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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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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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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00:01

어머니와 함께 가을 여행 떠나 보기로. 
전주에 들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뿌려진 곳을 보고, 외갓집 식구들과 식사도 하고. 
내려간 김에 순천만 갈대 보고, 여수에 계신 외삼촌도 뵙고... 여수 밤바다도 구경하면 될 듯. 

전주, 여수, 순천, 코로나 전, 2019년에 돌아다닌 기록이 있네요~ 
☞ https://ya-n-ds.tistory.com/3401 ( 여수 ) 
☞ https://ya-n-ds.tistory.com/3516 ( 전주 )
☞ https://ya-n-ds.tistory.com/3553 ( 순천 ) 


# 10월 18일 (불) 
인터넷 열차 예매하려고 했는데, 그 날짜는 10월 20일부터 가능하다고. 

여수에서 가볼만 한 음식점 찾아보니, 
-> 여수 남진이네 (갈치) :  봉산동 248-3, 061-643-6080 ( 오후 9시까지 영업 ) 
-> 여수 고래실 (새조개삼합) : 여서동 5길 8-1 ( 문수동 116-3 )  061-651-3276 ( 오후 9시까지 영업 ) 
-> 여수 자봉식당 (백반) : 충무로 19 ( 교동 599-1 ) 061-663-3236 ( 오후 2시까지 영업 ) 

# 10월 21일 (쇠) 
전주 가는 새마을호 예매하려고 하는데, 벌써 매진 ^^; 하긴 아침에 한 번밖에 없네요, 헐~ 
예약 대기 걸어 놓습니다. 

# 10월 22일 (흙) 
빈 자리 났다고 알림 문자. 그런데 좌석이 떨어져 있네요. 그래도 일단 예매해야죠, 그때 가서 옆 좌석 앉은 분에게 자리 바꿔달라고 부탁해야 할 듯. 

# 10월 24일 (달) 
순천만 습지 관람 시간 체크.
https://scbay.suncheon.go.kr/wetland/ 
* 11월~2월 매표 08:00~17:00  관람 08:00~19:00 

# 10월 25일 (불) 
전주에서 순천 가는 버스 알아보기 
09:42 출발, 1시간 46분 걸리고, 16,800 원

기차는, 
무궁화호 07:02, 07:53, 09:18, ... 1시간 15분, 7,800원
KTX 08:55, 09:50, 10:19, ... 1시간, 12,400원 

# 10월 26일 (물)  
이모님, 큰외숙모님과 연락해서 점심 식사와 오후 일정 잡습니다. 

# 10월 27일 (나무) 
가을 단풍 끝자락이라고 볼까하여 주말 산행 계획. 얼마 전에 선배가 페북에 올렸던 북한산 승가사 사진이 기억나 그쪽으로 가는 코스 알아봅니다. 
구기탐방안내소 -> 구기삼거리 -> 승가사 -> 비봉능선 -> (비봉) 
-> 비봉능선 -> 사모바위 -> 승가봉 -> 청수동암문 -> 문수봉 -> 대남문(문수사) 
-> 대성문 -> 영취사 -> 정릉탐방안내소 

셔틀버스 기다리면서 찍은 회사 곁 가을. 기울어가는 햇빛 받은 나무들이 마지막 정열을 태우는 듯~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YXYS7Aa7zUPNFYeYp2EbJiGfRMpfnAFFHordBBvZCqZBWQMmSwAVcPyNspyFiirdl 

'사목(四木) 잡담회', 맛있는 음식을 곁들인 교우님들과의 수다로 가을 추억을 쌓아 봅니다. 
M. Chapoutier vacqueyras 2019 부드럽게 넘어가다 마지막에 입 안을 향기로 채웁니다 ^^ 

# 10월 28일 (쇠)  
여수에서 잘 곳 예약. 얼마 전에 문 연 신라스테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겠네요. 
작은외삼촌과 통화. 순천만 들렀다가 저녁에 여수 간다고 알려 드립니다. 숙모님과 연락해서 점심 식사와 오후 일정 잡습니다.  

