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이야기;
☞ https://ya-n-ds.tistory.com/3760 ( 장마다운 비 내린 후 초복 )
## 7월 19일 연중 16주일
교회 가는길 비, 그래도 얌전하게 와서 다행. 서울역에서 지하철 갈아 타는데 정 부제님을 만납니다,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서 만나면 더 반갑죠 ㅎ 8시 예배에서 오랜만에 스테파노, 어거스틴 교우님을 보고.
감사성찬례 마치고 나오는데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나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10분 정도 안에서 기다리니 잦아드는 비. 서울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하고 집으로. 동작대교 건너는데 비가 그친 모양입니다.
'방구석 1열', 코로나 19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부부싸움이 많아졌다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 때에 맞춰(?) 결혼 생활에 대한 영화 두 편. 이 요즘 대세인 팽현숙-최양락 부부가 나와서 중간중간 개그 본능으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
<결혼 이야기>, 이혼 과정을 그렸는데,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찰리(애덤 드라이버)가 속에 있던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장면은 '폭풍' 같은 텐션이 압도합니다. 그동안 부부갈등의 갑이었던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이겼다'는 평도 나오고 ㅋ 마지막 장면을 가리키며 이혼 후의 생활도 결혼의 연장이라는 한 패널의 얘기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4332 : 결혼만큼 아름다운 이혼의 경치
<45년 후>, '철없는' 어르신의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개념없는 이야기와 행동. 45년을 함께 산 아내의 존재는 그에게 무엇일까? 얼음이 깨진는 듯한 마지막 장면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16 : 옛사랑의 그림자가 덮쳐올 때
'EBS 비즈니스 리뷰',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 칼 벤츠가 만든 자동차가 2년 동안 창고에서 나오지 못한 것을, 아내 베르타 벤츠가 빛을 보게 만들었다네요.
☞ https://brunch.co.kr/@mushmush/97 : 베르타 벤츠, 자동차를 달리게 한 여자
그밖에 여성들이 자동차에 더한 혁신, 방향지시등은 플로렌스 로렌스, 와이퍼는 메리 앤더슨.
'비틀(무당벌레)'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근한 '폭스바겐', 원래 이름은 'kdf바겐', 히틀러가 포르쉐에게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국민차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으로 탄생 - 990마르크, 연비=17km/l.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독일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그 이후 무려 81년 동안 생산. 미국에 진출하면서 1959년에 사용한 광고 카피 'Think Small', 크고 럭셔리한 게 주류였던 미국에 신선한 충격이었겠네요.
2차 세계대전 후에 폭스바겐 공장을 미국 포드가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거절해서 독일 회사로 남았다는 얘기.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차 GM의 EV1,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서 가볍게 만들었는데, 가격과 배터리가 문제였네요. 1996년에서 1999년까지 생산, 2002년 전량 폐기합니다.
이후에 테슬러가 기회를 잡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도 나왔고, 기술 발전으로 부품 값들도 내려가고 해서 소비자에게 맞는 가격도 가능해졌습니다.
포니 탄생 이야기. 부품을 받아다가 조립생산하던 현대에서 포드에 기술이전 요청했다 까임(1973년). 정주영님이 자체 모델 만들라고 해서(실패해도 내 돈 날라가는 거라고 했다는 일화), 조르제토 주지아르의 디자인에(폭스바겐 골프를 디자인 했던 사람, 골프와 포니의 캐릭터라인이 비슷) 미쯔비시의 새턴 엔진을 얹어서 1975년에 완성. 이탈리아에 가서 제품 생산 기술을 배우고 다른 회사의 차들을 분해/조립하면서 벤치마크. 주지아르는 현대의 제작기술을 고려해서 가장 단순한 디자인으로. 2년 만에 개발해서 2016년 1월에 판매 시작. 에콰도르에 6대를 첫 수출.
