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을 깨는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한여름, 토욜 아침 교우님들과 함께 잠시 더위를 잊어보면 어떨까요? ㅎ
## 8월 26일
무더웠던 2018년 여름 마지막 주일, 교회 여기저기 풍경. Adieu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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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5일
창문을 열어 놓고 자면 새벽에 추워서 눈이 떠지네요 ^^
요한 성당 앞 탁자에 흰색 꽃들이 있습니다. 전례색이 녹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뀌나라고 생각했는데 예배 중에 네 분을 추모했는데 그분들을 기리는 의미로 네 개 꽃다발이었나봅니다. 성찬예식도 3형식으로.
( p.s. 주임님이, 토욜 혼배성사 때 신부대기길 꾸민 것이라고 하네요~ )
마태 23:1~12
에제 43:1~7
시편 85:7~13
자주 마음에 새겨보려고 하는 예수님의 '띵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마태 23:2,3)
결국 '언행일치'. 사실 '개독교'라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도(요즘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을 대표하는 두 교회가 '포인트'를 열심히 쌓고 있죠)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의 말이 어쩌구니 없거나, 말은 그럴 듯해도 행동은 영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또 다른 예수님의 '띵언'을 성경 본문의 맥락과 관계 없이 가져와서 더 욕 먹고 ^^;
☞ http://ya-n-ds.tistory.com/2806 ( 교회의 아픔 )
☞ http://ya-n-ds.tistory.com/2997 ( 사랑의교회 )
☞ http://ya-n-ds.tistory.com/2122 ( 명성교회 )
예수님의 이야기처럼, 다른 사람을 섬기는가라는 열매로 자신을 돌아봐야 하겠네요.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 마태 23:11,12 )
성도들의 섬김이 모아지면 시편 기자의 바람이 그 공동체에 이뤄지지겠죠.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보리라." ( 시편 85:10,11 )
p.s. 애찬 시간;
새로 선보인 쿠키앤크림 잼... 그런데 칼로리 때문인지 사람들이 주저합니다. 식빵에 발라 먹으니... 맛있을 수밖에 없죠 ㅎ
교육에서 체벌, 교사 권위에 대한 이야기. '사랑의 매'가 있을까? 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 정당한 이유없이 맞았던 아픈 기억들이 있네요. 80년대 학교에서의 치맛바람과 촌지가 선생님의 권위와 전통적인 사제관계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게 아닐까라는 의견
주일학교에서 요즘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하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결국 가르치는 자가 삶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김대묵 신부님이 휴가 때 지방에서 보내면서 느낀 점. 지
김대묵 신부님이 휴가를 지방에서 보내면서 느낀 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In 서울'을 꿈꾸는 듯한 모습. 아이들, 젊은이들의 낮은 자존감.
어쩌면 지금까지 진행되온 중앙집중적 정책의 당연한 결과겠죠 ^^; 몇몇 기사가 생각납니다.
☞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9348 : 지방 인생은 2부 리그가 아니란다
☞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1020 : '압축도시'는 지방 재생의 대안이 될 수 있나
☞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1007 : '지방 소멸' 막을 공간의 재계약
서울에서도 (부동산 가격으로) 지역차가 드러난다는 얘기로 잠시 웃음 - 사당역 부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
지구온난화 문제. 2035년이면 여름에 북극에서 빙하가 안보일 수도 있다는... ^^;
☞ http://ya-n-ds.tistory.com/632 ( 지구온난화 )
p.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예수님의 띵언, 그런데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오남용 되는 경우가 있죠.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 마르 12:17 )
-> 종교인 과세 반대 논리로 사용 : http://ya-n-ds.tistory.com/1361 ( 종교인 & 교회 과세 논란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 요한 8:7 )
-> 목회자들의 성범죄나 탐욕을 변호하는데 사용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점점 더 성경의 권위가 떨어지는 거겠죠
p.s. 이제 더위도 누그러지는 것 같으니 그동안 가지 못했던 제주도 가볼까요? ^^
☞ http://ya-n-ds.tistory.com/3201 ( 그냥 제주 - 미리 보기 )
## 8월 18일
마태 19:13~15
에제 18:1~13, 30, 32
시편 51:1~3, 15~17
어린이를 데리고 와서 예수의 기도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 그것을 나무라는 제자들. 하지만 예수는 하늘나라는 어린아아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면서 아이들을 축복합니다.