# 10월 30일 (해)  
아침 8시 예배 마치고 산으로 고고. 
맑은 물과 풍경이 좋은 구기/정릉 계곡, 가을 빛에 고즈넉한 승가사, 멋진 바위들을 보며 오르락내리락 비봉능선... 가을 단풍 끝자락을 담아왔네요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7nxkEKUHZCdcwbRAAVcjVjDKryPWPtMWVifDA62x7BNXUBvF345PNPDmoZcbmL2Sl : 구기탐방센타 ~구기삼거리~승가사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qF7VrcZpr3DvYX6xTtxo5uHovH1ibSKt8Rv5L12AED1wtKQDxtwBNkb3bvi3Cm2Ml : 승가사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ch7p5dWALE8sDR88cHiCbUt2A9CT6Q6ayrBwiG3kHfsuTu8MYXJAwzPhet7WCHh7l : 비봉능선 ~비봉~사모바위~승가봉~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9SQjtza3gSh82YMPsc7XeSxsfCNXNDdtEv2s19umyrFYYUBnCVPV3g1KW4eGTSPPl : 대성문~정릉탐방센타 

 

# 11월 02일 (물) 
TV 채널 돌리다가 보게 된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저 캐릭터는 왜 그럴까' 하다가 어느새 연민을 느끼거나 공감하게 되는 때가 많네요.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72 : 〈나의 아저씨〉부터 〈나의 해방일지〉까지, 박해영의 세계  

종종 뭉클했던 '나의 아저씨', 나는 어떤 어른일까 그리고 어떤 어른이 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 + 아이유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요 ㅎ ) 
☞ https://youtu.be/FVbAk9q8KFM : 어두웠던 일상이 밝아지기까지 서로를 위로했던 이지은 X 이선균의 대화 모음 

OST도 한동안 많이 들었고, 가끔씩 다시 리플레이
☞ https://youtu.be/5a-tqIQc8RM : '어른' ( Sondia )  

결연함, 코믹함, 낯설음 등 다채로운 대사... 빠져듭니다. 

찌질하고 궁상맞은 인물들을 지켜봐주며 그들도 나름의 길을 찾을 수 있음을 그린 작가의 따스함이 느껴지고 ㅎ 
손석구님의 표정 연기, 쩌내요!   
☞ https://twitter.com/Lover_yul/status/1525476149299585024 
☞ https://twitter.com/Lover_yul/status/1525479444453785601 

'박해영 월드'에 스며들며 즐거웠던 퇴근 후 저녁 시간~ 


# 11월 03일 (나무) 
전주에 있는 정교회 성당을 찾아봅니다. 
전주 성모안식성당 : https://cafe.naver.com/theotokosjj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천남로 30 ) 
주일 아침 조과가 9시에 있네요. 여기 들렸다 성공회 전주교회 11시 감사성찬례 가면 될 듯~ 

오가면서 읽을 책 찾기. 
얼마 전 앞 부분 보다 만 '캘리번과 마녀'(실비아 페데리치, 갈무리), '여성 시학'(조연정, 문학과지성사)이 떠오르는데, 머리가 조금 무거워질 수 있을 것 같아 주저주저~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067 : 가사노동, 사랑이라 부르지 말고 돈을 달라 - 〈캘리번과 마녀〉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750 : 마녀사냥이 잡은 것은 민중의 기층 신앙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732 : 삶이 곧 시, 시가 곧 삶이 될 때  

퇴근 버스 안에서 시사인 읽다가 발견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리사 펠드먼 배럿, 더퀘스트), 땡기네요 ㅎ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43 : 뇌에 대한 뜻밖의 오해와 오류 

 

# 11월 04일 (쇠) 
비아메디아 함께 했던 아그네스 교우님 별세 소식. 주님 품에서 평안하시기를. 

 

 

# 11월 05일 D-day   
기차 타고 전주로. 용산역, 천정에 매달려 있는 커다란 건담 모형, 눈길을 끕니다. 
따로 떨어져 있는 좌석을 예매한 사람들이 자리 바꾸기를 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하기 위해, 서울, 평택, 서대전에서 자리 조정.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창밖 빛깔이 따사롭게 보이네요. 

