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주일.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 어제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비가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나 봅니다.
예배를 마치고, 뒷일 마무리하고 일찍 나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준비했던 떡볶이가 점심이 됩니다.
남부터미널까지 걸어가는데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즐겁습니다. 여행가는데 뭔들~ ㅋㅋ
연휴 뒤쪽이라 자리가 럴럴할 줄 알았는데 자리가 꽉 찼습니다.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고 뻥 뚫립니다. 경기도를 벗어나니 비가 그치기 시작 ^^
금강휴게소. 바로 아래 흘러가는 것을 물과 함께 잠시 쉴 수 있는 곳, 휴게소로서는 최고의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쥐와 인간'을 읽는 동안 어느덧 경상도입니다. 김천 부분을 지나가는데 사드배치 지역으로 이사간다고 하는 국회의원 이철우 사무소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성주도 가깝겠죠. 잠시 화물열차와 경주를 합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45)로 갈아탑니다. 조금 더 가니 성주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곳이겠죠 ^^;
☞ http://ya-n-ds.tistory.com/2584 ( 사드@성주 )
자기 지역구 사람들을 '종북'이라고 하는 국회의원이 있기도 한 곳 ^^;;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010_0014439574 : '사드 배치 반대 종북세력'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피소
중부내륙고속도로에는 곳곳에 갓길 주차창이 보입니다. 피곤하면 쉬어가라고~
창녕, 칠원, 내서, 익숙하지 않은 지명들을 지나치며 남해고속도로로. 장유라는 곳에 섭니다.
친구에게 문자. 이제 막 사상터미널에 도착했다네요. 15분 정도 후에 만납니다. 올 설 때 잠시 보고 오랜만에 만나네요 - 방가방가~
오늘 저녁 일정을 다 짜놓았다고. 태종대에서 밥을 먹자고 합니다.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힙니다. 친구도 요즘은 지하철 타고 다니지 차는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네요.
고가도로 위에서 보는 부산, 산 중턱까지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부산역 근처에 가면서 낯익은 길들이 보입니다. 몇 년 전 부산역에서 내려 남포동으로 영도로 돌아다녔던 기억.
☞ http://ya-n-ds.tistory.com/1665 ( 부산을 걷다 )
어두워지면서 거리에 하나둘씩 불이 켜집니다. 태종대 목장원, 송도쪽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를 잡았네요.
한 건물에 층마다 다른 종류의 음식이 있어서(고깃집, 파스타, 한식부페...) 일단 가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도 될 듯.
부산에 와서 회가 아닌 고기를 먹는다는 데 조금 이상했지만 암튼 고기맛은 좋습니다. 함께 나온 찬들도 맛있고. 명이나물 절임은 두세번 더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35428713191556&set=pcb.1135429066524854&type=3&theater
배가 부른데, 국제시장 근처에서 군것질도 해야하고, 친구가 양이 얼마되지 않으니 식사를 하자고 합니다. 누룽지를 시켰는데 적은 양이 아니네요 ^^;
식사 후에 카페로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까지. 풀코스로 준비했네요 ㅎㅎ 바다에 떠 있는 배들에서 나오는 빛과 항구, 해변쪽에의 불빛들이 어두운 밤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여기는 데이트하기 딱이네요 ^^
광안리로 데려가네요. 부산항대교에, 바다를 내려다보며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올라갑니다. 놀이기구 타는 느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음식점에 딸린 주차장으로. 광안대교의 조명이 화려합니다, 음악에 맞춰 그래픽 이퀄라이져 표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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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몇몇 외국인은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 정취를 느끼며 해변 끝까지 왔다가 돌아와 주차해 놓았던 가게로 들어갑니다.
일요일밤, 이렇게 찰랑거리는 바닷물결과 눈맞춤을 할 수 있다니, 가이드해주는 친구에게 쌩유~
고르곤졸라 피자... 맛은 별로. 도우가 넘 질기네요 ^^; ( 음, 배가 넘 불러서 길거리 음식은 못 먹을 듯 ㅋ )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갈치시장 공영주차장. 차를 세워 놓고 자갈치 시장, BIFF 거리를 지나 부평깡통야시장으로. 저녁 7시30분부터 판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짱이네요.
길 가운데 푸드박스(?)가 있고 우측통행으로 사람들은 오가고, 음식 사기 위한 사람들은 가게 사이의 가운데 공간에서 줄을 서 있고.
눈과 손이 가게하는 새롭고 다양한 먹거리들. 그런데 배가 불러서 '그림의 떡'이 되었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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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오면 보수동 책방 골목의 조용한 가게에서 커피 한잔 하다가 시간이 되면 이곳에 와서 이것저것 사먹어보면 좋겠네요 ㅎㅎ
친구가 머물고 있는 만덕동으로. 터널을 사이에 두고 동래구의 화려한 풍경이 사라집니다. 만덕고개 쪽에 철학로카페 푸드트럭이 있다고 하던데 찾아가봅니다. 없네요 ^^;
높은 곳까지 아파트가 있네요. 그리고 제일 위쪽에 학교가 ^^;
친구가 잠자리를 마련해줍니다. 아침에 일찍 나가야 된다고 하면서 거실에서 잔다고 하네요.
'김제동의 톡투유'를 보다가 눕습니다. 오늘 차를 많이 탔네요 - 부산까지 오고 또한 부산 시내 돌면서. 내일 길을 기대하면서...
☞ http://ya-n-ds.tistory.com/2634 ( 10월 남쪽 여행 - 첫째날 : 봉하, 통영(남망산 조각공원, 동피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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