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일 (월)
검찰이 정경심님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 설마 했는데...
11번가에서 디카용 USB 커넥터 주문.
'1984', 읽다보니 사람에 대한 통제를 하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여러 영화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디스토피아 영화와 문학에 상당한 여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겠네요.
빅브라더의 감시,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와 겹치는 부분도.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무섭게 다가옵니다.
## 10월 22일 (화)
조국 동생 지인의 인터뷰. '검찰 + 의사 + 언론'이 한 사람을 어떻게 몰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
☞ https://youtu.be/n3o1L-6sdFw : 조국 동생 조권 측, 검찰.언론 고발
어제 주문한 상품이 집에 와 있네요. 빠름, 빠름~
페친이 올린 글 하나, '욕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네요.
"청교도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금욕은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이 욕망은 종교란 이름으로 ‘거룩’하게 위장될 수 있다... 절대 헌신과 절대 욕망은 동의어이다"
☞ https://www.facebook.com/jongwon.choi.58726823/posts/548192175915153 : 종교개혁에서 ‘꼭’ 알아야 할 필수교양 하나
사라 코클리님의 언더우스 국제 심포지움 강연, '기도 욕망 성', '1894'(조지 오웰)에서 당이 사람의 욕망을 어떻게 통제하고 발산하게 하는가... 인간을 좀더 깊이 들여다봅니다.
## 10월 24일 (목)
아침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 박강수님의 '가을은 참 예쁘다'
☞ https://youtu.be/e07t8UcZH8E
이어지는 뉴스, 정경심님 구속, 헐~ 송경호 판사의 영장 발부 사유가 납득이 잘 안되네요, '새로운 법현상'? 이제부터 시작,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 https://ya-n-ds.tistory.com/3519 ( 조국 의혹 재판 & 수사 )
건강검진, 예약된 사람이 많다고 일찍 오면 빨리 끝난다는 문자 안내 보고 서둘러 나갑니다. 6시 전인데도 지하철에 사람이 많네요. 6시 30분쯤 검진 시작. 작년과 검사실 위치와 갯수가 달라진 곳들이 있습니다,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서인가 보네요.
눕거나 앉아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검사할 때 눈 감고 쉴 수 있어 좋다는. 수면 내시경을 마지막으로 9시 조금 넘어 끝납니다 ^^ 내시경할 때 구역질을 많이 했다는데 기억이 없습니다.
## 10월 25일 (금)
아침 줄근길, 하늘과 구름과 나뭇잎이 '내가 가을이다'라고 외치는 듯. 비행기가 하얗게 그리는 비행운도 한몫하네요. 어제 들은 노래 '가을은 참 예쁘다'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네요.
새로 맡은 일, Verification IP generation, 매뉴얼 보고 동료에게 물어가며 일단 파일을 만들었는데 잘 된 건지 모르겠네요. 이거 하느라 4시 30분 셔틀을 놓치고 저녁 먹고 퇴근. 금요일이라 차도 막히고, 비도 조금씩 내리고, 버스 안에서 길어지는 시간 ^^;
## 10월 26일 (토)
아침이 차갑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추워지더니 10도 아래에서 시작하네요. 낮 기온도 20도 아래로 내려간다고. 늦가을, 초겨울용 사파리를 꺼냅니다.
* 아침감사성찬례
루가 13:1~9
로마 8:1~11
시편 24:1~6
빌라도가 희생제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서 그 피가 제물에 물들었다고 예수에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어떤 대답을 듣고 싶었을까요?
예수는 그 당시 사람들의 '권선징악'이라는 세계관 대신, 지금 남아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이야기합니다 -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그리고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 한 그루를 심은 사람과 포도원지기의 이야기를 비유로 듭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어찌 될까요?
함께 읽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육체를 따라 사는 것과 성령을 따라 사는 것, 그 열매가 달라지겠죠.
