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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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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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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02:35

올레길을 마무리한 지난 제주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부터 다음에는 여기저기 가고싶다는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ㅋ
http://ya-n-ds.tistory.com/3043 ( '레알' 올레 마무리 @제주 - 집으로 )

 

그후 제주 4.3사건 70주기가 다가오면서 제주에 대한 글들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4월 3일에 가봤으면 했는데 일 때문에 움직이지 못했네요.
http://ya-n-ds.tistory.com/1376 ( 제주 4.3 )
http://ya-n-ds.tistory.com/3080 ( 제주 4.3 70주년 추념식 )

 

4월 말에는 다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두어달 지나서야 걷는데 불편함이 없어졌네요.
http://ya-n-ds.tistory.com/3146 ( '좌양말 우깁스' )

 

7,8월에 무더위는 에어콘 빵빵한 회사에서 피하고 9월 초에 휴가 가기로 ㅎㅎ

여행 계획 짜다가 '제주당올레'(여연, 문무명, 알렙)라는 책을 발견하고, 마을의 당도 찾아가보기로.
http://ya-n-ds.tistory.com/3198 ( 제주 당올레 )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여름의 피곤함을 토요일 아침 감사성찬례에서 푸는 방법도 배우면서 9월을 기다립니다.
http://ya-n-ds.tistory.com/3191 ( '피서' @토요일 아침 감사성찬례 )

 

바다 건너가는 여행, 비행기표가 '시작이 반이죠'!
입추(8월 7일)에 제주행 예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서 비행기 삯이 착하네요~ ^^
-> 9/06(나무) 15:25 진에어 / 29,400원 = 19,900원(운임) + 5,500원(유류할증) + 4,000원(공항시설)

 

말복(8월 16일)에 돌아오는 편 예약.
-> 9/12(물) 08:45 tWay항공 / 31,200원 = 14,500원(운임) + 5,500원(유류할증) + 4,000원(공항시설)

 

일정을 짜 보면...

* 첫째날(9/06, 나무) : 제주도로
- 15:25 비행기 -> 16:30 제주 -> 산천단 : 버스 (212, 222, 232, 281, 441, 442, 475 ), 소산오름, 바람 카페?

  저녁 : 코코분식, 레인보우 게하

 

* 둘째날(9/07, 쇠) : 아부오름 ( 211, 212, 721-1,2 ) -> 백약이 오름 -> 송당마을 1박 // 정류장 있음
 . 오름길벗 게스트하우스(010-9795-3000, https://blog.naver.com/mywayhouse),
 . 써니허니 게스트하우스(010-9996-6640, http://blog.naver.com/sunny-hunny )
 . 밧돌 게스트하우스 ( 010 5247 8468, https://blog.naver.com/batdol1 ) @ 송당상동 정류장
 . 휘 게스트하우스 ( 010-5280-0197, https://blog.naver.com/hyggehouse2 )

 

* 셋째날(9/08, 흙) : 새미, 이시돌 목장 -> 금악오름 ( 783-1,2, 785 ) -> 시간표 한번 더 확인 필요
 . 785 : 07:40, 08:50, 10:00, 11:20, 12:20, 13:00, 15:00, 15:50, 16:30, 17:25, 18:20 (한림주유소 -> 금악)
 . 783-1 : 09:45, 12:00, 15:20, 17:30 (한림주유소 -> 이시돌 삼거리)
 . 783-2 : 10:00, 13:00, 16:20 (한림주유소 -> 이시돌 하단지)

 

  // 금능 근처 잠잘 곳(?) - 202번
 . 힐링 ( http://healing-guest.com/ 금능리 정류장 )
 . 유지공간 ( 010-4486-2088, https://uzspace.blog.me 금능리 정류장 )

 

* 넷째날(9/09, 해) : 아침감사성찬례 @개척교회(이시돌 목장) -> 비양도(?), 능향원
 . 한림항 -> 비양도 : 09:00, 12:00, 14:00, 16:00 ( 비양도 -> 한림항 : +16분 ) 064-796-7522

 

* 다섯째날(9/10, 달) : 한라산 둘레길 - http://www.hallatrail.or.kr/ 

  or 제주 4.3 평화공원, 절물휴양림 ( 343(제주시청), 344(사라봉오거리) : 제주공항~절물자연휴양림 ) ?

