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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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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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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13:43

가게 밖 찜통 안의 뽀얀 호빵이 유혹하는 계절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여행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에는 제주(드디어 남쪽을 얼추 다 돌았네요 이제는 제주시권역으로), 10월에는 남쪽으로('부산-봉하-통영'을 찍었는데 다음에는 '남해-여수,순천-해남,보성' 쪽으로 가보고 싶네요).
http://ya-n-ds.tistory.com/2612 ( 9월의 제주 - 미리보기 )
http://ya-n-ds.tistory.com/2628 ( 10월 남쪽 여행 - 상상하기 )

 

오랜만에 한 설거지. 이번에는 이것 저것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식기 정리하다가, 수저과 젓가락 헹구고 삶아 내기, 밥통 옮기기. 힘은 많이 들었는데(남자 청년샘이 필요하다는) 지루하지는 않았네요 ^^
다행히 밥 먹는 사람이 평소의 2/3 정도밖에 안되어 빨리 끝났습니다.

 

오후에 소년부 예배실에서 청년들이 모임을 갖습니다. 그날 설교에 대한 몇 가지 준비된 질문을 가지고 각자의 생각을 나눕니다.
어느날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예장합동에 속한 교회이므로 당연히 칼빈주의를 정통으로 가르치겠죠. 그런데 역시나 칼비니즘의 난제 중 하나인 예정론에 대한 질문에서 방향이 흐트러집니다.
'예수님이 전파되지 않았던 곳과 시기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그리고, '예정론' 또하나의 난제인 인간의 '자유의지' 문제에 대해 초점이 흐려집니다. '신인협동설', '이중예정' 등 어려운 단어들이 잠시 나왔다 사라집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8%88%EC%A0%95 ( 예정론 )

 

들으면서 두어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칼빈주의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알고 있을까? 그리고 알려고 할까?
두번째는 주로 비판을 하게 되는 알미니안주의나 자유의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지식을 갖고 있을까? 이런 준비 없이 토론을 하면 이야기가 겉돌기 쉬울 겁니다.

 

저도 이전에 칼빈주의와 관련된 5개의 핵심 내용을 표현한 'TULIP'이라는 말이 재미있어서 찾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가졌던 비슷한 의문들에 대해서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했었죠.
http://ya-n-ds.tistory.com/948 ( TULIP - 칼빈주의 5대 교리 )

 

두 개의 대립(대비)되는 A, B라는 사상이 있고 그 유효성을 알고 싶다면, 먼저 A와 B의 내용을 알아야 하고 또한 각각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알아야 삶에 적절하게 적용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습관은 삶에서 가치 판단을 내리거나 어떤 선택을 할 때 도움을 주어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에 방향을 잃지 않고 가는 데 기본이 됩니다.
http://ya-n-ds.tistory.com/2607 ( [ㅇBㄷ]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


둘 중의 하나를 그냥 '참'이라고 정해 놓고 시작하면 그것에 맞지 않은 현상이 나타나도 끼워 맞추려고 하고, 다른 이론은 '거짓'으로 여기고 비판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교리라고 하는 것은, 성경에서 유추한 것이지만 성경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그것에 반대되는 구절도 나타납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만난 기록인 성경을 인간이 만든 하나의 이론으로 다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인간의 사고체계 안에 갇힐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제가 읽었던 책 가운데 '천하무적 아르뱅주의'(신광은, 포이에마)가 있습니다.
칼비니즘과 알미니안주의를 살펴보고 각각의 (논리적) 한계를 짚어봅니다. 더불어 한국 교회에서 이 두 이론이 어떻게 혼합되어 잘못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http://ya-n-ds.tistory.com/2102 (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

 

그런데, 어떤 교리를 공부하고 안하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과 성경학자들은 율법을 열심이 연구했지만 '뭣이 중헌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삶 속에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봐야겠죠.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이 강조하는, 하나님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이라고 말하는 사람 모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베풀지 않았습니까?’
그 때, 내가 분명하게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모른다.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썩 물러나라.’"
( 마태복음 7:21~23 )

 

"그 무렵,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를 걸어가셨습니다. 제자들이 너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먹기 시작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금지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다윗과 그 군사들이 굶주렸을 때에 했던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
'나는 희생 제물보다 자비를 원한다’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
회당 안에 손이 오그라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습니까?” 하고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만일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을 끌어 내지 않겠느냐?
하물며 사람은 양보다 얼마나 더 귀중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다.”"
( 마태복음 12:1~14 )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향료와 나무 뿌리의 십일조까지 드리면서, 정의, 자비, 믿음과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부분은 무시한다.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 마태복음 23:23 )

 

