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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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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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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2:20

# 3월 15일 (불) 

현관문을 여는데 어머니가 아버지를 안고 울고 계십니다. 

잠시 후 들어오는 막내 동생, 전화기에서 나오는 119안내에 따라 심폐 소생술. 

구급차 소리가 나고, 방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들어와 심장과 숨을 체크.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나 봅니다. 

 

경찰들이 와서 숨질 때 상황과 고인의 병력 등을 묻습니다. 

검시관들이 와서 사인을 검사 - 원인 미상

동생이 처가쪽을 통해서 공무원상조를 연결해서 장례식장을 알아봅니다 - 집에서 가까운 중대형병원 영안실은 언제 자리가 닐 지 모르고, 영등포 쪽의 장례식장, 17일부터 가능. 시신을 먼저 안치한 후 방이 생기면 빈소를 마련. 요즘 장례식이 일주일, 열흘 걸린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검시 결과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상황이 복잡해졌다는 의사 의견 - 방역 시설 없는 곳으로 시신을 옮길 수 없고, 장례식장에서 받아 주지 않으면 집에 아버지를 두어야 합니다. 

내일 아침 보건소에 PCR 의뢰하면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에 결과가 나오고, 양성이면 보건소에서 선택 사항을 제시.

- 먼저 화장을 하고 장례식을 한다. 이 경우 보건소에서 화장장을 알아보고 알려준다. 

- 방역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의사가 연락처를 주며 비용을 입금하면 '시신검시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며 검시팀과 함께 떠납니다.  

 

장례지도사에게 문의했더니, 앞서 결정한 장례식장에서는 코로나 양성이면 받을 수 없다고 하네요. 새로운 장례식장 찾기. 집과 반대인 강북에 있는 요양병원에 딸린 장례식장.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시신을 먼저 안치하고 19일(토)부터 빈소 사용 가능. 그렇게 하기로 하고 응급 호송차를 기다립니다. 

친척들에게 부고. 어머니는 교회에 연락해서 장지를 알아봅니다, 교회 묘지에 안장할 수 있는 공간이 았다는 연락, 다행.

 

앰뷸런스가 오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어와 아버지를 흰천으로 싸고 지퍼백 같은 것에 넣습니다. 

미이라처럼 뼈와 살이 거의 붙은 모습. 설 이후로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려고 하고 원래 운동도 하지 않아 더욱 수척해 진 걸까요? 

함께 장례식장 안치소로. 가는 도중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아버지의 병력과 최근 상황 등을 한번 더 묻습니다. 보고서를 만들어 검사에게 확인 받아 내일 검시필증을 발행하는 과정. 

안치소 입구에서 바로 아래 동생을 기다립니다. 아버지 얼굴이 흰천으로 쌓여 볼 수 없는 아쉬움. 

장례지도사의 도움 받아 장례식장 계약... 체크, 체크, 체크, ... 온라인 장바구니 담듯이 정신없이 싸인.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안내 받고 동생과 헤어져 집으로. 

정신없었던 밤. 집에 와서 잠시 이런 저런 생각 하다가 잠이 듭니다. 

 

 

# 3월 16일 (물)

늦게 잤는데 출근 시간에 맞춰 눈이 떠집니다. 세수를 하러 문을 여니 어둠에 비어 있는 거실, 그곳에 있던 아버지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책상에 앉아 어제로부터 아버지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 엄마 품에서의 죽음, 투표 후 대선 결과에 웃음짓던 일, 손주들의 세배를 받으며 기뻐했던 표정, 둘째 손주의 대학 합격 소식... 

넘어지는 횟수가 많아지자, 동생과 함께 요양원을 알아보는데, 그 이야기에 어두워지는 얼굴 표정. 어쩔 수 없이 요양원을 생각했지만, '마음대로 하고 싶은 아버지가 그곳을 견딜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죠. 어쩌면 그곳에 가기 전에 이렇게 매듭지어진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백신을 맞지 않아 코로나가 몸의 소진을 더 빠르게 했을까요?  

겨울을 넘기고 봄이 올 때까지 버티신 것, 장례 때 자식들이 춥지 않게 하는 배려인가요? 