이모님과 이모부님이 마중 나와 있습니다. 3월, 아버지 장례식 때 봤을 때는 정신 없었죠. 지금은 즐겁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 https://ya-n-ds.tistory.com/4102 ( 아버지를 보내며 ) 

'전주밥상 다 잡수소~' 입구에 있는 모과 나무, 가을빛으로 물든 잎과 실한 열매가 햇빛에 반짝입니다. 
큰 외숙모가 먼저 와 계십니다, 반갑게 인사~ 
코다리, 보리굴비, 쭈꾸미, 수육을 맛볼 수 있게 세트 메뉴로. 맛깔난 찬들 입맛을 돋웁니다. 솥밥 뚜껑을 열자 윤기가 자르르 한 흰밥 자태 영접 ㅎ 
먹으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금새 지나가는 1시간 30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산소 있던 자리를 찾아 갑니다. 몇 년 전에 산소를 정리하고 그곳에 유골을 뿌렸다네요. 좀더 빨리 와봤으면 좋았을 텐데... 

근처에 있는 옥정호, 날씨 좋은 토욜, 차들이 많습니다. 새로 생긴 '출렁다리' 때문에 요즘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고 합니다. 근처 주차장은 이미 꽉 차서 안내원들이 차들이 못들어 가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3Km 정도 떨어진 산외면 주차장에서 셔틀이 다닌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둘레길에 이어 케이블카와 출렁다리가 지자체의 숙원 사업이 되었습니다.  

붕어섬과 다리를 볼 수 있는 곳에 차를 대고 내려다 봅니다. 
올 여름 너무 가물어서 옥정호 물이 많이 빠져 이전 수면 아래 쪽이 드러났습니다. 서울과 다른 지역들은 폭우 때문에 피해가 컸는데, 여기는 반대네요. 근처 지역의 농업용수로 사용하는데, 내년 봄이 걱정이라고 합니다. 
붕어섬, 섬 같지 않고 내가 돌아가는 마을 같습니다. 10년 전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왔을 때와는 다릅니다. 
☞ https://ya-n-ds.tistory.com/1367 : 남원, 옥정호, 정읍 

옥정호를 바라볼 수 있는 찻집에 가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즐거워하는 어머니와 외갓집 식구들, 이런 게 가족이구나 싶습니다.  

 

저녁 먹으러 임실 사선대로. 어느덧 짧은 해가 떨어져 어둑해집니다. 빠가탕, 우거지, 곁들여 나오는 찰밥, 그리고 반찬들이 맛있습니다. 점심부터 계속 먹기만 해서 너무 배부르네요.  

외삼촌댁에 와서 짐을 풉니다. 근처에 사는 사촌 동생이 와서 수다. 아들이 수시 지원을 너무 높게 써서 떨어졌고, 수능준비 중이라 집에서 조심스럽다네요. 산책 겸해서 동생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수험생 엄마로 학교 선생님으로 바쁘게 사네요. 몇 년 동안 고3 담임을 맡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아이들이 아들 같게 느껴져 더 신경이 쓰인다고.


아침 일찍부터 다녔더니 피곤, 내일을 기대하며 꿈나라로~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Ybp1cF5YfgVkKPWJvcJV2ur9KZyVNvMdHezDGqMKcWHDjDTR1jdRqL6rwpLBz2PFl 

 

p.s. 여행 둘째날 추억 : 

☞ https://ya-n-ds.tistory.com/4229 ( 둘째날 )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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