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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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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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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00:01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6월 22일이 하지네요. 전례력은 이맘 때 하계재가 있습니다. 올해는 12일에 시작했습니다.
성공회 3년차에 문득 떠오른 질문, 사계재(춘하추동)는 왜 수요일에 지작해서 목요일을 건너뛰고 금,토로 이어질까요?
수요일은 성직자, 금요일은 수도자와 성직후보자, 토요일은 평신도들의 소명을 생각해봅니다.

 


## 6월 14일 (금)
'방구석 1열'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퇴근... 그런데 문재인님의 스웨덴 의회 연설 특집으로 불방 ^^;
'신뢰'라는 스웨덴의 길을 말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세가지 신뢰를 제안 - 남과 북 국민, 대화, 국제사회
https://www.nocutnews.co.kr/news/5167372 : [전문]문 대통령, 스웨덴 의회 연설 "北 비핵화 의지 보여야"

 

특히 국제사회의 신뢰를 위해서, 북한의 의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기를 촉구하면서, 북한의 진전한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재 해제와 체제 보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딥힐 것이라고 주장하네요. 그런데, 이것을 서로가 '신뢰'할 수 있을까요? ^^;

연설 후 나온 2개의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합니다. 현재 물밑에서 진행되는 협상 내용이라 그런 것일까요?

 

'슈퍼밴드', 이번 라운드는 네 명씩 자유롭게 짝지어 경연을 합니다. 점수도 매깁니다.
첫번째 팀은, 다른 사람들이 다 짝짓기를 한 후 남은 김여소팀 - 보컬 없이 드럼 둘, 기타, 첼로 ^^; 그런데 해냈습니다, 대북까지 동원해서.
김준협팀은 'Still Fighting it'으로 마음을 울리고, 김형우팀의 'Creep'에 도전하는 과감한 시도가 멋지네요.

https://youtu.be/TIlssB0IJvU : 'Still Fighting It'
https://youtu.be/Oojz92yckho : 'Creep' 

 

'추사 김정희'(유홍준, 창비)를 오래 걸려 다 읽었습니다. 뭔가 먹먹함 같은 것이 남습니다. '추사체'라는 글씨로만 알고 있었는데, 금석학, 시문, 청나라와 조선 학자들 사이의 교류 등 그 당시 전반의 문화 흐름을 알 수 있었네요.

 

 

## 6월 15일 (토) 하계재

 

* 아침감사성찬례

 

마태 16:24~27
출애 19:3~8
시편 15
1베드 4:7~11

 

소명을 생각하는 날, 예수은 제자들이 져야 할 '자기십자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독서 본문도,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나오게 한 후 시나이 지역에서 언약을 맺는 장면과, 서로 사랑하고 각자 받은 은총의 선물을 잘 관리하라고 권면입니다.

 

시편 기자도 하느님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자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야훼여! 당신 장막에서 살 자 누구입니까? 당신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자 누구입니까?
허물없이 정직하게 살며 마음으로부터 진실을 말하고
남을 모함하지 않는 사람, 이웃을 해치지 않고 친지를 모욕하지 않으며,
야훼 눈 밖에 난 자를 얕보되 야훼 두려워하는 이를 높이는 사람, 손해를 보아도 맹세를 지키고,
돈놀이하지 않으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사는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애찬시간;
루시아 교우님이 어마무시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성찬례 참여한 인원이 적네요. 아침에 먹는 샐러드, 두 가지 드레싱, 골라먹는 재미 ^^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윤 다윗 교우님의 결혼이야기. 큰 다윗 교우님이, 베일에 쌓여 있던 그동안의 과정을 브리핑 ㅋ

 

기생충 보러 명동 CGV 가는길. 서울광장에서는 아세안 지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준비하나 봅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자리가 많이 비어 원하는 곳에 앉아 감상.
곳곳에 배어 있는 블랙유머로 웃음을 주지만, 그냥 웃고 볼 수만은 없는 영화.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박소담님과 장혜진님이 눈에 띄네요.
여러번 나오는 '냄새'에 대한 장면들... 그냥 다른 (사람)냄새로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가 참혹하네요. 가끔씩 타는 1호선 지하철 탈 때의 냄새가 연상됩니다. 