주낙현 신부님은, 어린아이들의 개방성, 단순성의 특성을, 편견에 기초한 신앙의 확신과 비교합니다. '편견(확신)'은 '배움'을 밀어내겠죠. 영성체를 하지만 '(자신의)편견'을 유지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 남습니다.
생각해 보니, 영성체 전후의 기도문을 보면 '그리스도와 하나됨'의 고백과 기원이 나오는데, '편견'이 남게 되면 예수의 자리가 없어지고 그 기도는 말로만 남게 되겠네요.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게 하소서."
"주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신령한 양식으로 우리에게 먹이심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 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우리를 성령으로 도우시어 사랑 가운데 서로 상통하며 주께서 명하신 일을 이루게 하소서."
( ☞ http://anglicanprayer.tistory.com/20 : 감사성찬례 1형식 )
아버지의 죄나 믿음이 자녀들에게 '유전'되지 않고, 자신의 행동에 의해 하느님에게 판단을 받는다는 에제키엘서의 이야기. 기독교의 '코람데오' 정신과(코람 데오 : 코람(coram= in the presence of)과 데우스(Deus= God)), 하느님의 마음이 녹아 있는 마지막 구절을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거역하며 저지르던 죄악을 다 벗어버리고 새 마음을 먹고 새 뜻을 품어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너희가 죽다니 될 말이냐?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사람이 죽는 것은 나의 마음에 언짢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살려느냐? 마음을 고쳐라." ( 에제 18:31,32 )
p.s. 애찬시간.
영화 '공작' 얘기로 시작해서 영화 관련된 TV 프로인 (요즘 애정하는)'방구석 1열'이야기로.
신명(세례명) 이야기. 같은 성인에 대해 라틴어, 한자어, 헬라어 등이 섞여서 여러 이름이 사용되고 잇는 것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간이 약일까? 이름 두 개를 붙여 써도 된다네요.
주낙현 신부님의 제안, 남자들의 설거지. 그렇지 않아도 항상 여교우님들의 뒷정리가 마음에 걸렸는데 이렇게라도 하니 좋습니다.
p.s. 솜사탕을 풀어 놓은 듯 예뻤던 하늘, 그리고 싱그럽게 웃는 꽃들 ^^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8530923980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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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후 비아메디아 월례모임 - 영화 피정. '내일을 위한 시간'을 보고 성경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 여러 사람의 다양한 시각이 즐거웠네요. 영화 자체도 신자유주의(시장지장주의) 시대의 보편적인 아픔을 그려서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과 겹쳐볼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699 : <내일을 위한 시간> 절망의 이유
세실리아 교우님이, 직접 손질한 자몽 알갱이와 손수 만든 발효액을 가지고 왔는데, 그 맛이 일품이네요 ^^
## 8월 16일 말복
퇴근할 때 맞은 바람... 냉방을 위해 닫았던 문들을 열어 놓은 가게들. 이제 더위가 누그러지나?
말복 기념 서울행 비행기 예매. 9월 제주 오가는 날이 정해졌네요 ㅎ
## 8월 15일 광복절, 성모안식 축일, 떼제 기도회
회사 안가는 것은 좋은데 집에 있으려니까 너무 덥다는... ^^;
지난 6월초에 경험했지만, 수요일에 쉬니까 좋네요. 주4일 근무가 필요? ㅎ
영화 '공작' 보러 갔는데 다섯 자리밖에 남지 않았네요. 조조라서 한가할 줄 알았는데. 액션 없이도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든 윤종빈 감독과 열연한 배우들에게 '짝짝짝'
☞ http://ya-n-ds.tistory.com/3194 ( '공작' )
1997년 대선 때 '북풍' 공작이 실행되었으면 끔찍했겠다는 생각이 나고. 흑금성이었던 박채서님과 '1987'에 나오는 교도관의 실제 모델이었던 한재동님이 겹쳐지네요.
