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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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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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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00:00

☞ https://ya-n-ds.tistory.com/4005 ( 여행 리부트 위드코로나? - 강릉, 울릉도 : 준비 & 출발 ) 

 

## 10월 25일 (달) 
알람에 맞춰 기지개. 룸메이트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심조심 밖으로. 세수하고, 빵에 믹스 커피 곁들이고, 양치질 하고 배낭 싸서 출발, 06:25. 
너무 이른 시간이라 차가 거의 없습니다. 경강로 따라 걷다 보면 버스가 오겠거니 하고 걸어 갑니다. 
월화 시장, 옥천오거리, 강릉여고, 용지, ... 시간은 가는데 버스는 안오고. 택시도 안보이고. 7시쯤 되어서 300-1번 버스가 보입니다. 손 흔들며 뛰어 가니 버스정류장 조금 지났는데도 세워 주네요 ^^ 한숨 돌립니다. 
종점에 내려서 혹시나 늦을까봐 뛰어갑니다. 굽어진 도로를 지나니 돌에 새겨진 '강릉항', 얼마나 반갑든지. 부두에는 타고 갈 배가 서 있고. 

이른 아침, 잔잔한 항구, 구름과 함께 하늘도 예쁘고. 
작은 여객선터미널이 사람으로 북적북적. 예매한 표 발권하고 조금 시간이 남아 눈길 가는 곳을 사진에 담습니다. 배에 오르기 전 신분증, 승선권, 체온 체크. 첫 배라서 그런지 약간 중간중간 빈 자리도 있습니다. 
08:00 드디어 출발. 해를 보며 달리는 배, 조금씩 멀어지는 육지, 이제는 바다만 보이고. 책으로 심심함을 달랩니다, '전염병의 세계사'. 인간(생물_의 몸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기생생물)와 지구의 생태계를 바꾸는 인간을 비교하는 점이 흥미롭고 신선하네요 - '미세기생'과 '거시기생'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2473866487007 : 울릉도 가는길 

 

두 시간쯤 지났을까 스트레칭 할 겸 일어나서 앞쪽으로 가보니 저 앞에 섬이 보이네요.구름을 모자처럼 쓰고 있습니다. 
앞쪽에 빈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점점 다가오는 섬을 바라보다 사진 찍다. 울릉도의 옆 모습을 보며 저도항으로 들어가는 배. 파도가 잔잔했는지 편안한 항해~ 11:05
출구에서 체온 체크. 12:20 독도 가는 배시간, 12:00까지 도착해야 하니 점심 시간이 1시간 정도 되네요. 

정애식당, 바깥에 기다리는 가족. 안을 들여다 보니 마침 2인석 한 테이블이 비어 있어 바로 홍따밥 주문. 이럴 때는 혼자 여행하는 게 괜찮네요. 
홍합과 따개비가 얹혀 있는 밥, 깨도 뿌려져 있어 고소하네요. 반찬들도 비교적 괜찮습니다. 울릉도 여행에서 해보고 싶은 것 하나 완료. 
가격표를 보니 대부분 한 끼 식사가 보통 10,000원~15,000원 사이. 울릉도 여행, 밥 먹는데 돈이 꽤 들 듯.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3936279674099 : 헬로 울릉도! 

터미널로 가서 발권하고 배를 탑니다. 울릉도 올 때 타고 왔던 배. 독도 돌고 나서 17:00에 강릉으로 돌아가는 열일하는 배 ㅎ 

사람들 손에 태극기 하나씩, 마스크도 독도에 맞는 것으로 깔맞춤 ㅋ

뱃길 따라 50분쯤 가니 저 멀리 삼각형 모양이 모입니다. 조금씩 커지면서 두 개로 갈라지고... 날씨가 좋아 접안합니다. 

