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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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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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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00:00

전례력의 새해가 시작한 지 벌써 2주가 지나갑니다. 밤은 반환점을 향해 점점 길어집니다.
https://ya-n-ds.tistory.com/3543 ( 교회력의 한 해 마지막 주, 그리고 새해 시작 )

 

 

## 12월 10일 (화)
수능을 잘 보지 못해 걱정했던 조카가 카이스트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놀 수 있겠네요 ㅎ

 

페북이 알려주는 작년 대림절기 추억. 성공회 3년째, 점점 더 전례에 익숙해지네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03425636391855
https://ya-n-ds.tistory.com/3259 ( 2018년 대림절기 - 첫째주, 둘째주 )

 

 

## 12월 11일 (수)
과친구 어머님 문상. 한 해가 다르게 약해져 가는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친구들과 실험실 선후배를 만나 늦게까지 이야기하느라 피곤.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1시간 간격으로 들어오는 친구들 ^^;

 

 

## 12월 12일 (목)
전두환님이 쿠데타를 함께 했던 사람들과 오찬을 가졌다고 하네요. 알츠하이머 핑계로 재판은 나가지 않으면서, 골프장과 행사장은 잘 다니네요 ^^;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김장환 목사, 예수의 이름으로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걸까? 
https://ya-n-ds.tistory.com/2853 ( '29만원' 전두환님 )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6015 :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 전두환 12·12 군사 반란 주역들과 오찬…"각하께서"

 

대학원 실험실 송년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보는 선후배가 있네요. 2년 후에 은퇴하는 교수님, 이렇게 모일 기회도 몇 번 남지 않았네요.

 

 

## 12월 14일 (토)
아침 예배 가는길, 한강 야경을 보면 동작대교를 건넙니다.

 

* 아침 감사성찬례
마태 17:10~13
집회 48:1~4, 9~11
시편 80:1~3, 17~18

 

변화산에서 내려와서(순서가 실제로 이런 건지 아니면 편집한 것인지를 모르지만), 갑자기 제자들이 질문을 합니다 -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예수는 요한이 '엘리야'(의 역할)라는 대답을 합니다 - "실상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사람의 아들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지난 주일 복음이 세례자 요한의 외침이었는데("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마태 3:2) 그것에 이어지네요.

 

이런 생각이 해봅니다 - 오늘 한국의 요한은 누구일까? 그리고 한국 교회는 그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고 있지는 않을까? 결국 예수 역시 그런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애찬시간;
성공회 기도서의 감사성찬례 예식문이 너무 아름다운데 성공회 뿌리 신자들은 오히려 그것을 잘 모를 수 있다는 얘기 - 물고기가 물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할 수도 있겠죠. 타교파에서 온 교우들은 처음에 기도서를 '하나하나' 따라하며 예배를 드리면서 그 가치를 발견하기 쉬울 수도 있습니다 - '낯설게 하기'?

 

'요즘 그리스도인들에게 성탄의 의미는 뭘까'라는 윤 다윗 교우님의 질문. 대림절기를 지키는 전례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처음 이 축일을 만들었을 '그때 거기'와 얼마나 멀어졌을까?
최근에 '부활'(제임스 D.G. 던, 비아)를 읽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신약성서의 사람들은 예수의 부활을 어떻게 경험했기에 삶이 그렇게 완전히 바뀌었을까? 사도 바울로가 대표적인 예죠.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쓴 사람들이 사회 상층부에 많고, 한국 인구의 20% 정도가 기독교인인데, 그들이 경험한 '예수의 부활'은 무엇이기에 한국 사회는 '하느님 나라'와 거리가 먼 것일까?