국내정치에 개입했던 안기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에서 잠잠하다가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정치에 개입했죠 ^^;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 두고봐야할 듯.
☞ http://ya-n-ds.tistory.com/1976 ( 국정원 개혁 )
☞ http://ya-n-ds.tistory.com/2995 ( 국정원 댓글 수사 )
광복절 73주년. 하지만 아직도 회복해야 할 것들이 많죠.
☞ http://ya-n-ds.tistory.com/1854 ( 광복절 생각 )
☞ http://ya-n-ds.tistory.com/2253 ( 일제 그림자 지우기 )
주낙현 신부님의 글을 보면, 정교회의 '성모 안식' 이콘을 통해 '안식(dormition)'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려 줍니다. 잘 곱씹어야겠네요.
☞ http://viamedia.or.kr/2014/08/15/2099 ( 성모안식 축일 )
주보에서 봤던 '떼제 기도회' 광고. 어떤 것인가 하고 저녁에 가보았습니다. 어, 스님 두 분이 앉아있네요. 수사님이, 서로 믿는 것은 다르더라도 'humanity'를 서로 나눌 수 있다고 하면서 두분을 환영합니다.
☞ http://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7795 : 광복절에 열린 떼제기도회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9164 : "한반도 평화는 전 세계에 보여 주는 희망의 징표"
찾아보니 한국에도 떼제 모임이 있나보네요.
☞ https://www.taize.fr/ko
제대 앞에 한글 서예체로 쓰여 족자, 병풍 모양으로 세워져 있는 성구. 색다른 이콘과 제대보.
"암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주님, 이 몸은 애타게 당신을 찾습니다." ( 시편 42:1 )
"주님의 사랑이 목숨보다 소중하기에 이 입술로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시편 63:3 )
찬양을 하고, 인도자가 시편 한 구절을 읽으면 알렐루야로 응송.
복음를 읽고, 들어올 때 받은 촛불을 켜고 찬양 - '오소서 성령이여'를 부를 때, 한반도의 평화가 생각나서 '청와대', '백악관', '주석궁'에 성령이 임하기를 기도했네요.
복음을 묵상하는 시간.
기도 시간 - 인도자가 기도문을 하나씩 읽을 때마다, 모인 사람들이, '주여 들어주소서', 'Kyrie, eleison(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찬양으로 응답
시간이 훌쩍가버리네요. 찬양과 함께 아는 사람들과 그리고 프랑스에서 온 떼제 공동체의 수사님들과 인사하면 성당 밖으로.
비아메디아 교우님들과 치맥으로 잠시 뒷풀이하고 집으로.
p.s. 기도회에서 불렀던 찬양
- 주님을 찬양하라 : https://youtu.be/I6Ck5POxpLU
- 주님 정의가 꽃피는 세상 : https://youtu.be/d8_RX2M_wjI
- 오소서 성령이여 : https://youtu.be/ZM0WwJ65_Qg
- 주여 들어주소서
- Kyrie 6 : https://youtu.be/xuQMPkNmbtM
- 주 예수 부활
- 항상 주님께 감사하며
- 주님 나라는 의와 평화
- 두려워 말라 : https://youtu.be/P0YjfzbQpsk
- 사랑의 나눔
p.s. 기도회 풍경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852822461452174
## 8월 11일
살살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좋게 얼굴과 팔을 쓰다듬네요 ^^
마태 17:14~20
하바 1:12~2:4
시편 9:7~11
변화산에서 내려온 예수님은, 제자들이 못고친, 간질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낫게 합니다. 제자들이 자신들이 마귀를 내쫓지 못한 이유를 묻자, 예수는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20절)
이 구절은 삶에 적용해 보기가 참 어렵네요.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너희가 못할 일은 없다라니... ^^; '믿음'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이 아시시의 클라라 성인 축일이라고 합니다. 프란치스코의 생활방식을 따르려고 했던 사람.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8B%9C%EC%8B%9C%EC%9D%98_%ED%81%B4%EB%9D%BC%EB%9D%BC
p.s. 애찬시간
10명 이하의 사람들. 휴가철이기도 하고 몇몇 신부님은 주일학교 여름수련회에 간 모양입니다.
