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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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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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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00:01

http://ya-n-ds.tistory.com/1290 ( 2012년, 생활의 발견 )
http://ya-n-ds.tistory.com/1291 ( 없어져야 할 말, 생겨야 할 말... )
http://ya-n-ds.tistory.com/1174 ( 2011년 )
http://ya-n-ds.tistory.com/1415 ( About 사랑의교회 건축... )
http://ya-n-ds.tistory.com/1447 ( About '새교회' & '전병욱 목사'... )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가끔씩 들르는 옥성호님의 트위터.
교회에서 잘못 사용되기 쉬운, '은혜', '믿음', '순종' 등등의 말 속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상식'을 다시 찾아볼 수 있게 도와준다 *^^*

☞ http://cafe.daum.net/howsarang/8Xq5/1557 ( 옥성호님의 경우... )
☞ http://twitter.com/#!/oaksungho ( 트위터 바로 가기... )

## 옥성호님의 책들...
'아버지와 아들' ( 부흥과 개혁사 )
'내가 꿈꾸는 교회' ( 부흥과 개혁사 )
'부족한 기독교' ( 부흥과 개혁사 )
'아버지 옥한흠' ( 국제 제자 훈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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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성도들이 '은연 중'에 갖고 있는 "담임목사=교회"라는 공식은 사실상 약 3,40년 전 우리 전체 국민이 갖고 있던 "박정희=대한민국"이라는 생각과 별 다르지 않다. 세상은 이제 놀랍게 발전했는데 성도의 의식은 도리어 더 퇴보하는 건 아닌지.

"김종웅 @
DailyWoong : @oaksungho 안타깝지만 진실이 왜곡되고 정의가 부정된 교회 중에서도 돈과 권력이 없는 교회만 무너집니다. 힘을 가진 교회가 앞장서서 진실을 왜곡하고 정의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무너진다고 무너지지 않는다. 진실이 왜곡되고 정의가 부정될 때 교회는 무너진다. 사람들이 건물을 아무리 가득 차운다고 해도, 그들의 눈에서 아무리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고 해도, 그들의 입에서 아무리 열광적인 노래말이 흘러나온다고해도."

트윗에서 시비 거는 수준으로 봐서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전병욱 목사를 따르는 분들이 오정현 목사를 따르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수준이 높다. 기본적 태도는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논리적 지능 수준에서 두 그룹의 차이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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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의 공포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가족이 없는 스님이나 신부가 개신교 목회자들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에 있음은 자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밥그릇의 공포를 이겨낸다면 그 목회자는 스님/신부보다 훨씬 더 존경받아 마땅하다.

지붕에서 빗물이 샌다. 새는 빗물도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하며 방에 앉아 빗물을 맞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다 지붕을 고치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는 교회에서 이미 벌어진 일들을 그냥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로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설교가 하버드 입학/졸업을 하나님의 축복 사례로 들먹이지 않는 수준만 되어도 좋겠다. 제일 가난했고 학교는 근처에도 못간 예수를 믿는다는 기독교가 부자되기, 좋은 학교가기 등을 가장 중요한 축복의 잣대인양 말하고 있으니, 근본적 모순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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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sungho 옥형제님 안녕하십니까? 이 트윗 읽고 잘 이해가 안되서 여쭈어 봅니다. 건축에 사활을 건 담임목사님은 오정현 목사님을 칭하시는 건가요?

@ByungHyukOh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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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sungho '건축'도 한국 교회의 문제점인 것 같습니다. 건축하다가 골로 가는 교회들 많지요. 영국은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는데, 많은 교회가 건물을 예수님과 바꾸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현대판 바벨탑 수준이지요.

@ousiatech 건축은 많은 교회들에게 사실상 교회의 성공 여부를 가름짓는 잣대이지요. 기업에게 사옥이 있는가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교회에 건물이 있는가 여부는 그렇게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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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sungho 정말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교인 숫자로 사역의 성공과 실패, 크게 쓰임받는 것과 작게 쓰임받는 것이 재단된다면 단 12명의 제자들을 양육하신 예수님이야말로 실패하신 사역자이며 작게 쓰임받으신 분이 되겠지요.

