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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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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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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17:18

마지막날, 아련한 한라산의 새하얀 추억을 떠올리며 눈을 뜹니다.
http://ya-n-ds.tistory.com/2280 ( 셋째날 : 한라산 )

 

부담없는 토요일 오전을 보내다 11시 전에 공항버스를 타면 된다는.

6시 50분쯤 아침 산책겸해서 새섬으로. 인터넷에서 찾아 프린트해온 지도를 보면서 칠십리시공원으로 가는 올레길 표시를 찾습니다.
공원을 둘러보면서 서귀포항쪽으로. 운동하는 아저씨 한분을 만나 새섬 가는 길을 확인합니다.
항구로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찻길. 서귀포항과 새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배에서 나오는 불빛과 함께 약간 어스름한 풍경을 찍으련는데 플래시가 터지면서 앞쪽 나무와 풀들이 반사된 모습이 눈에 거슬립니다.
플래시를 어떻게 끄는 걸까? ^^;

 

항구에 내려서자 바다내음과 기름냄새가 한꺼번에 다가옵니다. 별로 좋지는 않네요 ^^;

 

아직 일러서일까, 한적한 길을 따라 새연교를 건너 새섬에 들어갑니다. 산책로를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동쪽으로 바다와 등대와 문섬이 이루는 풍광이 평안함을 주네요. 그 사이로 배 한척이 햇빛을 받기 시작한 바다로 나갑니다.
수평선 쪽에 걸쳐진 구름 위로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셔터를 누르는데 여전히 플래시 ^^; 음... 다이얼 메뉴 선택에 보니까 달님과 별님이 그려진 것이 있네요.
혹시 야경 사진 모드? 맞춰서 찰칵~ 반짝임이 사라졌습니다. 아침의 느낌보다는 밤의 느낌이 나기는 하네요. '필요는 발견의 어머니'? ㅋ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790572187677212 ( 새섬 )

 

섬을 한바퀴 돌아서 새연교로 쪽으로. 다리 너머 언덕 위에서 햇빛을 받는 집들이 이국적으로 보입니다.
올레길 표시를 따라 칠십리교를 따라 주차장 끝까지 갔는데 표를 끊고 가야한다네요, 올레길이 아니라고 하면서 ^^;
다시 나와 황룡사쪽으로 난 계단길을 오릅니다. 새섬 오면서 걸었던 올레길과 만납니다.
칠십리시 공원을 즐기면서 Backpakers 'Home'으로.

 

하얀 웃음 사이에 보이는 새 둥지.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790575247676906&set=pcb.790575324343565&type=1&theater

 

연못에 한가로이 아침을 즐기고 있는 오리떼.
연못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그 사이에 있는 유리인 줄 알았는데 거울로 만든 문. 그것을 열고 나가 징검다리를 건너 맞은편으로 갑니다.
'경계선 사이에서' 작품에 대한 안내글이 있네요.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790575237676907&set=pcb.790575324343565&type=1&theater

 

크리킷을 즐기는 중년이 넘은 듯이 보이는 부부. 조깅을 즐기는 아가씨(일까 아줌마일까?). 천지연 폭포가 보이는 곳도 있네요.
아침의 평화로움이 가득합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790575324343565 ( 칠십리시공원 )

 

바닷가와 공원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서귀포의 숨어있는 보석을 발견한 아침 산책이었습니다.

 

백패커스의 아침 시간이 9시까지라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8시 40분에 도착해서 프론트에서 식권을 삽니다(3,800원). 입구에 있는 카페 팜트리에서 아침을~

토스트, 샐러드, 과일, 우유, 쥬스, 요플레... 무엇보다 계란 후라이를 직접 해먹을 수 있네요.
Sunny side up 하나, 스크램블 하나. 쨔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790572597677171

 

카페 가운데에 있는 야자수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냠냠.
오렌지 쥬스가 제일 기대에 못미쳤다는... 한 모금 먹자 이틀 전에 먹었던 와랑와랑의 감귤쥬스 생각이~ ^^;
스크램블 하나 더 먹고 아침을 마칩니다.

 

방으로 가니 이미 사람들은 사라지고 어제 저녁 이야기를 나눴던 친구만 있네요.
사려니숲길을 가본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느냐고 묻길래 710-1, 720-1, 730-1 버스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서귀포에서는 730-1이 있네요. 붉은오름 입구에서 내려서 사려니숲길 입구로 나와 710-1, 720-1을 타고 제주시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첫째날 코스와는 반대 방향입니다. 이렇게 가이드도 해줄 수 있다니 좀 뿌듯합니다.

샤워를 하고, 짐을 싸고, 베개와 이불 커버, 시트를 빼서 개어 놓습니다. Adieu 패커스~

올레시장 가서 초콜렛과 엿 사고  두리번두리번.

금복식당, 중앙식당... 시장 안의 맛집이라고 소개된 가판들이 보입니다. 오메기떡이 유명한 제일떡집은 어디 있을까?

 

이중섭 거리로.
초가집 하나. 이중섭님이 제주도에 있을 때 머물렀던 곳이라네요. 해설하시는 분도 있도. 앞쪽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도 다음에 들러야 할 듯.
다음 올 때를 위해 맛집 위치 확인하면서 이곳저곳 돌아봅니니다. 메이비, 꼼지락, 덕성원...

 

뉴경남호텔 앞에서 공항버스 탑니다.

 

제주 공항. 화장실 가는데 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아, 사라오름 입구에서 헤어졌던 길동무네요 - '거자필반' ㅎㅎ
어제는 제주시에서 잔다고 했죠. 비행기 출발이 15분 차이라서 만날 수 있었네요.

먼저 비행기를 타러 들어갑니다. 산티아고길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이스타항공이 표시된 버스를 타고 공항을 가로질러 비행기까지. 착륙해서 들어오는 비행기, 이륙하는 비행기, 서 있는 비행기... 찰칵찰칵

 

하늘에서 찍는 창밖 경치. 바다와 육지가 만드는 선과 면과 색이 이쁘네요.

 

뒷좌석이 가끔씩 쿵쾅거립니다. 엄마로 보이는 사람은 쿨쿨, 아이는 심심한지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그러더니 몸을 앞으로 내밀면서 저한테 말을 겁니다. '공부해요?' 다이어리에 뭔가 쓰고 있는 걸 보고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20분 정도 재미있는 수다. 올해 6살이 되어서 이제 '언니'가 되었다고 하네요 ㅎㅎ

 

잠시 후에 승무원들이 풍선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강아지를 만들어 줍니다.
유니폼등이 진에어에 비해 갑갑한 느낌이었는데 이 이벤트 덕분에 +50점!

 

어느덧 서울. 이렇게 1월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계획한 것들을 거의 다 해보고.
http://ya-n-ds.tistory.com/2273 ( 겨울 제주걷기 - 워밍업 )

 

다음번 제주 스케쥴을 담아 가지고 왔네요.
거문오름과 올레6코스. 셋째날 저녁은 제주시에서 자고 마지막날은 제주시 둘러보기?

 

 

p.s. 여행을 통해 새로 사귄 페친의 담벼락에 멋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다음 여행에 비어 있던 하루를 메워 볼까요? ^^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460693250748039&id=100004221043965&pnref=story

 

 

※ 다른 생활의 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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