항상 함께 앉았던 스테파노님도 안보이고. 문자 보냈더니, 일이 있어서 참석 못했다고.
주성식 신부님의 휴가 때 다녀온 몽골기행. 7,8월 우기 때가 푸르름이 있어 여행하기 좋다는... 최고기온 27도 정도, 밤에는 10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는.
글램핑장처럼 게르로 지어진 곳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만들었다네요. '게램핑'이라고 해야 하나?
'푸른아시아' 등 몽골에 나무 심는 NGO 이야기는 북한의 조림사업 현황까지 이어지고. 한국이 비닐하우스 기술이 채소 재배를 위해서 몽골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 등등
p.s. 이번주 6일, 예수 변모축일이었네요. 주낙현 신부님의 글들을 읽으며, 예수가 말한 '생명의 빵'을 곱씹어봅니다.
☞ http://viamedia.or.kr/2017/08/06/2811
☞ http://viamedia.or.kr/2014/08/06/2089
p.s. 서울도서관에서 '회색인'(최인훈, 문학과지성사) 빌리고. 2주 전 노회찬님과 같은 날 이 세상을 떠났죠. 지난 주에는 황현산님의 사망 소식까지. 당신들의 자국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
☞ http://ya-n-ds.tistory.com/1718 ( 고이 가소서 )
☞ http://ya-n-ds.tistory.com/3186 ( 노회찬님 추모 )
## 8월 7일 입추 풍경
- 아침에 눈 떴을 때 들린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
- 이른 아침 온도가 30도 아래로
- 옷가게, 소매 짧은 옷들은 사라지고
p.s. 가을맞이 '내몸에' 이벤트
- 더위에 무성해진 머리다듬기
- 4월에 발다쳐서 멈췄던 것 리부트;
. 줄넘기 시작
. 9월 제주도행 비행기 예약
☞ http://ya-n-ds.tistory.com/3146 ( '좌양말 우깁스' )
p.s. 페북은 2년 전 사진을 보여주네요~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82057385195356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833852906682463
## 8월 4일
마태 14:1~12
예레 26:11~16, 24
시편 69:13~19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는 민중이 두려워서 요한을 죽이지 못하고 있다가, 자신의 약속과 딸의 요청에 요한의 목을 내어 준 헤로데.
성경은 왕의 마음이 괴워웠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못이기는 체하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살면서 바르지 못한 뭔가를 실행할 '명분'을 찾는 경우는 없는지도.
"그래서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했으나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는 민중이 두려워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한 바도 있고 또 손님들이 보는 앞이어서 소녀의 청대로 해주라는 명령을 내리고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 있는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때로는 삶 속에서 사람들, 사건들이 나에게 예언자의 소리가 되기도 할 텐데,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때로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예언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안할 수도 있겠죠.
유상신 신부님이 강론에서 그리도인에게 광야란 기다림의 시공간이라고 했는데, 토요일 아침 성당에서의 시간이, '소리'를 듣고 '소리'를 내는 준비를 하는 '광야'가 되면 좋겠다는...
p.s. 예배 시작 전에 시편 69편을 다 읽어보았는데, 본문과 연결되어 마음에 남는 구절들이 있네요
조금 일찍 와서 성경 본문 앞뒤를 읽어보면서 느끼는 '발굴잼'이랄까요? ㅎ
p.s. 시편을 읽어서일까요, 찬양을 열심히 불렀던 아침이었습니다 ㅎ
"나 찬미가로 하느님의 이름을 기리리라. 나 감사의 찬송으로 하느님을 높이리라.