 

성경에 쓰여진 예수의 부활이 '역사학적' 관점에서 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고백과 증언에는 진실과 진정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글쓴이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들의 삶의 변화가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겠죠. 그들의 변화된 삶이 그렇다고 말하고 있는 거겠죠.
책 뒤에 덧붙여진, 부활에 대해 더 읽어볼 만한 책들, 책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어, '요건 읽어볼 만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난 번에 읽었던 '예수'(비아)도 그랬지만, 이렇게 얇은 책에 필요한 것을 담아내는 것, 대단한 내공입니다. 덕분에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어볼 마음도 생길 수 있네요.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6910 : 부활의 역사를 찾아서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2355 : 신앙은 '역사적 예수'에서 시작된다

 

 

## 12월 15일 대림3주일 ( 장미주일 ) 

비스듬히 비추는 아침 햇빛, 빛바랬던 잎들이 반짝입니다. 성당 건물과 나무들에 생기가 돕니다.
세번째 촛불이 켜졌습니다. 보라색에서 시작한 초가 분홍빛까지 왔습니다. '장미주일'의 전례색과도 '깔맞춤'이네요.
'장미주일', 사순절기에도 같은 축일이 있습니다. 금욕, 금육, 금식 등의 절제 생활에 잠시 여유를 주는 것일까요? 그런데,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절제'라는 말을 쓰기에 많이 부끄러울 텐데, 굳이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650910051643407 : 성당, 나무, 대림초

 

* 감사성찬례

복음서 마태 11:2~11
1 독서 이사 35:1~10
2 독서 야고 5:7~10

 

시편 대신 '성모마리아 송가' 응답송 형식으로.

 

세례자 요한의 의심, 그에 대한 예수의 답변;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너희가 듣고 본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려라.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예수는 이런 요한의 '의심'에 대해 책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가 길을 미리 닦는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제 복음서에서는 요한이 먼저 오기로 한 '엘리야'라고 했죠.
유상신 신부님은 요한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기다림 그 자체'라고 합니다. 강론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 -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그 기다림의 목적에 따라 삶의 열매가 달라지겠지? 어제 애찬시간에 얘기했던, 어떤 부활을 경험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겠지?'

 

야고보 사도의 권면, 고난을 참고 이겨낸 사람들의 본보기로 예언자들을 생각하며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그런데 21C 한국의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무엇일까요?

 

예배 마치고 나오는데 교회 마당에 몸피켓을 입고 서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용산장애인복지관 노동조합에서 왔나 봅니다. 교회 안내자들과 실랑이가 좀 있네요, 나중에는 경찰도 오고 해서 철수.
인터넷 찾아보니 하는 일은 6급의 업무인데, 급여는 7급 대우를 받는 일이 있네요. 복지관을 성공회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교회로 왔나 봅니다. 
http://www.welfareissu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5 : 나는 복지관 조리사입니다

 

회계처리 관련한 이슈도 있었네요.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7824.html : 성공회 재단으로 흘러간 복지시설의 '비자금'

 

성공회는 '아픔이 길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적당히 하면 희극으로, 비극으로 반복되기 쉽죠. 기사의 내용도 이 부분을 지적합니다.
  "이번에 확인한 용산장복 회계 부정은 성공회 재단의 관행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당시 조사보고서에는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법인의 시설 위탁 과정에서 교구가 실질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관인지, 종교법인의 위상에 걸맞은 사업운영이 가능한지 등 수탁에 대한 전문적이고 공개적인 심의 과정이 필요함”이라고 지적돼 있다. 법인전입금을 낼 만한 상황이 되는지 면밀히 따져보라는 권고다. 하지만 용산장복의 사례로 봤을 때 최소한 지난 3년간 조사보고서의 권고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https://newstapa.org/article/kjqTv : 노.나.없⑤ 노인의 밥상을 노리는 자들, 식자재 리베이트

 

가족모임, 고3 수험생이 있어 지난 추석에 보고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다행히 수시 합격해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 오늘 메뉴는 '떡순튀 + 피자 + 치킨', 그리고 생크림케잌으로 마무리. 한해 한해 아이들도 크면서 음식량이 많아지네요 ㅎ

점점 커져가는 세상의 공부 압력에서도,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할 것과 안할 것을 구별해가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감사~

 

 

## 12월 18일 (수)

주간 파트 모임에서, 2020년에 할 일 발표하는 시간,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 지 1년 남짓, 소파트원 모두 새롭게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회사가 원하는일, 개인이 탁월하게 할 수 있는 일, 개인이 하고 싶은 일' 관점에서 보면 현재는 '회사가 원하는 일'만 할 수 있는 상태. 다른 두 방향의 일을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겠네요. 축적의 시간'이 필요, 2020년 열공 모드 결심!

