.

모임방의 자리 배치가 바뀌고 넓게 정돈된 방. 그러고보니 올해 여기에 처음 들어와 본 것 같습니다. 코로나도 그렇고 비메 동행사제도 바뀌고 교육/모임도 멈추고 해서 그동안 멀어졌나 봅니다 ^^; 

사제관 커피는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묵직하게 들어와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고소함 뒤에 향기를 남겨두고 ㅎ 

창을 열어 투명한 햇살에 반짝이는 뒤뜰의 푸르름을 보면서 나누는 애찬 시간이 평화롭습니다. 자연스럽게 환기도 되고. 

'All/ But화법'의 한재선 신부님, '타골멘트'의 홍사무장님, '공식적인'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알게 되어 좋았네요 ^^

갑자기 점심 메뉴 이야기 나오면서 시원한 콩국수가 떠오릅니다. '구기동에 가면'이라는 콩국수 잘하는 가게가 있다고. 

예배 후 신부님들, 교우님들과 토론도 하고 마음껏 웃고 떠들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언제쯤 다시?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939327252801664 : 사제관 수다, 화사한 골목길 

 

성공회 신문 966호에 보니까, 코로나 시대의 선교 방향에 대한 사설과 토론회 기사 보면서 '모이지 못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신부님들의 토론회 발표 자료, 링크된 곳이 있으면 내려받아 보고 싶네요. 

https://www.skh.or.kr/415 

 

아침 예배 때 오면 얼굴을 볼 수 있던 김 다윗 교우님에게 안부 문자, 그리고 잠시 통화. 

 

점심은 사당동 '논고을'에서 숯불에 갈비살을 구워 먹습니다. 맛은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 얼굴이 밝지 못하네요.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가 갑자기 묻습니다 - '민주당 쪽 정부가 되면 왜 이렇게 부동산 가격이 뛰는 거니?' 

한나라당 계열에서도 많이 올랐지만, 서민을 위해 집값 안정을 호언장담하며 온갖 정책을 내놓은 결과이기에 더 민망해진다고 할 수 있겠죠. 

집값 오르는 게 더 이익이기 때문이 (재산 중 부동산 비율이 큰) 정책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 이익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61214320687819 : 다주택자의 '투자 목적 집'만 80만 채...더이상 방치 안된다 

https://www.facebook.com/jun.gangsoo/posts/3114786348614906 : 아파트 투어가 시작됐구나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임대주택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없애고, 고가 주택에 대한 종부세와 보유세를 올리고 공공임대 주택 비율을 소득 1분위 가구에 해당하는 20% 정도까지 늘리면 될 텐데... 안하는 거겠죠? 

https://ya-n-ds.tistory.com/750 ( 땅집 바로잡기 ) 

https://ya-n-ds.tistory.com/2501 ( 부동산 정책 ) 

 

오후에는 생물의 진화에 빠져 봅니다 - 시생이언(eon)을 지나 원생이언, 드디어 동물이 나타나고, 현생이언에 들어와 고생대, 중생대('공룡시대'를 지나 신생대('포유류 시대')에 이릅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33323.html : ‘얼굴은 마음의 거울’…진화론으로 분석하다

 

밖에서 들리는 빗소리, 낮의 더위가 식어 푹 잘 수 있을 듯. 

 

 

## 6월 14일 연중11주일 

어제 밤에 비 내린 흔적이 새로 포장된 아스팔트 위에 남아 있습니다. 휘발유 냄새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교회에서 돌아와 '방구석 1열',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의 불꽃튀는 연기를 볼 수 있는 두 편의 영화, '히트'(마이클 만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콜세이지 감독). 

영화에 담긴 철학, 기법,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까 보고 싶네요. 

 

점심은 고르곤졸라 피자. 오랜만에 별다방에서 테이크아웃. 

비 갠 후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장난이 아닙니다. 

 

눈에 띈 페북 글 하나, 한걸음 물러서서 역사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네요. 

https://www.facebook.com/jongwon.choi.58726823/posts/728154451252257 :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마가렛 교우님으로부터 안부 전화 - '거리는 멀게, 마음은 가깝게' ^^& 

 

 
 
## 6월 15일 (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김대중님이 온 힘을 다해 만들어 놓은 남북화해의 발판. 미국과 주변 강대국들, 북한까지 설득해서 합의문을 만들어냈죠. 한국 정치의 '거인'입니다. 
☞ https://ya-n-ds.tistory.com/504 ( 김대중님 추모 ) 
 
그런데 요즘 북한이 남한에 대해 너무 적대적이죠. 작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내부 사정이 어려워져서 그렇다고 이해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한국의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겠죠. 
https://ya-n-ds.tistory.com/3333 ( 남북관계 ) 
https://ya-n-ds.tistory.com/3383 ( 2차 북미정상회담 ) 
 
 
## 6월 15일 (화) 
개성 남북연락소 폭파 ^^; 약간 '자해' 느낌? 북한이 군부를 통해서 위협을 하네요.  

 

EBS 다큐, '크리스마스섬'. 약 100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힘들게 사는 홍게와 거북이 이야기.