애찬시간;
한 교우님이 오곡밥을 해 오셨습니다, 반찬도 함께. 어제 저녁부터 엄청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듯. 밥 자체가 너무 맛있습니다 ^^
김대묵 가브리엘, 김학윤 다니엘, 구본민 기드온 신부님이 다시 한 식탁에. 어제 저녁 가브리엘 신부님이 대화 하다 말고 집에 갔다고 하네요. 구 신부님이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요즘은 그래도 조금 적응이 되었지만. 김대묵 신부님은, 남아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간다는 인사를 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다니엘 신부님의 그에 대한 평, 그리고 다시 가브리엘 신부님의 설명. 각자가 생각하는 게 참 다릅니다.
도서관에서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 이야기로 본 예수와 그의 시대'(게르트 타이센, 비아)를 빌리고, 후배 사원 결혼식으로. 지하철 2호선 타고 건대입구에서 7호선으로 갈아탑니다. 뚝섬 공원과 한강 풍경이 아름답네요 ^^
지난 4월에 와 봤던 곳, 이번에는 큰 길이 아니라 골목길로 해서 찾아갑니다. 오랜만에 보는, 다른 회사로 옮긴 이전 동료들. 경조사의 역할 중 하나죠.
직장동료, 친구들과의 기념사진, 실내등을 다 끄고 하객들의 휴대폰 카메라 조명만을 켠 채로 찍네요. 처음 보는 장면, 앞으로 엄청 유행할 듯.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점심 식사, 여기 음식이 맛있죠. 배부르게 냠냠~
답례 인사하려고 식당으로 내려온 신랑, 신부와 인사 후 잠시 후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일어납니다. 이제 여의도로 갈 시간. 커피 한잔 뽑아들고 길을 나섭니다.
학동사거리에서 선릉로 따라 북쪽으로. 꽃다발을 등쪽으로 들고 있는 로데오 거리 입구를 알려주는 조형물, 이쪽 길은 태어나서 처음 와보네요. 알록달록 반짝반짝 갤러리아 백화점, 화려한 동네입니다.
362번 버스를 탑니다. 반포까지 길이 조금 막히네요.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를 꺼내 읽어봅니다. 내러티브 서사, 역사소설 형식인데, 술술 읽힙니다. 각주가 잘 달려 있어 예수 시대를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고. 번역자가 책에 써 놓은, 움베르토 에코의 말이 딱 맞습니다.
"역사소설은 실제 사건을 허구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허구" ( 움베크토 에코 )
☞ http://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22 : 협성대 신학과 이진경 교수, 예수의 그림자를 다시 보다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4948 : 이야기로 재구성한 역사적 예수 읽기 가이드
현충원 지나면서 조금씩 보이는 한강 풍경, 가을 햇빛 아래 반짝이는 물과 나뭇잎들이 평화롭습니다.
여의도가 보이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류소에서 내립니다. 사람들이 안보이네요. 옆쪽에서 '태극기 모독단' 집회를 하는 모양입니다. 항상 촛불을 따라다니며 방해하려는 사람들, 충돌하지 않기 위해 장소를 바꿨나 봅니다.
국회의사당역 근처로 가보니 여의도공원으로 오라는 안내푯말이 보입니다. 공원에 가까워지자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많이들 모였습니다. 동쪽에 본무대, 서쪽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본무대쪽으로 가봅니다. 북 연주로 시작하는 오픈닝. 전장에 나가기 전에 분위기를 띄우는 북소리 같네요.
검찰 개혁에 방점이 찍힌 집회. 무대에서 검찰의 모순된 비민주적인 수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집니다.
안진걸님은, 나경원님과 최성해님 수사는 뭉개고 한겨레신문과 유시민님 수사는 조지려고 하는 검찰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 https://youtu.be/tfe5Y8X42fg : 안진걸 "검찰, 나경원은 수사 않하고 유시민은 득달 같이 수사"
한번쯤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한영애님 등장. 검찰 개혁 함께 할 사람 '누구 없소', 포기하지 않기 위해 '샤키포'라는 주문을 외우며 하느님의 '조율'을 간구하며 기다립니다. 앉아 있느라 힘들었던 몸을 풉니다.
☞ https://youtu.be/XoKwNf3ne_g : 개념 가수 한영애- 여기 국민이 있소~
막간에 가끔씩 나오는 노래, 박근혜 탄핵 때의 '헌법1조'가 있었다면, 지금은 '격문'이 있습니다.
