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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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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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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01:08

새벽, 빗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은 올레길 휴업?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 여러 생각이 오갑니다. 일단 잠을 더 자기로 ㅋ
바깥이 밝아집니다. 비도 그친 것 같고. 아직 구름은 남아 있고. 덥지 않게 길을 갈 수 있겠네요.
씻고 나서 '순교자' 책을 계속 읽어갑니다. 대학교 때 읽은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어떻게 되더라? ^^;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가 흥미롭습니다.

 

8시쯤 아주머니가 상을 가지고 오네요, 방에서 따로 먹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토스트 + 누룽지' ^^ 토스트 사이에 계란과 야채로 만든 패피가 들어갔네요. 누룽지도 한사발.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런 아침은 처음. 밥을 주는 곳은 있는데 누룽지는 색다릅니다.
먹고나니 든든, 점심 때까지 길 가는데 에너지가 충분할 듯~
식사 후에 '차 한잔 줄까요?' 어제 먹은 방앗잎차를 부탁. 하룻밤 잘 쉬고 잘 먹었네요.
일이 있다고 하면서 좀더 쉬다가 알아서 가라고 하네요. 이틀 연속 '쿨한' 쥔장을 만났습니다.


'무릉도원'답게 마을길 사이로 밭이 많습니다. 태양전지판이 검은색 무늬 타일처럼 일부 밭들을 덮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유채꽃밭을 만들어 사진값을 받는 것처럼, '태양전지밭'을 만들어 전기료를 받는 걸까요? 나이가 많이 들어 농사 짓기 힘들면 이 방법도 괜찮을 듯.

 

하얀담, 파란담 지붕의 평지교회. 담벼락에 있는 성경 구절 - '모든 일에 기뻐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왠지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많을 듯 ㅎㅎ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64137691347&set=pcb.1123764667691294&type=3&theater

 

논이 더 넓어집니다. '**苑'이라는 이름의 묘지 구역이 많습니다.
길 옆으로 높은 둑길로 올라서니 주변이 좀더 멀리 보이네요. 새들도 날아다니고 평화롭습니다. 어제 지났던 모슬봉이 저멀리 보입니다. 앞을 가리는 것은 가시오름인가요?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804307687330&set=pcb.1123801007687660&type=3&theater

 

녹남봉을 바라보며 길을 갑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14484362979&set=pcb.1123716131029481&type=3&theater

 

녹남봉 오르기. 비온 뒤에 쳐놓은 거미줄. 다시 나뭇가지를 주워 듭니다. 중간에 나무들이 없는 곳이 있어 '무릉도원'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름 머리에 버들강아지가 바람에 맞춰 햇빛을 튕겨냅니다. 여기에도 가을이 보입니다.
내려가는 길, 어느덧 저멀리 바다가 보이네요. 오름 아래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 새로지었는지 깔끔하네요.

 

산경도예, 폐교를 도자기 체험장으로 만들었나 봅니다. 버섯모양의 단지 뚜껑이 눈길을 끕니다.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어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네요.
중간 스탬프 찍고 잠시 쉬다 찻길을 건너 마을 골목길을 더듬어 갑니다. '인연' 게스트 하우스, 저랑은 아닌 듯
도원 마을, 집 담장에 별 모양으로 빨간 루비처럼 빛나는 꽃. 이름이 무엇일까. 밭의 돌담에도 있네요.

 

큰 길을 건너 바닷가로. 바닷가 가까이에도 밭들이 넓게 펼쳐집니다. 여기도 브로콜리 심느라 바쁩니다.
연두색 풀들이 연한 황토색 바닥에 잔디처럼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톱밥이 깔려 있습니다. 돌담을 따라 잡초를 뽑고 계신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양파 모종이라고 합니다. 옮겨심어야 된다고.
그 연두색이 하늘과 땅과 뒤에 보이는 당산봉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그 옆 밭에, 그동안 올레길 걸으면서 궁금했던,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던, 모 심겨진 듯 뾰족 솟은 것들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마늘이라고 합니다, 겨울을 나고 내년 5월 경에 거둬들일.

