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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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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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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00:00

☞ https://ya-n-ds.tistory.com/4005 ( 여행 리부트 위드코로나? - 강릉, 울릉도 : 준비 & 출발 ) 

 

 

## 10월 26일 (불) 
눈이 저절로 일찍 떠지네요. 여행을 왔지만 몸은 출근 모드에 맞춰 있나 봅니다. 
어제 독도 풍경이 다시 떠오르고 ^^ 
☞ https://ya-n-ds.tistory.com/4011 ( 울릉도 입도, 독도 ) 

 

공용공간에 짐 싸서 나갈 준비를 하는 게스트, 해돋이 보려고 석포일출전망대 간다고 하네요. 렌트를 하면 이런 게 좋네요, 새벽과 밤에 가고 싶은 곳으로. 


동틀녘 산책, 수평선에서부터 서서히 붉어지며 깨어나는 사동항. 커다란 불 밝힌 크루즈선이 아침 노을을 배경으로 방파제를 따라 미끄러지듯 서서히 옵니다, 와, 장관이네요. 
지난 며칠 전 취항식을 했다네요, 큰 배라서 어지간한 기상 조건에서도 다닐 수 있고. 
☞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912013 : 결항, 멀미 없는 울릉크루즈 취항식 

등대에서 뱃머리를 틀어 항구로 들어오고 접안 자세를 잡은 후 예인선의 도움으로 배를 댑니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관광객과 가족을 맞으려는 차들이 주차장에 차기 시작. 어느덧 해는 떠오르고 왁자지껄했던 소동이 끝났습니다. 밤새 달려온 배도 잠시 쉬어야겠죠!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5460399521687 : 사동항 아침 

게하에 돌아와보니 룸메가 안보입니다. 라면을 삶아, 어제 얻은 고기 조각도 넣고 보글보글~ 국물을 조금 많아 싱거운 느낌, 고기는 야들야들한데... 구워 먹으면 더 맛있을 듯. 
배낭 챙겨서 버스 타러 출발. 정류장 가는 길에, 앞에서 오는 룸메를 만납니다. 자전거 끌고 도동 가는 고개까지 다녀왔나 봅니다. 잘 돌아가라는, 서울에서 함 보자는 인사 하고 헤어집니다. 
버스가 옵니다, 등교 시간이라서 그런지 학생들도 많네요. 어제 안내소에서 들은 대로, 성인봉 간다고 하면서 기사님에게 충혼탑 앞에서 내려달라고 합니다. 

이제 드뎌 시작. 포장길 따라서 충혼탑, KBS 중계소 지나 주차장까지. 화장실 들러 일보고, 아침이라 추울까봐 한 겹 더 입은 셔츠 하나 벗고 올라갑니다. 
입구에서 들어서서 얼마 가지 않자 우거진 원시림이 시작됩니다. 식생은 다르지만 이전에 남읍 숲 들어갈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 https://ya-n-ds.tistory.com/2933 ( 제주올레길 15코스 - 남읍 ) 

 

길가에 조릿대와 고사리가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고 있습니다. 길 아래 경사면에는 그늘이 많아서인지 고사리 잎들이 덮고 있는데, 이국적인 풍경. 
도동과 사동을 잇는 도로처럼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이어집니다. 옆으로 퍼진 넓이에 비해 높이가 높아서 그렇나 봅니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벤치가 있어 숨을 돌릴 수 있어 괜찮네요. 
뒤를 돌아보니 바다에 닿는 좁은 산줄기 사이에 자리잡은 도동항이 보입니다. 빽빽한 집들 풍경이 그 끝에서 바다로 확 펼쳐집니다. 
평일인데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자주 만납니다. 옆 의자에 앉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왔네요 ^^ 하긴 울릉도 사람들은 일할 시간이죠. 만나고 헤어지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성인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산 허리쯤 올랐을까, 산 옆을 도는 길을 따로 조금 쉬운 길이 이어지고, 출렁다리가 나타납니다. 한 커플이 추억에 남을 사진 한 컷을 위해 애쓰네요. 나름 산을 헤치지 않고 만들어 놓은 다리, 건너갈 때 흔들림이 즐겁습니다. 오른쪽 산 능선, 파란 하늘 아래 둥그런 레이더 기지 지붕, 아래에서 봤을 때보다 많이 가까워졌네요. 그만큼 올라온 거겠죠! 

