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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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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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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04:43

# 11월 26일 (달) 

 

살짝 찬기운과 습관에 의해 잠을 깹니다. 온풍기가 돌아가는 것 같긴한데... 전기장판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
즐거웠던 주말을 떠올리며, 월요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잠시 미소. 월요병도 없죠! ㅎ
http://ya-n-ds.tistory.com/3254 ( 셋째날, 넷째날 - 간절곶, 대왕암, 태화강, 경주 )

 

해뜰 무렵까지 이불 속에서 기다렸다가 일어나, 옆 침대에서 자고 있는 '룸메이트'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물건 찾다보니 침대에 개인 전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간단하게 씻고 미니 냉장고에 있는 물 한모금 마시고 산책. 어제 밤에 잠시 봤던 고분군쪽으로. 아침에는 어떤 모습일까? 무덤 주변 풀 위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손도 시렵네요 ^^; 

 

날이 밝아오면서 커다란 고분이 드러나고 그 곁에 있는, 몸뚱이만을 내 놓은 나무들이 신비롭습니다. 둥근 무덤이 겹쳐 보이는 것도 아름답고, 한적함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줍니다. 땅 위에서 살짝 올라와 있는 평평한 무덤터도 있습니다. 대릉원 후문 근처에 가니 저편에서 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찍 나오길 잘했다는 ㅎ

 

대릉원 담장이 끝나는 부분에서 길 건너 북쪽으로. 이쪽이 경주의 중심가처럼 보입니다. 롯데씨네마, 메가박스가 있네요. 월성초등학교 방향으로 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갑니다. 무덤 위에서 자라는 나무들, 결국 무덤도 자연의 일부가 됩니다.
돌아와서 씻고 아침 먹으로 1층 공용공간으로. 메뉴가 비교적 다양합니다 - 토스트, 계란, 버터, 딸기잼, 우유, 쥬스, 커피, 시리얼.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986674198066999 : 경주 아침

 

식사 후에 버스 시간 확인하고 체크아웃. 프론트 앞에 양동마을 가는 버스 시간표가 있길래 일단 한장 찰칵, 갈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경주 버스노선과 시간표 찾기에 편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www.gumabus.com/sub01/05_01.asp?chk_on=5 

 

고속터미널 길 건너 정류장. 중국인이 불국사 가는 버스를 물어봅니다. 버스노선을 보고 알려줍니다. 11번 버스가 09:42 도착. 시간을 잘 지키네요.
중앙시장쪽으로 올라가 경주역을 거쳐 갑니다. 어제 갔던 성동시장이 경주역 앞에 있었네요. '첫배반'이라는 정류장, 이름이 재미 있습니다. 남산입구와 보리사 입구 사이의 가로수길이 멋집니다.

 

10:00 통일전에 도착. 화장실 찾아 가는데 안내소가 보입니다. 지도 같은 거 있을까 해서 가보았는데 안내하는 분이 나와서 남산 지도가 그려진 리플릿을 주며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오늘은 칠불암으로 해서 서쪽으로 넘어가고, 내일은 동쪽에서 출발해서 이곳 통일전쪽으로 올 예정이라고 하니, 동쪽은 삼릉에서 시작하는 것이 불상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남산의 부처님과 풍경 사진으로 만든 엽서도 가져가라고 하네요, 득템 ^^
검색했는데 공식적인 남산 사이트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더니 아래 홈페이지 주소를 가르쳐 줍니다.
http://www.kjnamsan.org/ : 경주남산연구소

 

칠불암 코스 시작하는 염불사(念佛寺)를 찾아갑니다. 한적한 도로. 그런데 차가 옆에 서더니 칠불암 어떻게 가는지 물어봅니다. 도로 따라서 염불사 앞에서 걸어올라 가라고 알려줍니다. 거기 갈 거면 같이 타고 가자고 하네요. 중간에 있는 볼거리를 위해 걸어갈까 하다가 동행하기로 합니다. 춘천에서 온 60대 즈음의 부부 같습니다.