 

아침, 식탁의 빈 의자, 식탁 위 빈 수저/젓갈. 설거지 하다보니, 아버지의 수저/젓갈이 설거지 선반 다른 칸에 있네요. 곳곳에 보이는 빈 자리. 

 

회사에 전화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내뱉자 그동안 멍멍 담담했던 마음이 젖어 버립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휴가 신청되었다는 함께 팀에 알릴 부고 내용을 채워달라는 문자가 옵니다. 일정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데, 18일 오후에나 확실해질 텐데. 

 

어제 요양원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던 마가렛 교우님에게, 아버지의 부고를 알리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합니다. 

사망진단서 발급하는 곳에 전화를 걸어, 어제 검시했던 결과 자료를 위한 주민등록번호, 주소 확인 문자. 바뀐 것을 알려줍니다.

수수료를 입금하면 퀵서비스로 보내 준다고 합니다. 카드가 안되어 아버지 통장에 있는 돈을 사용하기로. 도장, 주민등록증, 통장 가지고 은행에 가서, 어머니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오류. 전화해보니 숫자 위치가 바뀌었네요. 

아버지 돌아가겼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다음번에는 상속증명서를 가지고 와야 돈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계좌 이체 후 집으로. 친척들에게 알림 전화를 드립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몇몇 교우님들과 유상신 신부님의 위로 문자와 전화. 마가렛 교우님이 알렸나 보네요. 

사망진단서와 같은 '시체검안서' 도착. 한 장의 종이로 죽음이 증명됩니다. 

3월 29일 아버지 병원 예약 취소. 

 

아버지가 평생 보신 조선일보 구독 해지 신청. TV 켜놓고 밤늦게까지 스크랩에 열중하던 모습. 건강을 위해서 일찍 주무시라고 했던 날선 말들, 이제는 부질 없는 파편이 되어 후회로 마음을 찌릅니다. 

조선일보, TV조선에서 나오는 부작용 이야기를 믿고 코노나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 코로나로 생을 마친 아이러니.  

 

영정 사진 준비. 동생이 휴대폰으로 장례식장에서 요청한 사진 이미지를 미리 담아 놓습니다. 

점심, 냉장고에 남아 있던 어묵과 수제비 면을 미역국 베이스로 끓여봅니다. 금요일까지 가능하면 냉장고를 많이 비워야 할 듯. 

 

어머니가 종량 봉지를 사와서 아버지가 쓰던 이불/요/옷가지를 담습니다. 거실과 옷걸이가 비어갑니다. 

장례식 끝나고 하는 일을, 앞서서 하는 거네요. 점점 더 사라지는 아버지의 흔적들.

 

경찰서에서 어제 검시한 결과 찾아가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 '검시필증', 이게 있어야 장례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네요. 

그리고, 어제 채취한 샘플은 아침에 보건소에 맡겼고,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보건소에서 결과 알려 준다고. 

서울중앙지검에서 문자 - 시신 유족 인도 지위 사실 알림. 어제 검시한 것이 이상이 없다는 뜻. 원래는 이게 먼저 오고 경찰서에서 전화가 나중에 오는 게 맞겠죠. 

경찰서에 가서 가져옵니다. 이제 서류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 3월 17일 (나무) 

아침 감사성찬례를 드리러 갑니다.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 죽은 후 둘 사이의 구렁텅이, 살아서도 이미 그 경계가 있었죠.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실도 마찬가지. 

예수/하느님이 세상에서 잘 알지 못하고 하늘나라에서 그분들을 만나면 당황스럽겠죠? 

 

참회연도, '이웃'이 '아버지'로 바뀌어 마음에 아립니다. 아브라함 품의 라자로처럼 아버지는 하느님 품에서 편히 있을까요?

성찬례, 입 안에서 녹아 드는 성체처럼, 아버지는 예수 안에서 녹아 들까요? 

 

예배 후 주임 신부님에게 장례 때 신부님 집전의 예배 부탁드립니다. 부모님 다니는 교회 목사님에게 먼저 성공회에서 예배를 해도 되는지 문의하라고 하시네요, 잘못하면 좋지 않은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면서. 그런 일이 있었나 봅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 반납하고 집으로.

