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밤.주.와 추억 만들어 보기 위해 메일을 한번 써 봅니다, 요기로 nojam@tbs.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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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라디오 프로에 사연을 보냅니다.
올초 코로나가 확산되면서부터 아.밤.주. 청취자가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는 바람에 한동안 운동을 못했죠.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퇴근 후에 방에서 요 깔아 놓고 스트레칭, 요가 시작.
그런데 조용하니까 재미가 없습니다. 라디오를 켜니까 아.밤.주.가 나옵니다. 장로가카를 쫓던 기자가 디제이로?
일 마치고 집에 오면 보통 8시 10분에서 20분, 시간이 딱 맞습니다.
운동하다가 웃기도 하고, 마음이 찡하기도 하고 ... 그렇게 중독이 되어 갑니다. 음악보다는 말이 많은 '순수음악' 방송, 모순의 매력이랄까, 게스트로 나오는 사람들 때문인지 귀를 쫑긋하게 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이스피싱, 곽블리의 검찰 흑역사, 지난주의 기자님상, ... 듣다보면 어느덧 한주가 지나갑니다 - 검찰 흑역사와 기자님상 후보 기사들을 따로 모아서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하는데...
( 듣다가 기억에 남으면,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 못하니 집, 일터, 교회를 여행지 삼아 일기처럼 쓰는 블로그의 하루 마침표가 됩니다. 누군가가 이 글을 통해 아.밤.주.를 만난다면 덤이겠죠, 예를 들면,
☞ https://ya-n-ds.tistory.com/3785 : 장마에 태풍까지
누군가가 이 글을 통해 아.밤.주.를 만난다면 덤이겠죠 )
최근에 특집으로 꾸며진, 음악으로 새계여행을 떠났던 방구석 콘서트, 전애리 성우님의 꿀보이스에 녹아드는 시간, 눅눅한 장마철의 제습기와 같았네요 ^^
코로나 시대, 아.밤.주.가 사람들의 몸과(건강식품 협찬을 더 받아야 할까요?) 마음을(사연 잘 들어주고 신청곡 확실하게 틀어주면 될까요?) 건강하게 지켜주는 방송이 되기를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p.s. 혹시 TBS에서 아래 두 코너에 나온 식당들 모아 놓는 페이지 하나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여행갈 때 '수요미식회 지역이름'으로 검색하는데, 이런 페이지 있으면 먹을 곳 찾기 편할 것 같네요.
- '정연주의 라디오를 켜라' 노중훈님의 우리동네식당자랑
- 나선홍의 주말이 좋다 딱.풀.쇼. 이현주님이 소개하는 맛집
p.s. 1학기 마치느라 애쓴 고2 조카가 방학했는데, 추억 하나 만들어주고 싶네요. 따빠 마드레 2인 식사권 가능할까요. 아.밤.주.에 사연 보내 당첨되었다는 이야기하면서 맛난 음식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 년이 지나고 언젠가 문득, 조카와 2020년 여름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s. 신청곡 하나, 가을을 당겨봅니다 - 양희은님의 가을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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