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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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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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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04:43

## 대림 1주일
전례력으로 일년이 다가고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3256 ( 12월 첫째날, 둘째날 - 전례력 마지막날과 대림절기로 시작되는 새해 )

 

주보를 보니까 성탄절까지의 교회 행사가 쭉 나와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노래하고 기도하라 - 대림절 찬양집회'입니다.
- 5일 : 떼제로 노래하는 기도
- 12일 : 기쁨을 노래하는 기도
- 19일 : 캐롤과 성가로 노래하는 기도

 

이번 주는 성인축일도 많습니다 - 프란시스 사베리오(3일), 바바라(4일), 성 니콜라(6일), 암브로스(7일), 성모시태(8일)

 

// 12월 5일 (수)
회사를 마치고 교회로. 을지로에 있는 건물들, 크리스마스 정취를 가득 뿌리고 있습니다. 30분 정도 늦게 세례자 요한 성당 도착.
제대 앞에는 성화와 촛불로 장식되어 있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MR에 맞춰 떼제 성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 어쩌면 삶 속에서 가장 필요하고 힘이 되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https://youtu.be/QEs6vlzLG3o : 두려워 말라 Nada te turbe

 

시편 25편을 함께 읽습니다 - '주님, 내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독서을 합니다 - 요한복음 3:3~8
니고데모와 예수와의 대화. '...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예수님이 이땅에 사람으로 태어났고,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신비. 

 

'나와 함께' - 예수님이 이야기합니다, '나와 함께 깨어 있어 나와 함께 기도를 하라'
https://youtu.be/eaMvdAx7VBA : 나와 함께 Bleibet hier
https://youtu.be/5QN9xJEyu7s

 

침묵하며 묵상합니다 - 예수를 찾아간 니고데모의 마음, 그리고 그에게 새로남을 알려주려는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내 마음은?

 

중보기도
* 우리 아버지이진 하느님, 우리를 부르시어 주님을 알게 하시고,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을 위해 살게 하시니 주님을 찬양합니다.
- 마라나타, 주님 오소서
...

 

주기도문

 

마침기도. 첫번째 구절에 위안을 얻습니다.
- 우리의 기쁨이신 예수님, 주님의 현존에 대한 소박한 갈망이 이미 신앙의 시작입니다...

 

'주여 주 예수여' - '저를 기억해 주소서, 당신 나라 임하실 때', 요즘 요한복음을 읽고 있는데, 목자는 그 양을 알고, 양은 그 목자의 소리를 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qvYEBPDTMBo : 주여 주 예수여 Jesus, remember me

 

불이 꺼지고 각자 기도를 합니다.

 

떼제 성가, 단순한 곡조, 짧은 노랫말, 뜻을 생각하면서 부르면 묵상이 되고 중간에 읽는 말씀과 중보기도와 침묵, 렉시오 디비나가 됩니다. 고요하게 예수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 후 예배당 밖 테이블에서 간단한 다과. 비아메디아 멤버들이 많이 왔습니다 - 엘리사벳, 클라라, 헬레나, 힐다, 스테파노 교우

 

최용준 신부님의 질문에 주위 사람들이 기도 시간에 묵상했던 것을 잠시 나눕니다. 


유상신 신부님에게 12월에 있을 타교파영접식에 참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세례명은 '요나'. '2년의 연애 후에 결혼'이라고 해야 할까요? ㅋ

 

성당 안 뒷 정리. 스테파노 교우님과 원래 의자 배치가 어땠는지 상의해서 제자리에 옮겨 놓습니다. 스피커와 앰프를 사제관으로 나르는데 알림판이 있는 화단에 빈 마굿간이 있네요. 곧 하나씩 채워지겠죠.  

 

p.s. 12월 5일 풍경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03425636391855 

 

 

// 12월 8일 (토) 성모시태

금요일부터 시작된 추위. 드디어 기모바지를 꺼내 입습니다.

 

아침 감사성찬례 ( 성모시태 )

루가 1:26~28
창세 3:9~15
성모마리아 송가

 

수요일에 비어 있던 마굿간에 동물들과 천사, 목자들이 나타나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
추워서 아침에 못올 수도 있다는 스테파노님이 '이불밖'으로 나왔습니다.