다시 오르막길, 중간에 정자 하나. 쉬면서 산 아래 풍경을 바라봅니다. 아래 보이는 방파제, 저동이겠죠. 수평선, 바다와 하늘이 붙어 구분이 되지 않는 공간~
조금 더 지그재그로 올라가니 드디어 능선, 여기서부터는 길도 넓어지고 조금 편해집니다. 햇빛이 들어서인지 조릿대가 고사리를 밀쳐냅니다. 하늘로 쭉 뻗은 나무 잎들이 바람과 함께 흩트리는 빛들이 춤을 추며 내려옵니다. 

 

마지막 오르막, 십여 미터 가니 정상. 사방으로 확 트인 경치. 산들에 안겨 있는 나리분지 방향의 경치가 압권, 자연이 시간 속에서 만들어 놓은 작품! 조금씩 방향을 바꾸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그 끝에 바다가 있는 게 다른 산들과 다른 성인봉의 멋이겠죠. 

그나저나 여기까지 자전거를 데리고 온 룸메, 대단합니다. 어제 밤 성인봉 표지석 앞에서 자전거를 높이 들고 있는 사진을 봤죠 ㅋ
돌아 내려가려고 하는데, 앞에 온 사람들이 풀에 가려진 반대편 좁은 길로 내려갑니다, 더 멋진 뷰가 있다고 하면서. 따라가보니, 나리분지가 더 아름답게 다가오네요. 안봤으면 억울했을 듯 ㅎ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7058142695246 : 충혼탑 ~ 출렁다리 ~ 성인봉 

 

내려가는길, 시작부터 계단, '스테어웨이투나리분지' 
계단 끝에 있는 '성인수',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오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 한모금 축이고 내려갑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나는데 숲에 가려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조금 더 내려가니까, 바위 타고 아래로 떨어지는 하얀 몸을 살짝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시 사라지고. 
가파른 길도 만나고, 안전줄도 잡고 조심조심.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금 편하게 걷습니다. 멀어지는 물소리. 
속이 파여 겉껍질만 남은 밑동에서 가지가 뻗어 살고 있는 나무, 경이로운 생명력. 


능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다시 계단, 나리분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다시 물소리가 들리더니 드디어 계곡을 흐르는 물들이 보입니다. 두 줄기가 합쳐지고 옆 경사면에서 작은 지류들이 흘러내려 합쳐지고. 강릉 대관령옛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아기자기한 물길이 있어서 즐겁게 걸을 수 있네요 ^^  

친구들은 초록인데 혼자서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신령수, 돌틈에서 나오는 쉬지 않고 물, 신기합니다. 페트병에 물도 채워놓고. 산길은 이제 끝난 듯.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7090316025362 : 성인봉 ~ 나리분지 

 

여기서부터는 편하게 걷습니다. 숲길, 땅과 흙이 사려니숲길 같네요. 화산에 의해 만들어진 섬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 https://ya-n-ds.tistory.com/2274 ( 사려니 숲길 ) 

 

억새 밭이 펼쳐진 넓은 평지가 나오고, 독특한 모양의 집이 있습니다. 초가집처럼 생겼는데, 겉옷을 두른 것처럼 보입니다. 설명을 보니 울릉도 전통 가옥인 '투막집' 이라네요. 추위와 바람을 막기 위해서 보통 집 구조에서 처마 아래에 마당으로 연결되는 부분에(방문 앞과 부엌 앞) 문을 내고 막(우데기)을 둘렀다고 합니다. 안을 보니 방, 부엌(아궁이), 그리고 축사까지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아이디어네요.
☞ https://ncms.nculture.org/house/story/5379 : 자연의 제약을 극복한 울릉도 나리동 너와 투막집과 억새 투막집 

주위를 두른 산 봉우리와 능선들이 멋집니다. 성인봉에서, 내려오는 중간, 그리고 아래서 보는 풍경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 
맑은 하늘 아래 바람에 일렁이며 반짝이는 억새들이 단풍 대신 가을을 말해줍니다. 

