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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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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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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01:18

7월 12일 초복이 지났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그렇게 덥지 않아 견딜 만합니다. 장마철이라고 하는데 비도 별로 없고. 아무래도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점점 바뀌나 봅니다.

https://ya-n-ds.tistory.com/632 ( 지구온난화 )

 

그나저나 '슈퍼밴드', '보좌관'이 끝났으니 주말에 무엇을 봐야 하나? '방구석 1열'도 주일 오전 10시 경으로 옮겨져 보기 힘들고... 책 읽으며 여름을 이겨내야 할까요?

 

 

## 7월 16일 (화)
'Memory Architecture' 특강. 컴퓨터의 성능을 올리기 위해 하는 일, 그리고 캐시 메모리에 대한 정보 업데이트 ㅎ
- Speculation(Speculative execution) : 다음에 할 일 미리 예측해서 준비 - Branch prediction, Renaming of register and Saving
- Out-of-Order execution : Tomasulo's algorithm, Scorebording
- Superscalar : 1 cycle에 2개 이상의 명령어 처리
- System 관점의 Load/Store latency을 Test 하는 방법 : pointer chasing ( current data를 다음 data의 주소로 사용 )
- Latency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Cache Memroy가 가능한 이유 : Locality
  Temporal(사용한 코드 또 사용), Spatial(사용한 것 근처에 있는 코드나 데이터 사용)
- Process가 사용하는 Virtual Memory : 캐시와 비슷, 단위는 page size 단위(4KB, 16KB, ...)를 사용. Physical Address와 mapping을 위해 Page Table 필요
- Virtual Machine은 OS에게 있어 캐시와 비슷

 

 

## 7월 17일 (수)
'차이나는 클라스', '공감해야 인간이다';
친밀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의 수~150명(던바의 수). 침팬지는 50~80명. 집단의 크기는 신피질 비율에 비례한다네요.
영장류에서 인간만이 눈의 흰자위(공막)가 발달. 눈, 표정의 의사 소통 발달. 'Jonit Atttention'

 

공감의 단계;
- 정서적 전염 : 거울신경세포에 의해 상대방의 느낌을 공유 ( 본능 )
- 동정심 : 상대방을 위로 ( 침팬지 가능 )
- 역지사지 : 인지적 공감, 추론 ( 인간만이 가능 )

 

이념과 교리에 사로잡혀 공감하지 못한다면... ^^;

 

내일은 삼성동으로 '출근' - SNUG Korea 2019. 아침에 교회 들렸다 가면 될 듯. 감사성찬례에 사용할 전례독서를 미리 읽고 생각해 봅니다.

 

 

## 7월 18일 (목) 
이른 아침, 빗방울이 한두 개씩. 우산 펴기도 그렇고 안쓰기도 그렇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6시 경에도 지하철에 사람이 꽤 많습니다. 노회찬님이 이야기했던 '새벽 버스'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러고보니 곧 1주기입니다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5025 : 노회찬 떠난 지 1년 ‘새벽 버스’는 여전하다
https://ya-n-ds.tistory.com/3186 ( 노회찬님 추모 )

 

* 아침 감사성찬례
마태 11:28~30
출애 3:13~20 
시편 106:1~5

 

어제 저녁 성경을 읽어서 예배 전까지 여유롭게 기도 - 부모님, 가족들, 교우들, 아픈 신부님들, ... 계속 떠오르는 사람들. 성경 읽는 시간을 전날로 옮기니 좋은데요 ㅎ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편히 쉬게 하리라'까지는 좋은데 내 멍에와 짐을 지는 법을 배우라고 하는 예수. 모순처럼 보입니다. 신약성서는 이 말을 따랐던 제자들의 말과 행동을 기록합니다. 정말 '쉼'을 누렸을까? 나를 포함한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김대묵 신부님은 그리스도인을, 예수님이 보여준 모습을 따라 하느님의 역사에 뛰어든 사람이라고 합니다. 삶에서 예수의 짐과 멍에를 지는 것, 하느님과 함께 역사(나라)를 만들어 가는 일일 수도 있겠네요~

 

401번 버스 타고 코엑스로. 이태원 근처에서 한강 건너는 사람들이 많이 탑니다.
삼성동, 와본 지가 오래되어서인지 많이 변했네요. 스타필드라는 이름으로 새로 단장했고, 건물도 새로 올라갔고.