 

* 여섯째날(9/11, 불) : 새별오름(화전마을 정류장 -> ~1.5Km ), 노꼬메 오름(?)(국학원 정류장 -> ~3Km ) - 251,2,3,4, 28

  or 와흘본향당 : 버스 ( 와흘리 - 탐라도뚜리농장 사이 : 231, 260, 701, 702 ) - 조천읍 와흘리 1274-1

 

* 일곱째날(9/12, 물) : 집으로 08:45 출발

 

셋째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해야 해서 동선이 그렇게 좋지 않네요. 둘째날 서쪽으로 이동해서 일요일까지 금악, 한림, 금능, 비양도를 보고 제주시로 돌아와서 다섯째날부터 동쪽 지역을 보는 것이 좋을 듯.

 

9월 1일, 토요일 아침 감사성찬례
시청역 앞에 길게 늘어선 관광버스. 주중 '우기'가 지나고 하늘이 좋아서인지 나들이 가는 사람이 많네요~
교회 앞 공자장의 가림막이 없어지니까 확 트인 느낌. 이제 마무리 모드.

 

성당 앞에서 만난 하임 교우님. 지난 학기 신학교 해외 실습 과정 마치고 2학기 개강을 위해 돌아왔나 봅니다. 9월 첫날 이른 아침 반가운 얼굴, 상큼한 기분으로 예배 시작 ^^

 

미리 읽어본 시편 33편. 오늘 본문 이외의 구절이 눈에 띕니다.
"야훼는 옳고 바른 일을 사랑하시며, 한결같은 그의 사랑은 온 땅에 충만하다.
야훼, 만방의 계획을 꺾으시고 만백성의 계교를 부수신다.
길이 흔들리지 않을 것은 야훼의 뜻, 영원히 흩어지지 않을 것은 그의 계획뿐이다." ( 5,10,11절 )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 당사국, 관련국의 '꼼수'들이 부서지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 함께 잘 이루어져 한반도에 평화가 오기를 잠시 기도.

http://ya-n-ds.tistory.com/2976 ( 북핵, 북미 관계 )

 

마태 25:14~30
1고린 1:17~25
시편 33:12~15,20~22

 

기원송가 '3) 우리에게 오시어', 처음으로 해봅니다.

 

마태복음 24장부터 이어지는 '그때'에 대한 경고와 하늘나라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한 비유.
종들에게 돈을 맡기고 간 주인, 돌아와서 정산을 합니다. 다른 두 종은 주인에게 칭찬을 듣는데, 1 달란트를 맡은 종이 쫓겨납니다.
이전에 목회자들의 설교를 통해서, 일반적으로 하느님은 그의 자녀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열매를 맺기를 원한다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쫓겨난 종의 마음과 관련해서 좀더 생각해 봅니다. 그는 그 큰 돈을 잃을까봐 걱정해서 보존에 집중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

 

그 사람은 왜 주인에 대해 그렇게 생각했고 두려워했을까?
같은 민족끼리 이자가 금지되어 있는 유대 사회에서, 돈을 보관한 것이 돈을 꾸어주는 것보다 더 못하다고 한 주인의 말뜻은 무엇일까?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가장 나쁜 것일까?

 

명확한 답은 생각나지 않고, 단지 내가 두려워하면서 묻어두고 있는 것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31절에 이어지는 결론 부분 - 사람이 아들이 다시 왔을 때 양과 염소를 나누는 이야기.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40절, 45절)

 

가장 보잘 것없는 사람에게 하는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의 등불 기름이고, 충실한 종들이 남긴 달란트라는 생각도 떠오릅니다.

