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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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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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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11:06

휴가 가라고 메일이 옵니다. 어디 갈까? 지금 여행 계획 세워서 가기에는 너무 촉박하고...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았던 예수원을 생각해 봅니다. 너무 멀죠...
http://ya-n-ds.tistory.com/1705 ( 송구영신 @예수원 )

 

비슷한 곳이 없을까? 아, 지난 번에 비아메디아에서 피정 갔던 강촌 성프란시스 수도원(성요한 피정의집). 수사님들의 생활에 맞춰서 송구영신 해보면 좋을 듯.
http://ya-n-ds.tistory.com/3160 ( 비아메디아 17기 피정 )

 

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봅니다. 홈페이지는 만드는 중인가 보네요 ^^;
http://francis.or.kr/  //  https://stfrancis.modoo.at/ : 성 프란시스 수도회 

( 033.263.4662  /  ssfk1993@gmail.com ) 

 

다른 사이트에 찾습니다. 시간을 잘 맞춰야겠네요.
- 주소 & 전화 :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발산리 산 48-1번지, (033)263-9161
- 대중교통 : 
 1. 강촌역 : 5번 또는 53-1번 버스 ( 발산(2리) 치안센터 하차 ) -> 도보 ~1Km
 2. 8000번 버스 ( 잠실 -> 춘천 ) : 강촌 IC 나와서 발산에서 하차 -> 도보 ~1Km
    ☞ 잠실 -> 강촌 : 08:10, 09:30, 11:00, 12:40, 14:20, 16:00, 17:20, 18:40, 20:10 

       http://yo9jo9.blogspot.com/2018/02/8000.html

    ☞ 강촌 -> 잠실 : 06:00, 08:00, 09:40, 11:10, 12:50, 14:30, 15:50, 18:00 ( 춘천 -> 강촌 : ~10분 ) 

       http://www.chuncheonterminal.co.kr/index.php?mt=page&mp=p2_1&mm=road&oxid=1&cmd=crossbus&subcmd=detail&id=0&sp=16631&ep=18920&route=0
 

 

* 12월 24일 (월)
수도원에 전화했더니, 예약 담당하는 로렌스 수사님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문자로 12/31~1/2까지 머무르기로 확정 ^^
휴가 일정을 바꿉니다 - 12월 28일 취소하고 1월 2일 추가, 준비 끝~

 

* 12월 25일 (화)
성탄절 연합감사성찬례로 대림절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3269 ( 2018년 대림절기 - 넷째주 )

 

* 12월 26일 (수)
주자와 다산이 바라보는 '인(仁)'에 대한 글, 로마서에서 가져와 보수개신교의 주문처럼 되어 버린 '이신칭의'와, 야고보서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은은 죽은 것'의 대비처럼 와 닿습니다. 자신의 말이 본래의 뜻과 다르게 쓰이고 있는 바울은 조금 억울하겠지만...
- 주자 : "인이란 사랑의 이치요 마음의 덕이다(仁者 愛之理 心之德也)", "인이란 마음의 덕이다(心之德)"
- 다산 : "인이란 두 사람이 서로 관여되는 것이다(仁者 二人相與也)", "인이란 사람을 향한 사랑이다(仁者 嚮人之愛也)."
http://www.edasan.org/sub03/board01_list.html?bid=b31&page=&ptype=view&idx=7368 

 

* 12월 27일 (목)
2018 초록(抄錄), 이런 일들이 있었네요.
http://m.nocutnews.co.kr/story/abstract/

http://www.nocutnews.co.kr/news/5081357 : 시작은 '미투'였지만 '방탄' 열풍에 '퀸'이 몰고 온 복고바람까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99080 : 다큐 사진가들이 꼽은 올해의 현장 150컷

 

