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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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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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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04:43

지난 연말의 '세밑의 자잘한 즐거움'에 ( ☞ http://ya-n-ds.tistory.com/1965 )
이어진 또 하나의 추억들.
음력으로는 설이 세밑과 새해를 한번 더 나누죠.


** '응사' 몰아보기
지난해 말 간신히 막차 탔던 '응사'
설 연휴에 연속 방송.
설 다음날 비오는 토욜, 뒹굴뒹굴 '방콕'하기 딱 좋은 타이밍.

한장면, 한장면을 더 감칠맛 나게 해 주던 노래들... 노랫말과 선율이 아름다웠던, 가요의 르네상스 시대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
'응사' 후유증인가? 새로나온 책 코너의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비 존슨, 청림라이프)를 언듯 보자 문득 든 생각, '나레기' 커플 이야기임감? ^^; 중독성에 나 자신도 깜놀 ^^;;

페북에 사촌동생의 댓글처럼 '옛 추억에 빠진' 하루~

삐삐 인삿말 녹음 장면. 빵 터질 수밖에. 그때는 누구나 나름 멋진 컬러링을 위해서 반복해서 녹음 버튼을 눌렀던 경험이 있었겠죠 ㅎㅎ
http://youtu.be/QWtQvG8Oq3c ( 녹음 장면 )
한동안 '우 샤랄랄라~'가 입에 붙었네요 ^^*
http://youtu.be/nwqp-cnlk9E ( 신인류의 사랑 by 015B )

공중전화 박스의 초조하게 기다리던 기나긴 줄들.
그때가 아름다웠던 어쩌면 그런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요즘의 카톡처럼 바로바로 응답할 수가 없기에 어긋남도 많았고.
'건축학개론'이 가능했던 이유 ^^;


** '안내자'
초딩 조카의 멜 아이디가 '예쁜샐리'에서 갑자기 '안내자'로 바뀌었네염.
무슨 뜻일까?
물음에 대한 답 멜... '사람들을 예수님에게로 안내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옆에 있으면 와락 껴안아주고 싶네염~ ㅎㅎ
( 꽉 물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떠오르는 것은 나정이 '파트로슈' 때문일까 ^^; )


** '왜?', '묻고 답하다'
설 전후로 읽(고있는)은 두 권의 책.

사랑의교회가 현재의 모습처럼 망가진 가장 큰 이유인 오정현 목사 청빙 과정과 그 이후 옥한흠 목사와의 관계, 그리고 한국 교회가 이 사건으로부터 배워야할 교훈에 대한 옥성호님의 생각 - '왜 Why?'
아들로서 아버지의 '명예 회복'에 대한 마음이 크게 느껴지지만, 가능한 한 제3자의 시각으로 옥목사님의 잘못된 판단과, (사랑의교회 성도들의 절대적인 신뢰로 말미암아) 교회에서 가졌던 '절대적인 힘'에 대한 비판을 하려고 했네요.
이전에 나온 '아버지, 옥한흠'(국제제자훈련원)에 보면 사랑의교회 교인이 계속 늘어날 때, 옥성호 목사님이 아들에게 하나님이 왜 자꾸 사람을 늘어나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 숫자가 넘어가는 교회는, 한사람 한사람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제자훈련과는 거리가 멀죠. 담임목사는 '목회'가 아니라 '행정'을 할 수밖에 없고.
개인적으로는, 그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끝까지 찾지 못한 것이 결국, 일이 잘못되었을 때, 옥목사님도 더이상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옥한흠 목사가 담임목사였던 2003년 이전에 사랑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성도들이 먼저 읽고 다락방에서 얘기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현 사랑의교회 체제에서는 말도 안되는 거겠죠 ^^;
분당우리교회 교인들도 한번 읽어 보면 어떨까 싶네요. 언젠가 이찬수 목사의 후임을 정해야 될 테니까.

설 연휴가 끝나던 주일 오후, 사랑의교회 유년부에서 몇 년간 함께 했던, 지금은 '마당교인'인 샘들과 만나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랑의교회 이야기도 나오고.
그분들의 이구동성... "옥목사님을 너무 신뢰했기에, 새로운 담임목사에 대한 이런저런 잡음들을 무시한 것 같다."
어쩌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말씀으로 확인했던 베뢰아 사람들의 모습이 부족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것은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한쪽에 구멍이 있었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 앞에 개인으로 서는 대신, 구약 시대처럼 옥목사님을 하나님과 자신들 사이에 제사장으로 세웠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한국인의 무의식 속에 있는 군사부일체와 같은 유교의 영향을 넘어서기가 힘들 수도 있겠네요.

얘기를 듣다보니, 교회의 모임이 너무 '화기애애'해도 좋지 않은 점이 있네요. 그 분위기를 떠나기 싫어하는 ^^;
사람의 연약함은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하고 집착하기 쉽겠네요. 그리고 흩어지기 어렵게 되고.

많은 분들이 상처받고, 방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당교인 안에서도 분열의 조짐도 있고.
http://ya-n-ds.tistory.com/1993 ( 교회의 아픔 - 사랑의교회 )
얘기를 통해 함께 만났던 샘들을 위해서 조금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희송님과 강영안님의 2박3일간의 대화를 주제별로 정리한 '묻고 답하다'(홍성사)는, 현재 일어나는 한국 교회의 아픔들을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읽어보면 이 아픔의 원인이, 삶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제대로된 가르침이 교회에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영안님은 성경 원어의 뜻을 가지고 그동안 교회에서 잘못 가르치거나 일부만 가르쳤던 내용들을 짚어줍니다.
양희송님의 자유로운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 교회 안에서 봤으면 하는 풍경입니다. 그러면 교회와 성도들이 좀더 진리로 자유로워질 수 있겠죠.


** 중국어 복습
지난 12월에 끝났던 중국어 강의. 그 교재 가지고 다시 한번 훑기.
욕심부리지 않고 그냥 진도 나갔던 것처럼 이틀에 한 과씩... 잊었던 것들이 꽤 있네요, 다시 리프레시.
새로 시작될 다음 단계의 중국어 수업이 기대된다.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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