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나라를 뒤덮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어느덧 환자수 세계 2위로 ^^;
☞ http://ya-n-ds.tistory.com/2342 ( 메르스 )
지난 토욜 현충일, 오랜만에 회사에 가지 않고 조조 영화를 봤습니다 - '매드맥스'.
한줄 평을 써보면, '다양한 볼 거리 속에 생각할 거리도 많은 맛난 영화'
아래 글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느 정도 다 해주네요. 청년샘들과 함께 영화 얘기해보면 재미있을 듯. 특히 여성 캐릭터들이 어떻게 비춰졌는지 궁금.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64 : ‘매드 맥스 월드’가 빚어낸 멋진 캐릭터들
☞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6098 : “전설의 부활 혹은 아날로그의 부활”
주일 저녁에는 영화관에서 놓쳤던 '비긴 어게인'. 야외 녹음하는 장면들에서는 저절로 손으로 리듬을 타고 흥얼거리고.
따뜻하고 희망을 북돋아 주고, 재미까지... 댄의 말을 빌리면, 음악에 둘러싸여 진주처럼 빛나는 영화 ^^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갑자기 진주처럼 빛나거든 그게 바로 음악이야"
지난주 요절 암송은 빌립보서 4장6절. 7절이 함께 있어야 기도의 의미가 좀더 정확하게 전달되죠.
일단 6절을 먼저 외우고 이번주에 6,7절을 함께 외운다고 엄마들에게 문자. 지난 주일 한 아이가 두 절을 한꺼번에 외워왔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관심이 같아질 때 아이가 암송을 하는 것 같네요.
문샘을 대신해서 박ㅎ샘이 3학년을 맡는다니 다행입니다 - 엄마와 딸의 멋진 이어달리기가 되겠네요. VIP 초청잔치 때 1학년 합반해서 7명 정도 있었는데, 소양홀이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뭘 할 수가 없더라구요 ^^;
여러 샘들의 사정으로 올해 더욱더 실감하게 된 소년부 교사 부족. 한국 개신교 주일학교의 전반적인 얘기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이런 저런 얘기가 있네요.
☞ http://www.c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95 : 주일학교 갈수록 침체…대안 시급
☞ http://www.kpastor.org/news/articleView.html?idxno=915 : 일꾼이 골고루 자라야 한다!
교사할 사람이 없어서 주일학교가 문닫는다는 얘기. 들으면서 다르게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 각 교회는 정말 '주일학교'가 절실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 정말 중요하다면, 교인 중에 교사 할 사람이 없다면 (파트 타임) 교역자를 여러 명 구해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런 것을 종합해보면, 대부분의 목회자나 장로님들이 교회 '운영'하는 데에 주일학교가 그리 심각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테마예배 시간에 맞춰 샘들이 소년부실 나가다가 저에게 뭐하냐고 물어봅니다. "페북 보고 있어요"
호기심 많은 조샘이 가까이 보더니 "샘, 이런 거 좋아하는구나!" 박원순님의 메르스에 대한 긴급 회견에 대해 페친이 이어놓은 것을 보고 있었다는.
문샘의 단도직입, "박원순이 옳은 거야 틀린 거야?"
"일단은 박원순이 잘한 것 같네요. 그래도 한번 여러 기사 찾아보세요"
조샘 왈, "그래, 이것 저것 찾아봐야 해. 나는 보수 신문 읽고, 진보쪽 경향 신문 같이 읽어"
사람들은 바빠서 여러 신문을 읽는 것이 힘들어 신문이나 TV 뉴스의 제목만 보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눈길을 끌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제목을 다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사실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왜곡될 때가 많죠.
☞ http://ya-n-ds.tistory.com/662 ( 정정보도 & 허위보도 )
저도 이전에는 다른 성향의 인터넷 신문 한두 개씩 보다가, 요즘은 시간 절약을 위해서 CBS 노컷뉴스를( ☞ http://www.nocutnews.co.kr/ ) 봅니다. 소식이 느린 감은 있지만 잘못된 소식을 전하지는 않는다고 여겨집니다. 빨리 아는 것보다 정확하게 하는 것이 더 낫더라구요.
좀더 깊이 있는 정보를 위해서는 주간지를 보는 것도 방법이죠.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계, 문화 등 관심 있는 분야는 주로 시사인을( ☞ http://www.sisainlive.com/ ) 통해 얻습니다.
더불어 짜투리 시간에, 페친들이 이어놓은 글들에서도 생각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쩌다 시작한 페북이( ☞ http://ya-n-ds.tistory.com/995 ) 생각을 넓혀주고 정보를 갈무리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가장 적은 시간에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기만의 '깔때기'와 '빨대'를 가지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잘 보고 바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기준이 되는 성경은 어떨까요?
담임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과, 주중에 듣는 나름 이름난 목사님들의 설교면 충분할까요?
