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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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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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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2:20

2018년 절반이 훅 지나가고 새로운 절반이 시작됩니다. 일주일 정도의 하프타임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
'저녁이 있는 삶'을 이한 주 52시간 근무가 법률로 효력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기본 임금이 함께 올라야, 연장 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소득이 유지잘 텐데... 원청업체들이 하청업체들에게 정상정인 납품가를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죠. 잘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
http://ya-n-ds.tistory.com/2782 ( '저녁이 있은 삶' - 노동시간 단축 )

 

7월 2일 월요일, 새로운 제품 테스트로 바쁘게 시작합니다. 다른 팀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해서 때론 부딪히는 일도 있어 스트레스도 받기 쉬운 때입니다.
지난 피정과 비아메디아 영성 강의 내용을 삶에 녹여내며 'spirituality'가 살아 '친절'의 열매가 맺었으면 하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ㅎ
http://ya-n-ds.tistory.com/3160 ( 비아메디아 17기 피정 - 강촌 성요한의 집, '영성' 강의 )

 

페친이 올렸던 법륜 스님 글도, 필요할 때 마음을 가라앉혀 주었네요 ^^
https://www.facebook.com/ven.pomnyun/photos/a.342838245795717.81692.332616026817939/1744319825647545/?type=3&theater

 

화요일. 제품이 이상하게 동작했는데, 원인을 찾아낼 힌트가 될 만한 것 발견. 엔지니어링의 '짜릿함' 중 하나 ㅎ

 

 

수요일, 상반기 평가를 위한 '자아비판' 시간. 이전에는 귀찮게만 느껴졌는데, 나의 장점과 단점을 돌아보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평가 양식 한칸한칸을 메우는게 의미가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봤던 '미스 함무라비' 재방송.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는 말, 어쩌면 문유석님이 속기사 이도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목요일,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식사. 스승의날에 전화 드렸는데, 한번 보자고 하셨는데, 이제 발 나아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3146 ( '좌양말 우깁스' )

 

올해 갑작스런 정치 환경 변화에 대해, 고향이 TK쪽이신 70대라서 그런지 현 상황이 더더욱 이해가 안되시는 듯, 질문이 많으시네요. 몇 가지를 추려 보면,
- 박근혜님에 대한 연민 : '무능했지만 사리사욕은 없었는데 감옥에 있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으로 한반도 공산화에 대한 우려 : 연방제, 퍼주기 등등
- 이재명님이 경기도지사 당선, 민주당의 '싹쓸이'에 대해 이해 어려움 : 주위 분들 중에 민주당 찍은 사람 없는데 결과가 이상하다고

 

질문에 대해, 박근혜님의 권력 사유화와 헌법 유린, 국제정치에서 트럼프의 북미 정상회담과 문재인님의 역할, 성남시장으로 이룬 일과 자한당에 대한 심판론이 '스캔들' 논란을 이겨낸 상황, 연방제 하더라고 공산화는 될 수가 없다고, 오히려 북한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등등의 설명을 합니다.
http://ya-n-ds.tistory.com/2929 ( 박근혜, 최순실 특검 )
http://ya-n-ds.tistory.com/2976 ( 북핵, 북미 관계 )
http://ya-n-ds.tistory.com/3145 ( 6.12 북미정상회담 )
http://ya-n-ds.tistory.com/3127 ( 5.26 남북정상회담 )
http://ya-n-ds.tistory.com/2966 ( 김정은 체제 )
http://ya-n-ds.tistory.com/3148 ( 이재명님 )

 

주로 친구분들이 보내주는 카톡 내용으로 세상에 대한 정보를 접해서 그런지 가짜뉴스를 진짜로 알고 있는게 많습니다. 시간날 때마다 JTBC 뉴스룸 보면 실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좀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알려 드립니다. 앗, 썰전도 얘기해 드렸어야 했는데.

http://ya-n-ds.tistory.com/2673 ( 가짜뉴스 )

 

내 기억에는 없는, 선생님이 기억하는 고등학교 때의 제 모습, 선생님의 대학교 시절 등등 개인적인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2년 전쯤에 뵈었을 때와는 말과 행동이 꽤 느려지셨네요, 건강하시기를...

