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과 다산 사이

블로그 이미지
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05-04 00:01

언젠가 교회 후배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하이, 다니엘 ** 헤니!' 쑥스러워하더군요 - 스스로 자신이 다니엘 헤니 라고 얘기하더니 막상 그렇게 불러주니까... ^^;

창세기 17장은, 아브람이 99세 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언약을 세우고 '아브라함(많은 나라의 아버지)'이라는 이름을 주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사래도 '사라(나라들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바꾸도록 합니다( 참고로 아브람은 큰아버지, 사래는 영화 또는 헌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하나님은 6절과 7절 그리고 16절에서 당신의 계획을 설명해 주십니다.
그런데 17절은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아브라함은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우스워서 "나이 백 살에 아들을 보다니! 사라도 아흔 살이나 되었는데 어떻게 아기를 낳겠는가?" 하고 중얼거렸다.' (공동번역)
하지만 19절에서 다시 한 번 친절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이사악이라고 하여라. 나는 그와 나의 계약을 세우리라. 그와 그의 후손의 하느님이 되어주기로 영원한 계약을 세워주리라.'

18장이 이어집니다. 9절부터 15절에서 이번에는 사라를 찾아서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부인 사라는 어디 계시오?" 하고 묻자, 아브라함은 사라가 천막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 내가 틀림없이 너를 찾아오리라. 그 때 네 아내 사라는 이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이 등지고 서 있는 천막 문 어귀에서 이 말을 엿듣고 있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늙은이였고 사라는 달거리가 끊긴 지도 오래였다.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며 "내가 이렇게 늙었고 내 남편도 다 늙었는데, 이제 무슨 낙을 다시 보랴!"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야훼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사라가, 다 늙은 몸으로 어떻게 아기를 낳으랴 하며 웃으니, 될 말이냐?
이 야훼가 무슨 일인들 못 하겠느냐? 내년 봄 새싹이 돋아날 무렵에 내가 다시 찾아오리라. 그 때 사라는 이미 아들을 낳았을 것이다."
그러자 사라는 겁이 나서 웃지 않았다고 잡아뗐으나, 야훼께서는 "아니다. 너는 분명히 웃었다." 하시며 꾸짖으셨다.' (공동번역)

아브라함과 사라도 자신들의 이름 때문에 많이 쑥스러웠을 겁니다. ^^;
자식 없는 '많은 나라의 아버지와 어머니'라니... 아브라함은 그래도 좀 나았을까요? 이스마엘이라도 있었으니까요. ( 창세기에서 알려 주는 것과 같이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들으신 것'에서, 이삭은 '웃은 것'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

세월은 흐릅니다. 그 동안 소돔과 고모라, 사라를 아비멜렉 왕에게 잃었다 찾은 사건이 있네요.
그리고, 21장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집니다.
'야훼께서는 약속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사라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주시니,
사라가 임신하여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바로 그 때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을 이사악이라 이름지어 불렀다'(창 21:1~3, 공동번역)
'사라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웃음을 주셨구나. 내가 아들을 낳았다고 모두들 나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구나.
누가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리라고 말할 꿈이나 꾸었더냐? 그런데 그 노령에 아들을 얻으셨구나." '(창 21:6,7, 공동번역)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름에 맞게만 살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님의 바램이 담긴 이름. 하지만 그 이름과 나 사이의 간격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냥 살아가는 게 삶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교회에서 불리는 여러 이름이 있습니다. '전도사님, 준목님,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선생님, 조장님, 간사님', 그리고 이것을 모두 아우르는 '성도님', 또한 교회 밖의 사람들이 부르는 '기독교인(Christian)'.
이 이름의 거울 앞에서 무엇을 봅니까? 맘에 드나요?

논어의 안연편에 보면, 제나라 경공이 '정치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공자는,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것입니다'(君君 臣臣 父父 子子) 라고 대답합니다.
공자가 중국의 혼란기에 인과 예를 다시 세우기 위하여 강조한 원리의 하나가 이름을 바르게 하는(正名) 것입니다. 그 이름에 맞게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성도들의 바른 이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모아서 이야기를 하고 다른 곳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연결된 것들을 보여 줍니다.
이것들은 Christian이라는 이름이 품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을 받아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 가는 것' 즉 '구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교회가 그 이름에 합당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 이유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지 못해서 그 자신의 올바른 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것을 그대로 행하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 공부가 실천을 포함한다면 결국 원인은 성경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태복음 마지막 구절도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라는 말을 합니다 ).
그리고, 이 성경공부에는, 바울이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 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갈 4:19, 공동번역)'라고 얘기한 수고와,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을 하되 목표 없이 달리지 않고 권투를 하되 허공을 치지 않습니다'(고전 9:26, 공동번역)라는 올바른 목표와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건강한(요즘 말로 웰빙?) 교회의 기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이름들은 어떨까요?
저는, 집에서 어머니에게 '아들'이라는 불립니다(요즘 이 이름을 들을 때마다 죄송스러움을 느낍니다). 동생들에게는 '형', 제수씨들에게는 '아주버님', 조카들에게는 '삼촌', 일터에서는 '팀장', 기타 등등. 이런 이름들은 '구원'과 어떤 관계를 갖는 것일까요.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골 3:10)
( and have put on the new self, which is being renewed in knowledge in the image of its Creator. NIV )
이 말씀처럼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이름의 의미가 새로워지고 있나 질문을 해봅니다. 이것이 없다면 개그콘서트의 '경비아저씨'처럼 '그까이꺼 뭐 대~충'하다가 '지친다 지쳐'로 끝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스마엘을 얻었습니까? 이삭을 받고 있습니까?

