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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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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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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00:01

이어지는 '새해맞이', 교회력으로 첫날인 대림1주일(11월 27일), 개인 달력의 초하루인 생일, 이제 공식적인 1월 1일을 앞두고 있네요. 
'위드코로나'와 함께 리부팅한 수도원 기행을 준비해야겠네요. 
☞ https://ya-n-ds.tistory.com/4050 ( 새해 첫날 다시 강촌 수도원 ) 


# 12월 18일 대림4주일
예수님 기다리는 네 개의 초가 모두 켜졌습니다. 예배 후에 명동 카톨릭회관에 들러 분도 부어스트 구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품절 사태가 벌어지죠 ㅋ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pKJGWXXDTXFFPKNTpdPbZLpFT2Jnb6HBNueDenZdYzTreMTaJ2VoBmUWh15fyNial 

# 12월 22일 (목) 
사목잡담회 2022년 쫑파티. 날씨도 추운데 열댓 명이 모여 왁자지껄, 냠냠쩝쩝. 

# 12월 23일 (쇠) 
아침 최저 기온 -14도, 낮 최고 기온 -6도 
수도원 피정관 담당하시는 스테반 수사님과 통화. 요즘 새로 문을 연 양양 분원에 계신다고. 
다시 로렌스 수사님에게 방을 알아봅니다 - 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이제 일상을 되찾은 듯. 에휴, 올해는 집에서 송구영신 해야겠네요. 

# 12월 24일 (흙) 
아침 예배. '예수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까?'라는 신부님의 강론을 곱씹어 봅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cf5BfVKXiDZk9jz22qHamuGsZxh22b3CdiMYhZSHrRnWakf2GbCKPFdwQAZB64Q8l 

성탄밤 감사성찬례. 조금 일찍 도착해서 '빛'을 기다리는 성당 안을 만끽. 
밤 10시 예배당이 꽉 찼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THKUm3ERpzebgz9rwQBdqHgQxSign6sSmyvh9C5UcqvmhNuSiKHcVh6RBR6NVj9jl 


# 12월 25일 (해) 
성공회 나눔의집 협의회의 이태원 참사 추모감사 성찬례. 예배 전에 이태원 1번 출구 쪽을 가봅니다. 벽에 남아 있는 슬픔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CYK5K8WiC29V4Z3aZ9kvy7BBhNya4P5LUvHaELqvVb9uxZ4rNi8CzjPStxD6D4dml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boiLiWvAZEUGgMrP3CEcAdM2cmUxy212C9BQ4cpBj9ra9tkNKuu8jvTKTcevT9d4l 

전례문, 기도문이 마음에 남습니다. 단어와 문장 하나 하나 고민하고 다듬었을 분들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YwAeUE3hN21TfjbcB8wtdtyLr6urbKdhCvRmw9vAmeVUC5ugDv3SRirob3Vazny4l 
☞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4960 :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예수 그리스도 탄생 이야기 실현하는 길"   
☞ https://ya-n-ds.tistory.com/4232 : 이태원 참사 

예배 마치고 양만호 신부님과 노원 나눔의집 교우님들과 식사. 신부님이 교회 피정을 위해서 강촌 수도원 방을 예약해 놓았다고 하는데 갈 사람이 없나 봅니다. 지난 금요일 로렌스 수사님과 통화한 이야기 하니, 피정 갈 지 말 지 확인해서 알려주기로. 

# 12월 28일 (물) 
'문화가 있는 날', '문화 생활' 해볼까? 연차 내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합스부르크 600년', 인터넷 예매는 1월에만 날짜가 가능해서, 혹시나 현장 티켓 있을까 했는데... 11시 30분쯤 이미 매진. 평일이라 여유 있겠거니 했는데 못말리는 인기네요. 
대신 반가사유상과 함께 하는 '사색의 시간', 해설사와 함께 하는 메소포타미아-중앙아시아-인도 여행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36Qwd4tz7XQ4oQJgR8FkC8Fj6fYZF81pLzRqqNAxm4HgNVhhdbRvf2qeKwjpkb4Gcl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ngwxARJecuA6ZeEnB1QzmqMW21oYsDnToDNv1raGdnnRjKrb1FUMiRZnHXr5kJ1cl 

# 12월 29일 (나무) 
양만호 신부님으로부터 문자 - 노원교회 피정 취소. 
로렌스 수사님에게 연락해서 예약 가능한지 문의 - 31일 오후에 가능하다는 메시지 받습니다. 희한하게 수도원에 가게 되었네요. 

 

잠실-춘천 버스(8000번) 시간표 체크 :
-> 07:20, 08:20, 09:50, 11:10, 12:40, 14:10, 15:40, 17:20, 18:40, 19:30, 20:20, 21:30 

 

# 12월 31일 (흙) 
2022년 마지막 아침 감사성찬례, 실베스터, 위클리프 축일.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yjgeWhyVCuZfNNpkczmEFgxYrEp17t4jLD7cJde9zY8K4yLtRUnWhBNv9cBxiLg9l 

위클리프, 이분의 전기를 언제 한 번 읽어봐야 할 듯. 마르틴 루터보다 150여년 앞서네요.  
☞ https://namu.wiki/w/%EC%A1%B4%20%EC%9C%84%ED%81%B4%EB%A6%AC%ED%94%84 