일 마치고 틈틈히 읽었던 '판타지랜드(커트 앤드슨, 세종서적)' 2018년 가기 전에 마무리.
마지막 장에서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 되어가는, 그 끝판왕으로 여겨지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미국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인용한 것들이 마음에 남습니다. 보수진영에 의해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는, 미국을 '롤모델'로 삼기를 좋아하는 한국에서도 곱씹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쉽게 속어 넘어가는 성향과 냉소주의가 혼합된 군중심리의 두드러진 특징이 역사 속에서 대중선동가들이(히틀러, 스탈린 etc.) 집권하게되는 기반이라고 지적합니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703031943005
- 칼 세이건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이렇게 말했다네요; "열린 자세를 유지한느 것은 좋은 태도다. 그러나 뇌가 흘러내릴 정도로 열어젖혀서는 안된다... 비판 능력을 잃어버리고,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과 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나라가 거의 부지불식간에 미신과 암흑 세상 속으로 다시 추락하고 있다는 예감이 든다."
- 토머스 제퍼슨의 기본 원칙; '자신만의 의견과 자신만의 환상을 가질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자신만의 사실을 가질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특히 그 환상적 사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입힌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 12월 28일 (금)
새해에 해야 할 일에 필요한 환경 셋업. PC에 프로그램 깔고, 코드 내려받고, 컴파일 한번 해보고. FPGA 커넥터, 스위치, 클락 세팅하고.  그리고, 퇴근 준비~

 

 

* 12월 29일 (토)
2018년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1년 동안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한 토요일 아침 감사성찬례. 한주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주를 준비하는 일주일의 끝과 시작이었습니다. 날짜가 겹쳤던 축일과 성인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애찬시간에 함께 얘기하며 성공회와 신자들에 대해서도 낯을 익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 아침감사성찬례
루가 2:22~35
시편 96:1~4
1요한 2:3~11

 

추모할 별세자가 다섯분이라서 그런지 그 가족들로 요한 성당이 꽉 찼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바라던 시므온, 아기 예수를 보고 '주님의 구원을 제눈으로 보았다'고, 그리고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라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보고 이런 고백을 할까요? 그리고, 어떤 구원을 바라고 있을까요?

 

요한의 첫째 편지에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 하느님을 안다고,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겠네요 ^^;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자입니다." (3,4절)
"자기가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6절)

 

토마스 베켓 축일. 권력 대신 신앙을 선택한, 그래서 죽게 된 켄터베리 대주교.
https://namu.wiki/w/%ED%86%A0%EB%A8%B8%EC%8A%A4%20%EB%B2%A0%EC%BC%80%ED%8A%B8

 

애찬시간:
스테파노님과 탕비실에서 물이 끓기를 기다리면 토마스 베켓에 대한 이야기. 성공회를 로마카톨릭에서 분리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헨리 8세가 그를 '부관참시'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허걱 ^^;
한 교우님이, '요나'의 뜻이 '비둘기'라고 알려줍니다. 세례명으로 사용했지만 그 뜻은 몰랐는데 이참에 알게 되었습니다 ㅎ

 

스테파노님이 홍대쪽에서 약속이 있다고 하길래, 언제 그쪽 가면 '두리반'에서 밥 먹고 싶다고 했더니, 어케어케 젠트리피케이션 이야기로. 이대, 신촌에서 출발해서 홍대로, 다시 상수동과 연남동으로, 그리고 망원동까지.
http://ya-n-ds.tistory.com/2367 ( 젠트리피케이션 )

 

서울도서관에서 빌린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허수경, 난다), 사물과 주위에 대한 촉이랄까. 쓰여진 단어 하나하나도 거기에 딱 맞는 느낌. 이제는 더 이상 이런 글을 더 볼 수 없겠네요.

☞ http://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864362.html : 시인 허수경이 갔다, 먼 집으로, 혼자서…향년 54

 

생명의말씀사로 - 몇 년 전부터 써 오던 다이어리, 인터넷에 보니 절판 된 것으로 나와서, 본사에 물어보려고. 진열대 바닥에 한 권이 보입니다. 계산하면서 더 없냐고 물으니 재고가 없다네요. 암튼 득템, 1년은 버틸 수 있을 듯 ㅋ

 

집에 와 점심 먹고 '확장된 매뉴얼(Extended Manual)'을 보러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원으로. 많은 경우 현대 미술을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 나오다가 본, 기울어지는 햇빛에 물든 앞 풍경이 마음에 내려 앉습니다.  

 

 

* 12월 31일 (월) 

올해 1월 1일, 오긴 올까 하던 마지막 날이 드디어 왔네요 ㅎ 휴가라서 잠시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 ㅋ

 

아침 먹고, 짐 싸서 8시 40분 집 출발. 출근 시간이 조금 비켜나서인지 지하철도 북적이지 않습니다. 

9시 20분 잠실 도착, 롯데타워, 낮에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 혼자서 잘난 척하는 느낌? 

