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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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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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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00:01

% 지난 이야기; 

https://ya-n-ds.tistory.com/3836 ( 가을은 깊어가고 )



## 10월 25일 연중 30주일 

옆에 앉아 예배 드리던 교우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항상 먼저 와서 있다가 웃으면서 맞아주셨는데...  


마태 22:34~46 바리사이파 율법 교사의 질문,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예수의 답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이렇게 들립니다, '너희가 율법으로 하느님 사랑 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이웃 사랑이 있느냐?' 


이번에는 예수가 질문을 합니다, "너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자손이겠느냐?" 다윗의 자손이라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대답에, 다윗의 고백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고 이야기를 합니다. 

결과는, '그들은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날부터는 감히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말로 안되니 이제는 죽이려고 하겠죠? 


1독서 레위 19:1,2, 15~18.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느님이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한 뒤, 이웃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하지 마라. 남 잡을 소리를 퍼뜨리지 마라. 이웃을 죽을 죄인으로 고발하지 마라.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마라. 이웃의 잘못을 서슴지 말고 타일러주어야 한다. 동족에게 앙심을 품어 원수를 갚지 마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아껴라." 

 

오랜만에 듣는 최용준 신부님의 잔잔하면서 힘있는 강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셨나요? 체험한 사람만이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배 후에 만난 황샘. 이전 교회 주일학교에서 함께 일해서인지 성공회의 '교우님'보다는 '샘'이라는 호칭이 더 친숙합니다. 비대면 예배와 예배 시간이 맞지 않아 못본지 몇 달 되었나 봅니다. 

교회 앞마당, 물들어가는 나뭇잎 뒤로 보이는 교회의 회색 돌벽, 주황색 지붕, 파란 하늘이 가을 아침을 평화롭게 색칠하고 있습니다. 


서울도서관, '블랙홀 강의' 갖다 주고 다 읽지 못했던 '비잔틴 신학'을 빌립니다. 


'방구석 1열', 임창정 특집, 코미디 형식으로, 사람과 삶의 깊은 속내를 드러내는 영화. 

<스카우트> 선동열 스카우트와 5.18을 엮어서 '일상의 추모, 기억'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 호창, 대학교 때 자신의 행동이 어땠는지 몰랐던 것에 대한 부끄러움, 그 미안함으로 세영을 구하고 자신을 희생합니다. 진정한 사과인지는 그 안에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는지를 봐야겠죠. 

같은 해에 개봉한 '화려한 휴가'가 정공법으로 광주의 아픔을 보여준다면, '스카우트'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어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아픔을 보여줍니다. 운동장에서 혼자 공을 던지며 노는 아이 뒤로 지나가는 탱크 장면, 오히려 섬뜩합니다. 


<시실리 2Km> 다이아몬드를 보고 눈이 뒤집힌 마을 사람들과 조폭과의 사투, 귀신과의 하루밤, 시도때도 없는 부활 등등, 온갖 장르가 범벅되어 있네요. 킬링 타임으로 딱일 듯. 


'EBS 비즈니스 리뷰', 김호님의 들려주는 '직장인 생존법', <궁지 탈출 넘버원 II: 직장인편>.

https://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006 


<내가 만든 회사가 나를 해고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잘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넥스트를 만들고 , 픽사 등을 인수하여 진정한 개발자와 기업가로 거듭납니다. '직장'을 잃었으나 '직업'을 잃지 않았다고 할까요? 직장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조직이고 직업은 세상에 팔 수 있는 자신의 기술이나 능력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렇게 비유합니다 - 직장:직업=체육관:근육=통장:돈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두 가지 유형의 답, '소속과 직급' 또는 '업무(하는 일)',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 '직장' or '직업'?  

불확실성의 미래를 위해 가장 좋은 보험은 직장에서 직업을 만드는 거라는 띵언! 


<어느 대통령 후보의 말실수> 에드워드 케네디가 민주당 예비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왜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횡설수설, 결국 대통령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 '수단'을 '목표'로 잘못 생각하면 결국에는 허무해질 수 있다고. 부차적인 것을 얻으면 불만족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만족을 높일 수는 없다네요. 

'워라벨'은 나를 위한 것과 남을 위한 일의 비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앞의 것에 비례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남을 위한 일도 된다면 더 뿌듯할 수도. 돈을 만들면 Job, 성공을 만들면 Career, 의미를 만들면 Calling, 또 하나의 띵언. 

