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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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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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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2:20

작년에 이어 두번째 경험하는 '재의 수요일' 예식과 함께 사순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https://ya-n-ds.tistory.com/3070 ( 2018년 사순절기 발자국 )
https://ko.wikipedia.org/wiki/%EC%9E%AC%EC%9D%98_%EC%88%98%EC%9A%94%EC%9D%BC : 재의 수요일

 

신앙의 순례자들이 고백했던 "인생아 기억하라, 그대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이것을 품고 어떻게 오늘을 살아가야 할 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

 

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여행 중에 방문했던 여수교회 교우님들이 떠오릅니다. 그분들도 사순절기를 지내면서 하느님이 주시는 은총과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https://ya-n-ds.tistory.com/3401 ( 성공회 여수교회 감사애찬례 )

 


## 3월 6일 (수) 재의 수요일
마태 6:1~6, 16~21
요엘 2:1~2, 12~17
2고린 5:20~6:10

 

전례곡조는 A.

 

남에게 보이려고 선행, 자비, 자선, 기도, 단식을 하지말라고 합니다. 오직 아버지만 알면 되는 거겠죠.
요엘 선지자는 "옷만 찢지 말고 심장을 찢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오너라"라고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겪어야 할 것들을 알려주며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이야기하네요.

 

앞으로 40일간의 여정,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 3월 9일 (토)

루가 5:27~32
시편 86:1~7
이사 58:9~14

 

제대 장식을 보니 절기가 바뀌네요~

 

레위를 제자로 부르고, 그의 집에서 열린 잔치에 간 예수.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신'고 하면서 예수를 못마땅해합니다.
예수의 대답,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사람들이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하느님, 분리를 통해서 자기의를 드러내려는 사람들. 

 

이사야를 통해 하느님은 참된 단식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그렇게 한 후에 기도하라고 하네요.

 

시인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 - "주께서 분명코 대답해 주시겠기에 이 몸이 곤경에 빠져 주님께 부르짖사옵니다."

 

애찬시간, 웨슬리 교우님의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호랑이, 사자, 치타 이야기가 재미있었네요 ㅎ

 

 

## 3월 16일 (토) 춘계재

마태 16:24~27
출애 19:3~8
시편 15편
1베드 4:7~11

 

소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성서 본문을 키워드로 이어봅니다.
- 예수를 따르는 사람, 자기 십자가, 자기 목숨, 각자에게 그 행한대로
- 하느님의 말과 계약 지키기, 사제 직책 맡은 거룩한 나라
- 하느님 장막과 거룩한 산에 살 자 : don'ts(모함, 해코지, 모욕, 돈놀이, 뇌물), do's(정직, 진실, 맹세 지키기, 하느님 두려워 하는 자 높이기)
- 마음 가다듬고 기도, 진정으로 사랑, 나그네 대접, 은총의 선물을 가지고 봉사(은총 관리)
=> "그리하면 무슨 일에든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고, 예수를 통해 새 계명을 주고... 백성을 모으기 위해 이어지는 하느님의 열심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 데서 여러분을 불러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 1베드 2:9 )


애찬시간
- 보잉737맥스. 얼마 전 여행 다녀온 웨슬리 교우님이 탔던 에디오피아 항공, 사고 후 한 교우님이 출장 다녀 오면서 보잉737-800 탔는데 마음이 좀 그랬다는 이야기까지...
  ☞ https://ya-n-ds.tistory.com/3397 ( 보잉 737 맥스8 ) 
- 교회 주차장 입구에 새로 설치된 무인주차정산설비에 대한 VOC. 주차장 들어오기 힘들 듯. 도로와 직각이 아니라 조금 비스듬하게 진입로를 만들었으면 조금 드나들기가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3월 17일 (일)
'설계자들'(김언수)에 대한 기사를 통해 알게 된 김언수님, 대출 중인 '설계자들' 대신 '캐비닛'을 빌려봅니다. 중간중간 너무 웃겨서 배가 아팠네요, 박민규님 소설 이후 이렇게 웃으면서 읽은 적이 없다는. 웃음 뒤로 남는 여운, 정해진 틀을 벗어난 것을 얼마나 포용할 수 있을까? 쫓기듯이 마무리된 결말은 조금 아쉽네요. 읽어 볼 작가 목록이 늘었습니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2251454001 : "이야기는 생물에 가깝다, 단편 근육으론 장편 쓸 수 없어"



