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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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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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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2:20

이번주는 중간에 광복절이 끼어서 금방 주말이 왔습니다 ^^ 비오는 광복절, 서울걷기의 피로도 쉽게 풀릴 듯 ㅎ
https://ya-n-ds.tistory.com/3484 ( 말복 찍고 가을로? )

 

## 8월 17일 (토)
태풍 후에 아침 저녁으로 확실히 선선해졌네요. 저녁에 창문 많이 열어 놓으면 춥습니다.
이른 아침 골목길, 뚜르르 또르르 귀뚜라미 소리. 며칠 전까지 솔로나 듀엣 정도였는데 이제는 밴드가 되었습니다. 빠르게 느리게, 높게 낮게, 세게 여리게~

 

교회 앞 커다란 은행나무를 보면서 걱정하는 다윗 교우님, 주차하는 자동차 바퀴가 닿으면서 뿌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나무 주위에 벤치를 만들어 사람도 쉬고 나무도 보호하면 어떨까 싶네요. 물론 주차 공간 줄어든다는 '투정'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 아침 감사성찬례

 

마태 19:13~15
여호 24:14~29
시편 16:1, 5~11

 

기도해달라고 아이들을 예수에게 데려온 사람들을 제자들이 나무랍니다. 예수는 제자들을 타이르며 아이들을 축복해 줍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구본민 신부님이 왜 하늘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 물론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죠 ㅋ
그때 문득 떠오른 영화 '우리들'. 매번 맞고 들어오는 동생에게 그 친구와 놀지 말고 때리라고 하자, 동생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 "계속 때리기만 해? 그럼 언제 놀아? 친구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친구가 또 때리고... 난 그냥 놀고 싶은데..."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216800 : 놓친 손을 다시 붙잡는 게 어설픈 우리들의 영화 <우리들>

 

이 성경구절 앞에는 아내를 버리기 위해 이혼증서를 써 주는 어른 남자들의 모습이 있고, 뒤에는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는 예수의 말을 듣고 그냥 떠나간 젊은 청년이 얘기가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만 섬기겠다는 약속을 받고 죽습니다. 그 약속이 얼마 가지 않았죠.
시인의 고백, "좋은 생각 주시는 야훼님 찬미하오니 밤에도 좋은 생각 반짝입니다"

 

애찬시간;
스테반 교우님이 비아메디아 16기 동기라고 하면서 옆자리에 앉으라고 합니다. 최용준 신부님, 니콜라 카타리나 교우님이 함께 앉아 수다가 시작됩니다.
과일들을 먹으면서 한국 과일 얘기, 한국 딸기의 인기가 세계적이라고 하네요. 유전자 조작으로 열매 맺어 얻은 씨앗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종묘 산업.
농산물 얘기하다가 닭으로 점프. 산란 양계장은 밤에도 불을 계속 켜두고, 육계쪽은 잘 재워서 살이 잘 찌게 한다고... 인간 욕심의 결과겠죠?

 

오늘은 추억 돋는 동그란 크래커가 나왔습니다, '좋아좋아~' ㅎ
식탁에 놓인 다양한 음식을 보면서, 얼마 전 시사인에서 본, 인간이 잡식을 하게 된 유전자 돌연변이로 화제가 바뀝니다 - 동물성 지방질과 단백질, 유당, 전분 소화. 
https://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5174 : 유전자 진화 덕에 뭐든지 다 먹네 

 

일본의 수출 규제, 부품, 재료 국산화에 필요한 것은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인 제도라는 것이 나옵니다. 대기업의 갑질로부터 보호받고 돈을 벌 수 있어야 어렵더라도 기술 개발을 하려고 하겠죠. 니콜라 교우님 형님이 중소기업에 있을 때 대기업으로 겪은 일이 한국의 현실을 알려주는 예입니다.
https://ya-n-ds.tistory.com/3477 ( 일본 수출 규제 )
https://ya-n-ds.tistory.com/1754 (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

 

 

## 8월 18일 연중20주일

 

아침 햇살이 강하네요. 오늘 예배 때 읽을 성경을 찾아 다이어리에 요약.
용산나눔의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지난주의 어색함 대신 여유롭고 반갑게 인사. 전례문을 미리 꼼꼼히 읽어봅니다.
오늘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필리핀 교우들은 일터 3교대 때문에 나오지 못했고, 안보이는 청년들도 있고, 처음 온 길벗들도 없고.

 

아모스서 5장 24절을 노랫말로 쓴 찬양 '흐르게 하라'를 배웁니다 -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1 독서가 집에서 읽은 이사야 5:1~7 대신 예레미야 23:23~29 입니다. 강론에서 어떻게 연결될까요?
이사야는, 좋은 포도를 심었는데 들포도가 열린 것을 본 주인의 심정을 전합니다 - '공평을 기대하셨는데 유혈이 웬 말이며 정의를 기대하셨는데 아우성이 웬 말인가?'
예레미야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느님 말이라고 하는 예언자들에게 경고합니다. 꿈을 꾸었다는 말로 포장된 '가짜뉴스'로 사람들을 속여 하느님 이름을 잊게 할 속셈을 가진 거짓예언자들. 오늘날 한국의 교회 강단은 어떨까요?

