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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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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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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17:54

http://ya-n-ds.tistory.com/3095 : '좌양말 우깁스' - 첫째주
http://ya-n-ds.tistory.com/3106 : '좌양말 우깁스' - 둘째주, 셋째주
http://ya-n-ds.tistory.com/3112 : '좌양말 우깁스' - 넷째주
http://ya-n-ds.tistory.com/3122 : '좌양말 우깁스' - 다섯째주


 

5월 28일 월요일.

오늘은 스틱을 놓아두고 회사로.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햇빛 한소끔의 여유. 고속도로가 막힙니다. 사고가 났나? 평소보다 20분쯤 늦게 도착.
얼마전에 있었던 재활용품 처리 문제 때문인지 회사에서도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합니다. 아침 테이크아웃할 때 비닐을 사용하지 않으면 바나나 한 개를 '당근'으로 줍니다. 이전부터 계속 비닐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재사용했는데 빛을 보네요 ^^
http://ya-n-ds.tistory.com/3083 ( 재활용 대란 )

 

아침 뉴스보니까 북한과 미국이 실무회담을 판문점에서 하고 있다네요 - '번개'의 성지가 되나요?
http://www.nocutnews.co.kr/news/4975887 : 美국무부 "판문점서 북미 실무회담 진행 중"

http://www.nocutnews.co.kr/news/4976308 : 세계의 이목 쏠리는 판문점, 평화 외교의 핵으로 부상

 

한번 상을 엎었던 북미회담, 무사히 진행되기를... ( 으이구 TT )
http://ya-n-ds.tistory.com/3126 ( 북미정상회단 취소 + 리부트 )

 

점심 때 파트 간담회겸해서 시켜 먹은 초밥. 남은 회의비를 더해서 2만원짜리를 시켰다는데 값만큼 맛있네요.

 

중학교 친구로부터 전화 - 발은 어떻게 된 거냐고? 페북에 올린 글을 본 모양. 깁스 풀고 걸음마 배우고 있다고 설명. 부산 현장에 있는데 다시 한번 놀러 오라네요. 2016년 갔을 때는 부산 맛집 투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움이 좀 있었죠.
http://ya-n-ds.tistory.com/2633 ( 10월 남쪽 여행 )

 

 

화요일.
온통 북미정상회담 이야기. 싱가폴(의전), 판문점(실무), 그리고 김영철님이 직접 미국으로. 세 트랙에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방 방송'이 되어 버렸네요. 투표 잘해서 평화의 동력이 이어지도록 해야겠죠.
http://ya-n-ds.tistory.com/3130 ( 6.13 지방선거 )

 

양승태님의 '사법부 독립', '거래'나 '매매'로 읽어야겠습니다. 검찰도 부담스러워 수사를 꺼려하는 것 같은데, 이래서 '공수처'가 필요한 게 아닐까요?
http://ya-n-ds.tistory.com/2891 ( 법원 '블랙리스트' + 사법행정권 )

 

한의원에 도착할 즈음 하늘이 꾸물꾸물.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바로 치료 시작.
복사뼈 아래쪽으로 시큰거리고, 발가락쪽 근처가 구부릴 때 왼쪽과 다르게 조금 아프다고 하니까 걸을 때 힘 받는 부분들이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을 튼튼하게 해서 치료를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오른손 빼고 침을 놓습니다. 오른발 복사뼈 근처에 집중적으로. 살이 없는 곳이라서 그런지 많이 따금. 발가락 근처에도 두어 개 꽂습니다. 왼쪽 발목과 왼쪽 손목에 한두 개씩.
뜸은 바깥복사뼈와 안쪽 복사뼈 아래에. 떨어져 있어 그닥 뜨겁지 않네요. 전기 물리치료. 오늘은 엄지 발가락 근처가 조금 찌릿할 정도로.

 

비가 내린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간호사들이 퇴근길 소나기 예보가 맞았다고 하네요.
옆 침상의 아주머니, 부황 떴을 때 피가 좀 많이 나와 걱정되나 봅니다. 간호사가 양보다는 피 색깔이 중요한데 나쁘지 않다고.

 

병원을 나서니 한두 방울씩 떨어집니다. 후드 쓰고 서둘러 집으로. 집 근처에 가니 비가 세집니다. 다행~
지난 금요일에 주문한 태블릿이 와 있네요. 가지고 놀아보니 재미있어 중학생 조카에게 선물하면 좋겠다 싶어 남은 포인트 사용해서 장바구니에 넣었죠.

 

저녁 먹고 짧은 산책, 발 다치고 5주 지나서 처음. 비 그친 뒤 상쾌한 공기도 도와줍니다.

 

 

5월 30일 수
아침에 일어나면 오른발은 마치 굳어 있다가 윤활유가 들어가 다시 펴지는 듯, 저림과 가벼운 통증이 발등에 퍼집니다.