## 3월 23일 (토)
거의 1년만에 토요일에 출근. 아쉽지만 성찬례는 참석하지 못하겠네요 ^^;

 

고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후배 사원 결혼식,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결혼식 끝나고 나니 활짝 개었습니다, '해밀'이라고 하나? 오르막길 너머로 파란 하늘에 둥실 떠 있는 하얀 구름이 싱그럽네요.
교대 교정은 생전 처음, 둘러보기로. 석조 형식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후문으로 나가 개운산 산책로를 걷다가 성신여대까지 가봅니다. 성신여대 앞에, 가서 먹어 보고 싶은 가게들이 몇 개 있네요.

 


## 3월 24일 (일)
비아메디아 3월 행사, 온수리교회에서 드리는 감사성찬례.

아그네스 교우님이 함께 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오랜 시간 차를 탈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아쉽네요. 
주성식 신부님과 사모님의 얼굴을 보니 반갑습니다.. 온수리교회 교우님들의 정성스런 환대도 고맙구요 ^^ 

장미주일을 한주 앞당겨서 한 느낌~ ㅎ
☞ https://ya-n-ds.tistory.com/3412 ( 3월 비아메디아 정모 - 감사성찬례 @온수리교회 ) 

 

 

## 3월 29일 (금)
'방구석 1열', 박찬욱님이 연출한 '리틀 드러머 걸'에 대한 이야기. '친철한 금자씨', '박쥐'에 이은 여성 서사 3부작 마지막편. 함께 작품을 많이 한 정서경 작가, 류성희 미술감독이 들려주는 깨소금같은 뒷이야기가 재미있네요 ^^
원작을 쓴 존 르 카레, 박찬욱님은 고등학교 때인가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 3월 30일 (토)

루가 11:14~23
호세 5:15~6:6
시편 51:1~2, 16~19

 

장미주일을 맞이하기 위해서일까요, 제대 앞 꽃 장식이 분홍빛으로.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앞 사람은 다른 사람(그 당시 죄인이라 여겨지는)과 비교를 하면서 자신의 모습에 감사합니다. 뒷 사람은 그저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평가는?
호세아서와 시편은 제사 자체가 아니라 찢어진 마음,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감사성찬례 예식문에 나오는 것처럼 고백할 수밖에 없네요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시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https://namu.wiki/w/%EA%B0%90%EC%82%AC%EC%84%B1%EC%B0%AC%EB%A1%80 : 감사성찬례

 

애찬시간;
- 비아메디아 데레사 교우님이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를 찍어먹는 빵, 압권입니다 ㅎ 접시에 나온 여러 치즈들... 모든 사람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 '포도주'가 없다!


- 섬에서는 농산물 품종이 독특해진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얼마 전에 완도에 내려간 데레사 교우님이 꽃 지기 전에 목포에서 순천까지 남도 여행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제안... 그렇게만 된다면 무조건 신청이죠 ㅎ


- 조경과 환경에 관심있는 교우님들로부터 논을 메워 개발 한 것의 부작용에 대해 듣습니다 - 순천만 국가정원, 마곡지구, ...

 

- 중국에 굴하지 않는 베트남과 한국에 대한 비교 이야기. 통일을 이루었고 식민지 시대 부역자들을 청산한 베트남과, 아직까지 친일 청산이 되지 않고 분단 상태에 있는 한국과 1:1 비교가 가능할른지 의문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4152 : 베트남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https://ya-n-ds.tistory.com/2253 ( 일제 그림자 지우기 )

 

p.s. 교회 입구 무인정산시설의 차선이 비스듬하게 바뀌었네요 ^^ 차들이 드나들기 편할 듯.
p.s.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존 르 카레, 열린책들), 정보원의 세계, 적과 우리편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네요. 누군가에게는 '게임'이지만 목적을 위해서 사람을 버리는 게 당연한 세계. 심문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영화 '공작'이 생각 났습니다, 상대방이 믿게 하기 위한 '밀당' 같은 것.