 

마을로 가는 길에는 울릉도 자생 식물들의 서식지가 보호되고 있습니다. 공군부대, 산에 있던 레이더기지와 곤돌라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버스 타는 곳, 시간이 맞지 않아 천부까지 걸어가 보기로. 길 곁에 조금 전에 봤던 너와집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이전과 다르게, 나무 판자로 되어 있습니다. 재료 이름을 붙여 '너와 투막집'. 너와 지붕을 고정하기 위해서 돌을 올려 놓았습니다. 억새로 만든 것은 나무가지를 사용. 스탬프투어 도장 찍는 곳이 있어 첫번째 도장을 꾸욱 눌러봅니다 ㅎ 

천부로 넘어가는 포장길 따라 굽아굽이 걸어갑니다. 고개 근처에서 있는 전망대, 나리분지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내려가는 길은 더 가팔라서 길이 지그재그로 더 많이 휘어집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7157989351928 : 나리분지 

뒤에서 '빵빵'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어르신이 모는 소형화물차가 서 있습니다-  "걸어가려고?" "네, 버스 시간이 애매해서요" "타라"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고 편하게 천부까지. 그동안 울릉도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했더니, 덧붙여 설명을 해주시네요. 예를 들면 투막집의 독특한 모습은, 바람과 추위를 막는 것도 있지만, 옛날에 눈이 많이 와서 쌓였을 때 집 안에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네요. 그리고 우데기 문부터 굴을 파서 바깥으로 다닐 수 있는 입구가 된다고. 아, 정말 눈에 대한 방비도 되겠네요. 

천부에서 오징어물회 먹을 곳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만광식당'을 알려줍니다. 따개비칼국수는 '신애분식'
어느덧 일주도로에 다다르고 천부에 도착, 밖에 있는 어르신한데 '여기 손님' 하면서 저를 내려줍니다 - "고맙습니다!"  
만광식당 바깥 사장님이시네요- "오징어물회 먹을 수 있을까요?" "먹을 수는 있는데, 울릉도에 왔으면 꽁치물회 먹어야지, 오징어는 육지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꽁치부심 만렙인 어르신, 여기가 전국 꽁치물회 원조라고. 천부에서 도동이나 저동으로 퍼져나갔는데, 꽁치 손질과 양념고추장 등이 달라서 맛이 차이가 난다고. 
손질된 꽁치 하나 냉장고에서 꺼내 주방 싱크대 위에 툭 놓으면서 안 사장님에게 '꽁치 하나' ㅎ 
잠시 후에 나왔는데... 물회에 물 없이 재료 위해 양념고추장만 얹혀 나와 당황스럽네요 - "이거 어떻게 하죠" 
점심 시간이 지나 손님이 없어서인지, 안 사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줍니다. 먼저 재료와 양념을 잘 섞고, 그 다음에 물을 부으면서 조절. 조금은 걸쭉한 물회 모습이 나왔습니다.
바깥 사장님이, 꽁치 먼저 먹어보라고, 원래는 밥 말아 먹는 건데, 처음 먹어본다고 하니 따로 맛을 봐보라고 하시네요. 
1/3쯤 맛을 봅니다.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 조금 맵고 짜네요. 그 다음에 밥을 말았더니 간이 맞춰지고. 
여기서는 물회가 회의 개념이 아니라, 밥을 먹기 위한 '국'의 개념에 더 가깝네요. 별미라기보다는 식사. 새로운 맛에 눈떴다는 ㅎ 
식당 안에 있는 양념장 항아리, 한 달 정도 숙성된 것을 쓰는데, 고추가루는 안강에서 직접 구매해서 빻아 온다고. 