 

 

## 12월 19일 (목)
KBS 다큐 '세상 끝의 집 -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한국에도 이런 수도원이 있었네요.

https://www.vop.co.kr/A00001454983.html : 천년의 침묵을 깨고 세상을 만난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다큐로 전하는 침묵과 고독
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9-0296 : 다시보기

 

규칙 중에 산책에 관해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 각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차례로 이야기하기 위하여 같은 길을 택해 모두 함께 걸어야 한다

 

이전에 베네닉트 수도회 규칙서 배웠던 기억도 나고.
https://ya-n-ds.tistory.com/3228 ( '토감시비메심' - 베네딕트 규칙서와 성공회 영성 )

 

## 12월 21일 (토)
동계재 셋째날, 어둠을 뚫고 교회 도착. 요한성당의 마굿간, 전등에 갓이 씌워져 좀더 은은해졌습니다. 불 켜진 세 개의 초. 프린트를 잘못해서 손으로 14일을 21일로 고친 것, 아침을 미소짓게 합니다 ㅎ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2663639347037144&set=p.2663639347037144&type=3&theater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2663630047038074&set=p.2663630047038074&type=3&theater

 

* 아침 감사성찬례
마태 16:24~27
출애 19:3~8
1베드 4:7~11

 

예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이야기,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말리는 베드로와 같은 마음을 품는 나에게 항상 부담을 줍니다. 신앙의 길을 간다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고, 그래서 하느님나라를 위해서 성령이 와야만 하지 않았을까요? 예수는 단호합니다,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유상신 신부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몸에 착용하거나, 집과 차 등 주위에 두는 십자가는 각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질문합니다.

 

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면서 하느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오순절은 유월절 이후 50일 후에 하느님의 계명을 받은 날과, 예수의 부활 이후 50일 후에 성령이 내려온 것과 겹치네요.

 

베드로 사도는, 종말이 가까웠을 때 무엇을 해야 할 지 일러줍니다 - 기도, 사랑, 나그네 대접, 각자 받은 은총의 선물로 남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은총을 잘 관리

 

애찬시간;
세례명에 대한 이야기, 꼭 성(性)에 맞춰 세례명을 지을 필요가 없는데, 어르신 세대에서는 남자는 남자 성인, 여자는 여자 성인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많나 봅니다.
주교님이 청년 때 다니던 교회의 에피소드, 첫째 아들이면 베드로, 둘째 아들은 바울로로 신명을 지어준 담당 신부님. 그래서 그 교회에는 베드로와 바울이 엄청 많았다고.

 

다윗'을 신명으로 쓰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 끝에, 김학윤 신부님 왈, '성경에서 다윗을 보면 아닌 척하면서 약삭빠른 모습을 자주 보이죠'.
저의 맞장구, '삼국지의 유비와 비슷하지 않나요? 두 사람 모두 '마키아벨리즘'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그렇기 때문에 그 위치에 오를 수 있었겠죠."

 

두 사람의 왕이 더 떠오릅니다, '콘스탄티누스'와 '헨리8세'. 둘 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죠. 둘의 공통점, 일관성 결여? 콘스탄티누스는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예수의 본성에 관해 아타나시우스파의 주장 대신 아리우스파를 따르게 됩니다. 헨리8세는 교황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성공회를 만들었지만 카톨릭교도처럼 살았죠. 그들에게 그리스도교는, 종교는 무엇이었을까요?