p.s. 금자씨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너나 잘하세요~" ^^; ...  ^^;;... ...  ^^;;;... ... ... ...   *^^*

※ 명랑만화의 연.다.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AND

http://ya-n-ds.tistory.com/1827 ( 문정우의 독서본능 )
http://ya-n-ds.tistory.com/294 ( 장정일의 독서일기 )
http://www.podbbang.com/ch/5565 ( 라디오 책다방 )

 

http://ya-n-ds.tistory.com/2032 ( 책방 풍경 ) 

 

☞ https://ya-n-ds.tistory.com/5 ( 헌책방-230 ) 

 


**
대천덕, 토지와 경제정의, 홍성사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비봉출판사

제임스 사이어,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 IVP
제임스 사이어, 코끼리 이름 짓기, IVP

프란시스 쉐퍼, 이성으로부터의 도피, 생명의말씀사
신국원, 포스트 모더니즘, IVP
제임스 K.A. 스미스,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 살림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범우사상신서 001), 범우사

팀 켈러, 팀 켈러의 정의란 무엇인가, 두란노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창비 

박총,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포이에마

양혜원,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 포이에마

 


**
이홍우, 교육의 개념, 문음사

 

 

** 사회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돌베개
신영복,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돌베개
신영복, 담론, 돌베개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창작과비평사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 한겨레신문사
진중권 외, (21세기에는 지켜야 할)자존심, 한겨레출판

이정우 외, 노무현이 꿈꾼 나라, 동녁
김정욱, 나는 반대한다-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 느린걸음

 

다니엘 튜더,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문학동네

 

강남순, 정의를 위하여, 동녘

이근, 도발하라, 이와우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동아시아

 

서명숙, 영초 언니, 문학동네

 

캐시 박 홍, 마이너 필링스, 마티 

다니엘 튜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문학동네

안톤 숄츠,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문학수첩 

토머스 게이건,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부키
수디르 벤카테시, 괴짜사회학, 김영사 

 

캐쓸린 씰렌, 제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모티브북 

 

이창민, 지금 다시 일본 정독, 더숲 

R. 태가트 머피, 일본의 굴레, 글항아리  


** 사회
김두식, 헌법의 풍경, 교양인
김두식, 불편해도 괜찮아,창비
김두식, 욕망해도 괜찮아, 창비

문유석, 판사유감, 21세기북스


박경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리더스북
이어령, 디지로그, 생각의나무

 

다니엘 튜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문학동네

 

(사)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페미니즘의 개념들, 동녘

이라영,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동녘 

토니 모리슨, 타인의 기원, 바다출판사 

 

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 갈무리

 

김태권, 불편한 미술관, 창비  

 

 
** 인문
이상국, 옛공부의 즐거움, 웅진지식하우스
정민, 미쳐야 미친다, 푸른역사

고미숙,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그린비
고미숙,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 북드라망


고미숙,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북드라망

박지원, 연암집, 돌베개

 

바오펑산, 공자전, 나무의철학


박현모,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푸른역사
함규진, 왕의 투쟁:조선의 왕, 그 고독한 정치투쟁의 권력자, 페이퍼로드

김도환,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책세상
한정주,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다산초당

이영희, 노래하는 역사,  조선일보사

정민, 불국토를 꿈꾼 그들, 문학의문학

 

남종국, 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서해문집 

알리기에리 단테 (최승 편집), 단테의 지옥 여행기, 정민미디어 

 


** 수필

권정생, 빌뱅이 언덕, 창비

허수경,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난다

 

황현산, 사소한 부탁, 난다 

 

조안리,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문예당
김진애,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김영사
김성주, 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왕따이고 싶다, 중앙M&B
심상정, 당당한 아름다움, 레디앙

 

한비야,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금토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창작과비평사

 

하워드 슐츠 외, 스타벅스-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 김영사
안철수,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김영사
김영한 &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거름 
김영한 & 지승룡, 민들레 영토 희망 스토리, 랜덤하우스중앙

차동엽, 무지개 원리: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동이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문학동네
조신영, 쿠션, 비전과리더십

랜디 포시, 마지막 강의, 살림
임혜지, 고등어를 금하노라, 푸른숲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은행나무


이범, 이범의 교육특강, 다산에듀
EBS, 아이의 사생활, 지식채널
후쿠타 세이지, 핀란드 교실 혁명, 비아북 

 

오수경, 드라마의 말들, 유유 

 


** 책이야기, 글쓰기
조희봉, 전작주의자의 꿈, 함께읽는책
윤성근,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어느 책방에 머물러 있던 청춘의 글씨들), 큐리어스

 

은유, 쓰기의 말들, 유유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메멘토

 

 

** 소설, 식 
고재종, 날랜사랑(창비시선 134), 창작과비평사
함민복, 말랑말랑한 힘, 문학세계사

이해인, 두레박, 분도출판사
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 이레

정호승, 슬픔이 택배로 왔다, 창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보르헤스 전집 2), 민음사

 

김은국, 순교자, 을유문화사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문학과지성사

이민진, 파친코, 문학사상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푸른숲
공지영, 도가니, 창비
김훈, 남한산성, 학고재
현기영, 지상에 숟가락 하나, 실천문학사

박완서, 그 남자네 집, 현대문학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세계사

이청준, 벌레이야기, 열림원
이청준, 퇴원, 푸르메
박완서, 환각의 나비, 푸르메
성석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민예원

조정래, 태백산맥, 해냄출판사
황석영, 장길산, 창비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이레
알랭 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은행나무

 

츠지 히토나리, 냉정과 열정 사이 Blu, 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소담출판사