 

9시 30분 출발. 창창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을 따라 가다보니 군데군데 살얼음 있는 곳이 꽤 있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터널과 고가도로로 서울 동쪽에서 춘천까지를 65Km로 줄여놓았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이라 지난 주말에 이동해서 그런지 차가 막히지 않네요. 

10시 15분, 강촌IC로 나와 발산2리 도착. 햇빛 있는 곳을 걸어가니 따뜻함마저 느껴집니다 ㅎ 수도원 앞에서 로렌스 수사님에게 전화하니 벌써 왔냐고 하면서 맞아줍니다. 

 

사무실에서 차 마시면서 수다. 연말에 수도원에 오게 된 이야기며 성공회에 정착한 스토리를 풀어 놓다보니 시간이 금방 갑니다. 방으로 안내 받고, 수사님이 점심 준비할 동안 산책. 윗쪽에 김호관 신부님 가족이 어제부터 캠핑하고 있다고 해서 가봅니다. 올라가다가 마주친 분과 인사를 나눕니다, 임영인 신부님이라고 하시네요. 

 

김호관 신부님 '댁'에서 커피를 얻어마시며 이야기. 토욜 감사성찬례 때나 교회에서 오가면서 인사를 했지만 이런 곳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니 한층 더 가까워졌네요 ^^ 사모님, 그리고 두 아들 얼굴도 알게되고... 이제 교회에서 인사할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수사님으로부터 점심 먹으라는 전화가 옵니다. 밥솥 앞에서 식전 기도한 후 접시에 밥을 퍼서 식탁으로. 어제 '만찬'에서 남았던 고기와 야채를 넣은 샤브샤브, 맛있게 냠냠. 식사 후에 수사님이 '주님을 찬미합니다'라고 하면 '하느님께 감사합니다'로 마무리. 여행 다니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닦은 실력으로 설거지.  

 
방에 돌아와 차 마시면서 '평화의 예수'(김근수, 동녘)을 읽으면서 요한복음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김근수님은 예수와 하느님, 세상, 모세, 세례자 요한과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기우는 햇살이 들어오는 조용한 방에서 잠시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ㅎ 
 
수사님과 저녁 식사. 샤브샤브 건더기 건져 먹고, 면과 김치를 넣어 끓여 먹습니다... 과식 ㅎ 
한 해의 마지막날, 평안을 누렸네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36374956430256 : 강촌 성프란시스 수도원 - 2018년 마지막날 
 
 
* 1월 1일 (화) 
윗공기가 차가워 일찍 눈이 떠집니다. 암튼 새해가 왔네요, 깜깜하게 ㅋ 이불을 더욱 끌어 당겨 잠을 좀더 청해봅니다, 아침 기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5시 30분쯤 일어나 씻고 기도실로. 라파엘 수사님이 제 자리에 미리 기도에 필요한 예식문과 찬양집 등을 놓아두었습니다. 수사님들이 마주보고 앉아 있습니다. 
삼종기도로 시작, 송영으로 시편을 많이 읽습니다. 마주보고 계응을 하니 새로운 느낌. 예식문 책들을 이리저리 찾아 가려니 익숙하지 않네요 ^^; 
 
기도 후 묵상시간. 2018년을 돌아보고, 2019년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가족과 교우들, 친구들을 위한 기도. 묵상할 때는 몸을 돌려 십자가 쪽을 바라보네요. 
아침 감사성찬례는 집전하는 로렌스 수사님이 참석하지 못해서 하지 않습니다. 
 
아침 식사, 시리얼, 식빵, 잼, 우유, 커피, 귤... 게스트하우스 분위기입니다. 맛있게 먹고 설거지 하고 위에 있는 피정의집으로 마실. 
새로 지은 3층 피정 공간을 둘러보다가, 공동공간에서 교회에서 오가다 종종 마주친 낯익은 얼굴들을 봅니다. 스테반 수사님과 함께 담소를 나눕니다. 강촌에 사시는, 개신교회 권사님 한분도 계시네요. 신앙의 여정들, 여기에 있게 된 이야기, ... 신비이고 인연이겠죠. 
권사님은 살렘영성센터를 통해서 관상기도 등을 알게 되었고 성공회와 천주교 수도원에서 피정하면서 일상에서 '강같은 평화'를 얻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http://shalemkorea.org/content/index.html : 샬렘영성훈련원 
 
점심 기도시간이 거의 다 되어 일어납니다. 네 분의 수사님들이 드디어 다모여 '완전체'가 되었네요. 어제 월요일은 안식하는 날이라 기도 시간이 없었고 오늘 아침에도 한분이 참석 못했죠. 
종소리가 울리고 식당으로. 다섯명이 서서 식사기도, 스테반 수사님이 준비한 점심을 먹으며 주교좌교회에서의 신앙 생활에 대한 Q&A. 점심 후에 달달한 베트남 G7 믹스 커피 한잔. 
 