 

도로를 따라난 바닷길입니다. 길가 곳곳에 차벽 겸해서 앉을 수 있는 돌을 박아 놓았습니다.
아저씨 한분, 아주머니 두 분이 앉아서 무엇인가 간식을 먹고 있네요. 인사를 했더니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십니다. '서울에서요, 올레길 걷고 있습니다'
서귀포에 사시는데 수월봉 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드시던 약밥을 권하시네요. 맛있게 냠냠. 그리고 흑미쌀로 만든 시루떡도 나눠주시네요.

 

아저씨의 질문, '혼자왔어요, 가족은?' 결혼안했다고 하니까 우리나라의 문제가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안하는 것이라는...
일자리도 없고 경제적으로 아이 키우기도 힘들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라고 했더니 당신 때도 어려웠다고 하시네요 ^^;
'우리 때도 아이들 대학 보내려면 밭 팔고 그랬어요' ... 요즘 젊은이들 중에 땅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

 

에너지 충전하고 길을 갑니다. 돌이 빗어낸 멋진 풍경. 그리고, 특이한 것은 해안보다 높은 곳에 커다란 욕조처럼 물을 담고 있는 웅덩이가 있습니다. '도구리'라고 부른다네요. 파도로 넘어온 바닷물이나 빗물이 고여있습니다.
신도 포구를 지나 마을길로. 넓은 들녁을 지나다 보니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경계를 지납니다. 수월봉 위 기상대의 둥근 지붕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14614362966&set=pcb.1123716131029481&type=3&theater

 

아저씨 한분을 만났네요. 밭을 보니 마늘 같기는 한데 그동안 길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많이 자라있습니다. 제주도 토종 마늘이라고 합니다. 주로 대와 잎을 먹고 12월쯤 수확한다는.
가족 안에 4.3의 아픔을 가지고 있고, 또한 형님은 북한에 있다고, 생사는 모르지만(손으로 밭을 가리키며 형님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7,80년대에는 연좌제로 기업에 취업도 할 수 없었다고.

 

수월봉 아래 한장동 입구, 블랙&화이트를 뽐내는 집 하나가 뒤에 당산봉을 배경으로 앞쪽의 초록과 어룰립니다.
마을회관에서 얼굴을 씻고 갑니다. 산뜻한 건물들의 게스트하우스와 카페가 있네요. 담벼락에 철사로 만들어진 사람과 배낭 모양의 조형물. 함께 있는 글귀가 올레꾼의 마음을 잡아줍니다 - 'There is no shortcut in life'.
잠시 카페 앞에 앉아 쉬는데 외국인 한 사람이 땀을 흘리며 지나갑니다. 인사했더니 '안녕하세요'로 답하네요.

 

여느 오름처럼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아래로 녹남봉과 지나온 길들과 주변이 펼쳐집니다. 너른 들녘을 보는 것, 사계포구를 지나면서 오름에 오르면 볼 수 있는 경치입니다. 소소한 '호연지기'를 느껴보는 시간들.
바람은 햇빛 받으며 걸어오느라 흘렸던 땀을 닦아줍니다.
수월봉 전망대, 차귀도, 누운섬, 자구내포구까지 이어지는 길, 당당한 당산봉의 라인, 그리고 그 뒤로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갑니다. 청녹색이라고 해야 하나, 물빛이 깊습니다.
지난 번 거문오름 갔을 때 해설하는 분이 꼭 수월봉을 가보라고 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http://ya-n-ds.tistory.com/2384 ( 8월 제주 마실 - 둘째날 : 거문오름, 이타미 준 )

 

수월봉 입구에 나무로 만든 전망대, 바다와 돌이 만드는 멋진 풍경이 한번더 다가옵니다.
수월봉 입구교차로. 아니시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을 떠오르게 하는 조형물이 햇빛에 반짝이며 지질학 교과서와 같은 수월봉으로 안내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8%98%EC%9B%94%EB%B4%89

 