 

강남스타일 춤 손모양 조형물. 지하로 내려가보니 예전보다 밝아졌습니다. 유리를 통해 바깥 빛을 안으로 들이는 별마당도서관은 지하세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주네요.

 

인터콘티넨탈 호텔 5층, SNUG 등록.
키노트, 반도체 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만들까에 대한 방안 제시 - QoR(Quality of Result), CoR(Cost of Result), TtR(Time to Result)를 잡아라!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P&R, Test, SW Bring-up 등 이전에는 개발 단계의 뒷부분에서 고려하던 일을 앞 부분으로 가져와 Shift-Left(개발 기간 단축)과 Shift-Down(개발 비용 감소)을 이루려고 합니다.
이어지는 발표들. 검증(Simulation Verification) 엔지니어 관점에서는, 에러가 발생했을 때 재현을 위해 처음부터 작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된 부분과 가까운 곳에서부터 다시 볼 수 있는 방법, 한번 써보고 싶네요. 

올초부터 발을 담근 Verification, 낯선 용어들과 최신 툴, 그리고 방법들에 대해 알게 된 알찬 시간~

 

해산물과 디저트가 풍성했던 맛있는 점심, 함께 온 동료들과 산책. '강남스타일' 앞에서 인도 사원과 함께 춤추는 사진 찰칵. 이벤트행사에 당첨되어 커피 쿠폰도 받고.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354035681330847 : SNUG Korea, 스타필드 코엑스몰

 

마친 후 성수동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호텔 앞 조형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성수역, 많이 지나가고 신설동 가기 위해 내려는 봤지만, 밖으로는 처음 나가 보는 곳. 'Space 다라ㄱ'을 찾아가 봅니다.
https://www.darakspace.com/ : Space 다라ㄱ
https://www.facebook.com/darakspace/ 

 

2,3주 전쯤인가, 뉴스앤조이에서 후원자들을 위해 마련한 씨네토크, '행복한 나짜로'. 그즈음 나온 영화 리뷰를 보고 신청.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4981 : 황폐한 진실 알려주는 세련된 거짓말

 

골목을 곳곳에 숨어 있는 예쁜 공간들. 들어가보고 싶은 식당, 갤러리, 카페, etc.
바깥 모습을 보고 옷 만들어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밥집이네요, 이름도 재미있고 - '바베양장'. 낡고 일부분이 허물어진 건물 안에 만들어 놓은 쉴 곳. 아직 남아 있는 공장들과의 동거, 색다른 곳입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354039684663780 : 성수동 골목, 행복한 나짜로 @Space다라ㄱ

 

눈에 잘 띄지 않아 근처를 한 바퀴 돈 후에, 종이가 쌓여 있고 지게차가 있는 마당 옆 계단을 발견, '다락'으로 올라갑니다.
입구에는 식탁 테이블이 있고 안쪽에는 그림들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그리고 그 옆 커튼 뒤로 영화를 보거나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스크린 바로 앞에는 몸을 푸근하게 안아줄 수 있는 쿠션이 놓여 있는데, 이미 자리를 잡고 편하게 쉬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 뒤로는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곳을 쉽게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원래 시간보다 10분 정도 더 기다리다가 영화 시작.

 

남을 착취하는 인간의 본성, 정부가 피해자들을 '해방시켜' 도시로 데리고 나오지만, 그들이 살아야 하는 그 시스템은 어떨까요? '갑-을-병-...'으로 이어지는 '계급'. '기생충'과 많이 겹치는 부분이 보입니다.

일용직 일 '경매'하는 장면, 임금이 점점 낮아집니다 ^^;

안토니오와 몇 사람들의 변화는 희망의 여지를 살짝 보여주는 점은, '기생충'과는 다른 부분이죠. 감독의 믿음? 아니면 판타지 성격이 강해서 조금 더 'Happy'한 면들 보여주는 걸까요?

https://ya-n-ds.tistory.com/3438 ( '기생충' )

 

나짜로가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통해 우화적으로 그려지는 현실의 모습들. 영화 끝난 후에 이어지는 토크.
영어 제목은 'Happy as Lazzaro'라고 하네요. 영화보면서 '행복한'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Happy as'라고 들으니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 예배 성경 본문이 떠오릅니다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Happy as Jesus?' 'Happy as Paul?'의 질문도 가능하겠네요?