황석영, 개밥바라기별, 문학동네
츠지 히토나리,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소담출판사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해문출판사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문이당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한겨레신문사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문학동네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위즈덤하우스

 

김언수, 캐비닛, 문학동네 

김언수, 설계자들, 문학동네


천명관, 고래, 문학동네
천명관, 고령화 가족, 문학동네 

 

정보라, 그녀를 만나다, 아작 

정보라, 저주토끼, 아작 

 

정세랑, 목소리를 드릴께요, 아작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허블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행복한책읽기 

테드 창, 숨, 엘리 

오쿠다 히데오, 면장 선거, 은행나무

조앤 K. 롤링, 해리포터, 문학수첩
김용, 영웅문, 고려원

스티그 라르손,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웅진문학에디션뿔

존 르 카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 열린책들

존 르 카레, 리틀 드러머걸, 알에이치코리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지경사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오래된미래

 

최인훈, 회색인, 문학과지성사

김애란, 비행운, 문학과지성사

 

한강, 소년이 온다, 창비

 

정유정, 종의 기원, 은행나무

 

민지형,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나비클럽

 

조지 오웰, 동물농장, 홍익출판사

조지 오웰, 1984, 자화상

 

 

** 경제

토마스 L 프리드먼, 올리브 나무와 렉서스, 창해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와 그 불만, 세종연구원
조지프 스티글리츠,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21세기북스

장하준, 사다리 걷어차기, 부키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 부키
장하준, 쾌도난마 한국경제, 부키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부키
장하준, 장하준 경제학 강의, 부키

폴 크루그먼,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부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구, 쿠오 바디스 한국경제, 푸른숲
김광수, 경제학 3.0, 더난출판
토마스 피케티, 21세기 자본, 글항아리

우석훈, 괴물의 탄생, 개마고원
우석훈, 88만원 세대, 레디앙
우석훈, 불황 10년, 새로운현재

 

맬컴 해리스, 밀레니얼 선언, 생각정원 

미히르 데사이, 금융의 모험, 부키 

 

 

** 정치
김어준, 닥치고 정치, 푸른숲
주진우,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푸른숲

 

유시민, 국가란 무엇인가, 돌베개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펭귄클래식코리아 

카스 무데, 포퓰리즘, 교유서가 

 

마키아벨리, 군주론, 까치

 

이나영, 오주연, 어쩌다가 북한학, 힐데와소피 

 


** 세계사
시오노나나미, 로마인이야기, 한길사 
이윤기, 그리스 로마신화, 웅진 

 

문재인, 중국의 내일을 묻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하중, 떠오르는 용 중국, 비전과리더십
임허규, CEO를 위한 중국보고서, 자인

 

한청원, 차이나 쇼크, 사이드웨이 
마틴 자크,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부키
에이미 추아, 제국의 미래, 비아북
쑹훙빙, 화폐전쟁, 랜덤하우스코리아

 

윌리엄 맥닐, 전염병의 세계사, 이산 

 

커트 캠벨, 피벗: 미국 아시아 전략의 미래, 아산정책연구원


 

** 경제
로버트 기요사키 외,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황금가지

조지프 히스, 자본주의를 싫어하는 자들을 위한 경제학, 마티

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 웅진지식하우스
스티븐 레빗 & 스티븐 더브너, (슈퍼) 괴짜경제학, 웅진지식하우스
댄 애리얼리, 상식밖의 경제학, 청림출판
데이빗 스미스, 공짜점심-점심시간에 읽는 경제학, 이지앤

토드 부크홀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김영사
로버트 프랭크, 이코노믹 씽킹, 웅진지식하우스

조지프 엘리스, 경제를 읽는 기술 :투자의 맥을 짚어주는 경제흐름 읽는 법, 리더스북
도모노 노리오, 행동 경제학 :경제를 움직이는 인간 심리의 모든 것, 지형

애디슨 위긴, 달러의 경제학, 비즈니스북스
피에트라 리볼리, 티셔츠 경제학, 다산북스

 

에릭 포즈너, 글렌 웨일, 래디컬 마켓, 부키

아비지트 배너지 , 에스테르 뒤플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생각의힘  


 

** 경제
스티글리츠 외 유엔총회 전문가 위원회, 스티글리츠 보고서, 동녘

데이비드 위더머, 애프터 쇼크, 쌤앤파커스
더글라스 김, 부채의 습격, 길벗

마이클 루이스, 부메랑, 비즈니스북스
다니엘 D. 엑케르트, 화폐 트라우마, 위츠

선대인 & 심영철,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한국경제신문사
선대인, 위험한 경제학, 더난출판

선대인, 프리라이더, 더팩트

 

오건영,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지식노마드 

 

 

** 경영
피터 드러커, 미래경영, 청림출판
김위찬, 블루 오션 전략:성공을 위한 미래 전략, 교보문고



장영재, 경영학 콘서트, 비즈니스북스

 

로저 마틴, 디자인 씽킹 바이블, 유엑스리뷰 

 

사와다 도모히로, 마이너리티 디자인, 다다서재 

 

** 심리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인플루엔셜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청아출판사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21세기 북스 
휴 멕케이, 대화와 설득의 심리학, 멘토
강준만, 감정 독재, 인물과사상사
이기범 & 마이클 애쉬튼, H 팩터의 심리학, 문예출판사

롤프 도벨리, 스마트한 생각들, 걷는나무
파코 언더힐, 쇼핑의 과학, 세종서적 

김정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쌤앤파커스

Rapaille & Clotaire, 컬처코드: 세상의 모든 인간과 비즈니스를 여는 열쇠, 리더스북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삼인
프랭크 런츠, 먹히는 말, 쌤앤파커스

 

