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과 다산 사이

2008년 가을에 썼던 글입니다.

* D-1
"향적봉 대피소죠? 내일 하루 자려고 하는데~"
"예약 끝났슴다"
허걱. 이거 일정이 빗나가는데... 가도 되나?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일단 잠을 자야쥐~ Zzz

* 2008년 10월 3일 날씨: 하늘이 열림
오랜만에 연휴다운 연휴를 누리며 산으로... ^^
6시 집을 나서 지하철 역으로. 플랫폼에 발딛자 "띵띵띵띵~"
교대역에서도 바로 갈아 타고... 시작 좋네 ㅎㅎ
대전행 고속버스 - 휴일 이른 아침이라 자리고 많이 비고 도로도 앞이 시원하고~
무주 가는 시외버스 - 아슬아슬하게 자리에 앉아서... 무주는 인기 짱!
( 일본 주부들이 단체로... 무주리조트에서 찍은 드라마나 영화가 있었나? )
무주에 도착했는데... 원래 가려던 곳은 차를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산 위에서 '꼬르륵~' 소리를 잠재워줄 햇반, 참치, 물, 빵, 두유를(멜라민 생각에 좀 찜찜) 확보하고.
(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까 햇반을 굳이 물에 데워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길래 한번 따라해 봤는데 정말 먹을만. 보온병에 물을 넣어왔으면 컵라면도 가능했을 텐데... 산에서 버너 없이 한끼 해결하는 법 )
차 기다리기 싫어서 무주리조트로 가는 초록색 버스에 몸을 실음. ( 계획 바꾸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D-1에서 이미 어긋나기 시작했으니까, 뭐 ^^;; )

처음에는 아래처럼 덕유산 종주 코스였는데... ( 대피소에서 하루밤 자는 1박2일 )
( * 삼공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 -> 동엽령~무룡산~삿갓골재 -> 영각사 : 26.3km : 14시간 이상 소요 )
이젠 하루 코스로 어떻게든 산에서 많은 시간이 목표~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이때부터 등산이 아니라 산책  ^^;;).
남덕유산을 목표로 가다가 중간에 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에게 귀 기울임.
동엽령까지만 갔다가 백련사쪽으로 내려오기로 결정.
신발은 앞부분이 고장. 오른쪽 발가락 하나가 몹시 쓰리기 시작... 까졌나?

산을 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방향은 묻되 거리와 시간은 묻지 말라'
삶도 그렇듯이 조급해지져. 그냥 하염없이 주위를 즐기며 뚜벅뚜벅 걷다 보면 어느새 그 멀리 보이던 곳이 바로 앞에 ^^.
도중에 이정표 있으면 그냥 Thanks~
향적봉에서 송계 삼거리까지의 능선은 계단이 좀 있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도 걸을 수 있는 좋은 길. 소백산의 능선과 비슷하다는 느낌

길동무를 만나 내려오는 길이 덜 힘들었고.
백련사에서 올라왔다고 했는데 계단이 무척 많았다고 해서, 덕분에 오자수굴을 거쳐서 백련사로 내려 가는 다른 길로.
산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 - 사람을 만나 얘기하며 먹을 것을 나눠 먹는 것.
하산 후 길동무의 자동차로 무주읍까지 쉽게... 금상첨화?
저녁이라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분 일정이 바빠 아쉽지만 그냥 헤어질 수밖에 .TT.

삼공지구에서 무주까지, 불빛이 거의 없는 길... 참 이런 곳을 지나본 것이 얼마 만일까. 도시의 불빛에 익숙해져서인지 낯설기만.

처음 계획과는 많이 달라진 길... 하지만 그 길도 길~

* D+1
전주에서 사촌 동생과 '맘마미아'로 느낌있는 마침표!
( 이 영화 보려고 하면 Ending Credit까지 꼭 보삼~ )
콩나물국밥을 먹었어야 했는데, Outback을 택한 건 후회의 말줄임표.
( 앞으로 전주에서는 Outback 안 가야쥐 ㅋㅋ ^^;; )

** 연.다.사. 덕유산 산책(?) 일정
10월 3일 06:00 - 집에서 출발
06:50~08:40 - 고속버스로 대전까지
09:05~10:00 - 시외버스로 무주까지
10:30~11:10 - 셔틀버스 타고 무주 리조트로
11:10~11:30 - 곤돌라 타고 설천봉까지
11:30~13:40 - 향적봉, 중봉, 송계 삼거리, 동엽령 도착
13:40~14:50 - 동엽령~송계 삼거리~중봉 (Go Back)
14:50~18:00 - 중봉~오자수굴~백련사~삼공통제센터

# 가기 전에 인터넷을 뒤지며 자료를 얻는 것도 쏠쏠한 재미
http://blog.naver.com/duryusan/120040394546

** 덕유산 코스 안내
http://deogyu.knps.or.kr/divide.aspx?menu=001&submenu=001

** 서울에서 무주까지 버스 시간표
http://www.mujuresort.com/ -> 찾아오시는 길

[노컷카툰] 국정기조의 '변화'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74085

"MB도 촛불 두 개나 들고 옥외야간집회 했으면서"
송영길 '이명박 시장' 사학법 반대 촛불시위 사진 공개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2142827

"박희태-안상수-이재오 '삼단 쇠몽둥이'도 약해"
[손문상의 그림세상] "'6.10 흥행 참패' '좌파잔치' 말고 더 세게 말해!"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0611204534

DJ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피맺힌 심정으로 당부"
6.15 기념식 메시지…"盧 전 대통령을 문상객의 1/10만 지켜줬어도"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1195156

방패로 찍고, 삼단봉 휘두르고…도 넘은 경찰진압
6.10 범국민대회 경찰진압 호신용 경봉 사용 논란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73795

6.10 범국민대회 마무리… 경찰,강경진압 일관
경찰 2만여명 투입, 시민들 무더기 연행… 부상자 속출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72699

6.10 범국민대회 시작… 수만명 서울광장에 운집
경찰 인의장막 전술 '예정', 물리적 충돌 '우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72595

李대통령 "불법·폭력이 민주주의 왜곡시켜"
6.10 민주항쟁 22주년 기념사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72180

"아시아 최초 민주혁명의 이날, 비통한 심정으로 맞이한다"
6월항쟁 22주년 시민단체 기념식…"6월 정신이여 부활하라"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0142003&section=03

함세웅 "대통령 말씀, 언어의 유희 되지 말길…"
6월항쟁 정부 기념식서 현 정부 질타…"국정 운영 기조 바꿔야"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0160932

"불량 종자인지는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다시 열린 서울광장…"'6월 정신'만이 'MB 폭주' 막는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0230520

노회찬 “6.10 당시 용접공, 이제는 ‘경제 민주주의’ 고민하는 정치인 돼”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71649

민주당, 6.10 다음이 더 고민
갈등 법안·현안 산적…정세균 "'표결 안 된다'가 민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10174625

의사단체 '리베이트 근절 윤리선언' 불참 최종결정
"받는 쪽 빠진 반쪽짜리 서약" 비판, 의미 퇴색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72191

리베이트 챙긴 병원과 의약품 도매상 무더기 적발
복지부, 최소 3%에서 최대 15%의 수금할인 받은 10곳 행정처분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69585


보험사기, 의사는 ‘벌금’ 일용직은 ‘징역’ 많아
ㆍ황만성교수 6년간 판결 분석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71748195&code=9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