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시 시작한 수도원에서 새해맞기.
☞ https://ya-n-ds.tistory.com/4243 ( 2023년 새해 새해맞이 )
12월 시작하자마자 로렌스 수사님에게 예약 문자 - 12월 31일, 잘 수 있게 해주세요~
다음날 예약되었다는 답장. 2년에 걸쳐 얼굴을 볼 수 있네요 ㅎ
강원도 간 김에 1월 2일은 휴가 내고 양양/속초에서 놀다와도 좋겠네요.
연말 일정 짜기
% 12월 30일 (흙)
오후 5시 저녁 기도 후 교사 워크샵.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 1박 2일 일정인데, 밤 늦게라도 집에 와야겠네요.
% 12월 31일 (해)
- 잠실에서 8000번 버스 타고(07:20) 강촌으로 가서, 수사님들과 함께 감사 성찬례
- 오후~밤까지 나의 시간
% 1월 1일 (달)
- 춘천 -> 양양 : 오전 9시 버스가 있네요 ( 06:30, 09:00, 11:30, ... )
발산리에서 07:35 버스 타고 춘천 터미널에 가야 할 듯 ( 발산리 -> 춘천 : 6:50, 07:35, 09:10, 10:15, 11:00, 11:40, ... )
( https://viewer.chuncheon.go.kr/streamdocs/view/sd;streamdocsId=W-T-xhXaxkEfGeiqkVI2zxtWG1gau8QX8u0-xL1JAZs )
( https://www.chuncheon.go.kr/_cmm/fms/FileDown.do?atchFileId=FILE_000000000002011&fileSn=6 )
- 양양에서 아점 먹고 해파랑길 따라 낙산사까지? 아니면 설악해변까지? 날씨가 춥지 않아야 할 텐데.
( 해파랑길 44코스 : https://www.durunubi.kr/course-detail-view.do?crs_idx=T_CRS_MNG0000004213 )
- 대포항에서 저녁 먹고 속초에서 하룻밤?
% 1월 2일 (불)
설악동에 가볼까? 해파랑길을 조금 더 걸을까?
# 12월 1일 대림1주일
교회력의 '1월 1일' 시작. 성탄을 기다리는 첫 번째 초가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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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6일 (흙)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져서 손이 까졌네요. 툭툭 털고 일어났는데... 서너 시간 지난 후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 앉은 자세 통증... 뭐지?
생일맞이 연극 - '불편한 편의점'. 많이 웃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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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8일 (달)
일찍 퇴근해서 정형외과로. X-Ray 찍었는데 뼈는 이상이 없어 보이고 관절 쪽이 조금 부은 것 같다고.
한의원에 가서 치료 - 침, 물리치료, 부황, 사혈. 뻐근하고 무거웠던 것이 많이 개운해졌습니다. 두어 번 더 치료 받으라네요. 수요일 예약.
# 12월 19일 (불)
아침에 허리가 많이 나은 듯 했는데 오후부터 통증이 커지기 시작.
# 12월 20일 (물)
자고 일어났는데도 가라앉지 않네요. 오전까지 많이 아프다가 점심 먹고 나서 부터 다행히 견딜만 합니다. 혹시 몰라서 내일 휴가 쓰고 퇴근.
치료 받으니 다시 개운해집니다. 오르락 내리락~ TT
# 12월 21일 (나무)
최저 기온 -14.4도. 낮에도 -7도, FM 들어면서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니까 좋네요 ^^
저녁에 회사 사람들과 저녁식사, 2023년 마지막 공식 회식. 카이센동(회덮밥), 히츠마부시(장어덮밥)이 시그네처 메뉴.
처음 먹어본 월계관, 부드럽게 넘어가고 뒤에 살짝 남는 단맛도 일품. 눈과 입이 맛있었고, 귀도 즐거웠던 시간 ㅎ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nNUVgAWCJRPgKEfos1SMN1dW11igT79YButRHKPNv48m1yBoduBM2EFPepfYqEvDl
# 12월 22일 (쇠)
페북에 올라온 친구 부친상 소식.