루터는 사제들만 읽을 수 있는 성경을 성도들도 읽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한국의 (보수) 개신교에서는 성경을 읽지만, 많은 사람들이 성경 해석을 교역자들에게 맡기고 있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성서를 읽고 해석하는 것이 사제들에게 제한되었던 중세 가톨릭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
하나님이 한사람한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게 따로 있는데 교역자들의 지나친 '설명'이 그것을 가리거나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 공부, 세상 지식이 그렇듯이 성경도 자신의 것을 만들려면 자신이 직접 읽고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학교에서 '진도' 때문에 계속 설명이 이어지는 수업을 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한 글, 지나친 설명은 '영화'에서처럼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59 : 무엇이 교사를 ‘설명충’으로 만드나
바울의 이야기를 듣고난 후 성경을 보면서 그 말이 맞는가 다시 살폈던 베뢰아 사람들을 생각해봅니다.
성경이라는 하나님 말씀, 처음에는 누군가의 안내가 필요하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 앞에 홀로서기를 해야할 겁니다, 예수님의 몸인 교회의 지체, 동역자로 자라기 위해서는.
매월 마지막주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성경 복습게임, 그리고 성구 암송, 이 모든 것도 아이들이 커서 혼자서 하나님을 찾아갈 수 있는 훈련의 과정일 겁니다.
☞ http://ya-n-ds.tistory.com/2341 ( 복습게임 & 꼼꼼한 성경 읽기 )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세상과 하나님을 화해시키는 사명을 받은 '그리스도의 대사'(고린도후서 5:20)로 표현합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다보면 삶의 모든 부분이 상대방에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상대방은 그런 모습이 하나님, 예수님의 모습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말과 행동에서 잘못된 세계관과 가치관이 전해지면 하나님이 세상에 그런 분으로 비춰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문창극님이 잘못 전한 '하나님의 뜻'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서 하나님은 이상한 분이 되어버렸습니다 ^^;
☞ http://ya-n-ds.tistory.com/2110 ( 문창극님 )
성경뿐만 아니라 역사, 사회, 문화 등의 영역에서도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성경을 '이어령비어령'식으로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유통되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카더라' 하는 것보다는 그냥 모른다고 하거나 침묵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구글링으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많은 경우 쉽게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평소에 사실과 거리가 먼 것을 이야기한다면, 그가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그리스도인, 성경도 알아야 되고 세상도 알아야 하고, 쉽지 않네요 ^^;
신체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근육량은 세 근 정도 감소. 체지방량은 한근 반 정도 증가 ^^;
스트레칭에서 근력운동으로 바꿔야 할까?
비타민D 부족은 사라졌고 ^^ 하루에 한번 햇빛 보기가 효과가 있었나보네염 ㅎㅎ
☞ http://ya-n-ds.tistory.com/2250 : '비타민 D'가 부족합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근력'과 '비타민D'를 길러 멋진 아이들 앞에서, 그리고 일터의 동료들 앞에서 멋진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는 꿈나무교회 샘들을 그려봅니다.
p.s. 메르스가 퀴어축제를 막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얘기가 카톡에 퍼졌던 모양입니다.
☞ http://christian.nocutnews.co.kr/show.asp?idx=3245752 : “메르스 확산은 동성애 옹호때문” SNS상 발언 파문
☞ http://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72 : “할랄 등 저주받을 짓하니 ‘메르스’로 경고”?
구약에서는 전쟁이나 환란이 종종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고는 하죠. 당연히 사람의 죽음과 고통이 있습니다. 보수 개신교인 중에는, 구약 선지자들의 외침에는 귀기울이지 않는데 그 결과인 심판만을 현재 일어나는 일에 대입하려는 위험한 사람들이 왕왕 있습니다.
이전 메일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그날, 하나님은 어디 계셨는가?'(박영식, 새물결플러스)는 다른 사람이 겪는 고통을 '하나님의 뜻'으로 치환하는 게 실제로는 얼마나 위험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먼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페친이 이런 글을 이어 놓았습니다. 어느 사모님이 집사님에게 답한 내용입니다.
< 적어도 제가 믿는 하나님은 무고한 생명을 담보삼아 당신의 사랑을 보이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https://www.facebook.com/hizsound/posts/1049551738407637
'하나님의 뜻'이 조금 얄궂네요 ^^; 메르스가 퀴어축제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닙니다. 반대단체가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가 퀴어축제반대집회를 취소했다고 한다 >
https://www.facebook.com/youngik.hwang/posts/8502571450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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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앞의 페친이 이어 놓은 동성애에 대한 고딩 딸과의 대화. 찬반을 떠나 딸과 아빠가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가정,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 동성애에 대한 질문은 상존하기에 이제는 대답할 것은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상존합니다 >
https://www.facebook.com/hizsound/posts/825655270797286
※ 다른 'Dear샘s'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