아침 먹고, 시체검안서를 가지고 주민센터에 가서 사망 신고를 합니다. 각종 신고서 쓰는 곳, 출생신고서와 사망신고서가 바로 옆에 있는 게 묘합니다. 주민등록증은 바로 말소, 다른 서류들이 바뀌는 건 10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세대주도 바꾸고, 어제 은행에서 들었던, 상속을 위한 재산조회 증명서도 쓰고. 

갑자기 무엇인가가 쓱 빠져나간 느낌. 집에 와서 잠시 눕습니다. 

 

점심, 아버지가 다 못드신 떡을 간식으로 하나씩 줄입니다. 

코로나 결과 묻는 친척들 전화. 오전까지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경찰서에 문의. 아침에 양성 통보 받아서 보건소에 상주에게 연락하라고 했는데, 한번 더 확인 전화하겠다고 합니다. 고마움. 

30분쯤 지나서 보건소에서 전화가 옵니다. 화장장 신청을 했는데, 내일까지 잡히지 않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합니다. 19일부터는 방역지침이 바뀌어서 코로나 양성 시신도 유족이 알아서 화장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서, 18일까지 정해지지 않은 신청들이 취소 될 수 있고, 그때는 유족이 다시 신청해서 날짜를 잡아야 한다네요. 방역지침이 변하는 애매한 상태의 혼란으로 촤악의 경우 21일 발인지 안될 수도 있네요. 그 경우는 빈소는 철수하고, 시신은 화장 날짜 정해질 때까지 장례식장에 안치. 

확진자 60만명 때와 맞물려 장례 치르기 힘든 때입니다. 답변을 해주는 보건소 직원의 목소리에서 힘듦이 느껴집니다. 

 

교회 묘지 담당하는 장로님께 이런 상황 설명드리니, 화장 날짜가 정해지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일단 19일(토요일)에 묘지 작업은 해놓자고 하십니다. 

묘비에 들어갈 내용을 금요일까지 알려달라고 해서, 두 가지 샘플 받아 동생들과 상의. 

 

 

# 3월 18일 (쇠) 

깨끗하게 치워진 거실, 집이 휑해 보입니다.

동생들로부터 온 묘비 내용 의견 모아 장로님에게 보냅니다 - 성경 구절은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 23:6) 

 

부모님 교회 목사님에게 전화하여 내일 위로예배를 오후 3시로 정합니다. 

화장장 연락이 아직 오지 않아 보건소 담당자에게 한번 더 전화해서 문의(주여 도와주소서) - 오늘 명단에 올라 있고 시간 결정되면 안내 전화가 갈 거라네요. 휴, 다행... 잠시 후에 오후 4시까지 서울시립승화원(고양시)으로 오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운구를 해야 해서 동생들에게 오라고 연락. 

 

장래지도사에게 연락했더니, 화장에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본/초본, 가족관계확인서 떼어서 시체검안서, 검시필증과 함께 가져오라고 합니다. 주민센터 들려 서류 만들어 장례식장으로. 

가고 있는데, 장래지도사로부터, 팩스로 검안서에 코로나 관련 진단 내용이 없다고 전화가 옵니다, 마음이 덜컥 내려 앉습니다.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집에 놓아둔 코로나 확인 첨부 자료를 가져 오라고 동생에게 연락했는데, 동생이 사망원인 란에 코로나 양성 내용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장래지도사에게 문자로 알려줬더니... 자신이 잘못 봤다고 대답. 다시 한번 마음을 쓸어 내립니다. 

장례식장, 장례지도사가 이미 와서 입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치소 갈 때 밀봉된 그대로 관에 넣고 그 위에 수의를 얹어 놓았네요.

앰뷸란스를 타고 화장장으로. 접수하고 순번에 맞게 동생들과 함께 관을 운구해서 들어갑니다.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는 관을 배웅하고 대기실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립니다. 함께 온 조카, 군대 간다고 휴학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네요. 동생들과 함께 아버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자라면서 각자 아버지로 인해 마음에 남은 아픔들, 몰랐던 이야기. 사춘기 지나면서 부자 관계가 힘들어지는게 인지상정일까요.  