# 12월 23일 (흙)
문상. 전날까지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돌아가신 것을 확인했다고. 당신은 편히 가셨는데, 가족 들은 준비 없이 맞이해서 당황스럽다고 하는 친구. 가족들의 평안을 기도.
마지막 치료. 아직 완전히 나은 게 아니니까 무리하지만 말라고 하네요.
2018년 계단에서 삐끗하여 발등 뼈에 금이 가서 두어 달 고생했고, 작년에는 젖은 숲 내리막길에서 미끌어져 발목 부위 근막과 작은 인대가 상해 3주 정도 치료 받고, 올 초에는 움푹 들어간 곳을 잘못 짚어 인대가 조금 늘어나 2주 정도 병원에 다니고...
이제는 좀더 조심해야겠네요 ^^;
# 12월 24일 대림4주일
12시 어린이교회 예배 후 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성탄밤 축하 공연 연습. 아이들에게 기를 빨려서인지 배는 고프지 않은데 계속 당이 땡기네요. 햄버거, 시래기 국밥, 피자, 쿠기, 케익, 떡국, 인절미, 귤, ...
리허설 할 때까지만 해도 중구난방인 아이들 모습 보면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주네요 ㅎ
허리도 아프고 너무 힘들어 성탄밤 감사성찬례는 드리지 못하고 집으로.
# 12월 25일 성탄절
화이트 크리스마스. 어머니와 함께 예배 참석. 이전에 다니던 교회 지인들과의 반가운 만남.
페북에 올라온 글, 그렇네요... - '2023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누가 감히 노래할 수 있겠는가?'
☞ https://www.facebook.com/kolbemanyoung.chung/posts/pfbid02biM4i219VbVoUjyMm35tTAXFoPoELYvZ5EFmPkVKqMFmfEXGdhq44bWBtdeqUeSFl
☞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pfbid021SPsWrZcP9Af3xaFdtJbMpQUpWAtgA7feKXRSGnjQgibejiJjghDrpoDwv1fgmjal&id=100002014420228
크리스마스에도 죽음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2508300005132 : 성탄 전날 가자 난민촌 공습… 최소 68명 사망
☞ https://ya-n-ds.tistory.com/4379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 12월 28일 (목)
열흘 정도 쉬었던 쇠질, 피트니스에 가서 몸을 풀어 봅니다. 강도와 횟수를 줄여서 리부팅.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저녁 무렵 몸이 뻐근해집니다.
# 12월 29일 (쇠)
2023년 마지막 출근. 셔틀버스 탑승 인원이 평소의 1/2 정도. 하루 휴가 내면 4일 연휴가 되죠. 한 해 동안 애쓴 자신과 가족에 대한 선물일 수도.
양양 가 볼 만한 곳 찾아보니 휴휴암, 죽도정이 나옵니다. 해파랑길 41코스에 있다네요. 시간이 없ㅇ르면 남애항부터 걸어보면 괜찮겠네요
( 남애항 - 휴휴암 - 광진 해변 - 인구항 - 죽도정 )
# 12월 30일 (흙)
2023년 마지막 감사성찬례. 예배 끝나고 나오니까 눈이 펑펑~
중국 출장 갔다가 서울에 잠시 들른 데레사 교우님, 방가방가. 어머니 기일이라고 스테반 교우님이 아침 식사를 나눕니다. 거하게 먹었네요.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6Hcat86wZn47EnrDnjBaMhTRs56zbbiEv4VRZYkiuFhkujH1Qeebsfwd7K4HmJWFl
새해 첫날 묵을 곳 예약. 아침에 해뜨는 것 보러가기 좋은 위치.
☞ https://jamesblue.modoo.at/
오후 5시 토요일 저녁 기도 참석.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시간에 여러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의미 있네요.