 

나짜로와 친구들이 성당에서 쫓겨나는 장면, 김재환님의 '쿼바디스'도 생각나네요.
https://ya-n-ds.tistory.com/2199 ( '쿼바디스' )

 

 

## 7월 19일 (금)
2주 동안 안 풀리던 Coverage 검증 환경 셋업 문제가 해결. 케이던스 Tool의 특정 버전에서 문제 발생. 그리고, Tool을 실행시키는 스크립트에서 space가 이상한 영향을 미치네요. 점점 복잡해지는 SW 기능, 이상한 버그들이 많아집니다.
어쨌든 주말을 편하게 보낼 수 있겠네요 ^^

 

'Begin Again 시즌 3', 새로 합류한 김필님의 목소리, 임헌님의 기타, '인생도처유상수'를 알게 해줍니다. 어제 갔던 삼성동 지하철 역 앞이 무대라서 좀더 반가움.
박정현님이 부른 'Someone like you' 노랫말 한 쪽이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 "Sometimes it lasts in love But sometimes it hurts instead"
Adele의 원곡을 들어봅니다.
https://youtu.be/hLQl3WQQoQ0

 

내일 전례독서를 읽고 잠자리로.

 

 

## 7월 20일 (토)

 

* 아침 감사성찬례

 

마태 12:14~21
출애 12:37~42
시편 136:1~4, 10~15

 

유대인의 음모를 알고 자리를 피하는 예수, 그를 따라오는 병자들을 고쳐 줍니다. 함께 기록된, 이방인들에게 이루어질 정의에 대하 이사야서의 구절은 딱 맞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기록자가 이렇게 끼워넣은 이유는 뭘까요? 상한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다는 것과 병고침으로 본 것일까요?
가끔씩 구약에서 인용된 구절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네요.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한 일을 떠올리며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라는 후렴구를 덧붙이는 시편. 나는 일상에서 '하느님이 **하셨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라고 어떤 고백을 하고 있을까?

 

애찬시간;
유상신, 김대묵, 그리고 청년 교우님과 함께 식탁에 앉았습니다.
목요일에 본 '행복한 나짜로'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기독교 모티프를 가지고 있는 영화들에 대한 수다 - 사바하, 김기덕님 작품들, 아바타 등등
김기덕님은 영화세계와 자신의 사생활이 일치함을 보여줬다고. 조재현님도 그렇지 않을까요?
https://ya-n-ds.tistory.com/3050 ( 조재현님, 김기덕님 성폭력 )

 

김기덕님이 표현한 인간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본능은 '평등'한가? 법과 제도는 권력을 가진자들을 위한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미셀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서 사용된 '정상성', '동일자와 타자'의 개념을, '본능'의 평등을 위해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예수가 말한 선한/악한 '열매'는 어떤 기준일까? 물음이 이어집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2841.html : 근대이성은 왜 ‘광기’를 몰아냈는가

 

김대묵 신부님이 현재의 권력의 크기는 얼마나 사람들의 사랑을 '쟁취'했냐라고 하네요. 일종의 '팬덤'. 그런데, 한가지 짚어야 할 것은, 법으로 제도화할 수 있느냐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언론과 정치가, 전문가들을 움직일 수 있는 자본이 실질적인 권력이라고 하는 거겠죠.

 

서울광장, 노란색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서서 집단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륜궁' 집회. 중국공산당의 박해를 고발하는 현수막과 배너들이 곡곳에.
그리고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대한문 앞,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 동화면세점 앞, KT 앞, 교보문고 앞, 동아일보사 앞의 다양한 주장들, '표현의 자유' 극치를 보는 듯 ㅎ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355834804484268 : 토요일 서울 '표현의 자유'

 

'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를 다 읽고 반납. 제목과는 다르게 '한 도시' 비중이 훨씬 큽니다. 그리고, 프랑의 혁명의 의의보다는, 그 당시 새롭게 권력을 잡은 사람들의 '광기'에 초점을 맞춘 듯. 영국 작가라서 그럴까요?