경영자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직원들이 일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거라죠, 'Meaning Maker'.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회사> 웹사이트 제작도구인 워드프레스를 만드는 기업 오토매틱. 본사 사무실이 없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집에서 자유롭게 일하면서, 오직 결과로 성과를 판단. 500여명 중 10년 동안 10명 정도만 이직. 일터와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겠죠?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대규모 실험할 수 있게 되고 성과가 나쁘지 않다는 것들이 확인되고 있어서, 앞으로 중간 관리자가 덜 필요해지겠죠. 이런 환경에 맞는 '근육'이 필요. 


<잘못된 지도로 길을 찾은 사람들> 1차 세계대전 때 한 겨울에 알프스에서 조난된 한 부대, 길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는데 정찰팀이 지도를 한 장 발견했고 그 지도를 가지고 마을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지도는 피레네 산맥의 지도였다고. 잘못된 지도였지만, 군인들에게 희망을 주어 움직일 수 있게 했다는... 'Any Map Will Do'. 물론 헛된 희망은 고문이 될 수도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희망'일 겁니다. 


점심, 지난 주에 마련해 놓은 새우 삶은 물에 김치&국물, 버섯, 김 넣고 끓이다가 라면 스프로 간 맞춘 후 사리면 투하. 양파와 계란도 넣고, 아차 누룽지를 잊었네요. 먹어보니 라면보다 앞에 넣는 것이 식감에 좋을 듯. 


소화도 시킬 겸 둘레길 산책. 바람에 번민을 털어내려고 몸부림치던 나무, 이제는 해탈의 손끝을 하늘에 대고 있습니다. 조망대 가기 직전 갈림길, 연주대 방향으로 올라가 봅니다. 재미있는 바위들을 지나치고 밟고 가다보니 사당 능선 전에 주위가 트인 곳이 나타납니다. 관악산 능선과 연주대 쪽은 울긋불긋 옷을 입고 가을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산과 하늘을 보면 멍때리기 좋은 곳 ^^ 잠시 머물다 내려옵니다. 


삼성 이건희님 사망 소식, 재계의 큰 별이 졌습니다. 공과(功過)가 제대로 정리되어야 한국 사회의 경제민주화와 법치가 제대로된 방향을 찾겠죠. 명복을 빕니다. 

https://ya-n-ds.tistory.com/3837 ( 이건희님 사망 ) 



## 10월 26일 (월) 

여러 Multi-Q 동작을 위해 semaphore 기능을 생각해 봅니다. 찾아보니 간단하네요. 어떻게 잘 써볼까 이리저리 궁리~ 


아.밤.주. 그러고보니 '10.26'이네요. 함세웅 신부님이 안중근 의사와 김재규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듣다보니 오늘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70년 후, 유신이 끝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신부님이 부마항쟁은 김재규님에게 빚을 졌다는 말을 하시네요, 10.26이 아니였다면 부산과 마산이 1980년 광주처럼 되었을 거라면서. 
https://youtu.be/x5xyoaT1958 : 1026_ 박정희와 안중근, 그리고 삼성을 위한 기도특집! (with 함세웅 신부) 
https://ya-n-ds.tistory.com/1571 ( 10월 유신 ) 
https://ya-n-ds.tistory.com/3627 ( 김재규님 재평가 ) 

EBS 다큐, '로마'. 콜로세움. 네로의 뒤를 이은 평민 출신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차별화를 위해, 네로의 황금궁전을 헐고 지었다고. 외벽의 높이가 52m, 이런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서 아치와 콘크리트를 사용. '빌트'(로마 아그라오라, 어크로스)에서도 나왔지만, 로마시대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알 수 있습니다. 황제의 의무 중 하나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그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인상을 주는 것인데, 콜로세움은 그런 정치의 공간으로 활용되었다네요.  


## 10월 27일 (화)  
어제 저녁에 전달된 RTL, 인터럽트 부분이 너무나 많이 바뀌어 테스트 환경 맞추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마감일은 정해져 있는데, 잦은 변경으로 일정을 자꾸 까먹네요 ^^; 

토스트 배달시켜 회의실에서 파트 사람들과 수다 떨며 점심. 