날이 흐리네요. 비가 오지는 않겠지 하고 나와서 셔틀버스 탔는데 고속도로 들어가서 조금 후에 앞 유리창을 빗방울이 때립니다. 회사 도착하니 잘 느끼지 못할 정도의 부슬비.

 

다음주 월요일부터 테이크 아웃하는 빵의 포장이 비닐에서 종이로 바뀐다는 알림. 비닐 줄이기 2탄. 사실 종이 포장도 문제는 있죠, 일회용품의 한계.

 

자한당이 6월 임시국회를 신청. 국회의장도 없는데 뭘하려는 걸까? 권성동님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겠죠? 지난 주 염동렬님, 홍문종님 체포동의한 부결에 이어서.
http://ya-n-ds.tistory.com/3119 ( 방탄국회 )

 

이전 교회 대학부 선배로부터 전화. 1년 전쯤 장례식장에서 봤던 것 같은데. 다음주에 약속 잡고.
지금 교회 교우님으로부터 안부 문자. '걸음마' 배우는 중이라고, 이번 주일에는 교회 갈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오월 마지막날.
벌써 다섯 달이 지나갔습니다. 뭘 했지? 만든 제품이 별탈이 없어서 편하게 보냈네요, 다음 제품 천천히 준비하면서. 다리 괜찮았으면 여유롭게 여행을 다녔을 텐데, 집에 있으면서 4월, 5월 격변의 한반도를 지켜봤습니다.

 

점심시간에 피트니스센터에서 샤워하기 전에 욕탕에 들어가 반신욕. 욕탕 둘레의 단차가 높아 발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네요. 저녁에 족욕하지 않아도 될 듯.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세현님과 박지원님의 북미정상회담 관련 뉴스 해설. 김영철 통전부장이 베이징에 이틀간 머물다 뉴욕으로 날아간 이유는, 판문점 실무회담 결과를 확인하고 폼페이오(트럼프)와 마지막 도장찍기 위해서라고 - 조율이 거의 다 끝났다는 의미.

 

한의원. 안쪽 복사뼈 근처와 새끼발가락 근처의 발등이 조금씩 아프다고 하니까, 걸을 때 힘이 들어가서 그런다고. 발이 나머지 부분까지 다 나아 자연스럽게 걸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침, 양손목에 한개씩, 왼쪽 발목에도 하나, 오른쪽 발에는 7개를 집중 공략. 뜸 뜨고 물리(치료). 오늘은 좀더 '짜릿하게' ㅎ
끝나고 발을 보니 X, O 표시 - X는 물리치료 패드 붙이는 곳, O은 뜸 놓는 곳인가 봅니다.

 

옆 침대 아주머니가, 허리 아픈 이후에 요즘 자주 몸살 기운이 생긴다고 의사에게 얘기. 몸이 전체적으로 피곤한 상태로 보이고 잠을 좀더 자야된다는 답면. 결국 잠이 보약.

 

 

6월 첫날. 금요일로 시작하니 기분이 좋다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네요. 앞으로 남북이 여러 모양으로 계속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http://ya-n-ds.tistory.com/3127 ( 5.26 남북정상회담 + α )

 

어제 정세현님 이야기처럼 김영철님이 워싱턴으로 가나봅니다. 북미회담 기간이 늘어난다는 얘기, 종전 소문도 솔솔 나오고... 잘 되기를~
http://ya-n-ds.tistory.com/3126 ( 북미정상회담 취소 + 리부트 )

 

신발끈 풀지 않고 오른발을 벗어보는데 견딜만 하네요 ^^

 

 

6월 2일 (토)

아침 감사성찬례. 뽀송뽀송한 햇빛.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아이들의 종알거림 같은 새소리. 예배를 준비하는 손길과 발걸음들. 심상(尋常)이 신비로 바뀌어 감싸고 채웁니다.

입당성가 327장 '전능왕 오셔서'  - 성부, 성자, 성령... 성삼위일체주일의 마침표 같네요.

 

마르 11:27~33
세례 요한을 불편해했던 유대교 지도자들, 예수 역시 마뜩잖았겠죠.
성경과 다른 세상의 부분들은 나를 불편해할까, 아니면 'Don't care'일까?
나는 그것들을 불편해 할까,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을까?
세상이 나의 신앙에 대해 무슨 '권위'로 살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까?
김대묵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떠오른 이런저런 생각들.

