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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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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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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00:03

## 10월 31일 (목)
10월의 마지막날, 기독교개혁 기념일, 성공회에서는 '마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순교자들' 축일로 지키네요. 나 자신의 '개혁'도 생각해 볼 겸해서, 아침에 예배 갔다가 회사에 가기로.

 

* 아침감사성찬례
루가 13:31~35
로마 8:31~39

시편 109:21~27, 30~31

 

헤로데의 계획을 알려주며 예수에게 피하라고 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 어, 왜 이 사람들이 예수를 돕지?
요즘 읽고 있는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게르트 타이센, 비아)에 나오면 가말리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당시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를 전적으로 적대시한 것은 아닌 것으로 그려집니다. 비슷한 생각도 있고, 위험한 생각도 있다고 본 듯하네요.

 

예수는, 예루살렘에서 삶을 마감할 것이라는 뜻을 비치며,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 예루살렘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하느님이 예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이 하느님의 사람들을 죽였다고 질책합니다.
성서의 주제는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을 돌이키려고 하는 하느님의 열심입니다. 그 정점에 예수가 있는 거구요.

 

예수 이후 그리스도교가 생기고, 서구에서는 로마 카톨릭이 절대권력을 행사합니다. 그것을 돌이키려고 루터를 포함한 개혁가들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요?
https://ya-n-ds.tistory.com/1633 ( 기독교개혁일 생각 )

 

그후 500년이 흘러 지금의 한국 기독교를 보면, (물론 천주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카톨릭과 개신교의 위치가 바뀐 것 같습니다. 2차 바티칸공회 이후 변화를 노력하는 로마 카톨릭의 모습과, 각자가 중세 교황이 되어 버린 보수 개신교의 '큰 먹사'님들이 대비가 됩니다.
어느 목사님이, 현재 한국 보수 개신교의 문는 다음과 같은 인식(우월감)이라고 하네요 - '지금도,  카톨릭의 부패함과 개신교의 개혁성이 500년 전과 같다'
https://ya-n-ds.tistory.com/3287 ( 교회의 아픔 )

 

중세 때 면죄부를 팔았던 로마 카톨릭교회. 루터는 하느님의 은총이 믿음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고 이것에 반대했죠. 바울로 역시,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를 만나 회심합니다. 오늘 독서 본문인 로마서 역시 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하느님의 사랑)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자기가 속했던 유대교에서 나와 복음을 전했을 겁니다.
나는 예수와 어떤 만남을 가졌고, 무엇을 깨달았고, 어떻게 회심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신부님, 교우님들과 함께 카페에 가서 모닝세트로 아침을 먹으면서 이야기. 한 교우님이 강릉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 줍니다. 그앞에 계신 교우님은 스마트폰이 있는데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자, 옆에 있던 교우님이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오후에 회사에 오니 기분이 좀 묘합니다. 어제 막혀서 담당자에게 질문했던 것에 대한 답이 왔습니다. 툴 옵션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 즐겁죠.

 

조국 동생이 구속이 되었습니다. 조국님을 향해 칼 끝을 향하는 검찰, 그런데 수사 과정을 보면 어떻게든 스토리를 만들려고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1호 수사에 대해 특수부가 모두 달려든다고 해야 할까요?
https://ya-n-ds.tistory.com/3519 ( 조국 의혹 재판 & 수사 )

 

고제규님이 지적한 것처럼, 특수부는 기소와 구속에 사활을 걸어서 '승리'를 한 모습입니다. 언론들도 그 뒤를 따라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잘 잊는 한국인들에게는 재판 결과나 오보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민주주의와 법치에는 깨시민들의 '기억'이 필요하겠죠!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541 : 사문서 위조를 자백합니다 
( "특수통들은 제1라운드(구속영장)와 2라운드(기소)만 주로 신경 쓴다... 법조 출입기자들의 관심은 이 2라운드까지다. 가장 중요한 3라운드(판결)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

https://ya-n-ds.tistory.com/3339 ( 검찰 야그 )

 

 

## 11월 1일 (금)
알릴레오에서 기무사 계엄문건에 대한 방송을 올렸네요. 전우용님의 기무사의 유래와 역사 속의 반란을 통해 보는 이번 사건 설명, 그리고 군법무관 경험을 가진 김정민님의 날카로운 분석. 가장 큰 문제는 검찰이 수사를 하다가 말았다는 거네요, 조현천님을 핑계로 삼아서 ^^; 검찰의 뭉개기? 

https://youtu.be/rmu0wFHiOtY : 위장된 계엄령의 실체 
https://ya-n-ds.tistory.com/3241 ( '기무사 계엄 문건' )

 

 

## 11월 2일 (토)
다음주 월,화 교육이 있어 필요한 일들 마무리해 놓고 가기 위해 출근. 한두 가지 일은 교육 마치고 해야할 각 ^^;

 