소를 바치는 것보다, 뿔 달리고 굽 달린 황소를 바치는 것보다 야훼께서는 더 기뻐하시리라." ( 시편 69:30,31 )
348 환난과 핍박 중에도
253 싼또 싼또 싼또
361 어두움 속에 빛을 바라네
p.s. 애찬시간
- 강화도와 완도에서 온 반가운 두 교우님을 환영하기라도 하는 듯 샌드위치와 삶은 계란, 샐러드가 준비 ( by GFS 회장님? )
- 수산업의 친환경 국제인증, 철원 두루미 보호 등의 환경 이야기
- 요즘 유튜브에 올라오는 성공회 신부님들의 동영상, '왁자지껄 떠드는 신학'에 대한 이야기 - 이랬으면 좋겠다는 의견들~
- 초딩 수학 교재 얘기하다가, 사칙연산 방법론, 무한 개념, 무리수, 실수, 허수, ..., 인간의 인지혁명, 물리학, 태초에 있었던 말씀, 빛, 세상의 근원 등등
p.s. '왁자지껄' 두 개~
☞ https://youtu.be/T4BQpAD9LHk : 부활을 묻다
☞ https://youtu.be/JA5ER7V_U8Y : ] 신(神)을 묻다
p.s. 이전에 다니던 교회 주일학교 샘들과의 '번개'가 이어진 한주. 수다와 먹거리로 더위 잊기.
목욜은 팥빙수.
토요일, 그동안 한번 가보고 싶었던 방배동 '주(朱)'에서 탕수육. '명불허전', 질좋고 두툼한 고기의 식감. 소스가 부어나왔는데 찍먹을 위해서 따로 달라고 못한 아쉬움이. 짜장과 면이 '엄지척'. 팔진탕면, 고기 지방의 느끼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을 듯.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시청 근처 '루이'의 팔진탕면이 낫다는.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852783141456106
다른 샘들 소식 나눔.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이유를 얘기하다가, 주중에 읽은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동아시아)이 생각나 소개.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소외된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옆에 설 수 있는 감수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0112 : 데이터로 소수자 인권을 말하다
## 7월 28일
살짝 구름이 있어 조금 낫습니다 ㅎ
마태 13:24~30
예레 7:1~11
시편 84:1~7
밀밭에 함께 있는 가라지... 가라지를 뽑을까요라는 종들의 질문에 주인의 대답,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 갑자기 새치 뽑다가 다른 것을 뽑게 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ㅋ )
주낙현 신부님이 강론 중에 이야기한 종들의 '자신만만'한 모습. 나를 돌아봅니다.
추수때까지 기다리지만, 가라지를 계속 지켜보는 모습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함께, 가라지가 밀이 되기를 바라며.
예레미야 선지자의 외침 속에서, 내가 '성전'으로 여기면서 '자신만만'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은 야훼의 성전이다, 야훼의 성전이다, 야훼의 성전이다, 한다마는 그런 빈말을 믿어 안심하지 말고
너희의 생활 태도를 깨끗이 고쳐라. 너희 사이에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리고 시편 기자의 고백이 한주 동안의 삶에 이루어지기를 기도
p.s. 오랜만에 헨리님, 마틴님, 스테파노님의 알쓸신잡 멤버 구성... 휴대폰 어플, 신학교들의 동성애 관련 학생에 대한 징계에 대한 정보교환 및 토론, 노회찬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
p.s. 서울도서관 5층 하늘뜰에서 이어진 이야기들...
## 7월 21일
성당 정면 십자가 위헤서 까마귀 세 마리가 맞아주는 아침.
새소리 대신 매미소리와 함께 드린 예배.
마태 12:14~21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보아라, 내가 택한 나의 종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주리니 그는 이방인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 없으리라.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드디어 그는 정의를 승리로 이끌어가리니
이방인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살아가다보면, 내가 또는 주변의 사람들이 상한 갈대나 꺼져가는 심지로 느껴질 때가 있네요.
'그때는 어땠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애찬 시간. 처음 성당에 온 듯한 분이 오카리나 연주를 합니다. 곡조에 맞춰 흥얼거리면서 먹으니 더 흥겹네요.
p.s. 성당 앞, 점점 트여가고...
p.s. 신부님들, 머리 다듬었던 한주였나 보네요 ㅎ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