 

잘못에 대해 '핑계'를 대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느님의 일. 그 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마리아.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영성체를 하면서 이 소식을 정말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용준 신부님 강론에서, 마리아가 천사의 알림을 받아들인 것이 '기적'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애찬시간;
읽고 있는 '판타지랜드'(커트 앤더슨, 세종서적) 이야기. 미국의 정치가 '비즈니스가 되는 과정이 재미있네요 - 존 F. 케네디,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그리고 '신앙고백'을 공공연하게 정치에 가져온 지미 카터, 유세 도중 이중성을 보여준 버락 오마바까지. 아직 트럼프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우려되는 것은 미국을 롤 모델로 삼는 한국의 앞날 ^^;


어제 알쓸신잡에 나왔던 강화도 성공회 성당 이야기. 성공회가 조금 더 사람들에게 알려지겠네요. 비아메디아 모임에서 교동도, 카페로 변신한 방직공장 등으로 동선을 짜서 강화도 투어 가보면 어떨까 싶네요.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48458 : 강화 조양방직, 핫플레이스로 변신했네!
https://news.joins.com/article/23191186 : 전에는 방직공장, 이제는 미술관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70075.html : 바다 너머 바라보는 희망, 평화관광지

 

서울도서관 갔다가 스테파노님과 점심, 정동국밥과 곰탕. 뽀얀 국물, 고기 건더기가 마음에 듭니다.
잠시 사제관 들려서 유상신 신부님으로부터 커피 한 잔 얻어 마시며 수다 떤 후 집으로.

 

대학교 동아리 후배로부터 몇 년 만의 전화,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나이 들었더도 그때 느낌은 기분 탓인가? ㅎ

이전 교회 주일학교 함께 하던 샘으로부터 문자. 내일 '번개'하기로 했다고. 

 

저녁 밥 먹고 '택시 운전사' 보고 있는데, 스테파노님으로부터 전화. 만도에 참석했던 힐다, 데레사 교우님이 저녁 먹자고 해서 사당에서 불려나왔는데 '불토'라서 차를 못대고 어느 골목에 들어와 있다고 SOS.
주변에 보이는 골목길 가게 이름들을 댑니다... 그곳에 가서 만나 동네 안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으로 안내.
어묵탕, 오꼬노미야끼, 사케로 사당동에 온 손님들을 대접. 금방 11시가 넘어갔네요.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하루. 내일로 만만치 않은 일정이 될 듯.

 

 

## 대림 2주일

 

// 12월 9일 (일)

아침에 교회 가는길, 얼굴이 얼얼하네요. 대신 공기는 말고 하늘은 푸르네요 ^^
두 개 켜진 대림초, 늘어가는 성탄 장식.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04889409578811

 

주일 아침감사 성찬례

 

루가 3:1~6
말라 3:1~4
필립 1:3~11
즈가리아 송가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려는 소식을 알리는 하느님.
회개하고 구원을 받아 하느님의 사람이 된 사람들이 다시 복음을 전하는 이어달리기.
그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네요 - '주의 길을 닦고 고르게 하는 것'
구체적으로 뭘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바울로가 필립비의 교우들에게 보낸 글 속에서 힌트를 찾아봅니다.
- 복음을 전하는 데 협력하는 것
-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는 것
-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게 되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올바른 일을 많이 하여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것

 

최용준 신부님 강론의 마지막 멘트처럼,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며 대림 두번째 주를 채워봐야겠네요. 

 
예배 후 스테파노님과 함께, 영국대사관 앞으로 새로 만들어진 덕수궁 돌담길 산책.
'고종의 길', 아관파천 때 러시아공사관으로 갔던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주일이라 활짝 열린 정동제일교회 구경도 재미있고, 길 끝날 때쯤 먹은 와플도 맛있었네요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04886022912483 

 

대림 2주일을 맞는 신부님 생각들이 페북에 올라와 있네요.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2166242646747939&set=a.335541833151372&type=3&theater : '가장 옳은 것'
https://blog.naver.com/kifrian76/221413816478 : '나가서 주님의 복음을 전합시다!'

 

오후 약속 장소로 이동. 한국말을 꽤 잘하는 외국인 가족이 시청을 배경으로 사진 찍어 달라네요, 찰칵.
반포대교, 지는 해와 구름의 콜라보, 창밖을 보면서 멍 때리게 하네요. 버스가 조금 더 천천히 갔으면...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09764265757992 


서초3동 성당 앞에 있는 전주식당. 샘들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누님 같은 샘들이 청국장 먹어보라고 합니다, 맛있네요 ^^
거의 1년만에 만나는 건가요?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 강샘의 아이는 이제 잘 걷고 말도 잘하네요. 시간이 의미 없이 가진 않습니다.

간월재, 경주 남산 다녀왔던 얘기하니, 유샘이 올 11월에 다녀왔던 제주 영실코스를, 내년 11월 둘째주에 소년부 샘들이 함께 가자는 제안, 핸펀 일정표에 기록하는 샘들, 1년 후의 일인데 ㅋ
http://ya-n-ds.tistory.com/3253 ( 간월재 )
http://ya-n-ds.tistory.com/3255 ( 경주 남산 )

 

 

// 12월 10일 (월)
1년여만에 만난 고등학교 반친구.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야 할 나이. 양재역 맛집 탐방. '장모사랑', '양재순대'.

