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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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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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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13:04

지난 목욜 약속이 있어서 aT센터를 가면서 양재천을 건넜습니다. 물길 곁에 억새인지 하얀 포근함이 넘실 거리고 백로인지 한마리 유유히 머리 위로 날아갑니다. 걸으면서 모처럼 누린 해질녘 여유.

 

추수감사절, 아이들 선물은 항상 고민이죠. 지난 달에 다녀왔던 인천 신포시장의 강정으로 아이들 선물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654 ( 인천 맛보기 )

 

아이들이 가져온 과일을 쌓아 놓았습니다. 마음 속에도 감사가 하나씩 쌓여가면 좋겠습니다. 한해 감사한 일이 뭐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새로운 게임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하고, 오ㅌㅎ이는 지하철 완주를(3호선, 겨의중앙선, 대구.광주 지하철). 류ㅈㅎ는 학교에서 김장해본 것을 얘기합니다.

아이들이 과일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의외로 새콤한 석류가 맛있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 시작해서 지난 해까지 이어졌던 '작은음악회'가 끊긴 게 조금 아쉽네요.
http://ya-n-ds.tistory.com/2434 ( 2015년 )
http://ya-n-ds.tistory.com/1944 ( 2013년 )
http://ya-n-ds.tistory.com/1643 ( 2012년 )
http://ya-n-ds.tistory.com/1194 ( 2011년 )

 

한해가 마무리되면서 교회에서도 2017년을 준비합니다. 뜰신청서가 나왔습니다.
저도 올해가 소년부 마지막입니다. 6년의 시간. 구ㅅㅇ, 김ㅇㄱ, 김ㅊㅇ, 이ㅇㅂ, 홍ㅅㅇ... 저와 함께 소년부를 시작했던 아이들이 이제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됩니다.
교회 건물이 따로 없는 작은 교회를 찾아볼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교회를 다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돌아보면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이에 있던 많은 일들, 바로 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동안 써왔던 글들을 보면서 '아, 그때 그랬지'하고 생각날 겁니다.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http://ya-n-ds.tistory.com/tag/맘마미아

 

소년부 기간 동안 제주 여행이 시작했고, 유ㄱㅎ 집사님 덕분에 여러 곳을 가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새로운 출발점이 된 기간이었네요.
http://ya-n-ds.tistory.com/category/%EC%98%AC%EB%93%9CBoy@Jeju ( 제주 여행 )
http://ya-n-ds.tistory.com/category/%EC%98%AC%EB%93%9CBoy@Road ( 제주 바깥 )

 

'최순실 파일'이 나온 뒤부터 샘들 사이에서 정치 얘기가 자주 오갑니다.
특히 20대 이ㅈㅇ샘과 유ㅈㅅ샘이 정유라님 때문에 많이 '열받았나' 봅니다. 거침없는 '입담' ㅎㅎ

 

이ㅈㅇ샘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 '유승민, 김무성 같은 사람들은 최순실, 박근혜에 대해 알았으면서도 그것을 모른 척한 사람들이고 이제와서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듯 소리를 낸다고,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를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그렇죠. 사람은, 현재의 모습이 중요하긴 하지만 지금의 모습만으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될 겁니다. 긴 시간 동안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면 방향을 알 수 있죠.


성경은 여러 사람들의 젊었을 때와 생을 마감할 때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제자들을 핍박하던 사울은 예수님을 만난 이후 진정한 회개를 통해 바울이 되어 복음을 전하며 생을 마칩니다. 반대로 젊었을 때 지혜로웠던 솔로몬과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사울왕은 죽을 때는 하나님을 떠납니다.
요셉과 다니엘은 그들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면서 자신을 지키면서 말년까지 그 삶을 이어갑니다.
이처럼 정치가들도 그들의 신념, 말, 행동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봐야 할 겁니다. 그것을 근거로 앞으로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겠죠.
http://ya-n-ds.tistory.com/category/%EC%82%AC%EB%9E%8C%26%EB%A7%90 ( 사람&말 )

 