회사 오가는 길에 만난,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 땅을 예쁘게 덮은 나뭇잎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557241814343565

 

집에 와서 광장 모드로 바꾸어 출발.
여의도역 3번 출구쪽 벽에는 검찰 개혁을 소망하는 포스트잇이 가득하네요. 여의도공원 가는 길에 사람들이 누군가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김용민님이네요. 유명인이 된다는 것은 힘든 일인 듯. 사람들이 알아보고 다가오는 것을 즐길 수 있어야겠네요 ㅎ

 

이곳 가로수들도 물들어가면, 기우는 햇빛과 함께 운치를 더하네요. 맑은 가을날이면 무엇인들~ ^^
촛불은 이미 타올랐습니다. '홀로 아리랑'이 나오고, 거기에 맞춰서 탭댄스로 리듬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공연... 영화 스윙키즈가 생각나네요.
마무리는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 구호에 맞춰 스텝을 밟습니다. 멋진 서울탭스타즈의 공연 ^^
사회를 맡은 백금열님이, 바닥에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 놓고 탭댄스를 하면 더 잘 될 것다는 말로 마무리 - 황, 나, 장, ...

 

촛불 집회의 순서를 보니까, 세 곡의 노래가 꼭 들어갑니다. 앞부분에는 조국님이 불렀던 '홀로 아리랑', 중간 부분에는 몸을 푸는 '격문', 집회 마치고 행진 시작하기 전에 '좋은 나라'. 시작 곡을 이용해서 탭댄스, 아이디어가 짱이네요.
https://youtu.be/54nq3JPQq_0 : '홀로 아리랑'
https://youtu.be/Q5JnImL-ja8 : '격문'
https://youtu.be/7GC0142k-VY : '좋은 나라'

 

안진걸님의 나경원님에 대한 수사 촉구, 조국님과 비교하면 너무나 대비가 되죠? ^^; 

https://youtu.be/ZSKYn3eRsBc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 어떻게 그만합니까!
https://ya-n-ds.tistory.com/3006 ( 나경원님 )

 

'광장의 경제학자'라는 별명이 붙은 최배근님이 검찰의 인권유린, 부패, 정치적 DNA를 이야기하면 검찰 개혁을 주장합니다. 검찰-언론-재벌 카르텔'의 무너뜨리는 첫번째 단추입니다. 제2의 독립운동이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는 과정입니다.
목이 쉬어버렸네요, 주말에 잘 쉬고 빨리 낫기를.
https://youtu.be/LkSEbxCw6j0 : 용납할 수 있습니까? 주인을 무는 개가 된 것입니다!
https://ya-n-ds.tistory.com/3339 ( 검찰 야그 )
https://ya-n-ds.tistory.com/3504 ( 검찰 개혁 )

 

김남국님의 발언, 계엄 문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외칩니다.
https://youtu.be/WY0u9ZDYhI0 : 지금!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https://ya-n-ds.tistory.com/3241 ( '기무사 계엄 문건' ) 

 

태극기 퍼포먼스, 끝에서부터 사람들이 머리 위로 전달한 태극기가, 무대 앞에 펼쳐진 태극기와 만나네요 ^^
https://youtu.be/MXjGnCD7FJU : 수십만명 위로 지나가는 태극기 물결 감동

 

매직캣의 그림자와 빛을 이용한 공연, 와우! 참가자들이 집회의 품격을 높여 줍니다 ^^

 

일어서서 '격문' 부르며, 추운데 앉아 있어서 굳어진 몸을 풀고 다음 순서로.

오늘의 구호 - '검찰 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내란 음모 특검하라', '조국을 잊지 말자'

 

국민 언니 최민희님의 애절하고 간곡하고 불같은 당부, 내년 총선까지, 그리고 총선 후에 해야 할 일들.
내려가기 전에 한 말들, 마음에 꼭 새겨야겠네요 - '지치기 말기'. '포기하지 말기', '분열하지 말기'. 끝까지 함께 하기' 
https://youtu.be/MxtHpQq83fM : 응징 받는 꼴 다 같이 보고 싶으시지 않습니까!

 

김언경님, 검찰은 행정부나 국회를 통해 법률로 개혁할 수 있는데, 언론 개혁은 국민들의 절대적인 관심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https://youtu.be/XB0FVnrs0mg : 이대로라면 도저히 지켜낼 수 없습니다!

 

기다리던 이승환님의 열정적인 공연 ^^

https://youtu.be/OFr_Xf93psY : "영원한 오빠 이승환의 개념 발언! 그리고 힘찬 목소리!"
https://youtu.be/9LlwHd9nItY : 그 약속을 지켜주는~! "이승환의 에너지! 앵콜까지 완-벽!" 