조국님에게 고소당한 사람들의 태도 돌변, 사회적 금전적 손해가 실제로 있어야 뭔가 바뀔 수 있겠죠. 
https://ya-n-ds.tistory.com/3779 : '조국 일가 명예훼손' 보수 블로거 "조 선생님 선처를" 
https://ya-n-ds.tistory.com/3779 ( 조국님 - 악성 글/기사 법적 대응 ) 

김필성님의 멘트가 저들에게 딱 맞죠.  
"저들은 대로변에서 다리사이도 기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반성과는 아무 상관 없는 행동입니다.
저들을 반성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입니다. 그 이외의 어떤 방법도 그들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아.밤.주. '보이스 피싱', 김성훈님이 김조광수님을 '낚아' 왔습니다. 다음주에 열리는 프라이드 영화제, 그리고 거기서 선보일 '메이드 인 루프탑'으로 이야기를 풉니다.  
https://youtu.be/ywVt5zbd3uc : 블랙리스트 특집!_ 김성훈의 보이스피싱 (with 김조광수 감독)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가 모두 신해철님의 곡입니다. 생각해 보니 6년 전 오늘...  
https://ya-n-ds.tistory.com/2204 ( 신해철님 ) 

10년 넘게 쓴 스탠드 램프가 깜박거리더니 타는 냄새까지...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나 봅니다.  

EBS 다큐, '로마'. 화산 폭발로 갑자기 멈춰버린 폼페이, 그래서 로마시대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격자형의 로마식 도시. 
열주식 회랑을 가진 포럼(광장)을 중심으로, 신전, 바실리카(법정), 행정관청, 시장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마차가 다니는 도로는 박석이 깔려 있고, 그 옆에 조금 높게 인도가 있네요. 필요한 곳에 징검다리로 건널목을 만들어 사람이 건너나니고, 마차는 그 사이로 지나갈 수 있게 구성했네요.

공공수도, 공공목욕탕 등 공동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사람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을 끌어오는 데 사용했던 수도교, 아치, 적절한 경사, 물 오염을 막는 지붕, 로마의 과학과 건축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급수탱크, 수원지에서 끌어온 물을 여기서 공공수도, 공공목욕탕, 그리고 돈을 내는 부자들의 개인집으로 분배합니다. 물이 모자랄 때 우선순위는 수도, 목욕탕, 개인이었다네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로마인의 의식과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Re Publica'(공화정)이란 말의 원래 뜻이 '모든 사람의 것'이라고 합니다. 


## 10월 28일 (수)  
주간보고 쓰는 날, 다행히 오전에 있던 회의 하나가 취소되어 시간이 생겼습니다. 바뀐 인터럽트 신호들에 대한 환경 변경, 반복되는 'Compile & Elab. - Debug' 

점심, 밖에서 초밥. 지난 달에 끝난 해외연구소들과의 화상 학회 스태프들의 수고에 대한 뒤풀이. 거리두기가 1단계로 떨어져서 그나마 다행. 오랜만에 밖에서 먹는 회, 따봉~ 

의사협회, 국시에 대해 거의 협박 수준, 자신들의 힘을 확인하고 싶은가 봅니다 ^^; 
https://www.nocutnews.co.kr/news/5437135 : 부에 엄포 놓은 의협…또 집단행동? 
https://ya-n-ds.tistory.com/3799 ( 의사협회 파업 ) 

내일 갈 청계산 코스 확인. 

'별장 성접대' 주인공 김학의님이 실형 받고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뇌물죄만 인정되고 성접대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 무죄. 두 번의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들이 검사들의 제식구 감싸기로 뭉갰기 때문이겠죠. 그때 검사들 감찰해야 하지 않을까요? 
https://www.nocutnews.co.kr/news/5437403 : '별장 성접대' 김학의, 2심서 실형 '법정구속' 
https://ya-n-ds.tistory.com/3539 ( 김학의님 ) 

아.밤.주. 곽블리가 알려주는 불법 도박, 최근 사이버 도박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네요. 그래서 조직도 쳬계화되어 운영된다고. 온라인 게임 업체 광고의 주요 스폰서. 
https://youtu.be/mt9Y5KYYgYU : 도박산업 특집 1탄_ 마늘밭 110억과 강남슈퍼카 (with 곽문준경정) 

10월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https://ya-n-ds.tistory.com/3843 ( 굿바이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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