최동석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는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데이타가 된다는.
https://www.facebook.com/dongseok.tschoe/posts/10205673201069084
( 스스로의 과거와 현재를 뒤돌아보면 자신의 미래 행동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겠네요 )

 

10년, 20년 후 이 나라를 허리가 되고 머리가 될 사람들 세대들이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바른 판단력을 가질 수 있으면 이 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겠죠. 저희 세대의 노후가 편안한 건 덤이구염 ㅎ
전에 샘들에게 쓴 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치가를, 그리고 그들 정책의 목적을 잘 구별할 수 있어야 하겠죠.
http://ya-n-ds.tistory.com/2607 (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

 

점심 먹은 후에 두 샘에게 CBS 노컷뉴스의 '정관용의 시사쟈키'와 '김현정의 뉴스쇼'를 소개시켜 줍니다. 사회자의 질문이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통해 세상의 이슈와 그 겉과 속을 볼 수 있어서 제가 좋아합니다.
휴대폰에 즐겨찾기 해놓고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보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질문하는 능력이 올라갈 테니까요. 질문 능력, 사실이나 진실이 아닌 편견을 퍼뜨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 꼭 필요합니다.
http://www.nocutnews.co.kr/issue/theme/list?index=215 ( 정관용의 시사자키 )
http://www.nocutnews.co.kr/issue/theme/list?index=28 ( 김현정의 뉴스쇼 )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7147 : 우리는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게 정치가 곳곳에서, 세대를 아우르며 이야기 되는 것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무렵 이후 처음이겠죠. 그때는 문재인님과 박근혜님으로 나뉘었는데 지금은 샘들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ㅋ - 아, '샤이 박근혜'도 있을 수 있겠네요 ^^;


현재의 정치 혼란, 리더를 뽑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려주는 거겠죠. 이미 MB 정부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51.6% 국민들이 별 생각없이 5년의 시간을 낭비하고 나라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근래에 페북에서 돌아다녔던 말들입니다.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 알렉시스 드 토크빌 )
"We are not educated well enough to perform the necessary act of intelligently selecting our leaders" ( Walter Cronkite )

 

이제는 리더를 분별하는 데 좀 학습이 되었을까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을까요?
말로는 성경을 귀중하게 여긴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내용은 잘 모르거나 잘못 알아 그 뜻과 어긋나는 선택을 자주 했던 보수개신교인들은 어떨까요? 몇몇 '큰목사님'들은 아직도 '오리무중'인 듯. 거기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7308 : 김삼환 목사 "박근혜 대통령, 5,000만 민족 중 가장 큰 상처받아"
http://www.nocutnews.co.kr/news/4685679 : 일부 목사들의 안이한 시국인식…박근혜 대통령 옹호

http://ya-n-ds.tistory.com/2675 ( '애국' 기독교? )
http://ya-n-ds.tistory.com/1766 ( 정교 분리?!? )

 

11월 들어서 매주 토욜 광화문 가게 됩니다. 11월 5일에는 백남기 농민 영결식이 있었죠. 억울한 죽음에 미안해하지는 못할 망정 그 몸마저 난도질하려는 박근혜님(아니, 최순실님인가? ^^;) 꼼수가 다행히 '최순실 파일' 이후 무너졌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616 ( 백남기님 사망 )
http://ya-n-ds.tistory.com/2635 ( 부검 영장 )
http://ya-n-ds.tistory.com/2625 ( 사망진단서 )

 

작년 말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시편의 구절들이 기도할 때 떠올랐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469 ( 위안부 문제 합의 )

 

"거만하고 악한 자들이 연약한 자들을 몹시 괴롭게 합니다. 악한 자들을 그들이 만든 함정에 빠지게 하소서." ( 시편 10:2 )


"악한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 내지 마소서. 그들은 이웃에게 겉으로는 상냥하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악한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그들이 저지른 잘못대로, 그들이 행한 악한 행동대로 갚아 주소서. 그들의 손이 저지른 대로 갚으시고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내려 주소서." ( 시편 28:3~4 )