노명우, 세상물정의 사회학, 사계절
라즐로 복,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알에이치코리아

 

울리히 슈나벨,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가나출판사

 

허태균, 어쩌다 한국인, 중앙북스

 

김성찬, 부모가 되는 시간, 문학동네

 


** 과학
정재승, 과학콘서트, 동아시아

김범준, 세상물정의 물리학, 동아시아

 

우종학, 블랙홀 강의, 김영사

리언 M. 레더먼, 신의 입자, 휴머니스트


이은희, 하라하라의 생물학 카페, 궁리출판

진주현, 뼈가 들려준 이야기, 푸른숲

윤신영,이상희, 인류의 기원, 사이언스북스

찰스 윌런, 벌거벗은 통계학, 책읽는수요일

고지마 히로유키,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통계학 입문, 지상사

 

제임스 글리크, 카오스:현대과학의 대혁명, 동문사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세종연구원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제프리 베네트, 상대성이론이란 무엇인가?, 처음북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김영사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리디북스 

 

애덤 윌킨스,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나?, 을유문화사

 

닉 레인, 바이털 퀘스천, 까치 

김진옥, 소지현, 극한 식물의 세계, 다른

 

이대열, 지능의 탄생, 바다출판사

전중환, 오래된 연장통, 사이언스북스
스티븐 핑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동녘사이언스

스티븐 핑커, 언어본능, 동녘사이언스

프란카 파리아넨,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을유문화사

존 카트라이트, 진화와 인간 행동 인간의 조건에 대한 다윈주의적 전망, 에이토스 

리사 펠드먼 배럿,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더퀘스트 

 

조지프 헨릭, 위어드, 21세기북스  

 

마이클 모스, 음식 중독, 민음사

 

올리버 색스, 온 더 무브, 알마
올리버 색스, 마음의 눈, 알마

올리버 색스, 고맙습니다, 알마

 

오자와 다카하루,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 미토스
스테이시 맬컨, 화장품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저자, 예지

 

신우섭, 의사의 반란, 에디터

 

로마 아그라왈, 빌트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어크로스

정태종, 도시의 깊이, 한겨레출판 

스기모토 다쓰히코 외, 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 어크로스 

임우진, 보이지 않는 도시,  을유문화사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을유문화사

배현민 & 최문규, 의심이 힘이다, 집



** 철학, 인문
최진석, 인간이 그리는 무늬, 소나무
최진석,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소나무

오강남, 장자, 현암사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지식 프라임, 밀리언하우스
김경동 외, 인문학 콘서트, 이숲
최무영 외, 서울대 명품 강의, 글항아리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문학과지성사 

 

 

**  미학, 예술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휴머니스트
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휴머니스트

오주석,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솔
오주석,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솔

유홍준, 명작순례, 눌와

유홍준, 추사 김정희, 창비

이주은, 그림에 마음을 놓다, 앨리스
이주헌, 지식의 미술관, 아트북스

홍순민, 우리 궁궐 이야기, 청년사


 
** 취미, 여행, 사진, etc
김아타, ON-AIR :뉴욕의 신화가 된 아티스트 김아타의 포토로그, 위즈덤하우스
박종서,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 꼴 좋다, 디자인하우스
김성돈, 로스쿨의 영화들 :시네마 노트에 쓴 법 이야기, 효형

모라 켈리 & 잭 머니건, 제인 오스틴의 연애수업, 오브제

 

공지영,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오픈하우스


주영욱, 맛있는 한 끼, 덴스토리
박찬일 & 노중훈, 백년식당 : 요리사 박찬일의 노포 기행, 중앙m&b

조정용, 올 댓 와인, 해냄
이원복,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김영사 

KBS 차마고도 제작팀, 차마고도, 예담

서명숙,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 북하우스
강희은, 2만원의 행복 게스트하우스 제주, 즐거운상상


황풍년, 풍년식탐, 르네상스

전호용, 알고나 먹자, 글항아리

이용재, 한식의 품격, 반비

 

 

** 음악
진회숙, 클래식 오딧세이, 청아출판사
조윤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살림

 

 

** 인터뷰
김경,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생각의나무
김두식, 다른 길이 있다, 한겨레출판사

 

** 만화

허영만, 식객, 김영사
다이스케 테라사와, 미스터 초밥왕, 학산문화사

김세영 & 허영만, 사랑해, 김영사
강풀, 순정만화, 문학세계사
강풀, 바보, 문화세계사

 

김태권, 십자군 이야기, 길찾기
마르잔 사트라피, 페르세폴리스, 새만화책

박재동 외, 십시일反, 창비 

 

미깡, 술꾼 도시 처녀들, 위즈덤하우스  

 

===

AND


릭 워렌, 새들백 교회 이야기, 디모데

'메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 - 1998년 개봉한 영화의 제목입니다. 영화 포스터 때문에도 유명했던 영화였죠.
이 영화가 생각난 것은 제목 때문입니다. '메리' 대신에 다른 것을 넣어서 말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이 영화로 98년 뉴욕비평가협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메리 역의 캐머론 디아스는 많은 남성들에게 그 자체만으로 '특별'했겠져 ^^ )
메리 대신 들어갈 수 있는 '**식당', '아무개', '**교회' 등등... 아마 그 주위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을 겁니다 -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오늘 소개하는 책의 주인공인 새들백 교회 역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해야겠죠. 많은 사람들이 그 교회로 가고 있고 이 교회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 '특별한 것'이 뭘까요? 영문 책 제목이(Purpose Driven Church) 보여 주고, 책의 저자인 릭 워렌 목사님이 이야기하듯이 바로 '목적(Purpose)'이 있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 목적은 요즘 우리가 자주 쓰는 '비젼'과 바꿔 써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
최근에 쓴 '목적이 이끄는 삶(Purpose Driven Life)'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릭 워렌 목사님은 '목적(Purpose)'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과 조직은 목적의 중요성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새들백 교회의 다른 점은 '목적의 공유'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새들백 교회의 목적을 나누어 가질 사람을 키워내는 것입니다.

