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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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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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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00:21

11월과 12월의 차이인가요?
지난주까지는 겨울이 문만 두드리더니 ( ☞ http://ya-n-ds.tistory.com/2216 )
12월 첫날에 바로 덜컥 안으로 들어와 버렸네요 ^^;
페북 담벼락에 남겼던 글, "12월 첫날, 첫눈, 추위... 겨울맛!"
암튼 아침 일찍 회사 가기가 점점 싫어집니다 ㅋ

지난 주일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깔끔하네요. 성탄 분위기가 납니다.
천장에 늘어뜨렸던 장식이 없어져서 Good~

얼마 전에 페친이 이어놓은 글을 읽었습니다.

< What Maslow’s Hierarchy Won’t Tell You About Motivation >
https://hbr.org/2014/11/what-maslows-hierarchy-wont-tell-you-about-motivation

일터에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입니다.
요약하면, 아래 3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으면 일의 성과가 좋다고 하네요.
- Autonomy(자율성), Relatedness(관계성), Competence(능숙함) - 번역이 좀 어설프네요 ^^;
=> 그 일을 할 때 스스로 선택하고, 다른 사람을 돕고 다른 사람으로 도움을 받고, 그 일을 통해 자신이 점점 더 발전한다고 느껴지면 사람들은 창의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생각해 보니 내가 시간을 쓰고 있고, 쓰려고 하는 일들이 바로 이런 욕구를 충족해주고 있었네요. 이런 것이 없으면 지루해지고.
아마 교회일도 그렇고, 소년부 샘들도 이런 것을 느끼니까 이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게 아닐까요?

가끔씩 소년부에서 하는 안수집사회를 보면서 '꾸려가기가 참 힘들겠다. 왜 그럴까?'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안수집사회에 위의 세 요소가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뀌네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때도 아이들이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어야겠죠. 주입식은 일시적이고 잔소리가 되기 쉽죠.
요런 기사도 있네요.

“사춘기 자녀는 ‘부모 잔소리’에 이성적 생각 멈춘다” (美 연구)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code=nownews&id=20141130601002

요즘 유행하는 '소통', 어떻게 보면 Autonomy(자율성), Relatedness(관계성)에 대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청소년부에서 일어났던 '소란'들도 교회가 아이들, 샘들과 좀더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교회에서 성도들이 이 3가지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 교회의 '동역 지수'를 측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원하던 원치 않던) 교회(조직)의 앞에 있을 수밖에 없는 교역자들이 성도들과 교회의 지체로서 '동역'하고 있는지 아니면 '지시 또는 통보'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잣대.
'동역'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종'이라고 쓰고 '성도의 주인'이라고 읽고 있는지 돌아봐야겠죠.
바울이 사용했던 (일만 스승과는 다른) '아버지'라고 쓰고 '유교적 가부장'으로 읽을 수도 있겠네요.
이런 것들이 쌓이면, 세상에 회자되는 '큰 목사'가 되었을 때 아래와 같은 기도를 할 수도 있겠구요.

[이훈범의 세상탐사] 어느 대형교회 목사의 기도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36242

이런 목사님들도 전도사 시절부터 이렇게 '담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느끼지 못하는 작은 '싹' 정도가 있었을 수는 있겠지요. 나쁜 행동도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런 질문을 하나봅니다 - '쿼바디스'
http://ya-n-ds.tistory.com/2199

요즘 정윤회님으로부터 불거진 청와대 얘기를 듣고 있으면, 바른말을 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고, 듣는 사람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자리에 있을 때는.
삶에서 이 두 개가 잘 어울리는 것, '복'이겠죠.
http://ya-n-ds.tistory.com/2123 ( 공주님의 난장이들 )
http://ya-n-ds.tistory.com/2266 ( 정윤회님 )

'동역 지수', 건강한 교회를 위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일 저녁에 다녀왔던 노숙인들의 빨래터와 목욕탕 마련을 위한 '산마루 음악회'
http://ya-n-ds.tistory.com/2228

사람들의 간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예배였습니다.
오래된 교회 음악의 매력과 덕수궁 옆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공간을 발견한 것은 보너스.

'추워지는' 세상, 교회가 작은 온기를 곳곳에 지피면 좋겠네요.


p.s. 매슬로의 욕구단계설
http://ko.wikipedia.org/wiki/%EB%A7%A4%EC%8A%AC%EB%A1%9C%EC%9D%98_%EC%9A%95%EA%B5%AC%EB%8B%A8%EA%B3%84%EC%84%A4
=> 부장샘이 주일 아침에 이와 관련된 교육이론을 설명해 주면 더 풍성해질 듯 ^^

p.s. Autonomy, Relatedness, Competence
- Autonomy is people’s need to perceive that they have choices, that what they are doing is of their own volition, and that they are the source of their own actions.
- Relatedness is people’s need to care about and be cared about by others, to feel connected to others without concerns about ulterior motives, and to feel that they are contributing to something greater than themselves.
- Competence is people’s need to feel effective at meeting every-day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demonstrating skill over time, and feeling a sense of growth and flourishing.

p.s. '미생'에 나왔던 대사 하나가 돌직구처럼 날아왔습니다 - "인생은 끝없는 반복. 반복에 지치지 않은자가 성취한다"
지치지 않으려면... "취하라,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모든 게 거기에 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http://www.ytn.co.kr/_ln/0106_201412021800307330 ( '미생' 작가 윤태호가 말하는 '완생' )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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