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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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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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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17:18

작년 이맘 때도 비슷한 글을 썼네요. 마지막 달, 뭔가 아쉬움이 남나요?
http://ya-n-ds.tistory.com/1965 ( 세밑의 자잘한 즐거움 )

 

** 11월 30일 (해)
회사에서 급한 연락이 없어, 다행히 저녁 시간에 가볼 수 있던 음악회.
교회의 중요한 역할이 누군가 쓰러졌을 때 일으켜 세워주는 거겠죠.
모처럼의 저녁 예배였네요.
http://ya-n-ds.tistory.com/2228 ( 산마루 음악회 )

 

덤 : 현악기와 목소리의 어울림. 평온한 느낌의 성공회예배당.

 


** 12월 01일 (달)
달력으로 겨울의 첫날, 월요일, 첫눈, 갑작스런 추위... 겨울맛~

 


** 12월 06일 (흙)
일주일 전만 해도 좀 오래 갈 듯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띨장님의 승진 때문인지는 몰라도 승인 회의도 화기애애하게 끝나고 ㅋ
친구들 만나는 약속하면서 12월 달력에 동그라미를 채우는 손이 가볍네염 ^^
12월 내내 주말이 평온할 듯 ㅋ

 


** 12월 10일 (물)
파트 송년회. 교대역과 고속터미널 사이의(고속터미널에서 더 가까운) 파티쉐프.
하루에 딱 한팀만 받는다는. 30명 이하의 사람들이 저녁 식사와 함께 시간 보낼 수 있는 곳.
후배 사원들이 한땀한땀 마련한 코너들. 많이 즐거웠던, 회사 다니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터에서의 연말 이벤트.
퓨젼 코스 요리의 음식 맛도 굳~ 젓갈 맛이 나는 독특한 소스는 면과 함께 먹으니 중독성. 요리 하나하나가 독특.
준비하느라 수고한 분들에게 다시 한번 쌩유~

 

p.s. 3종류의 스파클링 와인 시음회~ 달콤새콤 빨간색이 맛있었네요 - '니바스코 브라퀘토'
이탈리아 와인. '신의 물방울'의 쵸스케가 생각나네요.
브라퀘토는 Red, 모스카토는 White라네요 ㅎㅎ
http://dunfill.tistory.com/697

 

아, 라이트 바디의 레드 와인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

 


** 12월 11일 (나무)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한 친구가 더해진 새로운 자리.
두 달 전쯤 내 블로그에 남겨진 댓글로 만나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더욱 반갑기도 하고 ^^
그 친구가 이야기한 내 블로그 이름으로 인해 다른 친구가 '어, 연암, 다산, 고미숙?'
http://ya-n-ds.tistory.com/1922 (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 )
그 동안 몰랐던 서로의 관심사를 알게 되어 이야기가 꼬리를 물었던 뜻밖의 시간 ㅎㅎ

 


** 12월 13일 (흙)
오랜만에 소년부 샘들과 함께 했던 나들이. 너무 일러 프로방스와 헤이리 대신 임진강 건너 북한 바라보기.
점심 때 들른 '콩스콩스'라는 퓨전 음식점. 샤브샤브 + 정식.
http://blog.naver.com/qlffleldks/220056112072

 

밥 먹고 나니 몸이 나른.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졸음이.
'2015년, 소년부 어떻게 꾸려 갈까?' 이런 저런 이야기들.
학생은 늘어나는데 샘은 줄고 ^^; 교역자들과 당회원들은 기도할 때 주일학교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말뿐인 느낌 ㅋ
향후 교사 양성 계획도 '청년부'에서 키우겠다는. 어른들 계획은 별로 없다는.
돈을 내서 바깥을 돕는 일은 잘하는데, 주일학교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일할 사람은 별로 없는 교회.
균형잡힌 '건강한' 교회 또는 목회일까? 목회자들의 설교와 강의만으로는 동역자를 만들기 힘들 텐데.

이 결핍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


여름 성경학교를 매년 농어촌교회와 함께 하는 것이 소년부가 갈 방향일까라는 물음들. 수련회 내용과 선생님들의 숫자 문제와 이어지는 문제.

담임목사님이 올해는 이렇게 하라고 하면 그것에 맞춰서 하는 것도 좀... 이벤트가 되는 게 아닐까? 교회 밖으로 드러나는 것과 안에서 튼실히 자라가는 것,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저녁, 다음 주일 아이들에게 줄 달란트 선물을 위한 쇼핑. 겸사겸사 조카들 선물까지.
http://ya-n-ds.tistory.com/2241 ( 달란트 선물 준비 )

 

'나쁜 녀석들'이 끝나고... 토욜의 즐거움이 하나 사라짐. 일찍 잘 수는 있을 듯 ^^;

 


** 12월 14일 (해)
페북을 통한 친구의 연락. 집이 미쿡인데 출장 땜시 올해 80일 정도를 한국 호텔에서 잤다는.
밥 먹으면서 옛 사람들의 생각 수준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연암 박지원이 나오고.
돌아갈 때 비행기에서 읽으면 심심하지 않을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고미숙, 그린비) 소개.
일하면서 사람들 성격 때문에 겪는 어려움 얘기하다가 'H-팩터의 심리학'(이기범,문예출판사)을 잠시 찍고.

