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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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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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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13:34

지하철 역 앞에서 만나는 빅이슈. 우연히 한번 사 보았는데 괜찮은 글들이 꽤 있어서 가끔씩 구입하게 되네요.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기에 좀더 다양한 글들이 실리는 걸까요?

 

'빅이슈'(2015.11.01 No.119)에 나왔던 달라이 라마 인터뷰를 보면서 꼬리를 문 생각들.

 

1. '기도' vs. '행동'
Q. 최근 이런 트윗을 올리셨더군요. "기도나 좋은 믿음으로 인류의 미래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액션을 취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는 좋은 믿음, 결속을 표현하거나 지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하지만 보여주는 것으로도 이미 좋은 일을 했다는 믿음을 주지는 않나요?

 

A. 그렇습니다. 실질적인 변화는 믿음이나 기도가 아닌 행동을 통해 이뤄집니다. 만약 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신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인간이고 인간 스스로 풀어야 할 문제다. 나는 인류에게 연민이라는 감정을 줬다."


히로시마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함께 모인 적이 있습니다. 다른 연설자들은 대부분 "평화를 위해 신께 기도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평화는 기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행동을 통해 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그 얘기를 하자 하자 그때까지 조용히 있던 많은 일본인이 박수를 쳤습니다.

 

'교회에서의 기도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과 행동이 따로 놀 수도 있죠.
행동과 '때맞음'(또는 '껴울림')되지 않는 기도, '행함이 없는 믿음'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http://ya-n-ds.tistory.com/2362 ( 안수집사님의 대표기도 )
http://ya-n-ds.tistory.com/1765 ( '청개구리' 기도 )

 

 

2. '믿음'
Q. 당신이 열반에 이르면 세상이 공허해질 것 같습니다. 당신이 열반한 이후에 대해 걱정이 되시나요?

 

A. 아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나는 1969년부터 달라이 라마 체제가 유지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사람들에게 달렸다고 말해왔습니다.
전혀 우려하지 않습니다. 부처 달마를 보전하는 진짜 방법은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부처의 환생은 없었지만 2000년이 넘게 그의 가르침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있든 없든 젊은 세대는 우리의 전통을 이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어떤 공부와 수행으로 예수님을 보전하고 있을까요?'
예수님을 보전하기보다는 '교회 조직이나 목사'를 보존하기 위해,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면서 이상한 짓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http://ya-n-ds.tistory.com/1740 ( 교회 세습 )
http://ya-n-ds.tistory.com/2102 (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
http://ya-n-ds.tistory.com/1766 ( 정교분리?!? )
http://ya-n-ds.tistory.com/1347 ( 국가조찬기도회 )
http://ya-n-ds.tistory.com/2223 ( 예장합동 )

 

김교신님이 우치무라님으로부터 배웠던 '무교회주의'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서 예수님,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대전도를 하려고 시(試)하지 말고, 대기적을 행하려 말고 오직 신명을 중히 하고, 그 말씀이면 다만 쫓고, 신을 믿는 것이 곧 사업인 줄로 믿고 무위(無爲)에 유사한 생애를 보내는 것이다...
신과 함께 걷는 생애다. 이 세상의 교회에는 칭찬받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 칭찬받는 생애다. 하나님이 깊은 것처럼 깊은 생애다. 저가 잠잠한 것처럼 잠잠한 생애다. 하나님에 거하여 자기에 충족한 생애다. 아무런 사업을 이룸이 없을지라도 감히 불만을 느끼지 않는 생애다. 또 신께서 무엇을 받지 않을지라도 저 자신을 주셨으므로 그외 다른 것을 불요하는 생애다."
http://fzari.com/428#sthash.Tck8Gjm4.gbpl ( 김교신이 우치무라에게서 배운 것 )
http://www.gosc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230 ( 김교신의 삶과 희망 )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주여 주여만 하는 자'와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다네요. 씨는 다시 땅에 떨어져 썩어져서 새로운 열매를 맺겠죠, 그렇게 복음과 하나님나라는 이어질 겁니다.
https://youtu.be/Iplf1JYKHkM (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by Paul Washer )

 

p.s. About '빅이슈'
http://www.bigissue.kr/ : 홈페이지
http://www.storyof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5 : 빅이슈 2% 부족하다

 

p.s. About '때맞음', '껴울림'
http://weekly.donga.com/List/3/all/11/96395/1 ( 보이지 않는 세상 질서 껴울림과 때맞음의 법칙 )

 

 

※ 다른 생활의 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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