 

애찬 시간. 한 교우님이 다른 교우님과 얘기하다가 '하느님은 어떤 분일까?'에 대한 고민을 일주일 동안 하게 되었고, 임종호 신부님에게 SOS.
소개 받은 책 두 권 -  '탕자의 귀환'(헨리 나우웬, 포이에마), '예수의 아바 하나님'(존 캅, 한국기도교연구소)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38 : 예수의 아바 하나님: 실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https://brunch.co.kr/@artkee/7 : 그림 한 점이 인생을 바꾸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느님은 스펙트럼이 넓을 겁니다.
'도덕경의 도(道)나 자연의 법칙 등등'에서 '어떤 형상을 가진 전능한 존재'까지. 앞의 것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인격' 같은 것이 표현되지 못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뒤의 것은 무한을 유한한 형상에 제한하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 사이의 어느 부분?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그냥 지적유희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살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한 것이겠죠.

 

트럼프가 새벽에 김정은 친서 받은 후 공식적으로 북미정상회담 열린다고 했다는 소식. 성공회에서는 북미, 남북 관계 개선되면 어떤 계획이 있는지 신부님들에게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북한 여행 전망과 가고 싶은 곳에 대해 한 마디씩~

 

비아메디아 교육 회의. 다리 다친 후 조교 노릇을 못했는데 남은 기간 다시 시동. 앞으로도 준비해야 할 일이 꽤 있네요.
- 졸업식 준비 : 수료증 액자, 기념품, 우수자 상품, 뒤풀이 음식
- 피정 준비 : 차편, 점심
- 토론조 바꾸기

 

서울도서관에 '도덕경' 가져다 주고, '꾸뻬씨의 행복여행' 빌립니다.

 

한의원. 앞으로 발목 부분에 집중해서 후유증을 없애는 방향으로 치료한다네요.
침, 왼쪽 발목과 손목에 하나씩, 오른팔은 손목과 팔꿈치에 하나씩. 왼쪽발목 주위로 4개. 안쪽 복사뼈와 뒤꿈치 사이의 들어가는 침이 묵직합니다, '아~'
뜸, 발목 근처에 두 개. 전기치료로 마칩니다.

 

옆침대에 농구하다 넘어져 무릎이 부은 학생이 온 듯. 의사가 삼촌처럼 정겹게 이야기 합니다, 자주 오나봅니다.
"좀 심한데... 피 좀 빼야겠는데... 다른 데는 괜찮고?"

 

영수증 보니까 토요일 진찰료가 평일보다 2,370원 비싸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 아주머니가 도와달라고 합니다. 체인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뒤의 톱니바퀴와 같은 선에 있는 앞 톱니바퀴와 연결해야 하는데 다른 것에 걸어서 바퀴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다시 빼서 같은 선에 있는 것에 체인 걸고 페달을 돌리니 제대로 됩니다.

 

 

6월 3일 연중8주일
전례색이 녹색으로 바뀌었네요. 그래서 어제 아침에 신부님이 연두색 예복을 입었나 봅니다.

 

발 다친 후 7주만에 대성당에서 드린 9시 감사성찬례. 나름 '오순절'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죠 ㅎ
항상 함께 예배를 드리던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그동안 왜 안보였냐고, 옆자리를 계속 비워놓았다고 하시면서.
주일 9시 미사의 오른쪽 중간 첫째줄이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 '삼위일체'? ㅋ
예배 때 나를 기다려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 행복이고 기적이겠죠. 하느님도 자신의 자녀들이 예배의 자리로 오는 것을 기다리겠구요.

 

마르 2:23~3:6
안식일 예수와 제자들의 행동에 대해 트집잡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의 의미를 바로잡아주는 예수. 하지만 그 사람들은 '꽁해져서' 예수를 없애려고 하네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예수의 부활 이후 모든날이 주일이고 안식일이고 부활절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하루하루 착한일과 사람을 살리면서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맴도네요. 음, 그리고... 다른사람의 조언에 꽁한 마음은 없었을까?

 

예배 마치고 그동안 얼굴 못봤던 사람들과 인사. 오랜만에 들어간 비아메디아 강의 조금 낯섭니다 ㅋ 조교로서 뭘 해야 할지도 잊어버린 듯 ㅋ

김현호 요아킴 신부님이 '동아시아의 성공회'라는 주제로 강의 - 나라마다 다른 모습으로 뿌리 내린 기독교, 그 중 하나인 성공회의 현재와 대한성공회와의 관계.
중국이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해지는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이유를 들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강의 후에, 사회주의 국가의 교회제도(예를 들면 중국의 삼자교회, 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를 어떻게 바라보고 선교을 위해 그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가야 할까라는 토론도 재미있었습니다.
http://www.christiandaily.co.kr/news/56924.html : 중국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구분, 더 이상 의미 없다
http://www.christiandaily.co.kr/feeling/70503.html

 

어느덧 주일의 일상도 제자리를 찾아가나 봅니다. 다음주에는 무엇을 다시 시작하게 될까요?
http://ya-n-ds.tistory.com/3140 : '좌양말 우깁스' - 일곱째주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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