"악한 자들은 의로운 사람들을 모함하고, 그들을 향해 이를 갑니다.
주님은 악한 자들을 보시고 그들을 비웃으십니다. 그것은 그들이 멸망하는 날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악한 자들이 칼을 뽑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거꾸러뜨리고 정직한 사람들을 죽이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칼은 자기들의 가슴을 꿰뚫을 것이며, 그들의 활은 부러질 것입니다." ( 시편 37:12~15 )

 

'세월호 참사'의 실체를 묻기 위해서 특조위의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간을 이유로 해체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516 ( 세월호 참사 )

 

그리고 갑자기 검증되지 않은 무기인 사드 배치가 결정되고.
http://ya-n-ds.tistory.com/2589 ( 사드 )

 

국정감사를 통해, 미르, K스포츠 재단의 의혹과 문제점들이 밝혀지면서 박근혜님과 그 주위 사람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JTBC가 보도한 태블릿에 들어있던 '최순실 파일'을 통해 5%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653 ( 더블루K, 미르, K스포츠 )
http://ya-n-ds.tistory.com/2648 ( 최순실 파일 )
http://ya-n-ds.tistory.com/2667 ( 최순실님 )

 

이런 와중에 한일 군사정보협정까지 진행 ^^;
http://ya-n-ds.tistory.com/1503 ( 한일 군사협정 )

 

12일에는 이ㅈㅇ샘, 조ㅅㅎ샘도 광화문에 나갔나 보더라구요. 그날 시크한 표정의 주진우 기자를 봤네요 ㅎㅎ
분노를 유머와 놀이로 승화할 줄 아는 시민 의식이 빛을 발한 날, 주권을 표현하는 시위의 한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http://ya-n-ds.tistory.com/2661 ( 11월 12일 '촛불 혁명' )

 

토욜마다 이어지는 '혼참러'. 19일 불렀던 '애국가', 이렇게 뭉클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02년 올림픽 때 태극기가 참 친근하고 소중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죠. 사람들은 압니다, 애국가와 태극기가 필요한 때를. 문제는 정부가 강제로 '애국'을 주입하려고 하면서 때로는 우스워진다는 겁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163566 '393자…누가 애국을 말하는가'

 

가리온의 랩, 노랫말에도 있지만 라임과 비트가 자연스럽게 운동 구호로서 멋지게 사용될 수 있네요.
https://youtu.be/Bwdv5yCUy5w : '퇴진의 영순위와 도둑놈패' by 가리온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cat=view&art_id=201611192332003

 

아침이슬-애국가-걱정말아요 그대-행진으로 이어지는 전인권님의 무대는 콘서트가 되었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뛰고 소리치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빨리 청와대 방을 빼야 할 텐데... 순실님 말이 있어야 움직이겠죠... 그런데 구속 중이어서 ^^;
http://ya-n-ds.tistory.com/2665 ( '하야', '탄핵' )

 

청와대 포위하는 '학익진' 행진은 뒤로 미루고, 추수감사절 아침 예배를 위해 도중에 집으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171734011 : ‘국민 학익진 작전지도’ ‘대동하야지도’ 19일 대규모 집회 앞두고 기발한 포스터 ‘눈길’

 

차량 통행이 막힌 을지로 쪽으로 가는 길. 도로 한복판을 걸으면서 확 트인 느낌이랄까, 해방감? ^^

 

ㅅㅈㅎ교회 소년부에서의 마지막 추수감사절 예배. 샘들, 아이들, 그리고 기쁜일, 슬픈일이 어울려 빚어낸 6년의 시간, 저는 '한뼘' 더 자랐을까요? 내년의 추수감사절은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지내게 될까 궁금.

 

'촛불'을 통해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비정상'에서 끌어올려 한걸음 더 민주주의에 다가가게 할 희망에 감사한 11월입니다.

 

p.s. 로마서 13장, 로마제국에 살고 있던 당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혔을까요?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는 어떻게 읽히고 있으며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http://hanada386.tistory.com/98 : 의도적 오해가 많은 로마서 13장을 의도에 맞게 이해하자

 

p.s. ‘플리머스 플랜테이션’을 찾아서
특집-식탁을 나누며, 감사를 나누고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6559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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