로렌스 수사님이 김호관 신부님 캠프에 그릇 가져다 준다고 해서 따라 나섭니다.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펼쳐졌던 장비들이 작은 부피로 변화되는 것을 보니 신기합니다, 사람들이 연구를 많이 했네요. 
수사님이 피정의집 식당에 가서 난로불을 피웁니다. 고구마도 굽고. 어제 왔던 팀들이 남겨 놓은 포도주도 마시면서 이야기. 익은 고구마도 맛있게 먹고 ㅎ 
아침에 봤던 교우님 내외와 신부님 가족을 배웅합니다. 마치 수도원의 호스트가 된 느낌 ㅎ 
 
저녁기도. 아침과 달리 향을 피우네요. 아침에는 즈가리아 송가, 저녁에는 성모마리아 송가. 
1월 1일 거룩한이름 예수 대축일, 송가 앞뒤로 후렴구가 붙습니다.
- 즈가리아 송가 : 마리아여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로다.
- 성모마리아 송가 : 하느님 당신은 우리에게 큰 일을 행하셨으니 당신의 이름 거룩하시나이다. 
 
감사성찬례와는 다르게, 성무일과 기도에서는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후에 본기도가 있고, 그 다음에 주의 기도를 합니다. 
거룩한 이름 예수 대축일의 본기도가 독특합니다;
"우리의 형제이신 그리스도님
당신은 유다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니시며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시나이다
당신은 계약의 할례를 받으시고
생명을 주는 율법을 지셨나이다
우리도 우리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노력과 약속을 받아들여
당신의 이름으로 모든 장벽을 허물게 하소서. 아멘" 
 
저녁식사 하면서 나눈 이야기 - 교회일치 운동에서 교리 부분의 완전한 일치는 불가능하기에, 본질적인 것은 같게 하고 비본질적인(각 교파의 전통) 부분은 서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 샬렘영성센터의 기도훈련과 같은 것은 서로 공유할 수 있을 듯. 미국에 있는 샬렘영성센터는 천주교, 성공회, 개신교가 함께 하는데, 한국에서는 천주교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로마카톨릭의 역사에서 반면교사로 삼을 것들을, 현재 한국의 그리스도교가 잘 식별해서 적용이 필요하다는. 
 
하루 시작할 때는 아침기도 후에 묵상이 있었는데, 마무리는 묵상 후에 밤기도. 하루를 돌보아 주심을 감사하고, '어머니 하느님'의 품안에 잠들도록 밤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36374956430256 : 강촌 성프란시스 수도원 - 2019년 첫날 
 
 
* 1월 2일 (수) 
오늘도 일찍 눈이 떠지고, 다시 이불 속으로.
어제보다는 조금 익숙한 아침 기도. 이어지는 묵상. 그리고 어제는 하지 못했던 감사성찬례. 영성체는 무릎꿇고 동그렇게 둘러 앉습니다. '그리스도의 성체'라고 하면서 면병을 반시계 방향으로 옆사람에게 전달합니다. '아멘'으로 받고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 사람에게. 포도주도 '그리스도의 보혈'이라고 하면서 같은 방법으로. 
파송 때 하는 말이 독특합니다 - '나가서 주님의 복음을 삽시다' 
 
아침식사 시간. 스테반 수도사님이 블로그나 SNS를 통한 홍보와 지식공유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수도원에 대한 것들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 싶으신 모양이네요. 
교우님이 두고간 나폴레옹 빵집의 식빵, 항상 밥을 드시는 라파엘 수사님도 한쪽 드십니다 ㅎ
 
데레사님으로부터 문자, '이제는 뿌연 서울로 돌아오겠네요 ㅎㅎ'. 그렇네요 이제는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쉼을 누렸던 2박3일의 시간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웰컴 2019 & 서울' ㅋ 
 
 
p.s. 수도원에서 본 두 문구
1. 성프란시스의 집 입구
Pax et Bonum ( = Peace and Good, Peace and Goodness be with you, Peace and All Good )
 
2. 피정의 집 3층
Let us be silent that we may hear the whisper of God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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