 

돌아오는 길에 지난 주처럼 따뜻한 대추셍강차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https://ya-n-ds.tistory.com/3509 ( 검찰 개혁 촛불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557256877675392 : 12차 검찰개혁 촛불 풍경

 

살이 조금 붙은 초승달, 앞으로 달님이 몇 번을 차고 기울고 해야 시민들이 원하는 검찰 개혁이 이루어질까요?
3년전 '될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광화문으로 갔던 기억을 다시 꺼내 봅니다.
https://ya-n-ds.tistory.com/2661 ( 촛불 혁명 )
https://ya-n-ds.tistory.com/2808 ( 탄핵 풍경, 뒷얘기 )

 

사당역 한 건물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네요, 'Season's Greetings'이 많이 이릅니다 ㅎ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씨앗을 심고 가꾼 뿌듯함으로 꽉 채웠더 하루를 마치고 이불 속에서 쉼 모드로~ ^^

 

p.s. 한 시민의 쓴 포스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가 했던 일들을 두 줄씩 요약 ㅋ
https://www.facebook.com/dongseok.tschoe/posts/10211772729673487 : 시민의 마음

 

 

## 11월 3일 추수감사주일 ( feat. 모든 성인(교우)의 날 )
아침에 차갑지만 햇빛이 뽀송뽀송 ^^ 교회 가는길, 담을 너머 골목에 드리운 감나무들, 자꾸 멈추게 하네요. 올해는 나무마다 감이 많이 열렸습니다. 하늘도 예쁘고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557270811007332 : 교회 가는 길의 해찰

 

* 감사성찬례
복음서 마태 6:25~33
1 독서 다니 7:1~3, 15~18
2 독서 에페 1:13~23

 

제대 앞, 왼쪽에 꽃꽂이, 가운데에 배추, 무 등의 밭작물, 오른편에는 과일로 꾸며졌습니다. 기둥 앞 화병에는 아래에 과일을 채워 갈대 같은 화초가 쓰러지지 않게 해 놓았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니콜라스 성인이 재미있게 곁눈질 할 듯 ㅎ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557271834340563

 

1891년 11월 1일, 주교좌교회의 모태가 된 장림성당에서 정기적인 감사성찬례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많은 날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복음서 본문은 지지난 주 대학교회의 추수감사주일 때와 같네요. 어떻게 보면 추수감사절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하죠.
2주 전에, 이 구절을 묵상하면서, 그당시 예수 주위에 모인 사람들은 이 말을 어떻게 받았을까 고민했었죠. 지금 당장 살기도 힘든데, 그냥 '희망 고문' 같은 것이 되지 않았을까?
오늘 다시 읽으면서,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는 이뤄진 때가 있었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사도행전 2:41~47에 그려진 교회의 모습이죠.
미국에 있었던 이탈리아 이민자 마을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http://scienceon.hani.co.kr/269902 : 로제토 이야기, 당신의 공동체는 안녕하신지요

 

예수의 말,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성령에 이끌리어 이 땅에서 이루기를 하느님이 바라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바울도 에페소 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그런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기를 원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우리 믿는 사람들 속에서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여러분에게 알게 하여주시기를 빕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시간에 감사의 연도를 드립니다.
https://ya-n-ds.tistory.com/3532#comment17223865

 

11시 예배 후에 비메방에 들렀더니, 백 스테파노 교우님이 비아메디아 강의에 필요한 것을 옮기고 있습니다. 커다란 뭉치가 두 개인데 딱 맞게 도착했네요.
교회 마당에 마련된 탁자에 앉아서 김밥, 떡, 귤로 점심을 먹습니다. 어느 정도 사람들 배가 찬 듯하니, 구역별 장기 자랑 순서로. 신부님들의 축하 중창이 있네요 - '10월 어느 멋진 날에'. 두 주 전 대학교회 생각이 새록새록.
https://ya-n-ds.tistory.com/3528 ( 대학교회 추수감사주일 )

 

'가을은 참 예쁘다', '가을 아침'과 함께 가을 노래 3종 세트라고 할 만합니다.
https://youtu.be/e07t8UcZH8E : '가을은 참 예쁘다'
https://youtu.be/ysn6tCr3iQc : '가을 아침'
https://youtu.be/LO_aEDvW-K0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2시에 시작하는 강의 준비하러 수녀원으로. 마당에 있는 감나무가 휘늘어져 있습니다. 큰 감들도 주렁주렁, 커다란 나뭇잎이 고운 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 지붕 같은 나무 가지 안으로 들어가 햋빛을 반짝이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며 가을을 희롱합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570035139730899 : 수녀원

 

내일부터 이틀 동안 외부 교육. 오리역, 지난 판교 때와는 어떻게 다를까?

https://ya-n-ds.tistory.com/3507 ( UVM 교육 @판교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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