해안 절벽을 따라 난 화산에 의해 형성된 지층 단면은 신비롭습니다. 여러겹의 층 사이에 박혀 있은 암석들은 샌드위치 사이의 넛츠나 아몬드 조각처럼 맛을 더하네요 ^^
혹시나 해서 검색해봤더니 인생극장님의 블로그의 사진, 수월봉의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http://azurecourse.tistory.com/67

 

쉼터에 앉아서 이번 여행을 중간중간을 기록해 놓은 메모장을 꺼내려고 했는데 없어졌습니다. 어디서 흘렸을까? 수월봉 오르기 직전에 기록한 것까지 생각나는데.
혹시나 해서 다시 수월봉 전망대까지 가봤는데 길 위에는 없습니다. 잊어버리기로.

 

차귀포구를 향해 가는데 아까 봤던 외국인과 마주칩니다 - '왜 돌아오나요?' '저편에 차를 세워두었습니다' '여행 잘하세요' '당신도요'

 

이곳 단층에도 일본이 상처를 남겨 놓았습니다. 참호를 파 놓았습니다. 창과 문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이 가면의 눈과 입처럼 보입니다.
자구네포구. 유람선을 타려는 사람들, 낚시를 도구를 들고 있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한치를 말리는 모습, 오랜만에 보네요. 시흥리에서 성산쪽으로 가는 해안도로에서 본 기억이 있죠.

 

만덕식당에서 해물뚝배기. 먹고 나와 주위를 보니 분식집,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카페도 있네요. 제주도의 해물뚝배기, 생각해보니 여러번 먹을 필요가 없겠네요. 관광지라 비싸기도 하고.

 

당산봉으로 가기 전에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과친구 생각이 나서 고산읍내로 들어가 봅니다. 고산초등학교, 건물 주위에 야자수를 거느리고, 당산봉을 뒤에 두고 있네요. 그 정기를 받아 멋지게 자라는 아이들이 많기를, 친구처럼 ㅎㅎ
살짝 둘러보고 다시 올레길 찾아 갑니다.

 

당산봉, 바다와 절벽으로 만나서 또 한번 멋진 경치를 보여줍니다 - 생이기정바당길이라고 합니다. 신천바다목장, 큰엉산책길, 외돌개 근처, 월평포구 근처, 박수기정 등 바다와 절벽을 보며 걷는 즐거운 코스가 많습니다.
차귀도 뒤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용수리포구로 내려옵니다. 윤기가는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며 곧 있을 가을축제를 준비하네요.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관. 야자수가 흰색 건물이 이국적인 느낌이 들게 합니다. 건물 옆 십자가 있는 탑이 모스크의 미나렛 같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58207691940&set=pcb.1123758361025258&type=3&theater

 

한편으로는 정난주 마리아 묘역의 한복을 입은 마리아상처럼 갓 쓰고 도포 입은 김대건 신부의 동상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네요.
기념관 안에 그 당시 죄수들에게 사용했던 도구들이 보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58314358596&set=pcb.1123758361025258&type=3&theater

 

저녁으로 먹을까 하고 라면을 사러 가게에 들어갑니다.
안에 계시던 내외 어르신 두 분이 어디서 왔냐고 묻습니다. 서울에서 왔고 오늘은 무릉리부터 걸어왔다고 하니까 그렇게 먼 길을 걸었냐고 놀라시네요.
드시고 있던 계란말이를 권합니다. 걸으려면 잘 먹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고산에 사시는데 스쿠터 타고 마실 나왔다네요. 올레길 걸으면서 여러번 제주도에 왔다고 하니까 나중에 와서 살라고 하네요 ㅎㅎ
계란말이를 맛있게 먹고 제주 우유가 생각나서 냉장고에서 꺼냈는데 잔돈은 안되고 만원짜리만. 가게 아주머니가 거스름돈이 없다고.
어떻게 할까 하고 있는데, 어르신이 500원짜리를 주십니다. 가지고 있던 동전을 더해서 우유 득템 ^^ 감사의 인사를 하고 가게를 나옵니다.