 

정 부제님이 대림절기에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 줍니다 - ' 편저 <이블린 언더힐과 함께 하는 대림절 묵상> ( 크리스토퍼 L. 웨버 엮음, 비아 )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772  : 대림절 기간 참된 영성으로의 길잡이

 

저녁에 이전 사랑의교회 유년부에서 함께 했던 샘들을 만납니다. '서초 사옥' 지으면서 사랑의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에 정착했죠. 지난 모임 후 1년 동안 살았던 얘기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교회에서 쓰고 있는 언어를 통해 신앙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 '그리스도교 신앙을 말하다' (마터스 J. 보그, 비아) 소개. 그 책에 나왔던, '내세'에 대한 마르틴 루터의 생각을 나눕니다 - '내세는 하느님의 일이니 사람이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사람은 내세에 대해,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가, 앞으로 자기가 마주할 세상에 대해 아는 정도밖에는 알 수 없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880 : 왜 신앙의 언어는 그 힘을 잃었는가 

 

샘들이 딸들 이야기하면서, 2,30대 여성들이 자신들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전 한국사회에서는 여성들이 좀더 참고 희생해야 했는데, 이제는 자기의 꿈과 권리를 찾게 된 거겠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일단 방향을 잡았습니다. 요즘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82년생 김지영'도, 여성들이 자각하고 행동하려는 흐름을 말해주고 있는 거겠죠.
https://ya-n-ds.tistory.com/3297 ( 양성평등, 페미니즘 )
https://ya-n-ds.tistory.com/2980 ( 한국의 그늘 - 여성 & 아이들 )

https://ya-n-ds.tistory.com/3520 ( '82년생 김지영' )

 

 

## 12월 22일 대림4주일
동지(동지)입니다. 오늘부터 어둠이 짧아지고 빛이 길어져서 서남아시아에서는 중요한 절기로 여겼다네요. 유대교의 하누카 축제도 동지에 시작합니다. 로마에서도 12월 25일을 동지로 여겨 태양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을 가져와 빛으로 온 예수의 생일로 삼은 거겠죠.
http://www.wgmnews.com/index.php?mid=board6&document_srl=36501 : 하누카 Hanukkah, 수전절 

 

교회 마당에 들어섰는데, 나뭇잎이 빙글빙들 돌면서 떨어집니다. 얼른 달려가서 나이스 캐치!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같이 걷던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던, '도깨비에 나온' 은탁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함께 걷던 사람은 없고 ㅋ 대림의 선물로 생각하기로.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2665908833476862&set=a.789815764419521&type=3&theater

 

예배당 들어가는 곳에 반가운 얼굴이 보이네요, 신자회장님.

 

* 감사성찬례
복음서 마태 1:18~25
1 독서 이사 7:10~16
2 독서 로마 1:1~7

 

예배 전에 성가대가 모두 대림초 앞으로 나와서 '오소서'를 부릅니다, 제대 위 초에서 불을 붙여 네 개의 대림초를 차례로 켜는 손길.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665906433477102 

 

입당성가는 139장 '임하소서 말씀의 하느님' 1절에서 4절, 파송성가는 같은 곡의 5절~7절을 하네요.  

 

예수가 이땅에 태어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두려움이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결혼 전에 아이를 품을 마리아는 말할 것도 없지만  요셉 역시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천사를 보내 이렇게 이야기했겠죠. 보통은 마리아만 두려워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요셉도 두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전에도 이 부분을 많이 읽었을 텐데 그때는 왜 안보였을까요? )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 이후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두려움이 따랐습니다. 유대교와 로마 제국의 핍박이 이어졌으니까요.
요즘 예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떨까요? 두려움 대신 우리가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런 변화는 예수가 전했던 '하느님 나라'와 어떤 관계일까요?

김대묵 신부님이 강론에서, '실패를 지지하는 하느님'이 은총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하는 과정의 실패인가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수 역시 사람의 눈으로 보면 십자가에서 실패했지만, 하느님은 그 '실패'를 새로운 희망으로 바꾸었습니다.

 

예배 마치고 나오는데 지난주와 같이 몸피켓을 두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20일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번에는 컬링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재미있는 모양이네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https://ya-n-ds.tistory.com/3558 ( 크리스마스를 지나 2020년으로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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