 

'다나스'가 오후쯤 진도 근처에서 갑자기 약해졌다네요, 다행. 서울은 흐리고 바람이 살짝 불고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집니다.
가족모임이 있는 여의도를 가기 위해 광화문 쪽으로. 우리공화당이 행진하면서 교보문고 사거리를 막고 있어서 버스들이 서 있습니다. 5호선 타고 가야겠네요.
여의나루 역,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통해 지하에서 빠져 나옵니다. 한강 아래로 철로가 있어, 승강장이 지면에서 엄청 깊네요. 광화문에서보다 구름이 더 두꺼워지고 바람과 비가 좀더 셉니다.

 

여의도공원쪽으로 가다보니, 마포대교 남단에 배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길 건너 조형물 안쪽으로 올라가 주위를 둘러봅니다. 건물들이 이루는 스카이라인과 산등성이, 그 위로 드리운 구름이 보여주는 한강 북쪽 풍경이 새롭네요.
쌍둥이 빌딩, 이제는 그 주위로 높게 솟은 건물들과 새롭게 올라가는 빌딩들에 수수한 모습입니다.

여의도공원, 나무들이 울창하고, 산책길 곳곳에 원두막 같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언덕도 만들어 그 위에 정자도 하나 놓았습니다. 숲속에서 빌딩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다고나 할까? 여의도, 복 받은 곳이네요 ㅎ
공원 안에서 만나는 여러 조형물들도 눈을 심심하지 않게 해줍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355855481148867 : 여의도 풍경

 

보나베띠 여의도점. 오랜만에 보는 조카들이 반겨줍니다.

식전 빵으로 나온 마늘빵과 모닝빵. 그닥 맛이 없네요,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 오일이 스며들어 맛을 끌어 올리는 어울림을 고려했을까요?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전반적으로 맛 있는데, 가성비는 높지 않네요. 세트 메뉴에 함께 나온 와인도 살짝 밍밍하고. 파스타 소스는 밥을 비벼먹고 싶네요 ㅋ 조카들과 넌센스 퀴즈, 끝말 잇기, 묵찌빠 하면서 먹고 즐기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국회의사당역에서 9호선 타고 동작역에서 4호선 갈아 타고 집으로. 이른 아침부터 빡센 하루, 이것저것 많이 경험.
내일 예배 복음서 읽고 잠자리로~

 

 

## 7월 21일 연중 16주일

태풍의 흔적일까요, 비가 내립니다, 조용히.

 

* 주일 감사성찬례

복음서 루가 10:38~42
1 독서 창세 18:1~10
2 독서 골로 1:15~28

 

예수 일행을 맞아들인 마르타, 대접하기 위해 이것저것 하느라 분주합니다. 예수 발치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마리아. 마리아가 함께 준비하게 해달라는 마르타의 요청에 대한 예수의 대답.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심방이나 성경공부 모임에서 비슷한 경우를 본다고 최용준 신부님이 이야기합니다. 신부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바빠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교우님들의 마음은 잘 알지만 앞으로는 조금 바꿔달라고 부드럽게 권하네요 ㅎ

 

골로사이 교인들에게 보내는 바울로의 편지에 '이신칭의'와 함께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합니다. 바울로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 몸으로 채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의 몸을 희생시키시어 여러분과 화해하시고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서 당신 앞에 서게 하여주셨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튼튼한 믿음의 기초 위에 굳건히 서서 여러분이 이미 받아들인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신앙 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비아메디아 기초과정 졸업식 이후로 썰렁해진 비메방. 세실리아 교우님이 낯익은 교우님과 함께 오네요. 전례위원인 카타리나 교우님, 9월 주일 3시 예배 독서자를 모집하려고 방문. 그런데 비메 회장님이 없어서, 저에게 이야기 전해달라고 합니다.
정 스테파노 교우님, 미국 성공회 존 쉘비 스퐁 신부님의 책을 읽으면서 감동받고 있다고.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35 : '요한복음 - 어느 유대인 신비주의자의 이야기'

 

힐다, 데레사, 백 스테파노 교우님 입장. 스테파노님이 '나는 얼마나 성공회적인가?'를 측정하는 앱을 하나 보여줍니다. 질문들을 보면서 교우님과 '와~'와 'ㅎㅎㅋㅋ'를 하면서 체크합니다 - 카톨릭, 성공회, 복음주의 개신교 성향을 구분할 수 있는 물음들. 옆에서 보고 있는 힐다님, 데레사님이 '재들 왜 저래?'의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드디어 결과 두두둥~ High church~86%, Evangelical~67%, ... 천주교에서 온 스테파노님은 Anglican-catholic이 제일 높았다고. 이전에 어디 있었는지가 영향을 미치네요 ^^

☞ https://www.gotoquiz.com/what_kind_of_episcopalian_are_you

 

집에 오는 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려서 신발 하나 삽니다. 그동안 발을 감싸주었던 신발이 상처가 많네요.

