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과 다산 사이

블로그 이미지
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05-06 00:07

## 9월 8일 연중 23주일

 

눈을 뜹니다. 창밖에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인사하네요 ^^ 태풍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듯.

 

간단하게 몸을 씻고 아침 식사. 시리얼에 우유 붓고, 식빵 구워 잼 발라 냠냠. 빵이 한 사람당 두 쪽밖에 준비되지 않아 아쉽네요. 보통 게스트하우스에는 식빵이 봉지 채로 냉장고에 들어 있는데. 외국인 여성이 아침 식사 마치고 배낭 메고 서둘러 나갑니다.
짐 정리 하고 실내 사진 몇 장 찍으며 출발.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449835531750861 : Y센터 게스트하우스

 

10시 예배까지는 시간이 있어, 경북전문대학교 잠시 둘러 보고 어제 걸었던 서천을 따라 걸어갑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날씨여서 풍광이 새롭게 보입니다. 엷게 흰색으로 붗칠한 하늘, 가을입니다. 

https://ya-n-ds.tistory.com/3501 ( 둘째, 셋째날 )

 

어제 그냥 지나갔던 돌다리도 건너서 가운데까지 가보고. 무섬에서도 그랬지만 강가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 어도 위에서 두 마리 새가 물 속을 보면서 아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흥교에서 원당로로 들어갑니다. 금요일에 봤던 굴다리가 나오고, 시간을 보니 교회로 바로 가면 너무 이를 것 같아 조금더 걷기로. 선비로 걷다가 왼쪽으로 돌아 중앙로로 들어가 세무서 앞으로.

 

보호각 안에 서 있는 석가여래입상. 멋진 광배가 위엄을 보여주는, 하지만 친근함도 있는 불상, 영주에 숨어 있는 보물이네요.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23700600000 : 영주 영주동 석조여래입상

 

계단을 올라가 삼판서고택과 가까운 제방 위로. 고택과 제민루 지나 영주교를 만납니다. 영주시 자전거공원을 지나 영주로를 따라 시내쪽으로. 선비로를 가로질러 철로 건널목 지나 구성로. 그저께 왔던 골목시장이 이 근처일 것 같은데...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어 보니, 거기에 가고 있는 중이라고 따라오라고 합니다. 찻길에서 한블록 들어가니 시장이네요.
여기서부터는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 저기 구경하면서 10분 전쯤 교회에 도착.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449839848417096 : 영주걷기 (2)

 

실내화로 갈아 신습니다. 마당 느낌의 공간이 있고 그 너머로 주방겸 친교실로 사용할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예배당. 종 하나가 노란 리본 스티커가 붙은 종이 수납장에 들어 있습니다. 앉아 있던 교우님이 성당으로 안내해 주고, 신부님이 안에서 맞이해 줍니다. 

 

단조로운 회색 건물 안에 이런 공간이 있을 줄이야. 벽은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색깔들로, 마치 한지나 천에 자연스럽게 물을 들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아이들의 마음 안정을 위해 대안학교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네요.

한옥 문살 모양이 독특한 제대 앞 부분, 우아하고 정겹고 그렇습니다.

진한 갈색 나무의자, 책상이 제대를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며 놓여 있습니다. 교우님들이 직접 벽을 칠하고, 책상을 만들었다고. 예배처 곳곳에 땀과 정성이 배어 있습니다.

 

오늘은 '관상적 감사성찬례'를 드린다고. 종소리가 들리고 침묵한 후 함께 정심기도를 합니다. 죄의 고백 후에 묵상 시간이 충분해서 좋습니다.

 

독서 없이 복음서를 읽은 후, 교우들이 본문을 가지고 묵상의 시간을 갖습니다 - 루가 14:25~33
- 집짓기 전에, 전쟁하기 전에 미리 견적을 생각해 보는 것처럼, 주님의 제자로 부름 받고 초대 받은 순간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보라는 이야기
- 문득 든 생각 하나,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했을 때, 예수님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왔을 때도 필요한 희생을 먼저 고려했을까?