 

염불사 앞에 차를 세웁니다. (복원된 듯한) 두 개의 탑, 그리고 옛 탑의 조각이었던 돌들이 가지런히 한 곳에 놓여 있습니다. 옥개 아래쪽에 층층히 마무리한 탑 모양. 버스 안에서 읽었던 탑리오층석탑에 대한 부분에서 이야기한 신라 양식입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네요 ㅎ
돌 기둥에는 남산사(南山寺)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산을 뒤로 하고 평지에 놓여 있는 탑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확 트인 듯하네요 ㅎ
포장길이 끊어지고 안내하는 할아버지 한분이 앉아 계십니다. 함께 동행했던 분이 차가 더 갈 수 있냐고 묻습니다. 조금 더 갈 수 있지만 곧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부부는 산에 올라갈 채비를 하기 위해 차로 돌아갑니다.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가족들이 배추밭에서 김장할 배추를 거두나 봅니다. 시래기를 만들기 위해 밭 옆에 걸어놓은 풍경도 정겹습니다.
길 옆에 칠불암(내려온 짐/ 올라가는 짐)이라는 푯말이 붙은 판과 그 옆에 지게가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가 여기에 있는 짐을 칠불암으로 올리거나, 내려온 짐을 어디에 가져가나 봅니다. 지게는 알루미늄 같은 가볍고 단단한 것으로 되어 있어 짐 나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아침 산책할 때의 싸늘함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나무 사이로 내리는 햇빛, 새소리, 걷기 좋은 한적한 숲길입니다. 떨어진 나뭇잎들이 길을 덮어 카펫 위를 걷는 느낌도 있고, 물이 있는 듯 없는 듯 살며시 흐르는 작은 계곡도 아기자기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쌓아 놓은 돌탑이 있는 넓은 터는 잠시 쉬어가는 놀이터 같기도 하네요.
'칠불암 500m' 표지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길이 조금 가파르네요, 돌길도 좀 있고. 내려가는 세 스님을 만납니다. 산길과 어우러진 뒷모습 한 컷, 찰칵.

 

'대안재(大安齋)', 그 옆에 샘터가 있어 물 한모금 마시고 마루에 앉아 숨을 돌립니다. 위에서 목탁, 염불 소리가 들리고, 새소리는 주위를 감쌉니다.
대나무 터널이 있는 계단길을 오르니 드디어 칠불암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너무 멋집니다. 오늘 공기도 괜찮아 제법 멀리까지 보입니다.

 

앙증맞은 탑이 반겨주고, 늦가을 햇빛을 쬐고 있는 일곱 분의 부처님도 잘왔다고 하네요 ㅎ
요즘은 '기와불사'를 하면서 그림도 그려넣나 봅니다. 그냥 글만 이름과 소원만 쓰여 있는 것보다는 훨씬 보기 좋네요.

암자 앞으로 이어진 좁은 길 끝에 있는 '삼성각'. 앞쪽 풍경이 더 트여서 시원합니다. '산신각'이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세 명을 모시느냐 한 명을 모시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네요.
http://jgs.or.kr/xe/baeoom/88657 : 삼성각(三聖閣)

 

쪽마루 끝에 있는 무료 커피자판기. 커피를 뽑고 있으니까, 스님이 나와서 점심공양하라고 합니다. EBS 한국기행에서 본 스님이 아니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산 아래 대흥사 스님들이 돌아가면서 칠불암을 지킨다고 합니다. 오늘은 서쪽으로 넘어가니까 못가고 내일 시간이 대흥사도 들려봐야겠네요.
오늘 손님들을 맞이하는 스님은 말레이시아에서 온 원성 스님입니다. 올해 백담사에서 4년 교육을 마치고 내년 봄에 시험을 보고 구족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안에 들어가 보니 7,8명의 사람들이 얘기하며 밥을 먹고 있습니다. 경주에 사는 분들인데 특별한 일 없으면 일주일에 서너 번 왔다간다고... 칠불암 팬클럽 보살님들인가 봅니다. 그래서일까요, 칠불암을 내려갈 때 보살님들은 '다녀오겠습니다', 스님은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한다고 ㅎ
볶음밥, 김치볶음, 고구마장아찌, 콩비지 찌개... 안에 있던 보살님 한분이 요리로 수행한다고 하시네요. 고구마를 쪄서 장에 넣은 것은 독특하고 입맛도 돋아줍니다. '수행'의 맛이 깊습니다 ^^ 반쯤 먹었을 때, 산 아래에서 만났던 분들도 도착했습니다. 두 분도 맛있게 드시네요.