 

마을길을 따라 오늘 잘 곳인 모모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갑니다. 정자 앞에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잠시 쉬려고 앉았는데 어디서 왔는지 등등 질문을 하시네요.
그리고 성을 물어봅니다. '양'이라고 하니까 당신도 같다고 하네요. 제주 '양'은 아니라고 했더니 '양'은 다 같지 않냐고 합니다.

할머니께 '왕족이시네요'라고 하니 웃으십니다. 교회를 다니냐고, 그렇다고 하니까 당신도 다니신다고 하면서 손을 잡으시네요. 이런저런 이야기 후에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큰 길이 나오고 'Puri'라는 이름표를 단 건물이 나옵니다 - 아하 '뿌리' ㅋ
조금 더 가니까 아주 작은 교회가 나옵니다 - '순례자의 교회'. '길위에서 묻다'라는 글과 '좁은문'이 인상적이네요.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64331024661&set=pcb.1123764667691294&type=3&theater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64547691306&set=pcb.1123764667691294&type=3&theater

 

잠시 안에 들어가 기도.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123764624357965&set=pcb.1123764667691294&type=3&theater

 

조금더 가니 인터넷에서 봤던 '애기별궁'들이 보입니다. 다 왔네요. 청개구리 모양의 무인판매대, 휴지통이 재미있습니다.
담장 위에 쓰인 '길위의 인문학', 조금 전에 봤던 '길위에서 묻다'와 댓구를 이루네요 ㅎㅎ

 

'별궁' 안내를 받습니다. 공간은 짐 놓고 하니까 딱 한 사람 잘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도 전등과 전기장판 등 필요한 것은 다 있습니다.
편지지와 봉투, 볼펜, 부모님께 편지쓰기 미션을 위해 마련되어 있네요. 씻는 곳은 다른 건물의 화장실을 이용 - 좀 불편하죠. 밤에 화장실 갈 때는 더 불편할 듯. 가능하면 자기 전에 음료수나 물을 마시지 않아야 ㅎㅎ

 

주인 어르신이 차 한잔 하러 안채로 오라고 하십니다. 따뜻한 꿀차, 맛있네요. 피로도 풀리고.
원래는 저녁을 먹고 오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함께 저녁을 하자고 하네요. 방앗잎을 된장에 무친 나물의 맛이 색다릅니다. 무릉리에서 마셨던 방앗잎차 얘기를 했더니 안주인께서 한번 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함께 식사를 한분, 딱 보기에도 뭔가 예술적으로 보였는데 도예가라고 합니다. 게스트가 사용하는 욕실이 있는 건물에서 살고 있습니다.
녹남봉 내려와서 봤던 산경도예가 작업장이라고 합니다. 인상깊었던 버섯 모양의 단지 뚜껑 얘기를 해드립니다 - 누굴까 궁금했는데 이렇게도 만나게 되다니, 여행의 묘미라고 할까요. 쑥스러워 하시네요.

 

어르신이 이렇게 무료 게스트하우스를 하게 된 이유는 젊은이들의 여행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이야기도 들어주고.
그리고 머무르면서 부모님께 편지도 쓰고 꿈도 써보는 조용한 시간을 갖으면 좋겠다는.

 

'길위의 인문학'과 '길위에서 묻다' 얘기를 하다가 종교 이야기로 - 한국에서 '금기 주제' 중 하나죠 ㅋ
종교의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요즘 교회 목사들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안가고 그런 종교는 있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말씀하십니다.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뉴스에 나오는 나쁜점뿐만 아니라 좋은점도 찾아보면 어떻겠냐고 권유를 합니다.
( 여행 후에 모모 홈피에 자료를 링크했는데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http://ya-n-ds.tistory.com/2687 : 교회의 아픔
http://ya-n-ds.tistory.com/1714 : 교회의 희망
http://ya-n-ds.tistory.com/2254 : 프란치스코님


편지를 쓰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바퀴벌레 발견. 일단 잡고, 더는 없기를 바라며,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넷째날을 꿈꾸며... Zzz
http://ya-n-ds.tistory.com/ ( 9월의 제주 - 넷째날 : 올레 13코스 용수포구~저지리,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 사라봉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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