"인자가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영광 가운데 다시 와서, 영광의 보좌에 앉을 것이다.
그 때에 세상 모든 나라가 그 앞에 모일 것이며,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인자가 사람들을 나눌 것이다.
인자는 자신의 오른쪽에는 양을, 왼쪽에는 염소를 둘 것이다.
...
그리고 나서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해 준비한 영원한 불에 들어가거라.
내가 배가 고플 때, 너희는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내가 목마를 때, 너희는 마실 것도 주지 않았다.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 너희는 나를 초대하지 않았다. 내가 헐벗었을 때, 너희는 내게 아무것도 입혀 주지 않았다. 내가 아플 때나 감옥에 있을 때, 너희는 나를 돌보지 않았다.’
그 때, 그 사람들이 대답할 것이다. ‘주님, 언제 주님이 배고프거나, 목마르거나, 나그네 되었거나, 헐벗었거나, 아프거나,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우리가 돌보지 않았습니까?’
그 때, 왕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이 사람들 가운데 가장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다.’
이 사람들은 영원히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것이다.”
( 마태복음 25:31~45 )

 

칼비니즘이라는 교리가, 만약 그것에 너무 집착해서 '귀신 쫓기', '기적', '희생제물', '십일조'처럼 되면, 사람들로 하여금 죄없는 사람을 정죄하고 정의, 자비, 믿음은 잊어버리고 가장 작은자를 돌보지 않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지난 달에 개신교 교단 총회들이 많았습니다. ㅅㅈㅎ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총회에서 작년에 이어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659723 : 목사 부총회장 선거 파행..자해소동 까지

 

사실 그 동안의 총회를 보면 목사들이 호시탐탐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에게 '칼비니즘'과 '개혁주의'(총신대 교육이념을 보면,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의 개혁주의 교리에 따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는 어떤 의미일까요?
http://ya-n-ds.tistory.com/1587 ( 예장합동 총회 )

 

성범죄에 연루된 전병욱님의 재판이 기각되었다네요. 기각 찬성한 260명의 총대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목사에 대한 재판이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라는 '창조적인' 발상이 거시기합니다 ㅋ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6188

 

한 페친은 이에 대해, 이전까지는 노회와 개교회 관계자들 사이의 이슈였으나, 이번 결정은 예장합동이라는 교단 차원의 결정이라서 앞으로는 예장합동 전체의 방향과 정체성이 되어서 더 걱정이라고 했는데 그 의견에 공감합니다.
https://www.facebook.com/heesong.yang/posts/10210978525885535 : 저는 전병욱씨보다 합동 목사들의 상태가 더 걱정됩니다

 

부처, 예수, 공자 등 성인들의 말을 사용할 때, 단순히 문자적인 해석만을 하고 본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옭아매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유교 제사 형식에서 차례상에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고찰한 실학자인 성호 이익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http://www.itkc.or.kr/itkc/post/PostServiceDetail.jsp?menuId=M0444&clonId=POST0018&postUuid=uui-168f8a1c-a492-4611-817b-b944 : 차례상에 복숭아를

 

공자 당시에는 복숭아가 흔한 과일이었기 때문에 올리지 않았는데 어느덧 그것이 굳어져서 '금과옥조'가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개신교 지도자들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면서 가르치고 있고 성도들은 또 어떻게 이해하면서 생활하고 있을까요? 그들에게 이런 '복숭아'는 무엇일까요?

 

요즘 '핫'한 사람인 차은택님, 모태신앙으로 그 집안은 4대째 신앙을 이어왔나봅니다. 2012년에 CBS '새롭게 하소서'에 나와 이렇게 이야기했다네요.
"차 감독은 평소 '크게 쓰임받게 해 주소서',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주소서'라고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아침마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무릎 꿇고 기도했다. "조금 더 크게 쓰임받게 해 주세요."
광고 촬영이 안 될 때는 분장실과 화장실로 가서 기도했다. 차 감독은 "그럴 때마다 촬영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간증했다."
http://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6532 : 크게 쓰임받게 해 달라 기도했더니 진짜 '큰사람' 됐다
http://ya-n-ds.tistory.com/2623 ( 차은택 게이트 )

 

'기도', '크게 쓰임받음'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런 기도는 지금도 여전히 개신교 예배당 안에서 가르쳐지고 있지 않을까요?

 

올해 국가 공무원법을 개정하면서 '애국심'을 넣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법예고에 있던 민주성과 도덕성, 투명성, 공정성, 공익성, 다양성은 빠졌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539255 : 공무원 선발 기준에 '애국심' 포함돼 '사상 검증' 우려

 

애국심이라는 말 자체가 나쁜 건 아니고,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문제일 겁니다. 손석희님이 앵커 브리핑에서 이것을 짚어냅니다.
"이 애국이란 무엇인가.
국민교육헌장, 애국가 완창, 태극기 게양 이런 게 아니라… 그저 말없이… 헌법이 정한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는 것 아니었던가.
군대에 가고, 세금 꼬박꼬박 내고, 교육을 받고,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가 아니던가."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163566 : '393자…누가 애국을 말하는가'

 

얼마 전에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이 리빙스턴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사님이 한국에 없었던 주일 예배, 가기 전에 녹화해두었던 영상 설교가 나왔습니다. 자리를 비울 때 이런 적이 가끔 있었죠.
예배는 '지금, 여기(Here and Now)'가 중요하고 그래서 녹화 설교는 예배의 의미를 이상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되는 인간의 유한성을(이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님 앞에 겸손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기술로 대신하여 설교를 하려는 '욕심'은 아닐까요? 이럴 때 예배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남아 있는 교역자들 중에 한 사람이 설교를 하면 될 텐데'라는 마음이 자꾸 생기네요.

