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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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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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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00:01

% 지난 이야기; 

https://ya-n-ds.tistory.com/3861 ( 코로나 3차 유행 -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



## 11월 29일 대림 1주일 

교회력으로 새해 첫날, 온라인 예배로 바뀌어 교회에 가지 못합니다. 


마르 13:24~37 사람의 아들이 심판자로 오는 마지막 때에 대한 본문, 성탄의 기다림이 아니라서 조금 의아합니다. 

이사 63:19~64:8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반역해서, 그 심판으로 이방인들이 성소에 침입하게 되었다는 선지자의 외침. 

1 고린 1:3~9 하느님이 은총과 평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굳게 지켜 주실 것이라고 고린토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는 사도 바울. 


마지막날을 맞이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첫날~ 


아침 먹고 산책 - 코로나 시대의 '주일 뉴노멀'이 다시 시작. 

둘레길 입구, 우아한 깃털을 가진 새들이 많습니다. 주로 까치만 보이던 곳이었는데. 새로 단체 입주한 것일까요?

물 흐르는 곳에 엷은 살얼음이 보입니다. 겨울로 가네요. 

오랜만에 인헌시장에서 순대 사서 집으로. 


'방구석 1열' 홍콩영화 특집. 정태진님이 빠질 수 없죠, 이원석님과 함께 손님으로 나왔습니다. 정태진님이 가져온 영화와 관련된 굿즈, 모두가 탐을 냅니다 ㅎ


<영웅본색> 쿠란티노 감독이 그랬다죠, '미켈란젤로는 천장화를 그렸고, 오우삼 감독은 액션영화를 찍었다'. 할리우드에서도 성공했고. 

교차편집, 슬로우모션을 가지고 '과잉의 미학'을 만들었다는 변영주님의 평가가 찰지네요. 홍콩 느와르는 서양 갱스터 영화의 문법에 중국 무협의 정신이 섞인 독특한 장르가 탄생. 

오우삼님의 액션이 'Bullet Ballet'라고 불린다는 이원석님의 코멘트, 적절한 비유네요. 

그 당시 주윤발님 따라하기와 장국영님이 불렀던 OST도 엄청 인기였죠. 

https://youtu.be/ETq0rVrz-KQ : 當年情 당년정 


<화양연화 花樣年華> 왕조위님과 장만옥님의 섬세한 연기, 그리고 미장센이 돋보인 영화죠. 왕가위 감독과 작품을 함께 만든 장숙평 미술감독,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감독도 알게 되었습니다. 


홍콩 영화계에 대한 출연자들의 생각;

- 유럽이 세계관, 미국이 문법을 만들었다면 홍콩은 영화에 낭만을 녹였다고

- 유덕화는 반듯하고 미래를, 장국영은 부서질 듯 현재를, 양조위는 견뎌내며 과거를 지향하는 듯

- 1990년대 영화에 녹아 있는 홍콩 반환에 대한 불안감, 요즘 홍콩 사태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 https://ya-n-ds.tistory.com/3650 : 홍콩 민주화 운동 ) 


점심, 계란탕 남은 국물에 김치 넣고 스프로 간을 맞춰 끓이는 라면, 버섯, 누룽지, 양파, 계란까지. 맛없을 수가 없죠! 


페친 담벼락에 올라온 '창조과학'에 대한 글이 재미있습니다. 왜 창조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https://www.facebook.com/jonghak.woo.9/posts/3413412858883308 : 어떤 대화 - (다음 중 가장 공감되는 대목은?) 

https://ya-n-ds.tistory.com/655 ( 창조 & 과학 ) 


저녁 산색, 차가운 하늘에 둥근 달, 찾아보니 음력 10월 15일. 



## 11월 30일 (월)   

11월의 마지막날. 


테스트 환경 꾸미기;

- 결국 semaphore를 쓰게 되네요

- 인덱스만 바뀌어 반복되는 코드를 간단하게 하기 위해 'generate'를 써보려고 했는데... module에서만 가능. 파트 동료에게 문의해서 for loop 안에 fork-join_none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네요 ^^ 그런데 automatic은 왜 필요한 걸까? 


점심, 불낙죽. 


목요일 휴가 계획, 어디로 갈까? 페친이 올렸던 글을 따라가 볼까? 

% 답사코스 : 구 남영동 대공분실 ? 미군기지 - 후암동 문화주택거리 - 힐튼호텔 - 백범광장 (구 조선신궁터) - 한양공원터 - 구 조선총독부터 (국치현장 및 김익상 의거터) - 구 중앙정보부 - 한옥마을 (구 일본군 헌병대와 수방사터) 

https://www.facebook.com/88sanha/posts/3971893519522470  :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 남영동에서 남산 걷기 3 



## 12월 1일 (화)  

달력의 마지막 장이네요. 