 

아래에서 본 지게와 짐 놓는 곳에 대해 얘기했더니, 짐 나르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칠불암 오는 사람이 물건이 보이면 가져오고, 쓰레기 같은 것은 가지고 내려간다고 합니다.
올라온 사람들이 먹을 것이나 필요한 것을 가져와서 함께 먹고, 남는 것은 놓아두고 간다고 합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 교제를 나누나 보네요.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이렇게 오랜 시간 여유롭게 방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오늘 계탔네요~

 

점심 후 다과, 한 보살님이 직접 볶아온 커피를 스님이 내립니다. 아주 부드럽습니다, 그분의 마음일까요?
14년된 '숙(熟)보이차'도 맛을 봅니다. 개인적으로 차맛은 잘 몰라 어쩌면 '돼지 목에 진주'일 수 있지만 호사를 누려봅니다 ^^ 커피 볶는 보살님이, 보이차는 홍콩 등지에서, 포도주처럼 경매 시장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암자 안에는 따로 부처상이 없고 통유리를 통해 칠불이 보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스님과 보살님들에게 인사 하고 일어납니다. 스님이 일곱 부처님과 신선암의 마애보살반가상 사진이 들어간 엽서를 주면서,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칠불암에서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춘천 부부는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신선암 가는 길, 대나무 숲이 좋습니다. 조금 가다가, 아차, 스틱을 두고 왔네요. 다시 가져 옵니다. 편안한 길이 끝나고 바위가 많은 길로 영차영차 올라갑니다. 능선, 가리는 것이 사라져서 경치가 좋습니다.
춘천 부부는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신불암 가는 길, 대나무 숲이 좋습니다. 조금 가다가, 아차, 스틱을 두고 왔네요. 다시 가져 옵니다. 편안한 길이 끝나고 바위가 많은 길로 영차영차 올라갑니다. 능선, 가리는 것이 사라져서 경치가 좋습니다.

 

길에서 잠시 벗어나 신선암으로, 남산, 신라 사람들은 뷰가 좋고 바위가 있는 곳에는 부처를 새기는 게 일상이었나 보네요. 연꽃을 구름 삼아 앉아서 둥실 떠있는 듯한 모습, 돌 속에서 이것을 꺼낸 사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부처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누군가가 청포도사탕을 제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바로 아래로 칠불암의 지붕이 보이고 사람들의 얘기소리가 아주 잘 들립니다. 경주 오면 여기는 꼭 와봐야겠네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987325834668502 : 경주 칠불암, 신선암 (+염불사지)

 

다시 능선으로 돌아가서 만나는 너른 바위. 친구로 보이는 두 사람이 가져온 즙을 마시면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습니다.
고위봉, 용장마을 방향을 보고 길을 잡습니다. 봉화대능선을 타고 가다 백운재로. 여기도 경치가 좋네요. 길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온이 올라갔는지 등에 땀이 납니다.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이상해서, 지나가는 산행객들에게 묻습니다. 그쪽으로 간다네요. 따라갑니다. 바위와 나무들이 재미있게 어우러져 있는 길.
고위봉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능선과 그 사이의 골짜기가 아래로 뻗은 모습이 장관입니다 ^^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열반재로 내려가는길, 조금 가파릅니다. 고무바닥을 댄 나무 계단도 있고, 바위도 있고.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가는 도중 전망좋은 곳들이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열반골 설화 이야기도 잠시 읽어봅니다.
http://folkency.nfm.go.kr/kr/topic/%EB%82%A8%EC%82%B0/5470 : 경주시에 있는 남산에 얽힌 설화

 

관음사까지 가는 길, 나무들이 울창하고 곳곳에 있는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모습이 묘합니다.
관음사. 아래로 내려가는 길가에 주황색 열매가 전등 장식 같습니다. 커다란 바위(곰바위) 옆에 대웅전, 앞에는 칠성각이 있습니다. 전각 앞에 핀 작은 노란 꽃, 자주색 꽃이 반겨주네요.