 

## 3월 31일 (일) 장미주일

양권석 신부님의 사순절기 특강 - '소비가 미덕이 된 시대, 예수님 제자의 길'
성서에서 사순절기에 맞는 구절을 하나 찾으라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 마가복음 8:34 )

 

 

## 4월 5일 (토)

요한 7:40~52
예레 11:18~20
시편 7:1~2, 9~11

 

요한 성당을 사람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사순절 이후에도 토요일 아침감사성찬례가 서울주교좌교회의 '시그니처'가 되면 좋겠죠. 아, 토요일 저녁기도회도!

 

예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예수가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리스도나 예언자일 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경비병과 니고데모는 말과 행동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특정 프레임으로 보면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이나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을, 혹시 잘못된 틀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잘 분별해야 할 것 같네요. 나를 바라보며 손 내밀고 있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수 있을 테니까.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예레미야, 시인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이런 마음이 없다면 세상과 다른 하느님의 길을 갈 수 없겠죠.

 

애찬시간;
오늘은 니콜라 성가대에서 준비했습니다. 보기도 먹기도 좋게 담아온 과일에 깃든 정성이 와 닿네요. 삶은 계란도 맛잇게 ^^

 

지난 주까지 10명 정도만 신청해서 걱정했던 비아메디아 강의, 시작 하루 앞두고 30명이 되었다네요. 토론조를 4개로 늘려야 할 판입니다 ㅎ

 

김대묵 신부님의 질문, '성공회에서 어떤 점이 가장 자신에게 맞았나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전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네요
-> "토요일 감사성찬례죠. 전례를 통해 2000년 동안 사람들이 담았던 신학과 신앙고백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예배 모습과 신앙을 다듬어 갑니다. 그런데 주일 대성당에서의 감사성찬례는 다소 전례 형식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식이 화려해지면 성도 개인이 참여한다기보다 관람하는 모습이 되기 쉬우니까요. 그 연장선상에서 지난 주에 있었던(참여하지는 못해서 뭐라 딱 얘기할 수는 없지만) 라틴어가 들어간 예식, '21세기 한국에서 한국인이 라틴어로 예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난 여행에서 들렸던 여수교회 감사애찬례 드리면서, 신부님 없이 할 수 있게, 관구 차원에서 공동 애찬예식문을 만들면 어떨까요? 가정예배도 드릴 수 있고 해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데 ..."

 

어느 교우님이, 신문은 모두 거기서 거기라서 옛날부터 보던 조선일보를 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정치가는 다 똑같아서 그냥 자유한국당 찍는다는 어르신들의 말이 떠오릅니다. 성공회는 구별, 식별을 강조하는데... ^^;

 

p.s. 버스 차창 너머 소월길, 활짝 핀 개나리, 그리고 막 피기 시작한 벚꽃이 예쁩니다.

 

 

## 4월 6일 (일)

비아메디아 기초과정이 시작됩니다. 소성당 가는 입구에 세워진 엑스배너가 '드루와~'라고 눈짓합니다.
예배 후 비아방, 입학식 준비하는 조교님들, 오늘 토론 시간을 위해 예습 열공 모드~

페친이 올린 '타락한 저항'(교유서가) 서평을 읽고 이라영님 구글링.
http://www.vop.co.kr/A00001394210.html : 반지성주의와 혐오의 만남으로 ‘타락한 저항’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87893.html : ‘나는 알기 싫다, 고로 혐오한다’

 

서울도서관에서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동녘)를 빌려서 청담동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결혼식이 있네요. 오는 토욜에도 하나 더~ 주말에 쉴 수 없는 '잔인한' 4월? ㅋ
식후에 근처 도산공원 산책하며 일욜 오후의 여유를 누려봅니다. 개나리, 모란, 벚꽃, 그리고 살짝 연록의 손가락을 내미는 나무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177333485667735 : 하늘도 맑았던 4월 첫 주말에 만난 꽃들

 