드디어 IP 모든 블록의 기본적인 동작 환경 완성. 장벽을 하나씩 넘으면서 System Verilog와 UVM에 대해서 알아갔던 시간. 이제는 여러 변수들을 Test할 수 있게 확장할 일이 남았습니다. 

점심으로 해물현미들깨죽 먹고 기분 좋게 산책. 


EBS 다큐프라임, '요리의 과학', 오늘은 글루텐의 마법인 '반죽'에 대한 이야기. 밀가루를 이용한 조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빈 공간의 역할도(부드러움, 바삭함) 과학적으로 알려주네요 ㅎ 

https://entertain.v.daum.net/v/20201130080031946 : 열·힘·균·맛..과학으로 해부하는 요리의 세계  



## 12월 2일 (수)  
어제와는 모드 테스트 환경 만들기. 역시 에러가 나죠. 고민하다 FW가 하던 일을 HW가 대신하게 하여 성능을 높이는 Accelerator 디자인 리뷰. 지금 하는 일 끝나고 맡을 수도 있는 IP에 대한 개념 파악. 

점심, 들깨참치죽, 사이드 디쉬로 참치, 올리브, 방울토마토 샐러드. 
일좀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건물 방역한다고 퇴근하라네요. 같은 건물에서 일하던 협력사 직원 하나가 어제 코로나 확진 받았다네요. 대충 정리하고 3시 조금 넘어 사무실을 나옵니다. 

내일 걸을 곳 위치 확인. 


## 12월 3일 (목)  
수능일, 날씨가 차갑네요. 시내 버스 앞에 정차하는 시험보는 학교가 붙어 있습니다. 까치밥으로 남아 있는 빛깔 예쁜 감, 남영동 가면서 보는 시리도록 맑은 한강, 초겨울의 아침 풍경. 

민주 인권 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담장 위 철조망, 어두운 벽돌로 촘촘하게 쌓아진, 속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한 건물. 이 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문을 당했을까,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여기가 일터였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미군기지, 담 위 철조망 뒤로 겹쳐 보이는 남산 타워, 아까 본 기념관의 철조망과 함께 아픈 한국 현대사가 서글픕니다. 
후암동, 해방촌 골목길, 후암시장, 남산의 역사적 흔적들을 찾아 걸었던 시간. 쌀쌀한 날씨만큼 마음도 무거웠네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3565747146826355 : 민주 인권 기념관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유론' 반납. 3주 동안 이것 저것 여러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 ㅎ 
https://youtu.be/qLC6IgEQxYA : 자유론-상 / 왜 자유론이 첫 책일까? 

건강검진 결과 도착. 변화가 좀 많네요. 
- 몸무게 3.5Kg 감소, 근육량 1.8Kg, 체지방 1.5Kg 그러지 않아도 저체중인데 ^^; 
- 저혈압(59/85) : 생애 처음. 심박수도 57회/min. 대장내시경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나? 저체중과 관련 있을까? 유산소 운동 열심히 하고 수분섭취 많이 하라네요. 
- 오랜만에 한 대장 내시경 - 3mm 관상용종 떼어 냈고 치질도 생긴 모양. 올바른 배변습관 권유, 그런데 '올바른'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 인터넷 찾아보니 화장실에 5분 이상 앉아 있지 말라고. 
- 위내시경, 늘 같은 결과 - 역류성 식도염, 만성표재성 위염, 식도유두종, 오래된 친구처럼 함께 살아야 할 듯. 
- 공복혈당, 최근 5년간 계속 100+-2. 아슬아슬~ 

'해치지 않아', 동물 없는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 '극한직업'의 유머코드 느낌도 있어 많이 웃은 저녁 ㅎ 


## 12월 4일 (금) 
검증 환경 셋업, System Verilog 'event' 사용법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 

'내 안의 그놈', 조폭 2인자와 왕따 학생의 몸이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극 형식, 두사부일체 상황 같기도 하고, 왕따, 빵셔틀 등 학교 문제도 건드리고. 뚱뚱한 고딩의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표현한 진영님의 연기도 잼났죠 ㅎ 


## 12월 5일 (토) 
환경 셋업 마지막 TC, Syntax error 잡기. Log message만으로는 찾기 어려웠는데, 다른 Tool의 힘을 빌려 해결. 마무리하다보니 17:30 퇴근... 휴일인데 TT 

다음주 수요일 모임이 취소되었다는 동아리 후배의 문자. 조심할 땐 조심해야죠. 겸사겸사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인사.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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