@ousiatech 네, 맞습니다. 어차히 다 회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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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각류에도 썼지만, '전직 목사'가 일반화되어야 한다. 한 때 수양회에서 헬레레해서 신학교를 갔지만 자신의 야망과 세속에 찌든 정체를 제대로 보고 "그래, 난 돈 버는게 적성에 맞아"라고....그런 깨달음이 있다면 그게 진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일거다.

큰 교회에서 있다가 작은 교회로 옮기는 목사를 볼 날이 있을까?서울에서 시골 작은 교회로 옮기는 목사가 있을까? 사람이 많을수록, 건물이 그럴듯할수록 하나님이 '더 크게' 쓰시는 것이라며 야망을 하나님의 뜻이라 믿는 목사들로 넘치는 한 힘든 꿈이지?

"영성이 뭐에요?" "주기자를 읽고 알게 된건데, 돈으로 결코 움직여지지 않는 신념...그게 영성이 아닐까 싶어. 큰 돈도 아니야, 그냥 흰 봉투 하나에 마음이 이리저리 요동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 지금 교계를 움직이는 힘? 바로 돈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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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은....은혜라는 이름으로 침묵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스승되신 예수가 그 당시 그랬듯이. 물론 그러려면 무엇이 옳고 아닌지를 분별하는 눈이 먼저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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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의 문제는 개나 소나 목사 시켜준다는 데에 있습니다. 하다 못해 인간의 신체를 고치는 의사도 예과, 본과에 레지던트 몇 년 해야 자격증 주는데, 인간의 영혼을 돌보는 이들에게 기초적 교양도 확인하지 않고 자격증을 남발하니...
( 진중권님을 리트윗 http://twtkr.olleh.com/unheim )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사랑하지는 않아도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아야 한다. 우리 사회가, 특히 교회가 개판인 이유는 인간적으로 좋아는 하지만 도통 존경할 수 없는 사람들이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불의'에 대해서는 입다물고 침묵하지만, 자기의 '불이익'에 대해서는 극렬히 저항한다.(김근주 교수_교회개혁실천연대 사경회 설교 중)
( 남오성님을 리트윗 http://twitter.com/#!/namoc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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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이 1200백만-원래 이런 집단은 실제 숫자가 아닌 믿음의 숫자를 중시함-기독교인을 대표한다며 신문에 김용민 사과 요구 광고를 냈다.김씨의 아버지께 패륜아를 자식으로 둔 죄를 사과하란다.딱 걔네들다운 수준이다.아무튼 이 집단,수준의 일관성은 있다

스마트폰, 인터넷 없이 단 한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손을 들어 '하나님만으로' 만족한다고 찬양한다. 나는 차마 그런 고백은 못한다. 반복해 부르는 중독성 있는 찬양의 문제는 이처럼 쉽게 하긴 힘든 고백을 너무 편하게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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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justin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아요. 소위 말하는 우리 교계 지도자의 현실 인식 수준은 딱 이겁니다. "장로가 대통령되는 하나님의 축복...할렐루야~~" 그리고 그런 수준의 분들에게 교육받는 성도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기독교에 대한 진짜 모독은 김용민과 같은 막말이 아니다. 입으로는 천국을 얘기하고 영혼을 얘기하지만 실상은, 삶은 지금 이 세상이 전부인 나와 같은 사람, 매일 축복 달라고 교회 가는 당신이다. 그게 진짜 기독교에 대한 모독이다.김용민은 유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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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끊임없이 질문한다. 진짜라서 믿는가 아님 내게 유익해서 믿는가를. '더' 진짜는 없지만 '더' 유익한 것들은 세상에 수도 없이 깔렸기에....

"영국이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안 바꾸겠다고 했다죠? 난 옥한흠과 교회 건물을 바꾸지 않겠습니다." 사랑의 교회 건축 논의가 논란 중에 막 시작했을 즈음 당회에서 윤광무 장로가 한 얘기이다.그 분이 자기 집 복도를 아버지 사진들로 장식한 후 날 불렀다.