 

배 채웠으니 근처를 돌아봐야죠. 천부해중전망대, 100m 정도 섬에서 떨어져  6m 아래의 수중 생태계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미니 아쿠아리움 또는 수족관? 그런데 볼 것 없이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망대까지 다리 걸어가며 바라보는 풍경과,  그나마 백신 인센티브 적용되어 50% 할인 받은 것이 위안. 이번 기회에 COOV 앱도 깔아 놓고. 
☞ https://ncv.kdca.go.kr/coov : COOV 소개 

바닷가 풍경, 물 위에 놓여진 바위들, 설치 미술 같다고 해야 할까? 자연이 선물한 경치 보며 '울릉천국' 찾아갑니다. 
기우는 햇빛에 실루엣을 드러내는 송곳산, 도로 옆 절벽을 타고 흘러 내리는 물길, 바위 사이로 난 도로,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왕복 1차선을 두 개로 늘리는 공사로 걷기 불편한 곳을 자주 만나네요.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7223006012093 : 천부 - 만광식당, 천부해중전망대 

 

'울릉천국' 표지판이 보입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 그 끝에 있는 신령한 봉우리 아래 자리 잡은 종교 성지 같은 느낌을 주는 곳- 흰 색의 아트센터 건물 모양, 지인 들의 이름이 새겨진 둥그렇게 배치된 돌 조형물(스톤헨지 미니어처? ㅎ) 
확 트인 공간과 잘 가꾸어진 연못, 그리고 쉼터... 아트센터 3층, 바깥을 보며 쉴 수 있는 카페가 있는데 시간이 늦어 바로 내려오면서 이장희님 추억들을 모아 놓은 곳들을 구경합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7266286007765 : 울릉천국 

자신의 아지트를 만들고 그것을 오픈해준 이장희님에게 감사~ 
☞ https://youtu.be/gbC4NjxGXOw : 세계의 자연을 돌던 가수 이장희가 선택한 종착지, 우연히 오게 된 울릉도에 반해 땅을 사고 더덕 밭을 정원으로 만들었다! ‘울릉 천국’ 

 

'베이스캠프'로 돌아가기 전에 산오징어를 사려면, 도동에 가야겠네요. 17:15 버스 타고 가서 장보면, 막차 타고 사동으로 갈 수 있을 듯. 이제 울릉도 버스가 익숙해졌습니다 ㅎ 
평리 정류장에서 차 타고 울릉도의 서쪽과 남쪽 풍경을 구경합니다. 금방 어두워져서 현포 지나면서 잘 보이지 않네요 ^^;

도동, 룸메가 알려준 회센터에서 한 마리 회 썰어 달라고 주문. 시간이 남아 골목길을 걸어봅니다. 좁은 길에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들.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라면도 하나 사고. 
돌아갈 때 사 가지고 갈 반건조오징어(피데기) 가격도 물어보고, 10마리에 35,000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네요. 

 

막차, 혼자 타고 갑니다. 기사님이 어디서 내리냐고 묻습니다. 사동3리 정류장이라고 하니 숙소를 물어봅니다. 알려드렸더니, 바로 앞에서 세워주네요 ㅎ 
짐 놓아 두고 공용 공간에서 가져온 오징어를 맛봅니다. '쫄깃맨들고소' ^^ 양이 꽤 되었는지, 반 정도 먹었는데 배고픔이 사라집니다. 점심을 늦게 먹은 이유도 있겠네요. 
반은 내일 아침 라면을 위해 냉장고로. 이틀에 걸친 만원의 행복 ㅎ 

어르신이 내려와서 오늘 잘 사람들이 아직 안왔다고 걱정하십니다. 새벽에 일찍 나간 게스트 이야기를 했더니 알겠다고 하시네요. 
피데기 살 만한 곳 물었더니, 남양에 있는 3대째 오징어를 말려 파는 가게를 소개시켜 주십니다. 내일 숙소 오는 길에 들려보면 되겠네요. 

울릉도 와서 꼭 해봐야 할 것은 다했네요 - 독도, 성인복, 나리분지, 울릉천국, 정애식당 홍따밥. 만광식당 꽁치 물회 덤까지 ^^ 
내일은 여유롭게 돌아다니면 될 듯~ 봉래폭포와 관음도는 어떻게 맞아줄까요? 

☞ https://ya-n-ds.tistory.com/4020 ( 울릉자생식물원, 봉래폭포, 섬목~천부, 남양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 https://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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