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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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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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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08:11

올봄에 유년부(초등학교 1,2학년)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아이들이 실천하고 그 결과를 매주 카드에 적어서 내는 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근 잘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유혹(?)에 끌려서... ^^
그때 낸 간증들이 추려져서 책으로 나왔습니다. 당연히 저희반 아이들 이름에 눈길이 먼저 가고...
 
* 다영이 ;
제목 : 부모님께 순종할 거에요
간증 : 엄마, 아빠께서 시키시는 것을 순종합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려고 노력했더니 도움이 됐어요.

제목 : 기도하자
간증 : 기도하면 이루어진다. 저는 맨날 기도했어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잘 지내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랬더니 맨날 즐거워졌어요.


* 하영이 ;
제목 : 예수님의 최고의 제자는 힘을 다하여 춤을 추어요
간증 :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형이 모였을 때, 내가 춤을 추고 찬양을 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형한테 칭찬을 받았다.


* 종현이 ;
제목 :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 앞에서 자라나요
간증 : 한상 기도해요. 저는 밥 먹기 전에 항상 기도해요. 밖에서 먹을 때도 항상 기도해요. 남들이 쳐다봐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엄마가 기도했는지 꼭 물어봐요. 혹시 엄마가 기도하는 걸 잊어 버렸을까봐요.

제목 : 말씀대로 부모님께 끝까지 순종할래요
간증 : 엄마가 우산을 갖다 달라고 했다. 엄마가 아침에 학원을 가시는데 따라 나갔어요. 비가 그친 줄 알았는데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요. 엄마가 나보고 집에 가서 우산을 가져다 달랬어요. 나는 엄마가 학원에 늦을까봐 얼른 갖다 드렸어요. 

제목 : 예수님의 최고의 제자는 서로서로 섬겨야 해요
간증 : 내가 골키퍼를 했어요. 나는 방과 후 활동으로 축구를 해요. 그런데 친구들이 아무도 골키퍼를 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내가 골키퍼를 했어요. 사실은 나도 골키퍼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안하면 우리는 골키퍼가 없쟎아요. 그래서 내가 했어요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 중 세번째 즐거움이,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득천하영재이교육지) 입니다 -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 맹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보고 있으면, 아이들 하나하나가 '영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죠. 단지 어른들이 그 독특함을 보지 못하거나,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싹이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 버립니다 ^^; '낯설게 보기'가 필요합니다.
http://ya-n-ds.tistory.com/688 ( [ㅇBㄷ] 샬롬~ Mom♪마미~也! - 낯설게하기 )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은, 우리가 흔히 영재의 기준으로 삼는 IQ가 실제로는 사람이 가진 잠재성의 일부분만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조기교육이나 시험을 통한 '줄세우기'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 속에 감춰진 '진주'가 드러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앞섰다고 평가 받는 나라가, 요즘 언론이나 미디어에 자주 나오는 핀란드입니다.
한국도 지난 교육감 선거 이후, 진보적인 교육감들은 그동안의 사교육(조기교육) 문제를 일으키기 쉬웠던 외고와 같은 특목고보다는 혁신학교 제도를 통해 공교육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http://ya-n-ds.tistory.com/129 ( 공교육 살리기... )
그리고, 기독교 내에서도 아이들에 맞는 새로운 대안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689 ( 기독교 교육... )

기독교의 인간관을 생각해 보면, 교회 주일학교가 바로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믿기 때문이죠.
기준을 조금 높여서 생각하면, 다양한 '영재'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주일학교 교육은 어떤 면에서 실패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학가고 나서 하나님 뜻대로 살지'는 말은 쉬운데... 어렵죠 ^^;
교역자, 선생님, 부모님들의 말과 행동이 이 부분에서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 한국 교회의 모습은 어떤가요?

11월 한달간 'Q.T.실천'을 캠페인을 합니다. 매일 Q.T.를 하고, 일주일에 하나씩 그 실천했던 것을 카드에 써 오는 것입니다.
Q.T.를 하는 것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 내 의지만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 과정에서 하나님과 조금 더 친해지고, 자신이 받은 달란트가 무엇인지 알아 가면서, 하나님의 '영재'로 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종현이의 '골키퍼' 이야기는 교회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그 다음주일, 저에게, "선생님, 봤어요? 제 것 신문에 난 거? ^^"
이번에는 누구의 자랑을 듣게 될까요? ㅎㅎ

내년에 아이들 속에 숨겨져 있는 꽃들이 피는 것을 도와줄 주일학교 샘들을 모으는 때가 왔네요.
http://ya-n-ds.tistory.com/25 ( '심고 물주고 자라고' )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제자훈련을 자랑하는 교회에서 샘들이 모자라면 좀 거시기 하겠져~ ^^;


p.s. '다중지능이론' & '핀란드 교육' 엿보기
http://anki.tistory.com/708 ( EBS, 아이의 사생활, 지식채널 )
http://blog.naver.com/nordicpark/70089237491 ( 후쿠타 세이지, 핀란드 교실 혁명, 비아북 )


** 다중지능이론 ☞ http://blog.naver.com/leona1118/40115669900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제시. 인간은 IQ와 같은 한 가지 지능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지능이 있다는 이론.
언어적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시각-공간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개인이해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음악적 지능, 자연탐구 지능


☞ '샬롬~ Mom♪마미~也!' 다른 글들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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