잠깐 ㅅㅊ교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러 부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부서를 담당하는 교역자님들, 장로님, 부장집사님, 주일학교 선생님들, 성가대원들, 간사님들, 권사님들, 구역장님들, 구역식구들, 주일학교 학생들... 어떤 목표를 '함께 가지고' 일을 하나요? 또 그 목표는 다음해 그 다음해의 목표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나요? 분명한 목표가 없다면 그 조직은 매년 새로 구성원들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대부분 예전에 해 왔던 것에서 조금 변형된) 일들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그 다음은 꾸준하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ㅅㅊ교회 청년부에 처음 갔을 때가 아마 1996년인가 97년 쯤 되었을 것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청년부를 맡으신 분들은 ㅈㅂㅎ 목사님, ㅅㅈㅍ 목사님, ㄱㅊ 목사님, ㅇㅈㅅ 목사님, ㄱㄷㅈ 목사님, 그리고 ㅇㅈㅊ 목사님입니다. 평균으로 따지자면 한 분이 길어야 2년 정도를 청년부에 머무른 것처럼 보입니다. 그분들 사이에 청년부에 대한 동일한 목표가 흐르지 못했다면, 청년부 기초를 쌓기에는 한분 한분에게 주어졌던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생각합니다.
한두 해 전에 청년부에서 ㄱㄷㅈ 목사님이 '청비협'에 속한 청년들과 함께 청년부의 목표를 만들고 그것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 좀더 오래 동안 청년부를 맡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습니다.

책의 앞 표지에 보니까 1999년 3월에 청년부에서 함께 읽었다는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읽었는데 그때 눈에 띄지 않았던 부분들이 보이네요. 좋은 글은 읽을 때마다 늘 새롭게 말을 걸어옵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 한국과 선진국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가 기획 단계입니다 - 요즘 한국에서도 '기획'을 중요하게 생각하려는 조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겠죠. 선진국에서는 전체 프로젝트에서 기획 단계가 차지하는 기간이 매우 길다고 합니다. 그 기간 동안 모든 가능성을 점검하고 그리고 그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반면 한국은 계획 기간을 짧게 잡고 일단 시작을 합니다. 그렇기에 중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한 경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을 다 포기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일에 부딪히게 됩니다.

새들백 교회에서 보면 준비하고 기다리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릭 워렌 목사님의 표현을 빌자면 '하나님이 일으키는 파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다림의 시간에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며 계속 기도로 준비합니다. 물론 새들백 교회도 많은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실패로부터 중요한 것을 배우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업에서 어떤 상품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 그 제품을 사용할 소비자의 마음일 겁니다. 그것을 위해서 시장조사도 열심히 하고 트렌드도 연구합니다.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고 만드는 사람들이 무릎을 칠 만큼 획기적인 제품도 소비자가 쓰지 않으면 헛수고일 뿐입니다.
교회의 리더들이 계획을 세울 때 신경을 써야 할 부분도 바로 섬겨야 할 대상인 교회의 성도들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마음은 동전의 다른 한 면이겠죠. 만약 이 점을 놓친다면 결국 그 계획은 이청준님의 글 '당신들의 천국'과 같이 될 것입니다. 여러 계획들이 들립니다. '회의(會議)'는 때로는 '회의(懷疑)'에 이르게 합니다. 함께 할 마음들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국민소득 1만불 정도까지는 인력과 자금만 투입하면 어느 정도 경제 성장이 되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만불을 지나 그 너머로 가기 위한 시대에는 흔히들 얘기하는 고객 만족을 넘어서 고객 감동까지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전의 70년대, 80년대식의 개발 및 성장 패러다임만으로는 안됩니다. IMF도 어떤 면에서는 1만불 시대 이전의 사회 시스템을 가지고 선진국 흉내를 내려다가(OECD 가입 등등) 스스로 화를 부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교회 성장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70년대, 80년대 성장 후 정체된 원인은 상당 부분 '과거의 성공'에만 안주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역자님들과 장로님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생각들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이 모아진 목적들이 권사님, 부장집사님, 교사, 구역장님 등등 교회 전체로 퍼져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들백 교회와 ㅅㅊ 교회, 그리고 각자 맡고 계신 부서를 비교해 보면서 함께 할 일과 기도 제목을 공유하고, 새롭게 적용해 보고 싶은 내용에 대한 가능한 시점과 앞서 준비해야 할 것을 적어 보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내용들을 블루오션의 가치곡선과 같은 경영학 이론을 빌려서 표현해 보면, 현재 교회의 모습과 교회가 앞으로 가야 할 모습을 시각적으로 좀더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 '새들백 교회 이야기'와 '블루오션 전략'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기업이든, 교회든, 또는 개인이든 간에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자신을 아는 것, 그것으로부터 바르게 나아갈 수 있겠죠 ).

다른 교회의 이야기들과 비교해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각각의 단계마다 구성원들의 위치를 평가하고, 그 다음 과정으로 나아가도 되는 지 아니면 거기서 좀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릭 워렌 목사님도 책 중간중간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다른 교회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바꾸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겠지요.