* 감사성찬례

 

복음서 루가 12:49~56

1 독서 예레 23:23~29

2 독서 히브 11:29~12:2

 

이 세상에 불을 지르려고, '평화'가 아닌 분열을 일으키려고 왔다는 예수. 선뜻 이해하기 힘든 말이죠. 하지만 예수와 그 당시 유대 지도자들 사이의 갈등을 생각하면, 하느님 나라로의 여정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팍스로마나, 힘에 의한 평화였고(제국에서는 당연한) 그 체제 아래 있던 이스라엘 역시 하느님의 공의나 정의와는 거리가 먼, 들포도가 열린 곳이었습니다.

 

강론, 삶 속에서 하느님과 세상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하면서 '새로운 세계의 징조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그를 따라 믿음의 길을 걷는 이들'이 되어야 함을 힘주어 말합니다. 거짓예언자들을 따라가지 않고, 하느님을 바라보며 자기가 가야할 길을 택했던 히브리서에 나오는 많은 증인들처럼.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의 끝 부분, 발이 다친 길벗을 빙둘러서서 함께 기도. 성공회에서 이런 것은 처음 해보네요. 

 

점심은 카레라이스. 열무김치가 카레에 어울리게 익어서 맛있습니다 ^^
식사 후에 신부님이, 이전에 길찾는 교회에서 사용한 전례문 책자를 가져옵니다. 지난 주일 페북 메신저로 부탁했죠 ㅎ
예배 때 함께하는 사람들에 따라 3가지 예식문이 있습니다 - 성공회 신자들, 이웃교회 성도들, 비그리스도인들.
살펴보니, 요즘 사용하고 있는 것과는 '주님의 기도'가 다릅니다. 성찬예식 대신 애찬을 하는 것은 공동기도서의 '저녁기도' 부분을 뼈대로 해서 사용하네요.

궁금해집니다, 전례문을 얼마나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지, 그 원칙은 무엇인지, 이런 것을 심의하는 곳이 있는지, 등등

 

한 교회에서 두 번씩 드리기로 한 것은 잘한 선택입니다. 처음 예배에서 적응하고 두 번째는 집중할 수 있네요.

2,30분 전에 미리 가서 예배 전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길찾는교회를 보고 있으면, 동네 청년들의 사랑방 느낌이랄까? 서로 기대어 꽁냥꽁냥 행복하게 그길을 쭈욱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할 때 떠올릴 수 있는 교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신부님과 교우님들에게 인사하고 나옵니다.

 

김대중 전 대톨령의 10주기. 벌써 10년이네요. "우리는 '김대중 체제'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시작하는 시사인 기사,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 시민들이 최소한의 삶을 살 수 있는 기초를 놓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노무현님도 그렇고, 시간이 갈수록 당신들이 추구했던 가치들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249 : 복지국가 설계한 거인 김대중
https://ya-n-ds.tistory.com/504 : 김대중님 추모

 

 

## 8월 21일 (수)
미국에 사는 대학교 동아리 후배가 한국에 들어왔다고 모인 자리, 덕분에 오랜만에 선후배를 보내요. 전에 만난 게 6개월쯤 된 것 같은데, 1년 6개월이라네요. 내 머릿속에서 1년은 어디로 갔을까? ^^;
먼 곳에서 누군가가 오든가 하는 특별한 일이 있어야 보게 되네요. 서로의 사는 이야기와 옛 추억을 되살리며 웃고 떠든 시간 ^^

 

 

## 8월 22일 (목)
조국님 딸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집니다.

https://ya-n-ds.tistory.com/3486 ( 조국님 자녀 논란 )

 

의전원 입시, 서류와 면접의 비중이 커서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있을 듯 - '스펙(SPEC)'을 보는 서류평가가 20점, 면접평가가 30점으로 정성평가가 절반을 차지

https://www.nocutnews.co.kr/news/5200732 : 조국 딸 통과 의전원 입시…현대판 음서제?

 

외고와 같은 특목고 출신들의 의과 진학, 목적과 다른 방식으로 이용되는 제도는 없애는 게 맞지 않을까요?
https://ya-n-ds.tistory.com/828 ( 특목고, 외고, 자사고 )

 

한일군사보호협정 파기(GSOMIA), 재협상을 한일 관계 카드로 쓸 수 있으려면 좋겠는데...
https://ya-n-ds.tistory.com/3488 ( 한일 군사보호협정 )

 

페북에서 본 우려 두 가지;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2714710835225467&set=a.201089106587665&type=3&theater : 지금 14쯤?
https://www.facebook.com/geun.lee.5/posts/2325172850930356 : Race to the Bottom ? 

 

 

## 8월 23일 (금)
함께 일하는 파트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자꾸 에러 발생합니다. 막을 방법을 마련하라는 보스의 드라이브, 자료 만드는 곳에서 해야 할 일을 사용하는 쪽에서 해결하라고 하니... ^^;
어제 실패했던 방법에서 출발해서, 동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봅니다. 적용할 만한 shell script를 찾아 '이웃'에게 알려줍니다.
> find -name "*.v" | xargs grep -ni "include" > a
> find -name "*.vs" | xargs grep -ni "include" > b
> grep -i "Target_Pattern" a b > c

 

주말 시작, 이번주일는 성공회대학교 대학교회를 가보기로.

http://www.viamediachapel.com/main/sub.html?pageCode=16

https://ya-n-ds.tistory.com/3489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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