14:00 경례로 맞아주는 해경들 ^^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3949129672814 : 방가방가 독도 

 

안내방송, '해경들에게 간식 전달하기를 원하면 배 뒤쪽 매점을 이용해주세요'. 
문이 열리기도 전에 문 앞에 늘어선 사람들, 열리자마자 1초가 아까운 듯 밖으로 나가 독도를 만끽. 
포토존 찾아 길게 늘어선 줄. 이사부길 표지판, 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지석, ... 몸을 돌리며 파노라마로 둘러보니 너무 멋지네요. 맑은 물, 오랜 시간이 만든 바위들, ...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 됩니다 ^^ 
바위, 물, 맑은 하늘과 구름, 모든 것의 앙상블! 

배에서 라면, 과자 박스를 산 사람들이 경찰에게 전달, 꼭대기까지 연결된 곤도라 안에 쌓이는 먹거리.  


가까이 있는 분에게 페북 프로필 사진에 쓸 것 하나 부탁합니다. 
☞ https://www.facebook.com/photo?fbid=4512605652140495&set=a.146353222099115  

배경 사진을 위해 서도도 담아 보고.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12603358807391 

20분이 금방 지나갑니다.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승선하라는 안내 방송에도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많네요. 독도에 사는 삽살개 동순이와 서돌이가 배웅합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3964563004604 : 독도 풍경 

 

2013년 백령도, 2016년 마라도에 이어 독도까지. 인생추억 확실하게 찍었네요 ^^
☞ https://ya-n-ds.tistory.com/1844 ( Dear 샘s ... 백령도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며 ) 
☞ https://ya-n-ds.tistory.com/2553 ( 3월의 제주 - 마라도 ) 

뒤로 멀어지는 독도, 점점 작아집니다. 다시 보이는 울릉도. 
16:05 저동항. 안내센터에 들러 울릉도 여행 팜플릿 받고 내일 성인봉 가는 방법 문의, 꿀팁을 얻었네요, 역시 물어봐야~ ^^ 

울릉도 18경이 들어있는 스탬프북도 하나 얻습니다, 몇 곳이나 찍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 http://www.ulleung.go.kr/tour/page.htm?mnu_uid=3075 : 울릉도·독도 스탬프투어란? 


17:00 도동 가는 버스, 옆 동네인데 지형 때문에 굽이굽이 오르막을 올라서 다시 내려갑니다, 주유소에도 잠시 들르네요. 
17:30 사동 가는 버스, 다시 올랐다가 내려 오고. 사동, 항구는 큰데 아직 개발이 덜 되어 썰렁합니다. 여기도 근처에 공항 생기면서 건물이 곧 들어차겠죠? 

오늘 잘 곳, '독도는 우리땅', 오늘 동선에 딱 맞네요. 어르신이 맞아 줍니다. 아들이 실제 사장이고 관리를 하시나 봅니다. 근처에 저녁 먹을 곳 있는지 물어보니 '몽돌식당'을 알려 주네요. 짐 내려 놓고 가보니 공항건설 현장을 위한 함바집이네요. 뷔페식.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을 수 있죠, 여행 와서 함바라... 재미있는 경험. 
아침밥이 없는 게스트하우스,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에 먹을 라면과 빵을 사옵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4504018136332580 : 굿바이 독도 & '독도는 우리땅' 

오늘 함께 할 룸메이트, 라이더 복장. 자전거 가지고 성인봉에 오른 사진을 보여 주네요, 우와. 
오늘 마지막 날이라고 칡소 사다가 구워 먹는다고. 그동안 울릉도에서의 무용담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곳저곳 산길을 많이 다녔네요. 
내일 아침 라면에 넣어 먹을 수 있게 고기 한 조각도 남겨줍니다. 해산물 좋아하면 도동에서 산오징어 한마리 회 떠다가 먹으면 된다는 정보도 알려주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또 밤이 깊어집니다. 오늘도 늦게 잠자리에 ^^; 

내일 성인봉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 https://ya-n-ds.tistory.com/4013 ( 성인봉, 나리분지, ...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 https://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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