 

자리를 옮겨, 양재천 근처의 와인바에서 한잔. 가끔씩 차 몰고 나파 밸리 간다면서 '로버트 몬다비'로.
친구(ㅂ님)가 알게 된 한국 본사 직원(ㄱ님)도 함께. 미쿡에서 그 ㄱ님의 친구와 함께 만났는데, 이야기하다 보니까 ㄱ님 친구가 나를 알더라는.
이전 일터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인데, 수 년 전에 연락이 끊어져서 그러지 않아도 소식이 궁금했는데 덕분에 멜 주소와 페북 아이디를 얻어 연락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세상 참 좁고, 살아 있으면 만나게 된다'는 말을 실감 ㅎㅎ

 

영화 이야기 하다가 나온 'Begin Again'. 개봉 무렵 일 때문에 못보고 잊었는데... 언제 함 봐야지.

 

온누리교회의 북한 선교하는 모임에 참석한다고 해서 잠시 '북한 선교' 이야기까지. 그런데, '남한에서 지원하는 물자가 군비로 전용되고 실제로 주민들에게 가지 않는다'는 프레임이 앞서면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현지의 국수 공장을 통해 북한의 아이들을 먹이고 있는데 ㅋ
예수원 리즈 토레이님이, 남북한 통일에 가장 필요하고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선교도 마찬가지겠죠.


 

** 12월 15일 (달)
쿼바디스. 차가 막혀 10분 늦게 도착해서 겨우 들어감. 상영 후 감독, 배우들과의 토크.
김재환 감독을 통해 들은 최승호 PD의 진단에 공감.
'둘은 샴 쌍둥이와 같아서, 한국 교회가 바로 되지 않으면 한국 사회도 고쳐지기 힘들다는'
http://ya-n-ds.tistory.com/2199 ( 쿼바디스 )


 

** 12월 16일 (불)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바뀐 파트장. 이전 파트장은 TL로 바뀌고. 관계가 애매할 듯.
'미생'의 말이 문득 떠오름 - '회사가 모질기는 하지...'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되니까 인력이 분산되고. 일은 많아지는데 사람은 줄고 ^^;

 

 

** 12월 19일 (쇠)
통진당 해산. 보편적 민주주의가 아닌 10월 유신과 같은 '박정희식 민주주의'가 익숙한 8인의 헌재 재판관들?

다음 선거에서 유효투표총수의 2% 미만을 득표하면 저절로 해산이 될 텐데. 과유불급. 게다가 헌재의 권한도 아닌 의원직 박탈까지 선고? ^^;
http://ya-n-ds.tistory.com/2240 ( 통진당 해산 )

http://ya-n-ds.tistory.com/1571 ( 10월 유신 )

 

경제는 신자유주의(시장만능주의)를 따르려 하고, 정치는 메카시즘.
북유럽 복지국가의 사회민주주의 모델이나 독일식 모델과는 멀어지는 대한민국 ^^;;

 


** 12월 20일 (흙)
이전 사람의교회 유년부 샘들과 2014년 마지막 만남.
서초 센터 밖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 두 '누님'들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미생'이 끝나고...

http://ya-n-ds.tistory.com/2242 ( 미생 )

OST의 가사가 마음에 남네요.

< 가리워진길 >
http://youtu.be/6CJhrMHSn-c ( 볼빨간 사춘기 )
http://youtu.be/ttZ1Z2F9do4 ( 유재하 )

 


** 12월 21일 (해)
아이들이 기다리던 달란트 선물.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
선생님들의 일치된 마음 - '힘들었는데 아이들 모습 보니 기쁘다!'

 


** 12월 24일 (물)
크리스마스 이브 축하 음악 예배.
차가 너무 막혀서 늦게 도착. 소년부 아이들 시간에 딱 맞춤 ^^
1학년 예준이의 독창이 반짝였던 공연. 세 명의 형, 누나는 어디로?

 

작년까지는 주일학교가 중심이었는데, 올해는 어른들이 주인공이 되어 버린 듯. 아쉬움~

 


** 12월 25일 (나무)
페북에 크리스마스 인사 쓰다가 문득 떠오른 '하니버터칩'에 대한 ㅋㅋㅋ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3308599

 

그래서 만들어진 문구; '메리 하니버터칩 크리스마스!'
지난 주일 설교의 성경 내용이 목자들이 천사의 말을 듣고 '서둘러' 예수님을 보러 갔다는 말과 이어질 수도.