어린이교회 교사 송년회. 코로나 이후 빌드업한 2023년 정리하면서 샘들을 알아가는 시간.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zFvWYRpdAz1sEENzq33KQvYLGc3e22ASSvp3MbxP8VLP8pA9cRKexLsiQK6YSrq3l
내일 아침 일찍 강촌 수도원 가기 위해 11시 30분쯤 먼저 나왔네요. 아슬아슬 버스 막차 환승해서 집으로 ㅋ
씻고 짐 싸고 하니 새벽 2시가 넘었네요. 빨리 이불 속으로.
# 12월 31일 성탄1주일
05:00 알람. 몸이 졸립네요. 꾸역꾸역 일어나 얼굴만 씻고 간단하게 아침 챙겨 먹습니다. 빠진 것 없나 확인하고 06:20 집을 나섭니다. 제법 내리는 비.
잠실에서 07:20 버스, 아직 해뜨기 전이고 게다가 구름이 끼어 어둡습니다. 어제 못 잔 잠 보충 모드.
그런데 화도 근처에서 막힙니다. 뭐지? 일출 보러 갈 사람은 어제 거의 동해안에 도착했을 텐데. 잠시 후 앰뷸란스 소리가 뒤에서 나
고 차들이 비켜줍니다. 서종 근처에서 난 사고 여파. 25분 정도 막히다 뚫립니다. 비는 어느덧 눈으로 바뀌고.
발산리 도착, 눈송이가 탐스럽네요. 바람 없어 여유롭게 중력을 타고 허공에 자욱을 남기며 사뿐히 땅을 밟는 하얀 점들. 그 사이에
스며든 산, 길, 마을 풍경이 신비롭네요. 어느덧 마음도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눈 위로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우산에 쌓이는 눈, 팔에 묵직함이 전해져 옵니다. 폭설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것이 이해되네요.
20여 분 걸어 수도원 입구. 로렌스 수사님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
두 팔 벌린 프란치스코 성인이 머리와 어깨에 하얀 숄 걸치고 축복 하는 듯.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REvVbReNn9mk4WSeQkJUcyLykSxTb4S7uMEXPdJX94ksiAP83A3kc75vK39Cw1cyl : 수도원 가는 길
잠시 수도원 사무실에 앉아 있다 감사성찬례 드리러 옆 방으로. 전면 유리로 바깥 풍경을 가져오는 공간. 오늘은 '겨울왕국' 배경이
네요.
보통 두 가족이 더 참석하는데, 오늘은 눈 때문에 못 오시나 봅니다. '두 수사님 플러스 원' 예배.
독서대에 향을 피우고 종을 울리면서 시작. 로렌스 수사님이 집전하고, 키릴 수사님이 독서,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전례문의 선
창을 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네요.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Gdwa8Cd1Dm7drvuva1mf4C1B4uQ6X23wamgyjShRjDt9mVxSHpQmiizBxqxVE5url
예배 후 로렌스 수사님이 피정관 머물 곳을 안내하고 잠시 티타임. 점심 기도 후 12시 15분쯤 만나 식사.
'수도원 사골 떡라면', 이런 날씨에 딱이네요.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냠냠 ^^
장작을 태우는 난로, 식은 커피를 데우고 고구마를 굽습니다.
커피 마시며 주일학교, 새교우 환대위원회, 양육위원회, 후견인 제도에 필요한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오후 2시 넘어서 햇빛이 나네요.지붕과 처마, 나무가지에 앉아 있던 눈들이 녹아 빗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저녁에 로렌스 수사님과 만나 식사 & 차 담소. 2024년 기도할 것 있으면알려달라고 하시네요 - 고맙습니다 ^^
방으로 돌아와 책 좀 읽다가 일찍 잠을 청합니다. 내일을 위해 어제 자지 못한 것 보충해야죠~
☞ https://ya-n-ds.tistory.com/4393 ( 2024년 새해맞이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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