반지하, 예전에 살던 집에서 비 많이 올 때 경험했던 역류도 생각나고.

주인 집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두 가족의 다툼. 서민님이 방송에서 얘기했던 몇몇 '기생충'의 특성,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https://ya-n-ds.tistory.com/3438 ( '기생충' )

 

극장을 나오면서, 영화를 본 지인들과 함께 '방구석 1열'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박사장네와 기택네가 그리스도인이였다면 그들은 어떻게 자신들이 가진 '은총'의 선물을 관리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사회의 빈부격차가 그대로 옮겨와 있는 한국교회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거리를 주지 않을까요? 

 

사랑의교회 헌당예배에 참석해서 축하의 말을 했던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한국 에이전트를 통해서 사과글을 보내왔습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4015 : 사랑의교회 헌당식 설교자 맥그래스 교수 "교회 사건 몰랐다"
https://ya-n-ds.tistory.com/2997 ( 사랑의교회 )

 

그런데 기사에서 언급된 아래 내용, 'Via Media'의 느낌입니다 ㅋ
"맥그래스의 이번 사과문은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목사 자격 논란, 서초 예배당 건축 문제 등 현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아니다. 맹호성 이사는 맥그래스가 이메일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이 이메일이 사랑의교회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고 싶다"고 전해 왔다고 했다."

 

 

## 6월 16일 성삼위일체주일

하늘이 너무 맑은데요, 위를 향해 셔터를 누르면 그냥 예쁘게 담김니다.

 

* 아침 감사성찬례
복음서 요한 16:12~15
1 독서 잠언 8:1~4, 22~31
2 독서 로마 5:1~5
시편 8편

 

삼위일체 하느님을 단지 말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삶에서 몸으로 체험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강론으로 드러날까를 요즘 고민한다는 김대묵 신부님 - God bless you!

 

얼마 전 사라 코클리 신부님이 얘기했던 기도와 삼위일체와의 관계, 추상적인 교리가 아니라 삶에서 체화한다는 면에서 비슷할 수도 있다고 보이네요. 
http://saemoonan.org/Board/ViewTV.aspx?vodType=5&isPastor=&idx=75217 : 1강 - 기도, 욕망, 성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탐구
http://saemoonan.org/Board/ViewTV.aspx?vodType=5&isPastor=&idx=75218 : 2강 - 기도, 삼위일체의 근원
http://saemoonan.org/Board/ViewTV.aspx?vodType=5&isPastor=&idx=75219 : 3강 - 고전적 삼위일체론의 기도, 욕망, 성의 관계와 오늘날의 함의

 

점심 먹고 간 비아메디아 방, 묵주를 만드는 공방이 됩니다. 비메 졸업생들을 위한 기념품을 직접 만들기로 해서 마가렛 교우님이 재료를 사왔습니다. 탁자에 둘러 앉아 샘플을 보면서 작업 시작. 눈이 침침해서 작은 비즈는 손에 들고 꿰기기 힘드네요. 바닥에 놓고 줄로 가운데쯤을 겨누어 집어넣으니까 잘 되네요 ^^

영성 강의 하러 온 나성권 신부님도 강의 시작 전까지 꼼꼼하게 만드시네요, 마치 수행을 하듯이. '영성' 몸풀기? ㅎ

 

묵주 갯수 채워지자 정리하고 '모호한 몸짓' 연습. 기타 반주는 구본민 신부님이 해 주기로. 연습하고 있는데, 한 교우님이 오카리나를 불 수 있다고 합니다. 악보를 보여주니 이전에 해봤다고 금방 따라합니다. 다음 주에 구 신부님의 기타와 함께 맞춰보면 될 듯. 이제 보컬 자리만 남았네요 ㅎ 
 

이번주에 시작한 드라마 '보좌관', 나오는 캐릭터들과 사건들이 많이 익숙합니다 ㅎ 본방은 어렵고 재방송 보게 될 듯~ 
어라, 금요일 '방구석 1열', '슈퍼밴드'로 시작해서 '보좌관'까지... 주말엔 JTBC? ㅋ

 

 

6월 하순으로 넘어갑니다. 벌써 한해의 반을 돌아보고 보내줘야 할 때네요 ㅎ

https://ya-n-ds.tistory.com/3459 ( 한해의 반을 보내며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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