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과친구가 카나다로 이민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 보는 자리에서 정치(가)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치, 종교 얘기는 일종의 '금기'인데 ^^;
과기독교인 모임을 함께 했고 그때 믿음에 대해서 많은 함께 얘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생각도 있었고 다른 생각고 있었고. 암튼 대학교 시절의 베프입니다.
동무는 포항 출신입니다, 나는 서울. 당연히 정치적 성향이 다를 가능성이 크죠. 친새누리당 vs. 반새누리당 ㅋㅋ
나누었던 얘기 중에 생각해볼 만한 것이 정치가에 대한 평가입니다.
그 친구가 기대를 갖고 있는 정치가들입니다 - 국민의당 안철수님, 새누리당 남경필님, 원희룡님, 심재철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그 사람들은 결국 당론을 따라서 '악법'이나 잘못된 정책에도 찬성한 사람들 아니냐고?
동무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 '그 법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래서 '악법'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아직 (때가 아니라서)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므로 가능성이 있다'
'4대강, 자원외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테러방지법, ...' 이런 것들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죠.
☞ http://ya-n-ds.tistory.com/2023 ( 4대강 )
☞ http://ya-n-ds.tistory.com/873 ( 자원외교 )
☞ http://ya-n-ds.tistory.com/1996 ( 국정원 댓글 )
☞ http://ya-n-ds.tistory.com/2423 ( 국정교과서 )
☞ http://ya-n-ds.tistory.com/2442 ( 테러방지법 )
그리고, 나름 중진급들인데 자기 소신을 밝히지 못한다면 그것은 윗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기회주의'가 아닐까요?
☞ http://ya-n-ds.tistory.com/2099 ( 남경필님 )
☞ http://ya-n-ds.tistory.com/2063 ( 원희룡님 )
☞ http://ya-n-ds.tistory.com/2596 ( 심재철님 )
이주연님의 '존재의 용기'에 비춰보면 새누리당의 세 분은 어떨까요?
☞ http://www.sanletter.net/letter/lastview.asp?mailbox_idx=5325
안철수님은 사실 박원순님과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때가 피크였죠. 그 이후 보여준 모습은 역사나 사회에 대한 철학의 빈곤과 '독불장군' 이미지였죠.
☞ http://ya-n-ds.tistory.com/2473 ( 안철수님 )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다른 친구도 안철수님에 대해서는 약각 모호한 기회주의자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주위의 괜찮았던 사람들이 많이 떠나간다는 것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안철수님은 어떨까요?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172214225 : “임금은 간언을 못 받아들이는 것을 근심해야” 안철수 보좌관, 사표 쓰면서 쓴소리
☞ http://www.focus.kr/Event/Election/general_election/2016/view.php?key=2016032900112659659 : 안철수, '측근 다 떠났다' 지적에 "다 내 잘못"
외국에는 정치가가 발의한 법안과 찬성, 반대한 법안을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이 있으면 그 정치가의 살아온 길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새로 생기는 것 같은데 아직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http://watch.peoplepower21.org/?gclid=CJWbgIvSqM0CFVgkvQodt-cB0Q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812030515644 : ‘포커(PoKr). ‘폴리틱스 인 코리아’(Politics in Korea)
나름 주목받는 사람들의 말을 모아 놓고 보면, 한 순간이 아니라 여러 해 동안의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좀더 그 사람 전체에 대해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 http://ya-n-ds.tistory.com/category/사람%26
제가 좋아하는 심상정님, 노회찬님 이야기를 했더니, 동무는 그 사람들이나 심재철님이나 사회에 미친 영향을 그리 차이가 없을 거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보호라는 측면에서 보면 심재철님과 앞의 두 사람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 http://ya-n-ds.tistory.com/1362 ( 노회찬님 )
☞ http://ya-n-ds.tistory.com/1544 ( 심상정님 )
그 친구가 올해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의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야기하는 중 저와 그 친구 사이에 유일한 공통점이었습니다 ^^
☞ http://ya-n-ds.tistory.com/2526 ( 버니 샌더스 )
그런데, 버니 샌더스를 좋아하면서 어떻게 새누리당을 다른 정당보다 더 좋아하고 앞의 네 사람에게 기대를 할 수가 있을까, 고개가 갸우뚱 ㅋ
동무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카나다로 이민을 갔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제수씨가, 한국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 키우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강하게 주장을 했다네요.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쪽 날씨가 그리 덥지 않은가 봅니다, 여기는 무더운데 ^^;
아이들과 와이프가 1년 전에 미리 가서 그동안 기러기 아빠였는데 이제는 가족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되었네요.
건강하기를, 그리고 얼릉 일자리도 구하기를~ ^^
※ 다른 생활의 발견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