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소년부 예배 시간 - 울반의 인도.
지난 주에 약속한 대로 예온이가 기도를 준비해왔습니다. 전에도 그렇고 부모님 도움없이 스스로 써 오네요.
☞ http://ya-n-ds.tistory.com/2196 ( 10월, 아이들과 은혜와 평안을~ )
예온 왈, "기도하는 거 즐거워요 ^^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기도하는 것 왜 부끄러워 하나요?"
샘 왈, "사람 앞에 나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고,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하는 거지. 샘도 대표로 기도하는 것 어렵거든 ^^;"
그동안 '한줄QT'의 'Good' 도장이 많이 모아졌습니다. 동물 모양 쿠키를 선물로. 비닐 봉투가 작아서 초코칩 쿠키는 따로 주었는데 그것을 머뭇거림없이 친구에게 주더라구요 ^^*
오늘 말씀은 '겸손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큰 지에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얘기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두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이방 사람의 통치자들은 다른 사람의 주인이 되려고 한다는 것을 너희가 안다. 그 고관들은 사람들에게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너희는 저희들과 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너희 중에서 높아지려면,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만일 누구든지 너희 가운데서 첫째가 되려면,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주려고 왔다."
( 마태복음 20:25~28 )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어떤 때 칭찬을 해 주니?'
- 시험 100점 맞을 때요
- 남아서 청소 같은 봉사를 할 때요
'그러면 하나님은 언제 우리들에게 잘했다고 할까?'
- 기도할 때요
...
잠시 침묵... 어렵나 보내요 ^^;
'섬기다'의 뜻이 뭔지를 물어봅니다. 1학년 아이들이라 잘 모르나봅니다.
남을 도와준다는 뜻이라고 알려 주고, 남을 '섬기면'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할까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교회에서 배웠던, 친구들에게 좋은 말을 쓰고 칭찬하고 선물을 주고 하는 일들이 하나님이 좋아하는 일이라고 알려줍니다.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을 도와주거나 하는 일들을 잊어버리고 경쟁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주일학교에서도 돕는 습관을 길러주지 않으면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 점점 더 '섬기는' 것이 어렵게 되겠지요.
경쟁은 질투로 이어지고 '더불어 삶'은 멀어집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기억에 'H 팩터의 심리학'(문예출판사)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imoonye/30171650243
☞ https://www.facebook.com/dongseok.tschoe/posts/10201268534515173
☞ http://ary68019.egloos.com/viewer/2631772
인간의 6가지 성격 모델 중 하나인 'Honesty-Humility'(정직-겸손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겸손과 정직이 함께 묶여 있는 것입니다.
H 팩터가 높으면 손해 보기 쉬운 세상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때로는 어느 정도의 속임도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정직-겸손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평균적인 행복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가 바름을 가르쳐서 성도들의 H 팩터가 올라간다면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 역시 좋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이것에 실패한다면 교인들은 교회 안에서 큰 자가 되어 다른 사람보다 높아지려고 할 것입니다.
☞ http://ya-n-ds.tistory.com/1491 ( 두 개의 현판 )
이러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을 어지럽히게 되겠지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이런 인간의 성격은 후천적인 것보다는 선천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원래의 성격이 나타나기 쉽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어떤 종교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런 저런 성격이 나타나는 것처럼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런 요소보다는 선천적으로 잠재되어 있던 성격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성령'에 의해 이끌리지 않으면 개인의 의지나 힘만으로는 생활이 바뀌기 힘들다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몸이 기억하게' 하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생각이나 지식으로 시작했지만 그런 것이 없어도 관성으로 바른 것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요? 주일학교 교육이 더 중요해지겠죠.
☞ http://ya-n-ds.tistory.com/1882 ( 주군의 몸이 기억하는 것 )
오늘 통일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좀 엉뚱하지만 오늘 설교 주제와 연결해서 주일학교 교육과 통일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앙시평] 통일은 돈이 아닌 공감에서 시작된다
☞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530047
( "필자를 포함한 연구팀이 최근 북한에서 나온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북한 주민은 세계에서 가장 집단주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고 익명의 상대방과 자발적으로 자신이 받은 돈을 나눌 수 있도록 한 게임에서 나온 결과다. 자신이 받은 돈 중에서 탈북자는 평균적으로 거의 절반을 아무 조건 없이 익명의 상대방과 나누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성향, 즉 자신이 받은 돈의 20% 정도를 나누는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의 수준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물질지향적인 남한 주민과 가장 집단주의적인 북한 주민이 만나 섞여 살면 그 파열음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치고 체득하지 않는다면 통일을 하더라도 사회통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
통일을 준비하는 예수원의 삼수령센터에서
( ☞ http://www.threeseas.co.kr/ ),
리즈 토레이님은 남북이 하나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지식 등등에 앞서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겸손함이 없다면 자기 자신에 대한 '우월감'이 드러나 자기는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하기 쉽겠죠.
예수님이 보여준 섬김의 길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기에 저절로 남북이 하나되는 데 필요한 기초를 세우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 http://ya-n-ds.tistory.com/74 ( 남북 하나되기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덕목인 '겸손함'... 샘들과 아이들 모두 하루하루 하나님 앞에 '작은 자'로서 '큰 일'을 채워갔으면 좋겠습니다.
p.s. '정직-겸손성'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그래서 함께 사는 삶의 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 재미있게 듣고 있는 'CBS 성경사랑방', 성경적 세계관과 가치관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네요.
예배 설교 시간을 통해 얼마 전에 마친 창세기 강해를 복습하고 지금 진행되고 누가복음 강해를 예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http://www.youtube.com/user/cbsbiblelove
p.s. 정직의 의미 중 하나는 안과 밖이 같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말과 행동도 같고.
☞ http://ya-n-ds.tistory.com/2192 ( 입몸하나 )
p.s. '커피 조심!' 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입을 즐겁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네요.
< Here's How Caffeine Can Sabotage Success >
http://www.businessinsider.com/heres-how-caffeine-can-sabotage-success-2014-9
카페인의 반감기는 6시간.
아침 8시에 커피를 마시면 오후 2시에 50%, 저녁 8시에도 25%정도가 남아 있고. 새벽 2시에 12.5%...
카페인 때문에 푹 잘 수 없으면 다음날 아침에 커피가 필요하고... 요런 싸이클?
※ 다른 'Dear샘s'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