☞ https://youtu.be/Q5JnImL-ja8
백금렬님의 판소리, 중간중간 성대묘사까지, 방송체질인 듯 ㅋ
최민희님, 이전 집회에서부터 검찰에 대한 질문을 이어갑니다.
☞ https://youtu.be/Nz8c8RVByNo : 최민희 - 그들은 왜 벌을 받지 않는가! 검찰 공포 바이러스!
'그분'의 비자금을 찾는 정민우님, 익성을 주목합니다.
☞ https://youtu.be/fZFlb-cdldc : 쎈언니 정민우-공수처란? - '익성 펀드', '그분'의 비자금 찾기
김민웅님의 울림 있는 발언, 그 사이에 넣는 백금렬님의 추임새가 잘 어울리네요 ^^
☞ https://youtu.be/GtKRHcrwi54 : 김민웅 교수 - 검찰 개혁은 우리가 한다! 국민어사 출두요!!
안중근 기념사업회에서 마련한 영상. 오늘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날이네요. '10.26' 하면 늘 유신독재가 끝난 날로만 생각했는데 하나 더 기억해야겠네요.
☞ https://youtu.be/NsGABbAHCB0 : 10월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입니다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프랑스인 뮈텔 주교. 한국 천주교 역사의 불편한 진실이 아닐까요?
☞ http://well.hani.co.kr/55852 : 가톨릭의 불편한 진실, 뮈텔 일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12594.html : 정진석 추기경 '뮈텔 대주교' 옹호 논란
빠질 수 없는 태극기 퍼포먼스.
☞ https://youtu.be/taoTK6P0zjM : "여의도를 뒤덮은 태극기! 태극기는 우리 것이다"
강산에 밴드의 공연으로 마무리, 그리고 행진.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542463932488020 : 검찰개혁 촛불 11차
☞ https://youtu.be/VjVfmJpGBz4 : [고화질 풀영상]11차 여의도 촛불문화제 공수처 설치 계엄령문건 특검
돌아오는길에 따뜻한 대추차 한잔 마시며 하루를 돌아봅니다.
강북과 강남, 그리고 강중까지 돌아다니며 즐거움을 만끽했던, 아침 일찍 감사성찬례로 시작한 시작한 2019년 10월 마지막 토욜을 마무리합니다.
새로 갈아입는 인테리어와 서점의 다이어리 코너가, 겨울과 2020년이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네요.
☞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542448159156264
## 10월 28일 (월)
페북에서 본 '대한민국 죄의 경중', 검찰이 생각하는 '뭉개기'와 '조지기'의 대상이 한 눈에 보입니다.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3112562132147272&set=a.107436812659834&type=3&theater
☞ https://ya-n-ds.tistory.com/3519 ( 조국 의혹 재판 & 수사 )
☞ https://ya-n-ds.tistory.com/3515 ( KBS, 검찰 유착 의혹 )
☞ https://ya-n-ds.tistory.com/3241 ( 기무사 계엄 문건 )
요즘 자꾸 생각나는 윤석열님의 말, '조직을 사랑하지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검찰 조직에 방해되는 것은 싹 쓸어버리려고 하는 듯.
☞ https://ya-n-ds.tistory.com/3454 ( 윤석열님 )
미용실에 가서 머리 다듬기. 오가면서 본 가지를 늘어뜨린 나무들, 물감이 그 잎을 따라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네요.
Cadence tool을 가지고 UVM Simulation, 기본 명령어를 물어보고 스크립트를 만들어 돌려봅니다. 기초를 닦았네요.
밤에 내리는 가을비, 좀더 추워지려나?
## 10월 30일 (수)
어제 올라온 두 개의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검찰이 대답해야 할 때인 듯, '윤석열의 시간'인가요?
☞ https://youtu.be/DOysoQ3aamw : 뉴스타파 X PD수첩= 검사범죄 2부 ‘검사와 금융재벌’
☞ https://youtu.be/WhZsPuOp2-E : [알릴레오] 어떻게 검찰이 그래요?
두 개 모두 코링크 PE와 관계가 있네요.
☞ https://ya-n-ds.tistory.com/3531 ( 코링크 PE & 유준원 )
☞ https://ya-n-ds.tistory.com/3515 ( KBS, 검찰 유착 의혹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