새콤달콤 아침 식탁. 키릴 수사님으로부터 오후 2시 이후에 와달라는 문자. 교육위원회 회의를 여유 있게 할 수 있을 듯. 
수도원 가는 길, 수동 근처에서 잠시 막히고, 그 이후로는 씽씽~ 
하얀 냥이가 마중 나왔습니다 ㅎ 짐 풀고 잠시 후에 눈이 내리기 시작, 환영식? ㅋ 
1층 식당, 톡 똑 톡, 수도 꼭지에서 한 발울씩 떨어지는 물소리가 주위를 더 고요하게 만듭니다.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SMUpn4hwVuKcrQszKanGViPfaD16wVuEj7mqLwazFH2kHQs56TUZyoDAqfQwYrX4l 

 

정호승님의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 마지막 시가 '새해의 기도'입니다. 연약하지만 주님을 의지하는 모습... 2023년, 이렇게 자라가면 좋겠네요.  
☞ http://happyi3100.tistory.com/713 

 

 

# 1월 1일 (해) 
어제 일찍 자서 그런지 새벽에 눈이 떠지고. 이불 밖이 추워서 뒹굴뒹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일어나 가족과 나의 2023년을 위해 기도, 어제 읽은 성경 구절을 생각하며.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지켜주시고,
야훼께서 웃으시며 너희를 귀엽게 보아주시고,
야훼께서 너희를 고이 보시어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민수기 6:24~26) 

아침 산책, 코와 손가락이 쩡하네요. 한 해를 살아갈 심호흡.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24MUA4788qTRnW7oWPQEZE44gQSKrkn2TCpg28Mx63wYs6fmRAswqRZYN5rdeUYB9l 

돌아오는 길에 본 프란치스코 상의 뒷모습, 정호승님의 시 '뒷모습'이 생각납니다. 
☞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11&wr_id=3098 

피정관 앞, 냥이가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너두 해피뉴이어~
어제 못봤는데 벽쪽에 뽁뽁이로 감싼 집이 있네요. 수사님이 신경 써서 만들어 준 듯. 

어제 새벽 라디오에서 나왔던 노래가 떠올라 들어봅니다. 
☞ https://youtu.be/6eLnnZnXcX8 : ABBA - Happy New Year (Official Lyric Video) 

 

주섬주섬 아침 식사 챙기기. 너무 추워서 손이 곱아 포장지 벗기는 것도 힘드네요 ^^; 가스레인지도 켜지지 않고 ^^; 다행히 재료들이 불 없이도 먹을 수 있는 것이라서 다행 ㅎ 
부어스트 서너 조각, 식빵, 잼, 군고구마, 과일, 물 끓이고 커피 타고 해서 온기를 더해 냠냠 
방에 가서 떠날 준비. 썼던 물건들 제자리로, 쓰레기 모으고, ...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걷히고 맑은 햇살이 쏟아집니다. 잠시 마당 걷기, 산쪽으로 눈 위에 사람과 동물 발자국이 나 있고, 말랐지만 꼿꼿한 화초가 눈 위로 솟아 있네요. 
라브린스 순례자의 기도문과 함께 돌이 줄지어 있는 길. 눈에 덮여서 잘 보이지 않는데, 앞선 발자국 따라 탑돌이 하듯 걷습니다. 
( 눈이 없으면 이런 모양이죠. 
☞ https://cafe.daum.net/Anglicanchurch/hWDt/11

냥이는 볕드는 화단 위에서 몸을 움크리고 있다가 사람을 보자 재롱 시작. '사회 생활'을 좀 아는 듯~ ㅎ  
가방 가지고 나옵니다. 로렌스 수사님이 있으면 함께 주일 감사성찬례를 집전할 텐데, 지금 수도원에 안 계시네요. 서울 가서 오후 3시 추모성찬례 드리기로. 

강촌역 가는 버스 타기 위해 서두릅니다. 정류장을 떠나는 버스, 시간표에 11:19인데 2분 빨리 왔네요. 손 흔들며 뛰어 갔는데 다행히 신호등에 멈춰 있어 아슬하게 짜릿하게 탑승. 
스테반 수사님에게 새해 인사 보내며 냥이 이름을 물어봅니다. 이름이 없는 듯. 마을에 다니는 고양이인데, 출산을 앞두고 있어 수사님들이 돌보고 있다고. 

새로 지은 강촌역은 처음. 가끔씩 만나는 강 풍경이 멋지네요. 백양리, 청평, 대성리.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pfbid0ntJsBfFmxex3nrcn8z74W9Y3phR41VLF2uoAUVCLRMw3FTfKZBYPuMLMxrwohSTgl 

1시간 정도 일찍 도착, 스테인드글래스를 통해 벽에 드리운 햇빛이 아름답네요. 
성찬례 중에 별세자들 이름이 불려지고, 작년에 이별한 아버지, 아그네스 교우님, 외삼촌을 떠올리며 기도. 어제 읽은 정호승님의 시 '낙수(落水)'가 스쳐갑니다. 
☞ https://story.kakao.com/_95VEs5/FF9MFUwnh7A 

 

아침 예배로 시작한, 해를 넘는(Bye 호랑이 Hello 토끼) 이틀 간의 여행(집-교회(시청)-잠실-수도원(강촌)-강촌역-교회-집), 만난 사람, 이야기, 생각, 풍경, 음식들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겠죠.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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