벤치에 앉아 이라영님을 읽어봅니다 -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했던 말들 속에 차별이 녹아 있고, 그것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권력 관계'를 드러내는 것이라네요. 판단의 근거로 이야기하는 '보편', '자연스러움'이 정말 그런지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네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06839 : '진짜 페미니스트'만 옹호하겠다는 당신에게

 

'82년생 김지영'(조남주, 민음사)와 함께 많이 읽혀, 한국의 부조리한 현실을 공감하고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남여가 조금 더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 4월 12일 (금)
'방구석1열'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비수사', '암수살인'. 두 영화의 주인공인 형사들은 피해자를 생각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소신(所信)'이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네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소명(calling)'을 뭘까 생각해 봅니다.

 

'평화의 예수'(김근수, 동녘). 작년 특강 때 사 놓고 많이 읽지 못했는데 이번 사순절 기간에 일 마치고 집에 와서 읽으려고 노력해서인지 16장 정도까지 보았네요. 예수의 박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초대교회 공동체가 예수의 모습을 기억하며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쓰였다는 관점, 지금의 삶에서는 어떻게 적용할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ya-n-ds.tistory.com/3251 ( 김근수님 특강 )

 

 

## 4월 13일 (토)

요한 11:45~57
에제 37:21~28
시편 121

 

제대 앞의 십자가, 가시관, 붉은 장미 장식이 강렬합니다.

 

나자로가 살아난 것을 보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 "그대로 내버려두면 누구나 다 그를 믿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마인들이 와서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백성을 짓밟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 예수가 죽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명분으로 삼은 '거룩한 곳'과 '우리 백성', 왠지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입니다, 부패한 종교인들과 정치인들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
그런데 참 아이러니합니다, 이런 음모를 통해 하느님의 의가 드러나고 하느님 나라의 기초가 놓아집니다.

 

에제키엘 선지자가 하느님이 그 백성을 회복시킬 거라고 외치면서 이야기했던 모습. 하느님은 교회공동체에서 보기를 원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나를 거역하여 온갖 죄를 지으며 보기에도 역겨운 우상들을 섬겨 몸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배신하여 온갖 탈선 행위에 빠졌던 그들을 건져 정하게 해주리니, 그들은 다시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그들을 낱낱이 보살필 목자는 하나뿐, 그들의 임금은 나의 종 다윗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내린 법도를 따라 걷고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라 살 것이다.

 

에제 17:26 '평화의 계약',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준 '평화'가 떠오릅니다 -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요한 14:27)
김근수님은 '평화의 예수'에서, 이 평화를 그 당시의 'PAX ROMANA'와 대비해서 봅니다. 제자들은 이 평화를 누렸을까요, 그리고 나는 지금 이것을 누리고 있나라는 물음이 생깁니다.


애찬시간;

세실리아 성가대에서 준비했나 봅니다 - 감사감사 ^^
한약에 대한 김대묵 신부님과 김학윤 신부님의 견해 차이. '플라시보(placebo) 효과'라는 말도 나오고. 얘기 들으면서 이전에 읽었던 글 하나가 떠오릅니다. 요점은 '과학적 방법론'에 의한 검증이 얼마만큼 되어 있는가의 문제.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3951 : 한의학은 과학인가 철학인가

 

껍질이 잘 벗겨지게 계란 삶는 방법으로 나온 식초. '왜 그렇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이과 출신인 김학윤 신부님과 생각하는 방법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ㅋ
두 신부님의 티격태격 견해 차이, 문과와 이과의 문화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ㅎ

 

예배 후 결혼식 들른 후 회사로. 지난 주 토욜과 똑 같은 패턴. '벚꽃엔딩' 모드와 함께 봄은 짙어지고... 벌써 여름을 준비하는 곳도 있네요.

'여수밤바다' 보면서 시작한 사순절기, '벚꽃엔딩'을 느끼며 마무리 ㅋ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187844364616647 : 사순절기 마지막 날 풍경

 

내일 고난/성지주일과 함께 성주간이 시작되고, 고난, 죽음, 부활을 향해 나아갑니다.

☞ https://ya-n-ds.tistory.com/3416 ( 2019년 성주간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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