 

이런 영상설교의 극단적인 예는, 죽은 목사의 설교로 계속 예배를 드린다고 알려졌던 서울서머나교회입니다. 잠시 동안 추모의 마음으로 보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더라도 '메인'처럼 사용되어서는 안되겠죠.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100 : 서울서머나교회, 죽은 자(故 김성수) 설교로 예배

 

설교가 주가 된 듯한 개신교 예배. 교회의 좋고 나쁨이 종종 목사의 설교로 평가되는 세태. 그래서 성경읽기, 기도, 찬양, 성찬 등 성도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이루어진 예수원의 예배가 인상깊었나 봅니다.
http://ya-n-ds.tistory.com/1712 ( 송구영신 @예수원 : 둘째날 )

 

어떤 예식, 용어의 의미나 맥락을 통해 본질을 알게 되면 삶이 변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만 사용하게 될 뿐입니다.
이전에 달라이라마의 페북글을 보면서 언행일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행함, 열매가 결국 본질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보여줄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열매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했고,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을 겁니다.
http://ya-n-ds.tistory.com/2192 ( 입몸 하나 )

 

주일 오후 늦은 시간까지 모임을 하는 청년들이 예쁘네요. 한 가지 바람은 영양가 있게 '진리를 알고 자유롭게 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문답식이 아니라 책을 정해서 한주일에 한두 챕터씩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겁니다. 생각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죠. 그런데 책과 친하지 않은 세대라서 오히려 모임을 안나올 수도... ^^;

 

요즘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 시대라고 하나 봅니다. '진실(Truth)'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퍼뜨리고 싶어한다네요.
브렉시트를 주도한 영국의 정치가들, 유색인 이민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트럼프, 여성과 전라도 비하에 익숙한 한국의 일베나, 종북몰이를 좋아하는 새누리당 등이 예가 될 수 있겠네요.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7147 : 우리는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 살고 있다
http://ya-n-ds.tistory.com/2568 ( 브렉시트 )
http://ya-n-ds.tistory.com/2550 ( 2016 미국 대선 )
http://ya-n-ds.tistory.com/2045 ( 일베 )
http://ya-n-ds.tistory.com/2483 ( 새누리당 )

 

이런 시류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도 맥락이나 의미를 찾는 훈련이 필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아날로그적이고 고전적인 책읽기입니다(당근 어떤 책인가도 중요하겠죠).
책읽기는 '은유, 추론, 유추, 감정, 기억, 경험적 배경을 통합하는 좀 더 고차원적인 의미해석을 위해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끝없이 기상천외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의 기반이 된다고 합니다.
http://ppss.kr/archives/64696 : 독서를 잘하는 뇌는 없다, 오히려 독서가 뇌를 바꾼다

 

결국 '기승전 의미찾기', '기승전 책읽기'가 되어 버렸네요 ㅋ
그러고보니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입니다. 샘들도 좋은 책과 시간 많이 보내세염.

 

 

p.s. 요즘 출애굽기를 읽고 읽는데 '거짓 증언'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너희는 거짓된 소문을 퍼뜨리지 마라. 너희는 나쁜 사람과 손잡고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이 다 악한 일을 한다고 해서 너희도 악한 일을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다 거짓 증언을 한다고 해서 너희도 함께 거짓 증언을 하여 공정한 재판을 방해하면 안 된다.
재판을 할 때, 무조건 가난한 사람을 편들지 마라.
...
너희는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에게 불리한 재판을 하지 마라.
거짓 고발을 하지 마라. 죄 없는 사람과 정직한 사람에게 벌을 내려 죽이지 마라. 나는 그런 죄인을 죄 없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재판을 할 때에 돈을 받고 거짓말을 하지 마라. 뇌물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여 정직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도록 만든다."
( 출애굽기 23:1~3, 6~8 )

 

백남기님 사망진단서를 '병사'로 기록한 백선하 주치의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든 생각, '혹시 이분도 개신교인?' 상류층에서 개신교인의 비율이 워낙 높다보니... ^^; 그런데 종교를 떠나서 의사의 기본 윤리라고 할 수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그에게 무슨 의미였을까요?
http://ya-n-ds.tistory.com/2625 (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

 

 

p.s. 정치와 종교 어쩌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국민과 성도의 수준이 정치가와 목회자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나쁜 리더들은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정교과서나 정해진 교리만을 가르치고 싶어하죠.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51513071592887&set=a.193064890771048.47202.100002026145251&type=3

 

베뢰아 사람들처럼 자신이 들은 것이 확실한지 알아보는 모습이 필요하겠죠.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고상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의 말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바울이 한 말이 사실인지를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연구했습니다."
( 사도행전 17:11 )

 

p.s. 페북에서 본 개쿨한 성당 신부님 이야기.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조반니노 과레스키, 서교출판사) 돈 까밀로 신부님이 생각났습니다. 여유가 있는 목사님들도 많았으면~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154675593779875&set=a.10150282052614875.358932.558919874&type=3&theater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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