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주일이 입추, 말복이었습니다. 절기로 봐서는 여름이 조금씩 물러가겠죠. 밤에 듣는 귀뚜라미 소리도 좋습니다. ^^
아이들 방학한 지도 약 3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학교 다닐 때보다는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 같네요. 어디 갔다온 이야기도 많이 하구요.
지난 주 아이들 Q.T.에 자기의 이름 뜻을 써 보는 것이 있었습니다. 해온 아이도 있고, 못한 아이도 있더라구요.
성경에서도 이름이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이름이 바뀌는 것이 삶의 큰 전환점이 됩니다. 지난주 김회권 목사님의 설교에 나왔던 야곱도 하나님과의 결투(?) 끝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그런데, 넓적다리뼈가 어긋나서 그때부터 다리를 절게 됩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사람'이란 뜻의 '이스라엘'과 '절름발이'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 때문에 자신이 속였던 형 에서의 용서를 받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난다는 것이 어쩌면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이름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과정에서 야곱의 넙다리뼈와 같은 아름답지 못한 '흔적'이 생길 수도 있고, 이럴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바울의 고백을 할 수 있을 겁니다.
"...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 고린도후서 6:8~10 )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12:9 )
어쩌면 안디옥 교회로부터 생겨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름은 없을 수도 있겠네요.
아이들이 자기 이름과 크리스쳔의 뜻을 생각하면서 살아 가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샘들에게 그런 모습이 없다면 힘들겠죠 ^^;
p.s. [연.다.사]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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