리뷰어가 생각한 아쉬움 - 골프는 세대를 이어가면서 폭스바겐의 마케팅 스토리가 되었는데, 현대는 포니의 이런 스토리를 마케팅으로 계속 이어가지 못한다고.
점심은 피자 사다가 치즈, 아몬드, 대추토마토, 쥬스를 곁들입니다.
라디오 들으면서 뒹굴거리다 잠이 들려고 하는데 벨이 울립니다. 마가렛 교우님 전화, 12시 예배 후에 세실리아, 엘리사벳 교우님과 밥 먹고 커피 마시는 중이라고. 비메님들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 하다가 여기저기 전화하고 있다네요. 세실리아, 엘리사벳 교우님의 반가운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습니다. 다음에 얼굴 볼 날을 기대하면서 통화를 마칩니다. 언제나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까?
저녁, 끼니가 금방 돌아옵니다.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두 끼로 줄이는 습관을 들여야겠네요. 사리면 사다가(재난지원금의 마침표), 김치와 전에 남겨 둔 라면 스프를 넣어 만든 국물에 양파와 치즈를 고명으로 삼아 끓여 냅니다. 괜찮네요. 남은 국물에 밥도 말아 한 끼 뚝딱.
산책, 비가 오려는지 바람이 조금씩 붑니다. 돌아와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잠자리로~
## 7월 20일 (월)
함께 앞,옆,뒷자리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밖에서 점심 식사. 중국집에 가서 삼선간짜장 + 탕수육 + 팔보채. 요즘 너무 잘 먹네요 ^^
오늘 정말 일하기 싫네요. 일주일마다 한 일 보고 해야하는 것도 몸을 붙잡아주는 데 필요하네요 ^^;
오후 4시에 파트에서 간식, 에그드랍. 앞서 먹은 것이 소화도 되지 않았는데... 6시쯤 저녁겸해서 먹습니다.
집으로 가는 어두워지는 골목길, 언덕 끝 살구빛으로 물든 하늘이 하루의 고단함과 무게를 받아줍니다.
아.밤.주. 성우 전애리님의 꿀보이스, 귀에 감기네요. 협찬 선물 소개도 '작품'이 됩니다. 읽어주는 시와 글들이 힐링을 주고, 함께 나오는 서정적인 노랫말와 선율도 그와 잘 어울립니다, '문학의 밤' 느낌!
세실리아 교우님 남편 부고 소식. 회사 마치고 잠시 들릅니다. 남은 가족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회 모임을 하지 못해 그동안 보지 못한 교우님들을 보게 되네요.
서울도서관 연다는 알림 문자, 반갑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 https://www.nocutnews.co.kr/news/5381057 : 수도권 공공시설 오늘부터 운영 재개 '국립중앙박물관 등 22일 재개관'
## 7월 22일 (수)
오전에 비가 많이 오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일기예보가 흐림이었는데... 변화무쌍. 혹시나 해서 우산 가져왔는데 다행. 비 때문에 이름이 무색해진 대서(大暑).
아.밤.주. 지난 주에 이어서 곽블리가 검사들의 일탈을 전합니다 - BBK, 김수창님, 스폰서 검사 등 면죄부를 준(주려고 한) 것과 노무현님, 한명숙님, 정연주님, PD수첩(광우병 보도) 등 정치적인 먼지털이식 수사의 역사가 줄줄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런 정치 검사들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 ^^;
☞ https://youtu.be/Ps66vz1CsE4 : 검찰개혁특집 2탄!! (with. 곽블리)
☞ https://ya-n-ds.tistory.com/3030 ( BBK & 다스 )
☞ https://ya-n-ds.tistory.com/1262 ( 한명숙님 )
☞ https://ya-n-ds.tistory.com/647 ( PD수첩 재판 )
☞ https://ya-n-ds.tistory.com/2452 ( 이상한 나라의 검찰 수사 )
이래서 검찰 개혁이 절실한 거겠죠.
☞ https://ya-n-ds.tistory.com/3544 ( 검찰 개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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