 

어느덧, 한주 동안 바쁘게, 평안하게 일 마무리하고 맞는 주말. 하루는 긴데 일주일은 짧습니다. 금요일 퇴근길, 구름이 멋집니다. 페친이 올린 사진처럼 마음이 하늘거립니다 ㅎ
https://www.facebook.com/seokhyun.park.7/posts/10209789612210901

 

주중에 틈틈이 읽었던 '국가란 무엇인가'(유시민, 돌베개)
국가을 바라보는 세 개의 관점, 국가주의, 자유주의, 마르크스주의를 살펴보고, 그러면 국가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정리해볼 수 있었던 시간.

 

 

7월 7일 '티없는' 토요일.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 동작대교 건너 오는데 한강 양쪽이 멀리까지 보이네요. 날씨도 선선, 이런 날, 얼마만인지~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783809585020129

 

아침 감사성찬례
마태 9:14~17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에게, 자신들과 바리새인들처럼 금식하지 않느냐고 묻네요(따진다고 해야 하나?)
그동안 '요한의 제자들'이라는 구절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는데... 예수와 싸우던 사람들은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이런 고정관념도 '낡은푸대' 중의 하나겠다 싶습니다.

 

신앙의 진리를 간직하면서 시대의 소명에 맞게 그 진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서울주교좌교회 공동체가 매일 '새교우'(새포도주와 새부대)가 되어야 한다는 유상신 신부님의 강론.

 

끊임없이 예수로부터 받은 소명을 따라가려고 했던 바울의 고백에 담겨 있는 생각도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여러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랑을 두고 확신 있게 말합니다만,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 고전 15:31 )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점점 낡아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 고후 4:16 )

 

비메 17기 스테파노 교우님이 오늘 독서 데뷰를 했습니다. 잠시 당황한 듯했지만 낭랑하게 떨림없이 마쳤습니다. 짝짝짝!
작년 비아메디아 교육 중, 토요일 아침성찬례에 나왔을 때 독서 부탁받아서(그날 비가 와서 참석한 사람이 적었죠) 엉겁결에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http://ya-n-ds.tistory.com/2888 ( 비아메디아를 마치며 )

 

내일은 비아메디아 졸업식. 졸업생들이 교회 공동체에 어떤 새로움을 더할까요? 기대가 됩니다.

 

애찬 시간. 오늘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단촐하네요.

월드컵에서 남미팀들이 모두 탈락한 것에 대한 얘기. 선수 개인의 기술에 주로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들, 유럽팀은 조직력에 개인기를 더했다는 평. 한국의 교회공동체는 어떨까라는 물음이 떠오릅니다.

 

지난 탄핵심판 때 기무사가 작성한 위수령, 계엄령 계획 문건 - 아직 유신시대와 5공화국 시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네요 ^^;
http://ya-n-ds.tistory.com/3076 ( 국방부 병력출동 문건, etc )

 

스테파노 교우님과 이야기하는 것을 본 주임신부님이 질문을 하네요.
- 주성식 신부님 : "둘이서 매주 붙어있는데, 할 얘기가 그렇게 많아요?"
- 나 : "일주일 동안 못한 얘기 하는거죠 ㅋ"

 

서울도서관 들려서 책 돌려주고, 집에 와서 점심 먹고 낮잠 ^^

 

 

연중 14주일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크림치즈를 엷게 발라놓은 듯한 구름으로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때론 혼자서, 때로는 구름과 함께 아름다운 하늘, 비아메디아 졸업식을 축하해주나 봅니다.
감사성찬례, 열두 제자를 보내는 예수(마르 6:1~13) - 왠지 졸업식과 어울리는 성경 본문