 

인권의날 기념식이 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열렸나 봅니다. 21세기 한국에 필요한 의미와 가치들이 성공회 신학과 교우들의 신앙 안에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네요 ^^
https://news.v.daum.net/v/20181210191903141 : 文대통령 왜 인권의날 기념식 성공회대성당서 했나

http://ya-n-ds.tistory.com/2745 ( 기독교 & 사회 )

 

// 12월 11일 (화)
일터 송년회, 리버사이드 호텔 부페에서 저녁. 그런데 이제는 많이 못먹겠네요, 에구에구 ^^

 

// 12월 12일 (수)
'기쁨을 노래하는 기도' 참여를 위해 교회 가는 길. 시청 앞 트리를 핸펀에 담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낯이 익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프로타시오 교우였네요 ㅎ

 

감사성찬례 전 복음성가 찬양, 김대묵 신부님의 인도, 이전 개신교 찬양집회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하려니까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ㅋ 찬양 중간중간 신부님 말들이 울림을 주네요. 통성기도는 아니더라도 찬양을 배경으로 잠시 마음 속으로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꺼내봅니다.

 

성찬을 위해 제대를 둘러싸며 모입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준비하는 성찬예식. 성찬기도는 4형식, '거룩하시다'와 '하느님의 어린양'은 A곡조.

지난 주 '떼제로 노래하는 기도'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나와 내 주위의 아픔을 치유하려는 시간이라고 할까요?
'사람의 부족함까지도 하느님 앞에서 '보물'이 된다'는 신부님의 얘기, 가끔씩 묵상을 해봐야겠네요.

 

다음 주는 '캐롤과 성가로 노래하는 기도', 김학윤 신부님이 맡았다네요. 교우들이 티저 영상 올려보라고 펌프질 했는데 어떻게 될까염? ㅎ

 

// 12월 13일 (목)

화욜부터 시작했던 일을 오전에 깔끔하게 마무리. 이번주도 여유있게 보낼 수 있겠네요.

 

유상신 신부님으로부터 교적 등록을 위해 생년월일과 집 주소를 보내달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번 주일 타교파 영접식, 삶에 있어 또 하나의 끝과 시작이겠네요.

 

같은 회사 다니는 과 후배들과의 갑작스런 번개 약속. 내일은 대학원 실험실 송년회. 이번주는 저녁 때마다 모임이 있네요, 바쁘다 바빠~ 

 

// 12월 14일 (금)
오전 내내 새 테스트 PC OS 깔기. Window가 들어있는 CD-ROM이 이상한 것 같음, 오늘 개봉했는데 ^^;
USB 메모리에 이미지 만들어서 설치, 이것 저것 해보면서 OS 설치에 대해서 배운 게 꽤 있네요.

 

타교파영접식 안내 문자, 막상 한다고 하니 기분이 조금 묘합니다.

 

// 12월 15일 (토)

* 아침 감사성찬례

마태 17:10~13
집회 48:1~4, 9~11
시편 80:1~3, 17,18

 

엘리야가 벌써 왔지만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고 얘기하는 예수님.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이 드러낸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그로 인하여 누군가가 고난을 받고 아파할 수 있겠죠.

 

어제 본 '방구석 1열'의 장국영 특집('아비정전', '해피투게더')에서 '발없는 새'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들이 내려와 살 수 있는 곳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시편 지은이의 고백을 따라해 봅니다 - '당신의 밝은 얼굴 보여주시면 우리가 살아나리이다.'

 

* 대림절 묵상 모임
벧후 1:2~15

 

예수님은 우리에게 경건한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본성을 나누어 받았다네요.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갖지 못한다면 앞 못보는 장님이며 과거에 지은 죄가 깨끗해졌다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선물, 그것을 그대로 가지고만 있을 것인지, 그 안에 들은 것을 제대로 사용할 지는 각자 개인에게 달려 있겠죠?

 

자신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도 그 이름의 의미가 매우 중요했죠.
http://ya-n-ds.tistory.com/9 ( 이름 )

 

전례교회에서 세례명, 그것을 선택한 개인이 그 이름에 합당하게 살면 이 사회가 많이 밝고 깨끗해지겠죠.
내일 타교파영접식 이후에 생길 '요나'라는 이름, 앞으로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http://ya-n-ds.tistory.com/3263 ( 2018년 대림절기셋째주 - 타교파영접식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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