교회 일에 대한 결정 권한과 그에 따른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교회의 리더그룹을 나눠 보면 이렇지 않을까요.
첫째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둘째 부교역자님과 권사님, 세째 부장집사님, 네째 교사, 간사님, 구역장님, 조장님... ( 부교역자님들도 전도사님, 준목님, 목사님으로 세분할 수 있습니다 ). 보통 '신앙의 나이'(모호한 개념일 수도 있지만)에 따라서 첫째 그룹으로 점차로 이동할 것입니다(물론 남녀의 구별(?)이 있고 공동의회와 같은 절차가 있겠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ㅅㅊ 교회의 구성원들이 위의 과정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교회가 성장에 필요한 만남들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 더욱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입니다.
새들백 교회는 이 변화의 과정을 지역사회(the community), 군중(the crowd), 등록교인(the congregation), 헌신된 자(the committed), 핵심맴버(the core)의 단계로 표현하고,이 성숙의 과정을 돕기 위해서 사명에의 헌신, 교인에의 헌신, 성숙에의 헌신, 사역에의 헌신이라는 '평생 개발 과정'을 사용합니다.
어느 교회나 나름의 양육 단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 내용과 각각의 프로그램을 마쳤을 때 나타나는 성숙의 열매는 교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군중'이나 '등록교인'에서는 작지만 '핵심 멤버'로 갈수록 더 커지게 되고 그것이 교회의 성숙함 또는 건강함의 정도로 나타날 것입니다.

히브리서에 보면 이 '성숙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벌써 오래 전에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어야 할 터인데 하느님의 말씀의 초보적 원리를 남에게서 다시 배워야 할 처지입니다.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아직도 젖을 먹어야 할 형편입니다. 젖을 먹어야 할 사람은 아직 어린아이이니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숙해지면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성숙한 사람은 훈련을 받아서 좋고 나쁜 것을 분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넘어서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이제 와서 죽음에 이르는 행실을 버리고 돌아서는 일과 하느님을 믿는 일과 세례와 안수, 그리고 죽은 자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과 같은 기초적인 교리를 다시 배우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대로 우리는 성숙한 지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5:12~6:3, 공동번역 )

글을 쓰고 나니까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 공부 잘하는 방법을 쭉 나열해 놓고 이대로만 하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 하지만 차이는, 당연한 것을 직접 해보느냐 아니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에만 머무르냐에 따라서 나타납니다.
'당신은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까?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떱니다. 이 어리석은 사람이여,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싶습니까?' ( 야고보서 2:19,20, 공동번역 )
실제로 해 보면 힘든 일들이 나타나고 각자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포기하면 열매가 없죠. 이것도 당연합니다.

옥한흠 목사님이 이 책을 추천하면서 이야기합니다.
'... 나는 조만간 다시 한번 읽으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수년 동안 일 년에 한번 정도는 이책을 펴 놓고 나의 목회가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려고 한다. 동시에 나의 목회가 정말 건강한가를 진단하려고 한다'

참여 정부 언젠가 국정 감사가 끝났을 때, 보건복지부를 맡고 있던 김근태님이, '모든 부처를 정해진 국정 감사 기간 동안에 할 것이 아니라, 부처를 나누어서 각 그룹들마다 정해진 달에 국정감사를 함으로써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국정감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지적된 사항들이 반영되는 것을 계속해서 점검하겠다고 합니다. 국정감사가 한번의 '소동'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체중계에 많이 올라갈수록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고, 화장법은 거울을 보는 시간에 비례해서 좋아질 가능성이 큰 것처럼, 교회 역시 계속해서 자신의 상태를 재고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다면 그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쉬울 것입니다.

교회는 이미 '성경'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느껴서) 공부하지 않거나 구체적으로 방향을 가지고 적용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 교회 이야기'와 같은 책을 사례 연구의 교재로 사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수준에 이르면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서 그 교회 스스로가 길을 찾아야 할 겁니다 - ( 현재 나에게 없는) '특별한 것'을 '모방'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해서 (자신만의) '특별한 것'을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 "우리는 당신의 말만 듣고 믿었지만 이제는 직접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이야말로 참으로 구세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소." 하고 말하였다. " (요한복음 4:41,42 공동번역)

이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이 비점(批點)과 관주(貫珠) 표시를 할 만하지만(시쳇말로 '릭 워렌 어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구절을 골라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지역 교회의 목사가 되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면 놀라운 책임이다. 내가 만일 이 세상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가진 사람이 목사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추호도 나의 삶을 낭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 연다사 생각 : 리더들의 시간 낭비는 모임 구성원의 시간까지도 버리는 것이 됩니다.
우스갯소리가 있었죠. '여기가 아닌가봐!' 헐~ ^^; ... '아까 거긴가봐~' 허걱 ^^;;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약속의 땅을 "조금씩 조금씩"(신 7:22) 소유하도록 허락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만드시는 데에도 점차적인 변화의 과정을 사용하신다. 성숙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 그것은 느린 과정이다... 나는 이 과정에 있어서 구성 요소들을 이해하고 그것을 우리 교인들이 깨닫고 기억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제공해 주면 더 빨리 자란다는 것이 나의 확신이다. 그 결과 새들백의 양육 철학이 나왔으며, 우리는 그것을 "평생 개발 과정"이라고 부른다'
** 연다사 생각 : 눈높이 교육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겠죠.

'당신의 교회가 영적으로 성숙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도력의 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며 그리스도에 대한 더 깊은 헌신을 요구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들백이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린이 주일학교에서 섬기기 위한 조건은 살아 숨쉬는 사람이면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그 사역에 대한 요구 사항을 상당히 높였다. 우리의 평신도 사역자와 음악 담당자들, 그리고 다른 사역의 위치도 마찬가지이다. 지도자의 기준을 높일 때마다 당신의 교회에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의 수준도 조금씩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도자들의 헌신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라.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있는 지도자들의 헌신의 수준을 높일 때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연다사 생각 :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이 깨끗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중간에서 오염이 되지 않아야 하겠지요. 교회 구성원의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이 오염을 막는 정도를 결정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상향평준화 또는 하향평준화를 결정하게 되겠지요.