1시간 20여분 후 나온 유골들, 분쇄기에서 가루가 된 채 한지에 싸여 유골함에 들어갑니다. 재의 수요일에 들었던 '인생아 기억하라, 그대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집으로 가져와 거실 TV 앞에 놓아둡니다, 마지막으로 밤새껏 TV를 보시라고. 

 

마음 졸이던 화장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제 발인날에 맞춰 장례를 치룰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장례식을 마무리한 느낌, 내일부터는 손님들의 장례를 돕는 시간이 될 듯...   

Good-bye papa & See you later 

 

p.s. 3월 19일 - 친척들의 방문, 오랜만에 보는 사촌들과 이모(부)님들, 외숙모님. 친구, 선후배들의 방문과 위로 문자와 전화. 교회분들의 위로 에배. 

p.s. 3월 20일 - 어제보다는 조금 한가합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마음 속에 있었던 것들이 나옵니다.

p.s. 3월 21일 - 하관 예배를 드리고 유골함을 묻음으로 장례 절차 마무리. 

p.s. 3월 22일 - 아침 감사성찬례, 신부님들, 교우님들과 인사. 상복을 택배로 돌려보내고, 구청에 가서 코로나-19 관련 장례비 지원 신청. 그리고, 인사를 위해 위로의 마음을 전했던 분들 정리

p.s. 3월 23일 - 출근, 300개가 넘는 메일은 하나씩 살펴보며 정리. 경조비 신청. 위로의 마음을 전해준 회사 사람들 찾아 가서 인사. 일찍 퇴근해서 어머니와 저녁 식사.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날.

p.s. 3월 25일 - 아버지 통장 정리, 어머니와 형제들 모두 오던가 위임장을 가져와야 된다고. 가스/전기 요금 납부자 변경. 건강보험공단 알림 - 아버지의 피부양자 자격 상실. 

p.s. 3월 26일 - 교회묘지 봄 정비, 일주일만에 5일만에 보는 아버지 무덤. 봄비에 잔디가 잘 자리잡기를. 

p.s. 3월 27일 - 쏟아지는 잠, 그동안 긴장된 몸이 풀어지나 봅니다. 2주만의 산책, 소곤소곤 연두빛, 수줍은 분홍빛, 재잘재잘 노란빛, 봄빛에 블링블링. 금토 하늘에서 봄나들이 온 단비 왈츠 리듬에 몸을 맡기며, 겨울동안 발 꽁꽁 친구들을 '땡' 해주었네요. 

p.s. 3월 28일 - 수도요금 납부자 변경. 과친구들에게 메일로 고마움 전하기.

p.s. 3월 31일 -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 있는 집전화, Cable TV 명의 변경하려고 했는데, 전화 통화로 안되고 가족관계 증명서,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 가지고 오프라인에서 신청해야 한다네요.

p.s. 4월 3일 - 어머니 다니는 교회(저도 12년 동안 다녔죠)에 가서 장례식에 마음을 써준 분들께 인사. 오랜만에 보는 지인들과 반가운 해후 ^^ 죽음을 통해 이뤄지는 산자들의 만남

오후에 참석한 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 추모성찬례, 오늘 기억되는 모든 분들이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 누리기를 기도. 

p.s. 4월 4일 - 집전화 명의 변경, 후불교통카드가 있어서 금요일에 갔던 일반 KT 플라자에서는 안되어서, 일찍 퇴근해서 전화국으로. 

p.s. 4월 6일 - 오후에 동생들과 만나서 아버지 통장 정리, 어머니 계좌로 이체. 케이블 TV 서류를 메일로 보내 명의 변경, 요금도 싼 것으로. 쓸 데 없이 비싼 상품을 쓰고 있었네요 ^^; 뒷정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p.s. 4월 13일 - 동작 경찰서에서 온 '불입건 결정 통지서' : 고OOO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고OOO님에 대한 변사사건 조사 결과, 범죄혐의점 없어 종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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