"천사들이 목자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사라지자, 목자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어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합시다."
이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았습니다."
( 누가복음 2:15,16 )

 


** 12월 26일 (쇠)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겸 '머리하는집'으로.
TV에서 공지영님과의 새 책 '수도원 기행 2'(분도출판사)에 대해 이야기하나 보다.
때마침 수도원이 좋은 이유 중 하나로(덤처럼) 수도사들이 직접 만든 맛있는 포도주와 소세지가 있다는.
맛있겠당 ㅎㅎ

 

소설의 자료를 모으기 위해 시작한 수도원으로의 발걸음. 삶, 그 길이 어디로 향할지는 모르죠 ^^

( 2011년 12월 26일, 공지영님의 첫걸음. 2014년 12월 26일 미용실에서 시작한 나의 첫걸음? ㅋ ) 

 

소년부를 (잠시) 떠나는 샘을 위한 '열 글자'를 보내달라는 박샘의 문자.
샘 이름을 가지고 삼행시를 지을까? 아닌 듯. 60초쯤 생각한 후 "I'll Miss You"

 

퇴근 버스 안에서, 그리고, 삼행시에 다시 도전. 시편23편의 최샘 버젼?
선물로 '수도원 기행2'이 어떨까 하는 생각. 서점에 들러 손에 들었는데 계속 읽게 되네요. 삼행시를 카드에 써서 책과 함께 드리기로 결정 ^^

 

 

** 12월 28일 (해)
아이들과 같은 반에서 함께 마지막으로 드리는 예배. 1년 동안 잘 자라주어서 고마움.

http://ya-n-ds.tistory.com/2248

 

오후 예배 후에 샘들, 목사님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청계산 가는 길의 '도토里'... 묵의 찰진 맛이 돋보인다. 한입담(?) 하시는 분들 덕에 많이 웃어서 깨끗하게 그릇을 비울 수 있었네요 ^^

 

** 12월 29일 (달)
Where am I going?
가야할 곳에 가까워졌는지 멀어졌는지를 돌아보는 시간들.
이주연 목사님의 묵상을 디딤돌 삼아 숨을 골라 봅니다.
http://www.sanletter.net/letter/lastview.asp?mailbox_idx=4757 ( 시간의 징검다리 위에서 )

 

 

** 12월 31일 (물)
Adieu 2014~
12월 첫날에 이어 마지막날에도 내리는 눈 - '수미쌍설(首尾雙雪)'

Wish you a Sound-sleep New Year!
http://scent.ndsl.kr/sctColDetail.do?seq=5639

 

"여호와께서 집을 짓지 않으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됩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경비병들의 보초가 헛됩니다.
헛되이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일할 뿐입니다. 먹을 음식을 위해 수고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들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하십니다."
"A song of ascents. Of Solomon. Unless the LORD builds the house, its builders labor in vain. Unless the LORD watches over the city, the watchmen stand guard in vain.
In vain you rise early and stay up late, toiling for food to eat--for he grants sleep to those he loves."
( 시편 127편 )

 

27일(흙)에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 보기 못했던 인터스텔라.
새해 첫날 조조를 볼까하고 인터넷 예매를 하려고 했는데 메가박스 홈피에서 특수문자(_)가 있는 아이디는 앞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퇴근길에 강남역 메가박스에 들렀는데, 5분 후에 시작하는 것이 있네요, 두 자리밖에 남지 않은. 글구, 마지막 수욜은 반값 행사라는.
10,104,xxx번째의 관객이 되었을 듯.
2014년 마침표를 인터스텔라로 찍습니다. 책장을 사이에 두고 시간을 차원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네요.

 


** 올해 기억에 남는 책들
- '천하무적 아르뱅주의'(신광은, 포이에마) : '짬뽕'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가?
http://ya-n-ds.tistory.com/2102

 

-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양혜원, 포이에마) : 여자 조카 아이가 대학생이 되면 선물하고 싶은 책
http://ya-n-ds.tistory.com/2080

 

- '장하준, 경제학 강의'(장하준, ) : 경제학은 '과학'이 아닙니다, '정치적 논쟁'입니다 - 'Cui bono(누가 이득을 보는가)?' , 신자유주의(시장만능주의) 시대의 천기누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181935485

 

- '교황과 나'(김근수, 메디치), '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바다출판사) : 교황 방한 즈음에 카톨릭을 통해 교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http://ya-n-ds.tistory.com/2149

 

- 'H-팩터의 심리학'(이기범, 문예출판사) : 사람의 어떤 점을 먼저 볼까, '정직-겸손'?
https://www.facebook.com/dongseok.tschoe/posts/10201268534515173

 

- '불황 10년'(우석훈, 새로운현재) : 2,30대의 '생존'을 위한 경제적(집, 카드, 예금, 보험, 자동차 등) 실용서. 불황의 시대에 '우아하게' 살 수 있기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232111415

 

- '수도원 기행 2'(공지영, 분도출판사) : 지극히 주관적인 진실 - May you know that God is with you. 글구 수도원 정신, 교회에 퍼졌으면.
http://well.hani.co.kr/550959

 

cf. '자본21'(피케티,), 책 두께에 겁이 나서 시작하지 못하고 있네염 ^^;
http://ya-n-ds.tistory.com/2180 ( 피케티 열풍 )

 

 

※ 다른 생활의 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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