'만일 내가 오늘 죽는다고 하더라도 새들백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왜냐하면 새들백은 인물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가 아니라 목적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마 내가 '복음 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즉 내가 설교하는 것을 듣기 좋아하는 군중의 외곽에 속하는 출석자들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수천 명의 열심 있는 교인들과 헌신된 사람들, 그리고 핵심 멤버들이 남아있을 것이다.
** 연다사 생각 : '떠나면서 남겨야 할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이름, 가죽, ... ?


p.s. 좀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교회 이야기 두 편입니다.
양병무, 감자탕 교회 이야기, 김영사
이남하, 평범한 사람들의 별난교회, 나침반 
 

AND
"이 블로거도 정부 비판했으니 공익을 해친 건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130164820

MB닌텐도, '명텐도' 나왔다?
네티즌 패러디…"좌측키·붉은색은 없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090205135730
AND

내가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은 내가 그것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의 크기를 재보는 것입니다. 'J에게'로 이름을 날렸던 이선희님의 노래 '알고 싶어요'의 노랫말 마지막 부분에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가사 전체를 알고 싶으신 분은 네*버에게 물어보세요 ^^ ). 여기서 '그대' 대신 들어가는 것이 요즘 자신의 관심사일 겁니다.
한번 찾아 보세염 ^^ - 청년부 조원, 구역 식구, 교회에 새로 나온 분들, 주일 학교 반 아이들, 애인, 자녀, 남편, 아내, 부모님, 자동차, 사진, 재테크, 책, 와인, 커피, 파스타, 조각 케잌, 여행...
궁금한 것을 알게 되면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 것과 같지 않느니라'라는 말과 같이 사랑의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존중하는 마음'과 '친밀함'이 커져서 사랑이 깊어갑니다. 반대로 궁금증이 사라지면 '아주 오래된 연인들'처럼 습관이 되고 점점 더 멀어지게 되죠. ^^;;
성경은 어떤가요? 혹시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이 성경은 대체 어떻게 해서 내가 한글로 읽을 수 있게 되었을까?'

제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대학원 때라고 기억하고... 그리고 몇년 전에 잠깐 다시 봤습니다. 저희반 학생 하나가 성경에 대해서 (꼬투리를 잡는 듯한?) 질문을 하더라구요. 예전에 본 기억을 더듬어 이 책을 찾아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성경'이라는 주제로 공과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책에 있던 한글 성경 번역사를 정리해서 주일학교 고등부 선생님들과 함께 살펴본 기억이 납니다.
가끔씩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성경에 대한 질문을 받는 때가 있습니다.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고, 저를 곤혹스럽게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굳이 문제될 게 없는(그렇기에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것인데, 질문하는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아무튼 몇몇 물음에 답을 하는 데 이책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책은 '하나님은 사람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구약성서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신약성서의 형성', '제5세기 이후의 정경 문제', '성서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한국 성서의 번역사'로 구성됩니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중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신약성서의 형성'과 '성서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입니다. 한편의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보는 것과도 같다고나 할까요? 신비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성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내가 지금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사이트에도 성서에 관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 http://www.bskorea.or.kr/about/default.aspx

이렇게 성경의 외적인 면을 한번 보았으면, 성경 내용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윤곽을 알면 좋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 전체를 처음부터 쭉 읽어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지요. 그리고 읽다 보면 앞서 읽었던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연결이 잘 안되고 머리에 그 내용들이 뒤죽박죽으로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게 성경 내용을 전체적으로 요약한 책입니다.
제가 읽었던 책은 '통독을 위한 성서해설'(아놀드 B. 로드스, 대한기독교서회)입니다. 이런 종류의 책에 관심 있으면 교역자님들에게 추천을 부탁하셔도 됩니다.
원제목 'The Mighty Acts of God'에 나타난 것처럼 성경을 '하나님의 행위'의 관점에서 아래의 구성에 의해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정리한 것입니다.

제1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행위
제2부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계약행위
제4부 하나님의 은혜로운 갱신행위
제3부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행위
제5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위대한 행위
제6부 교회를 통하여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행위
제7부 최후완성을 하실 하나님의 행위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대적 배경, 그리고 성경 각 권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조금 큰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성경공부를 위해서 다양한 과정을 마련하는데, 그중 성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성서 전체 윤곽을 알려주는 과정으로 '구약의 파노라마', '신약의 파노라마'가 있습니다. 2007년도에 들었는데 기초를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http://disciple.sarang.org/sub/0301013_panorama.asp

그리고, 여기서 소개된 '손에 잡히는 성경이야기'(콜린 스미스, 국제제자훈련원)도 성경 전체를 아는 데 좋은 책입니다. 하나 더 성서의 시대적 배경을 알고 싶을 때 노우호 목사님의 '신구약 중간사'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구약-신약 파노라마'를 듣고서 성경을 좀더 알고 싶으면 '성경대학'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http://disciple.sarang.org/frameindex.asp?url_flag=/sub/030102_crossway.asp