인간이 만든 도로 등으로 홍게가 숲에서 바다로 가는 길이 험난해지고, 인간과 함께 들어온 개미의 공격으로 홍게들이 죽습니다. 

해변에 쌓인 쓰레기, 거북이가 알 낳기 위해 모래 파는 것을 포기하고, 부화한 거북이 새끼들이 바다로 가는 길에 장애물이 됩니다. 

☞ https://youtu.be/OR-R0sucy_g : #001
☞ https://youtu.be/dt29a3yDI2M : #002
☞ https://youtu.be/HzrF4NY849Q : #003
 
인간이 가는 곳에 쓰레기와 환경파괴가 있죠! 
https://ya-n-ds.tistory.com/3322 ( 환경파괴 ) 
 
 
## 6월 17일 (수) 
아.밤.주. 곽블리님이 다단계판매와 유사수신업체 역사를 알려줍니다. 조희팔, 주수도의 이름이 나오네요. 
안진걸님은 클로징멘트로,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돈에 대한 욕망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이런 불법행위들이 더 많아지기에 복지국가로 빨리 가야된다고 합니다. 
 
 
## 6월 18일 (목) 
대학 동아리 선후배를 만나기 위해 4시 30분 퇴근. 페북에서만 소식 듣다가 오랜만에 선배 얼굴 보니 반갑네요. 
코로나 때문에 바뀐 삶과 에피소드,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네 남자가 술 없이 보쌈과 낙지볶음만 먹은 것도 기록에 남을 만하겠네요.  
 
 
## 6월 19일 (금)  
새벽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길이 젖어있고 하늘은 구름이 덮여 있습니다. 지하철 역 나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서둘러 버스에 오릅니다. 일터에 도착하니 햇빛이 살짝 보이기도 하네요.  
담당 임원의 다음주 화요일 발표자료 만드느라 오전이 휙~ 
 
 
## 6월 20일 (토)   
아침에 출근길, 사당역 근처에 나들이 가는 관광버스가 줄지어 있습니다. 코로나 전파는 끊이지 않는데, 마스크 쓰고 일상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https://ya-n-ds.tistory.com/3703 ( '코로나 19' 지역 확산 ) 

 

점심은 남현동 안성각에서 탕수육 먹어보기로. 지난 번 꿔바로우처럼 튀김옷이 너무 두껍습니다 ^^; 

 

MBC 다큐 '남극의 눈물', 한겨울에 번식을 하는 황제 펭귄 이야기. 천적이 없는 때와 장소를 선택했다는 설명,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점이 있겠죠. 추위를 피하기 위한 '허들링' 방법이 독특합니다. 남극에 파견되는 사람들의 생존 훈련에도 사용되네요. 

 

'더체인지', 코로나 시대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는 EBS 기획. 소위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가 나와 삶에서 부딪치고 고민했던 실제 문제들을 들려줍니다. 코로나가 드러낸 '사각지대'입니다. 

 
눈길을 끈 시사인 '기자들의 시선' 코너, '보편성'이 잘못 사용되면 실제 문제를 가리거나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조심해야 할 부분! 
https://ya-n-ds.tistory.com/3733#comment17477960 :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vs. "우리 모두의 삶은 중요합니다"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미국 인권의 모순이 한번 더 드러났습니다. 
https://ya-n-ds.tistory.com/2230 ( 미국 엿보기 - 흑백 갈등, 인종주의 ) 
https://ya-n-ds.tistory.com/3735 ( 플로이드 죽음 여파 ) 
 
 
## 6월 21일 연중12주일 
맑은 날씨, 한산한 시내 아침 거리, 삼삼오오 사이클들이 경쾌하게 지나 다닙니다.  
 
방구석 1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두 편, <1917>, <스윙키즈>.
샘 멘데스 감독은 전쟁의 참상과 무의미함을 One-Continuous-Shot 기법으로 담아냈습니다. 1차세계대전, 식민지쟁탈을 하는 유럽 국가 사이에서, 산업혁명 이후 개발된 모든 과학기술이 무기에 이용되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람이 죽는 전쟁. 
잘 만든 영화인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에 밀렸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ㅋ 
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자본주의/사회주의 블록으로 나뉘어지고,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일본 대신 분단이 되어, 최초로 두 진영이 맞붙은 한국전쟁. 슬픈 역사 ^^; <스윙키즈>의 탭댄스 공연 제목처럼 'Fucking Ideology'!  
 
EBR(EBS Business Review), 초판본에 작가 사인을 넣어 작품으로 만들고, 술을 가져오면 칵테일을 만들어 주거나, 바텐더 없는 칵테일 바, 새로운 비즈니스에 세계를 보여줍니다. 
 
오후, 하지라서 그런지 햇빛이 살에 닿을 때 더 따가운 느낌? 일식도 있다고 하고. 점심은 피자를 사와 간단하게. 
 
비소식이 들려옵니다. 
https://ya-n-ds.tistory.com/3745 ( 장마 시작, 코로나 계속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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