 

느끼거나 깨달은 것을 나누고 싶은 신자들이 차례로 이야기하고 중간중간 짧게 신부님의 멘트. 2,30분 이어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선교 130주년 기도문을 함께 드립니다.
평화의 인사, 돌아다니면서, 손을 잡거나 인사를 하면서 한주 간의 안부를 묻고 서로 반깁니다.
교회 소식을 봉헌 전에 전하네요. 서대구교회와 영주교회 교회 주보에 보면 모두 평화의 인사 후에 광고 순서가 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인사한 후 자리를 정돈하면서 교회 소식을 듣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잠시 제 소개 시간 -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서귀포교회에서 감사성찬례 드릴 때 영주교회에서 온 교우가 있어 언제 가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영주로 여행 오게 되었다고 하니, 한 교우님이, '거기에 있던 사람이 바로 접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신명이 '요나'라고, 우연을 넘어 엄청난 인연이네요 ㅋ
https://ya-n-ds.tistory.com/3036  ( 서귀포교회 추억 )

 

봉헌 순서부터 성도들이 제단 앞을 둘러싸고 진행. 헌금은 성찬례 시작 전에 봉헌 바구니에 미리 드립니다.
성찬의 전례. 영성체 할 때 신부님으로부터 받은 떡을 가지고 제대 위에 놓여 있는 잔에 찍어서 먹습니다. 보혈조력자가 따로 없어서 그런 건지 오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네요.

 

파송예식. '길찾는 교회'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 축복기도 : '손을 들어 여기 모든 이에게 축복을 빕니다. 이제 옆 사람 손을 잡고 손을 들어 그분 사랑의 현존을 찬양합시다'
- 파송 : '하느님의 현존과 성령의 능력 안에서 더 깊은 침묵과 하느님 임재 가운데로 나아갑시다'
https://ya-n-ds.tistory.com/3484 ( '길찾는교회' )

 

예배 후에 천제욱 신부님은 상주교회로 바로 가시네요. 영주교회뿐만 아니라 상주교회, 서대구교회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하니 힘드실 듯.
애찬. 바로 지은 밥과, 준비해온 반찬, 그리고 라면을 삶아 냠냠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449845678416513 : 성공회 영주교회

 

식사 후에 과일과 차 마시면서 영주에 대해서 듣습니다. 부석사와 무섬마을 돌아보면서 보았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니, 더 멋진 곳도 있다고 자랑, 영주에 대한 애정이 보입니다 ^^

그런데 1961년 홍수 이후 물길을 바꾸면서 아름다움이 사라져 버린 곳이 많다네요. 게다가, 영주댐으로 수질도 나빠졌고. 여기도 장로가카의 그림자가 드리웠네요 ^^;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47533.html : 있어야 할 이유 없는 ‘4대강 애물단지’…내성천 영주댐의 운명은?
https://ya-n-ds.tistory.com/3290 ( 4대강 )

 

영주 사과뿐만 아니라 복숭아도 맛있다고. 부석사 갈 때 길 가에 보였던 복숭아 나무들이 떠올랐습니다.
풍기 인삼, 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공물로 바칠 산삼을 찾아다니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산삼의 씨를 받아 인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또 다른 임지였던 개성에도 전파하고.
한 교우님이, 풍기에서 난 도라지를 추천, 땅이 좋아서인지 보약 못지 않다고. 내의원에 보낼 약재를 보관했던 제민루를 보면, 이 지역 땅이 몸에 좋은 먹거리를 많이 낼 수도 있겠네요.

 

교우들 모두 서울주교좌교회에 간 적이 있는데,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 갔다가 찜질방에서 자고 주일 감사성찬례 드렸다고. 영주 지역의 정치적 성향과 다르지만 꿋꿋하게 살고 있다고.
2016년 말에 시작된 촛불집회, 시작을 생각해 보면, '과연 될까?'라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그래도 토요일마다 몸은 광화문광장으로 가고 있었죠. 옳은 것을 그냥 하는 것, 복음서에 그려진 예수의 모습이 그랬죠.
https://ya-n-ds.tistory.com/2661 ( 11월 12일 '촛불 혁명' )
https://ya-n-ds.tistory.com/2817 ( '촛불 혁명' ( 21차~ 1주년 ) )

 

설거지는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하나봅니다. 오늘 당번인 교우님 왈, '라면 끓이지 말 걸~' ㅋ
마트에서 포도주 싸게 파니까 성찬주로 사다 놓자는 의견, '안된다'는 목소리가 이겼습니다, 사다 놓으면 예배 때보다 그냥 먹는 게 많다고 ^^;

 

'교인 회의', 곁에서 들어봅니다. 회계보고가 있고, 올해 교회 목표(배가 운동)를 돌아보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한번더 '으싸으싸' 해보자고.
교우들 사이의 관계와 책임감을 위해서 시설, 전례, ??의 세 부서로 나누어 필요한 일들을 해왔다고 얘기. 잘 활용하면 같은 팀원끼리 주중에 SNS로 연락하고 기도제목 나누고 근처 지나갈 때 연락하면서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겠네요.
주보에 있는 교회 설립 날짜, 2007년 10월 11일. 12년째, 앞으로 영주에서 어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낼 지 기대해 봅니다.