이렇게 전체 윤곽을 알면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이 조금은 더 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성서를 처음 접할 때 레위기, 신명기, 그밖의 선지서들은 조금은 버겁지 않나요? 이들 때문에 중간에 OTL해서 포기도 자주 하고 ^^;;
아참 그리고 성경을 통독할 때 새로 번역된 성경을 보면 좋습니다. 예배 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경은 나온 지가 오래되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어법과 차이가 있고 또 어려운 한자 단어도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읽기가 더 힘들 겁니다. 저는 주로 공동번역 성서와 쉬운 성경을 읽습니다. 이번 기회에 새 성경 한권 장만하는 건 어떨까요?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경 구절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할 때, 뜻이 쉽게 전달되는 것을 찾다 보니까 10번 중 여덟, 아홉 번은 새롭게 번역된 성경에서, 한두 번은 개역 성경에서 찾아 주게 되더군요.
인터넷으로 여러 버젼의 성경을 보여주는 사이트로 자주 이용하면 좋겠죠. 저는 요기로 자주 감다 - ☞ http://www.holybible.or.kr/

한 가지 더 생각해볼 것은 성경과 실제 생활과의 관계입니다. 주제별 성경 공부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987년 재수할 때 충정로 근처에 있는 학원에 다녔습니다. 그 당시 민주화운동, 노동 운동 등으로 데모가 많았고 시청과 가깝고 해서 그런지 최루탄 냄새도 많이 났습니다. 그때 저는 순복음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교회에서의 설교와 현실이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겁니다.
'하나님이 정말 이 세상의 주인 맞나? 일주일에 하루 교회 건물 안에서만 주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에 대해 별로 말도 못하는 것 할 말도 없는 것 같고. 그리고 교회가 말하면 세상이 신뢰하며 들을까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 그 당시만의 상황일까요, 현재는 어떤가요? )
그러던 어느날 대학부 주보에서 '노사분규를 보는 눈'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성경이 이렇게도 이야기하는구나. 그런데 교회에서는 실제 생활과 관련해서 교인들에게 이런 걸 가르치지 않았구나. 그리고 교회도 이렇게 행하지 않았구나'
이와 같은 사회, 문화 이슈와 관련해서 힌트를 얻었던 책이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대천덕)입니다.사람들이 삶 속에서 가졌던 궁금증을 편지로 보내고, 그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형식입니다. 읽으면서 성경이 말하는 원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만유의 주 맞습니다!'

'성경공부의 마지막 목표는 하루하루 말씀대로 살아가는 거겠죠-하나님과의 동행 연습. 이때 필요한 지혜와 힘을 얻기 위한 것이 Q.T.일 겁니다.
아침밥을 챙겨 먹는 것이 몸에 좋듯이, 말씀을 거르지 않는 것이 마음을 튼튼하게 하겠죠! - 근데 힘들더라구요 ^^;;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생명의삶'(두란노), '날마다솟는샘물'(국제제자훈련원), '큐티진'(young 2080)...
인터넷을 이용한다면,
http://www.365qt.com/
http://www.swim.org/

교재 없이 성경을 하루에 한장씩, 또는 몇 구절씩 묵상해도 됩니다. 하지만 여행을 시작할 때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지요.
☞ 큐티 알파와 오메가 : http://qt.godpia.com/qtzone/alpha.asp
Q.T. 세미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disciple.sarang.org/sub/0301012_qt.asp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책들을 얘기하게 되었슴다. ^^;

영국의 신약학자 톰라이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그 육신을 다시 말씀으로 환원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육신이다'
ㅅㅊ교회에서 불고 있는 말씀의 바람이 있습니다. 크로스웨이 성경공부, 청년부 양육 모임, 전도대, 교사 대학... 이 모임들의 열매가 ㅅㅊ교회가 말씀이 육신이 되는 교회인지, 아니면 추상적인 말씀 안에서만 머무르는 교회인지를 알려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사랑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닮아가지 못할 때 흔히들 '값싼 은혜'라고 합니다. 비슷하게 우리는 '값싼 성경'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기셨나요? 성경에 대한 궁금증과 알아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전에 보던 것과 다른 것들을 보면 좋겠습니다.

p.s.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 것과 같지 않느니라'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머리말에서 빌려왔습니다. 이 구절의 원문은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兪漢雋, 1732-1811)이 당대의 수장가였던 김광국(金光國)의 화첩 '석농화원(石農畵苑)'에 부친 발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직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네*버가 알려주었습니다 ^^;).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p.s. 제가 즐겨보는 김혜윤 수녀님의 '성경 여행 스케치'도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http://web.pbc.co.kr/CMS/tv/program/pro_sub.php?src=%2FCMS%2Ftv%2Fprogram%2Fview_list.php%3Fprogram_fid%3D3778%26menu_fid%3D3779&program_fid=3778&menu_fid=3779&cid=&yyyymm=


※ 헌책방-230 : http://ya-n-ds.tistory.com/5
**
공동번역 성서, 대한성서공회
쉬운 성경, 아가페출판사
NIV

박창환, 성경의 형성사, 대한기독교서회

아놀드 B. 로드스, 통독을 위한 성서해설, 대한기독교서회
콜린 스미스, 손에 잡히는 성경이야기, 국제제자훈련원
김혜윤, 성경 여행 스케치, 바오로딸
대천덕,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 신앙계(국민일보)


※ 명랑만화의 완.소.북.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완소북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303)
올드Boy다이어리 (528)
올드Boy@Jeju (83)
올드Boy@Road (129)
올드Boy@Book (57)
숨은길찾기 (14)
스펙트럼 (104)
우물밖엿보기 (32)
교회에말걸기 (225)
이어지는글들 (52)
하하호호히히 (73)
어?...아하! (121)
대한늬우스 (1569)
세계는지금 (255)
차한잔의여유 (64)
La Vita E Bella (229)
좋은나라만들기 (91)
트위터세상 (67)
사람&말 (586)
호모파베르 (2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