 

잘 다져진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중간에 천우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이무기능선으로 고위봉에 올라가는 코스와 열반재로 가는 길이 나뉘어지나 봅니다.
용장마을, 인기척이 없고, 개 한마리가 짖습니다. 모과 나무에 달린 튼실한 노란 열매가 상큼하네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987332371334515 : 남산 하산길

 

버스정류장에서 500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현재 기온 15C, 땀날 만하네요 ㅋ
15:02 버스를 탑니다. 잘하면 15:30 출발하는 양동마을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680원이 찍혔습니다, 좌석버스 요금.
15:20 내남사거리에서 내려서 터미널정류소까지 걸어갑니다. 황리단길 초입에 있는 빵집이 마음에 드네요, 언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가는 길에 '신라의 미소', '첨성대 초코렛', '함께 과자' 등 색다른 먹거리 가게들이 있습니다. 황남빵, 찰보리빵은 가게들이 너무 많아(통영에서는 꿀빵 집이 많았죠) 너무 식상했는데 새로운 시도를 하나 봅니다.

 

고속버스터미널 길 건너 정류장. 203번 버스가 없습니다. 물어보니, 양동마을처럼 포항쪽으로 가는 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선다고 하네요. 뛰어갑니다.
15:30 안내표지판에 203번 버스 표지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맞나? 조금더 기다려보기로... 15:36 버스가 와서 올라탑니다.

 

16:16 양동마을 도착. 버스시간이 맞지 않으면, 양동마을 입구 가는 버스를 타고 가서 마을까지 걸어들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매표소가 있습니다. 일종의 민속촌처럼 운영되는 듯. 검표소를 지나니 평지에서부터 마을을 둘러싼 낮은 산을 따라 지어진 초가집과 기와집이 전래동화 그림책에 나올 법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양동초등학교, 지붕이 기와로 지어졌습니다.

 

길을 따라 이곳저곳 둘러보니 어느덧 해가 기우네요. 그 석양에 물든 마을이 또 하나의 표정을 짓습니다. 어둠이 내립니다. 1시간 정도만 빨리 왔어도 좀더 많이 볼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남산에 덤으로 딸려 온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987336291334123 : 양동마을

 

18:25 버스를 기다리면서, 오늘 잘 곳 검색. 어제 밤에 봤을 때보다 가격이 훌쩍 올랐습니다. 전날까지는 기본 인원을 싼 가격에 채우고, 당일날은 필요한 만큼 받나봅니다.
고분군 옆에서 봤던 '청춘' 게스트하우스가 생각나서 전화를 겁니다. 도미토리가 있다고 합니다. 도착할 시간 알려주고 예약합니다.

 

제 시간에 맞춰 오는 버스 타고 경주로. 저녁이라 손님이 별로 없고, 다니는 차가 줄어서 그런지 멈추지 않는 정류장도 있고 해서 40분여만에 경주 도착.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사거리의 김석기님의 사무실이 보입니다. 용산참사 때 서울경찰청장을 맡고 있었죠.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경주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적어도, 경주 곳곳에서 봤던 부처님들의 마음과는 거리가 멀겠죠? ^^; 
http://ya-n-ds.tistory.com/1904 ( 김석기님 )

 

중앙시장, 먹거리 야시장이 있는데 특색있는 것이 없이 뭔가 급히 베낀 듯한 느낌? 저녁겸해서 떡을 하나 사기로 합니다, TV에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단팥 절편.
게스트하우스 첵인. 오늘 손님은 1명 ^^; 고분들 옆에 있어 너무 한적해서 그런가? 이런 것이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텐데...

 

공용공간, 널찍하고 깨끗하네요, TV도 있고. 떡을 먹으면서 주인 아지매와 수다.
어제 갔던 성동시장의 외동순대 얘기했더니, 그집 경주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늘 갔던 남산과 칠불암의 감동을 이야기했더니 다른 코스도 좋다고 하네요.
중앙시장의 2% 부족함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하면서, 곰탕은 먹을 만하다고.
내일은 오일장(2일/7일)이 열리니까 그것도 잠시 구경해보라고 하네요.
오늘 아침 산책 이야기를 했더니, 대릉원 후문이 혹시 열렸으면 들어가보라고.

 

4인실, 화장실과 샤워실이 같이 있는데 좁네요. 이층 침대 사이 공간이 좁아서 방이 좁아 보이고. 문쪽에 가까운 침대를 1층 침대로 만들면 방이 좀더 넓게 느껴질 텐데. 전기담요와 침대마다 개인등이 있는 것은 좋네요. 
이제 휴가가 끝나갑니다. 내일은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http://ya-n-ds.tistory.com/3258 ( 일곱째날 : 삼릉, 금오봉, 용장사지, 중흥사, 불탑사, 무량사, 서출지, 이요당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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