 

다음주부터는 서울에 있는 여러 성공회교회를 돌아보기로,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기대하며~

 

 

## 7월 22일 (월) 
중복. 그닥 덥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밖에서 점심. 새로 생긴 집, 돈까스의 고기와 콩국수 국물이 엄지척입니다.

 

 

## 7월 23일 (화)
해외연구소와 국내 전산팀 사이에서 네트워크 접근 문제 해결을 위해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시간을 많이 빼앗겼네요. 외국 인력들이 전산팀에 요청을 할 때 안되는 내용을 좀더 자세하게 쓰면 보다 쉽게 해결되었을 텐데. 이틀 동안 했던 일을 요약해서 가이드를 만들어 공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함께 일하는 사람이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고 와서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같은 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오래 당했는데, 담임 선생님한테 이야기해서 안되니까 며칠 전에야 엄마에게 이야기. 그 친구 엄마가 사과의 편지를 보냈는데, 아이의 '장난'이었다고 미안하다는 내용. 담임은 이쯤에서 마무리하자는 듯한 뉘앙스로 전화. 한번은 장난이지만 반복되면 괴롭힘이라는 것을 담임도 친구 엄마도 인식하지 못하나 봅니다. 한국 사회에서 고통은 항상 피해자의 몫이 되기 쉽죠 ^^;

 

노회찬님 1주기, 추모행사들이 많습니다. 이 세상에 없을 때 사람들이 기억하는 모습,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알려주는 거겠죠.
https://youtu.be/_Pv_mpuUVsk : '함께 꾸는 꿈, 노회찬'
https://ya-n-ds.tistory.com/3186 ( 노회찬님 추모 )

 

 

## 7월 24일 (수)
지난 주 초부터 진행한 해외연구소 엔지니어 초청, 여러 승인 절차를 걸쳐 드디어 초청장 보내는 것까지 완료. 이제야 내 일 할 수 있겠네요 ^^;

 

저녁에 걸려온 마가렛 교우님의 전화. 오는 주일에 있을 비아메디아 모임에서 이시작해서 어느덧 성공회와 서울주교좌교회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이상적인 공동체는 없죠, 그곳을 향해 갈 뿐~

 

요즘 읽고 있는 김승섭님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 그동안 한국 사회가 무관심했던, 사회 곳곳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에 대해 기록함으로써 앞으로 그런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는 제도를 만들고 싶은 바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네요.
그 안에 담긴 인터뷰가 계속 마음에 남아, 진행형인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42939.html : '선량한 피해자'가 되라는 명령
https://ya-n-ds.tistory.com/3368 ( 세월호 참사 )

 

 

## 7월 25일 (목)
그래도 장마철이이었다는 것을 알리려는 듯, 비가 내립니다. 주말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나요?  주일에 산 신발을 꺼냅니다.

 

아침에 연 메일 박스. 어제 초청장 보낸 사람 대신 다른 사람으로 바꿔 달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출장 승인부터 다시 받아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
그리고, 메신저와 오프라인으로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 주에 봤던 '행복한 나짜로'에서 마을 사람들이 곳곳에서 '나짜로'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번주는 프로젝트 관련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냥 쌓여 있습니다 ^^;

 

주일에 가볼 성공회 동대문교회 위치를 찾아봅니다. 신설동역과 동대문역 사이네요.
http://www.skhddm.com/ : 성공회 동대문교회


회식. 차돌박이+전복+관자 삼합. 갓김치와 함께 먹으니 일품! 번데기, 골뱅이, 어묵국 등 밑반찬도 굿 ^^ 막걸리를 팔지 않는 게 아쉬움 ^^;


 

## 7월 26일 (금)
잠잠하던 비가 출근하려고 하니까 쏟아집니다. 우산에 튕겨지는 리듬에 맞춰 발걸음을 옮깁니다. 토토로가 우산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에 즐거워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집에 있는 에어컨이 고장나서 새로운 것 주문합니다. 우리 집도 무풍에어컨 시대로.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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