 

헤어질 시간, 주보와 자료 얻어 인사하고 나옵니다, 다음에 영주 오면 또 오라고 하시네요.

주보에 있는 교회 홈피 주소, 이틀 전 잘못된 교회 주소 찾아간 것 생각나서, 혹시나 해서 들어가 봅니다. 교회 주소, 연락처, 오시는길 같은 것이 있으면 좋으련만... TT
cafe.daum.net/yjskh : 성공회 영주교회

 

13:10 27번 버스타고 소수서원으로. 영주에서 풍기로 가는 길에 장례식장이 눈에 많이 뜹니다. 결혼식장은 사라지고 장례식장은 늘어나는 한국.
https://ya-n-ds.tistory.com/2676 ( 한국의 그늘 - 고령화 )

 

풍기. 요즘 핫플레이스가 있는 곳이죠. 동양대학교 앞을 지나갑니다, 총장님의 '가오'가 땅에 떨어졌죠, 점점 학력이 줄어듭니다 ㅋ 

그러고 보니 영주지역을 경주최씨가 꽉 잡고 있나보네요 - 최교일 & 최성해
https://ya-n-ds.tistory.com/3502 ( 조국 딸 '표창장' 논란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090512084160203 :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한국당 최교일과 '최씨 종친회' 인연

 

소수서원. 안내소부터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낯 익은 얼굴, 어제 무섬에서 만난, 영주역까지 태워다 주었던 해설사님. 근무하는 곳이 매일 바뀌나 보네요. 반갑게 인사.
아직 해설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함께 있는 다른 해설사님이 서원 소개를 해준다고 합니다.

 

매표소, 혹시 할인 될 것 없는지 확인해보라고 합니다. '주'자 가 들어가는 도시끼리 할인 협약을 맺었다고.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소나무숲. 경주 삼릉, 양산 통도사가 생각납니다.
https://ya-n-ds.tistory.com/3258 ( 살릉 )
https://ya-n-ds.tistory.com/3356 ( 통도사 )

 

이곳 소나무들은 춘양목이라고 합니다, 울진의 금강송. 내일 일정 취소된 것이 안타깝네요 ^^;

 

부석사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당간지주가 있습니다, 이곳에 숙수사라는 절이 있던 흔적이라네요.
서원 정문 앞에 잇는 경렴정, 공부하다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이런 정자가 여러 곳에 있었다고. 내 건너 보이는 취한대도 그렇고 힐링과 쉼이 저절로 될 만한 공간입니다. 안쪽에 붙어 있는 초서체 현판이 자유롭습니다.

물 너머 앞에 보이는, 붉은 색 '경(敬)'자가 새겨져 있는 바위.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이 계획했던 단종 복위가 실패하면서 순흥이 폐부되고, 사람들이 몰살되는 정축지변(丁丑之變)의 아픔을 듣습니다.
서원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것 3가지 - 여자, 꽃, 술. 그러면, 술은 서원 밖 정자에서 먹었을까요? ㅎ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것 하나 - 책. 잃어버리거나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필요했을 듯.

 

정문인 지도문(志道門), 삼문(三門) 형식이 아니라 외문입니다. 해설사님이 문 안쪽을 가리킵니다, 홍살문을 겸하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강학당이 마주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원의 구조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인데 소수서원은 '동학서묘(前學後廟)'입니다. 사당을 서쪽에, 부석사의 남향의 무량수전 안에 불단이 서쪽에 있는 것과 겹칩니다.
강당의 현판은 처음 이름인 '백운동', 안에는 '소수서원'입니다.
한옥 방문을 옆으로 누여서 사용한 듯한 강학당의 창문이 재미 있습니다.

 

여러 건물들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면서 서원 뒷쪽으로 나갑니다. 탁청지, 연잎 사이에 연꽃 두어 송이가 수줍어합니다.