 

이어지는 교우님들과의 애찬시간

김대묵 신부님에게 27일부터 있었던 '전국 성직자 신학연수'가 어땠는지 물어보니, 성공회 내의 '교회론'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네요. 공동체의 정체성, 그리고 앞으로 나갈 방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내용, 교회의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디딤돌이 되면 좋겠네요 ㅎ

 

성공회신문에서 가끔씩 보는 '사제청빙'에 대해 신부님에게 물어봅니다. 자립교회는 사제를 청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톨릭은 주교가 무조건 임명을 하는데, 성공회는 사제를 파송할 때 일반적으로 교회 신자회와 협의를 한다고. 카톨릭과 개신교의 중간 정도... 때로는 중도가 더 힘들 때도 있죠 ^^;

 

8월 25일 성공회신문에 나왔던, 서울교구의 '선교중심의 성직자 인사제도' - 지역 교회의 '성직자 초대위원회'에서 교회의 정체성을 정리하면, 교구의 '성직자 파송위원회'에서 그에 맞는 성직자를 매칭시켜주는 제도.
'교회론'과 '청빙' 제도의 '믹스&매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학원을 운영하는 교우님이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 교육에 대한 얘기로.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로 서열화되어 있는 체제를 바꾸지 않는 한, 10% 학생을 위한 교육문제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거라는 안타까운 현실.
선행학습이 필요하기에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결국 그 돈을 낼 수 있는 계층이 결과적으로 학력과 계층을 대물림하는 구조. 그러면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
90% 아이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기본 생활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사람이 서로를 존중해서 '갑질'하지 않는 기본의식을 가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텐데... 자녀들을 10%에 넣으려는 것이 부모들의 인지상정이네요 ^^;

 

9월 2일, 비아메디아 설거지 타임. 메뉴가 미역국밥이라서 수월했다는. 설거지 놀이 후, 마가렛님이 준비한 달콤쌉싸름 시원한 티타임 ^^

 

여행 때 읽을 책 빌리고... '한식의 품격'(이용재, 반비)

 

잠잘 곳 찾는데... 금능, 한림쪽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없어졌네요. 팬션이나 민박 형태로, 도미토리는 여성전용으로 바뀐 곳이 많습니다... 집값,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 나홀로 (남자) 여행자들에게는 슬픈 소식 TT

 

제주의 객실이 남아서 호텔들이 폐업한다는 뉴스. 하긴 그동안 제주는 너무 '공사중'이었죠.
http://www.nocutnews.co.kr/news/5025877 : 객실 과잉공급에 제주 관광호텔 폐업 속출

 

이번 여행 계획에서 잠잘 곳 booking.com 이용해 봤는데 괜찮네요 ^^
에어비앤비는 게스트하우스 예약하려고 했는데 수수료가 ~10% 정도 붙어서, 직접 문자로 연락해서 예약.
9월 3일, 목욜에서 일욜까지는 예약 끝~ 월욜은 송당에 가서 둘러보고 잘지 말지 결정하기로.

 

이번주에 기억에 남는 글 하나, 조직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언젠가는 사라지는데... '어떻게'가 중요하겠네요. 지난 토욜의 '교회론' 얘기도 생각나고.
http://www.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97 : 서울대학의 정체성

 

주초반, 휴가 가려고 하니까 일이 몰리네요. 테스트 하고, 자료 정리하고, 문의, 답장 메일 쓰고.
PCI-SIG forum에 질문 내용 올려보기, 새로운 경험.

부재중 메일 응답 메시지 설정 ^^ - "Out of Office (9/7 ~ 9/11)"

 

9월 5일, 원성희 신부님과 연락이 되었네요(주일에 김대묵 신부님으로부터 번호를 알았죠). 제주 가서 연락하고 만나기로.
올초 성공회 서귀포 교회 들른 이후 가끔씩 홈페이지에 들어가는데, 부산교구에서 제주도 서부지역에 교회를 개척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주 가면 한번 들려야지 했는데 이루어졌네요 ㅎ
https://blog.naver.com/flxk147 : 대한성공회 서귀포교회
☞ http://ya-n-ds.tistory.com/3036 ( '레알' 올레 마무리 @제주 - 다섯째날 )

 

오늘은 조금 일찍 가서 짐도 싸고 해야겠네요.

 

p.s.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반복되는 사고, 위험은 항상 협력업체 사람들의 몫 ^^

http://ya-n-ds.tistory.com/1745 ( 삼성전자 유해가스 유출 )

 

p.s. 제주 여행 첫째날 보기
http://ya-n-ds.tistory.com/3208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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