 

점심 식사 후 208호 비아메디아 방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테이블 위에는 졸업식 후에 먹을 음식들이 놓여 있네요. 대형마트(코스트코 너마저?)가 휴무라서 장보는 데 힘들었다고 하는 졸업식과 파티에 사용할 물품들이 들어 있는, 사제관에서 옮겨온 택배 상자를 풀고 어디에 어떻게 꾸밀지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1시 30분쯤 되어서 맛디아홀(북카페)를 꾸미기 시작. 여러 종류의 풍선을 불어 벽에 붙이고, 졸업 축하 현수막을 달고,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고... 눈으로 보면 약간 어설픈데 사진을 찍어보니 예쁘게 담깁니다 ㅎㅎ
다윗, 마가렛 교우님이 미리 주문한 음식을 가져와서 놓으면 될 듯.
졸업식이 열리는 어린이예배실 문 위에는 'Congratulation' 글자를 늘어뜨립니다.

서로들 ㅎㅎ, ㅋㄷㅋㄷ 준비하고 정리했던 시간들. 마음 맞는 사람들끼라면 뭔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791444877589933 : 준비잼, 정리잼

 

3시, 졸업 예배가 시작됩니다. 찬양, 말씀, 주임신부님, 신자회장님의 축하, 시상... 올해는 수료 요건을 아쉽게 만족하지 못한 수강생에게 '노력증'이라는 것을 주는 배려가 있네요 ㅎ 우수상을 받은 세 교우의 소감과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이어지는 뒷풀이. 예배실 정리하고 북카페로 올라가보니 사람들과 즐거움으로 북적거리네요. 맛있는 중식, 와인, 쥬스, 과일, 샐러드, 주전부리... 앞서 졸업한 다양한 기수의 비메님들이 함께 해서 하나된 공동체 느낌이 더해졌다고나 할까요?
잠시 각자를 소해하는 시간... 내년 18기를 예약하는 모습에 박수가 큽니다 ^^
성당을 닫을 시간이 되어 정리하고 좀더 시간이 있는 교우들은 사제관 뒷뜰로... 어느덧 하루가 저물고 공식적인 모임을 마무리. 뭔가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은 다시 다른 곳으로.

 

집으로 오면서, 12주 비아메디아 과정을 돌아봅니다. 다리가 다쳐서 7,8주 조교를 하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하기도 했죠.
작년에 학생으로서 참여했을 때와는 다른 경험. 한주 진행될 때마다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수고들이 있다는 것을 그때는 막연히 느꼈는데 이번에 바로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더 고마운 마음이 생기네요.

 

토론 시간에 '깍두기'처럼, 인원이 적은 조 또는 다른 조교가 오지 못한 곳에 들어가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조는 3개, 조교는 4명으로 하니까 백업도 되고 좋았네요.
조에 참여하면서 크게 느낀 두 가지
- 의견을 말하는 내 스스로를 바라보면서, 1년 6개월 동안 성공회 방식으로 많이 변했구나
- 다른 교파에서 온 새교우들의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서 뿌리 신자들도 비아메디아에 많이 참여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한 형제자매로서 서울교회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갈 친분과 믿음을 쌓으면 좋겠다

 

2018년 상반기, 여러사람들과 보람있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p.s. 현수막을 벽에 붙일 때 양면 테잎 사용했는데, 떼려고 하니까 접착제가 벽에 그대로 남습니다 ^^ 구글링도 하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갑론을박. 헤어드라이기로 가열해서 없애고 자국이 남으면 매직블록으로 마무리하라고 하는데 벽에 칠해진 페인트가 지워질 수도...
화욜, 문자가 왔습니다. 깨끗하게 지웠다고. '미션임파서블'을 '파서블'로 만드는 비아메디아의 힘... 무서버~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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