서원 옆으로 해서 경렴정 지나 돌다리 건너며 본 죽계천, 초록에 물들어 내려가네요. 호젓한 오솔길, 서낭이 있네요, 서원과 '논리적으로는' 잘 맞지 않지만 이 숲에는 잘 어울립니다.
살짝 올라가니 아래로 나타나는 취한대(翠寒臺), 마루에 앉아 잠시 물을 바라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렴정과 서원을 바라보던 조선시대의 원생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456829877718093 :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가는 길, 내가 넓어지는 곳에는 모래벌이 있네요. 물이 감싸고 돌아가는 모양도 그렇고, 무섬의 한 부분을 작게 만들어 가져다 놓은 듯 합니다. 
박물관, 소수서원과 이 지역의 자료들을 꽤 잘 모아 놓았습니다. ???이곳 근처에서 발견된 벽화가 있는 무덤, 약간 고구려 느낌이랄까? 순흥이 고구려(강원도), 백제(충청도), 신라(경상도)가 만났던 곳이라서 문화가 서로 섞였을 겁니다.
선비촌 가다가 만난 또 다른 해설사님, 안내도 게시판을 보면서 선비촌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을 해줍니다. 곳곳에서 만나는 영주의 해설사님들,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선비촌, 영주 지역 고택들을 본떠서 모아 놓은 곳, 무섬에서 봤던 집들도 있습니다. 실제 사람이 살지 않아서 그런지 온기는 없습니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집을 직접 찾아가 보면 좋을 듯.
소수서원 입구로 돌아가 금성대군신단을 가 봅니다. 홍살이 있는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 옆으로 열린 문을 지나면 보이는 세 개의 단 - 錦城大君, 府使李公甫欽, 諸義社. 원칙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이 이렇게 기억됩니다. 그들은 가끔씩 이 자리에서 만나 그때의 일을 이야기할까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456835791050835 : 소수박물관, 선비촌, 금성대군신단

 

신단에서 나오니 27번 버스가 앞에 갑니다. 5분만 서둘렀으면 탈 수 있었을 텐데. 안내소로 가서 버스 시간까지 기다리며 카메라 충전. 해설사님들이 퇴근 준비하네요, 일어서야겠네요.
버스 오려면 30분 정도 더 있어야 할 듯... 정류장에 앉아 서원 돌아본 것을 정리. 10분 정도 지나 빵빵 소리가 납니다, 53번 버스, 얼른 올라 탑니다. 풍기 안들르고 바로 영주로, 시간도 아끼고, 다른 풍경도 보고 ^^ 재미있는 정류장 이름들 - 조개섬, 윗귀내, 아랫귀내

 

인절미 카스테라 사기 위해 태극당에 들렀는데, 일요일은 쉬나봅니다. 저녁을 따로 먹기 그렇고 해서 '랜떡' 먹고, 근처에 고구마빵 파는 곳 물어보니까 버스터미널 가면 있다고.

교회에서 맛있다고 들었던 기지떡을 사러 떡집으로. '기지떡이 어떤 거에요?' 가리키는 것을 보니 기정떡, 술떡으로 알고 있던 겁니다. 한팩 삽니다.
( 어머니가 드신 후에, 서울 것보다는 술향과 맛이 좀더 있다고. 단맛은 적고 시큼한 맛이 더 느껴집니다. )

3번 버스 타고 터미널까지. 10분 후에 서울 가는 버스가 있네요. 고구마파이 사서 부랴부랴 탑니다.

 

버스에서 본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 친구'(민지형, 리디북스). 그냥 무심코 쓰고 참았던 말과 행동, 그것을 싫다고 이야기하는 여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강남역 사건 이후로 '미투'라는 이름으로 더 큰 소리가 나고,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겪은 일들에 남친 승준의 대답과 생각이 변해갑니다. 내가 남친이라면 어떨까? 이 대답이 그 사람의 젠더감수성이라는 리트머스 시험지에 표시되겠죠.
https://news.v.daum.net/v/20190701090103618 :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를 읽다
https://news.v.daum.net/v/20190622030237681 : '한남'과 '메갈'의 연애, 여성 작가지만 남성의 눈으로 써봤죠

https://ya-n-ds.tistory.com/3042 ( '미투' )

 

아슬아슬하게 시작했던, 우려했던 날씨도 좋았고 선물 같은 만남이 이어졌던 여행이 막을 내립니다. 길 위에서 채웠던 에너지를 가지고 9월 둘째주를 시작할 수 있겠네요. 다음주는 추석 연휴가 들어 있어 3일만 근무하면 되고 ㅎ
https://ya-n-ds.tistory.com/3507 ( 주 2,3일 근무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304)
올드Boy다이어리 (528)
올드Boy@Jeju (83)
올드Boy@Road (129)
올드Boy@Book (57)
숨은길찾기 (14)
스펙트럼 (104)
우물밖엿보기 (32)
교회에말걸기 (225)
이어지는글들 (52)
하하호호히히 (73)
어?...아하! (121)
대한늬우스 (1570)
세계는지금 (255)
차한잔의여유 (64)
La Vita E Bella (229)
좋은나라만들기 (91)
트위터세상 (67)
사람&말 (586)
호모파베르 (2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