매일 새벽 자녀들을 강제로 성경읽히며 예배를 드린 집이 있다.애들은 성인이 되자 다 교회를 떠났다.성경이 말하는 자녀에 대한 '가르침'과 자녀의 머리를 세뇌시키려는 '강요'를 구분해야 한다.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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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능률 또는 전략이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현실.장로들의 천편일률적인 대표기도야말로 말라가는 오늘날 예배를 잘 드러낸다.벽돌들이 똑같이 구워나오는 듯한 예배,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몇 부로 나눠져 시간에 쫓기는 예배 속에 가능할까?난 회의적이다.

아들이 마약을 하는 것을 알고 뭔가 조치를 취하려는 아내에게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그냥 기도하자. 이 문제는 은혜로 덮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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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yongpark 그래요. 큰 문제지요. 좀 과장되게 말해 각종 추잡한 짓을 다해도 술/담배 안하면 괜찮다는 식? 그 외 그런 척도로 쓰이는게 십일조,새벽 기도 등등....몇 가지가 있지요.

@oaksungho 그렇네요. 중독! 그런데 한국 크리스챤들은 술을 먹고 안먹고의 문제가 곧 그 사람의 믿음과 신앙의 거룩함의 척도로 수렴하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는 페러다임이 있는 것 같아요.

@minyongpark 문제는 중독이지요. 전 미국에서 술은 안 마시지만 한국 드라마에 중독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봅니다.술은 한 잔만 마셔도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하루에 10시간 드라마 보는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뭔가 잘못된 것이죠.

@oaksungho 옥선생님^^ 오늘 교회 모임에서 술!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요. 옥선생님은 한국의 술문화와 크리스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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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을 한 마디 거짓말로 넘기는 거짓말의 효능이 얼마나 내게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하는지 아이들이 안다면. 그들이 힘들어도 정직을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면.이는 '믿습니다'를 반복하고 노래하며 눈물 철철 흘리는 신앙보다 천배 더 소중한 일이다.

오늘날 국회의원이면 다 애국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에요. 그러나 여전히 목회자라면 다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성도가 많습니다. 이 환상에서만 깨어나면 지금 교회에서 일어하는 수많은 '이상한 일들'이 왜 가능한지 그 근본적 의문이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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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한국에서 막 시카고에 도착한 목사 형이 물었다. "어떻게 해야 시카고에서 목회를 잘하지?", "형, 식당에서 교인들이랑 같이 밥 먹으면 형이 돈을 내, 그것만 해도 여기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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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긍정의 힘이 필요하지만 교회는 은혜의 힘이 필요하다. 교회가 은혜의 힘이 아닌 긍정의 힘을 강조할수록 그 교회는 점점 더 회사처럼 되어갈 수 밖에 없다. 은혜의 힘 속에는 '죄'와 '회개'가 있다. 긍정의 힘 속에는 '확장'만이 있다.

<한국의 진짜 목사를 찾아서> 이 책을 주류 언론은 모두 못 본 체 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독교 주류 언론까지도. 대형교회를 향한 창조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가 그렇게 외면받을 주제인가? 9백만 명 넘는 기독교인이 있는 한국에서 말이다.

목사되는 것이 신부나 스님되는 것의 반 정도만 어려워도....조폭이든 고문경관이든 그냥 "이제 믿습니다"라고 외치고 목사 타이틀 떡하고 따기만 하면 사방팔방에서 불러 '간증집회' 여는 그 천박함을 우리 교회가 과연 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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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 기도,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하나님의 뜻, 목사를 하나님의 종이라는 등등의 말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는 그 언어 속에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 달리 말해 우리의 신학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잘못된 신학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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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 커피집에서 "커피의 영혼을 담은 에스프레소"라고 적힌 커피를 마셨다. 뭐든지 "영혼", "영적"이 들어가면 사람은 훅 낚인다. "설렁탕의 영혼을 뽑아낸 국물맛"이라는 광고에 속지말자. 무조건 영혼, 영적....갖다붙이는 말에 넘어가지 말자.

제자교회를 통해 배우는 먹사의 특징: "니가 먹는 건 회식비, 내가 먹는 건 선교비".....무슨 일이 있어도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다. 그런 사람이 앞에서는 회개를 외치며 설교하는 이 기독교의 아이러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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