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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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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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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00:01

1구간 : 마이산길, 진안만남쉼터~마령사거리 ( 12.9Km )
2구간 : 들녘길, 마령면사무소~백운사무소 (10.2Km )

 

 

## D-?

 

5월 6일이 갑자기 임시공휴일이 되었습니다. 2015년 8월에 이어 두번째. '경제유발 *조원'이라는 기사들.
그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임시공휴일이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이 '경제가 어렵다'고 할 때 몇몇 네티즌들은 '임시 휴일 몇 번 더 하면 될 텐데'라는 글들을 퍼나릅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임시'라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네요.
http://ya-n-ds.tistory.com/552 ( 임시공휴일 )

 

프로젝트도 뒤로 미뤄진 상태고... '어디를 갈까?'
제주도를 가고 싶은데 예약하기에는 시일이 촉박. 며칠 전에 EBS에서 봤던 진안고원길이 생각났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인터넷을 뒤져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정보인 잠잘 곳이나 먹을 곳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네요 ^^;
고생할 것 같은데 갈까말까? ...... 가기로 합니다. 코스를 보니까 첫째날 1,2코스, 셋째날까지 3,4코스 정도면 될 듯.
http://jinangowongil.kr/ ( 진안고원길 )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I5Sb&articleno=8668758 ( 숙박 )
http://blog.naver.com/ilamjcyong/100175040582

http://blog.naver.com/woojj777/220435190583

 

5월 4일 일찍 퇴근해서 전주로 내려가서 외갓집에서 잔 뒤 아침 일찍 진안으로 가서 시작하기로.

 

 

## 5월 4일 (물)
오후 1시 퇴근 버스타고 양재로. 일찍 퇴근하니까 괜히 기분도 좋고 창밖의 햇빛이 유난히 눈부시게 느껴집니다 ^^
작년에 지리산 둘레길 갈 때와 비슷한 시작 패턴
http://ya-n-ds.tistory.com/2374 ( 지리산 둘레길 - 3코스 )

 

양재역에 내려 남부버스터미널에 가서 2시30분 버스를 탑니다.

 

주중에 전주에서 일하는, 이전 교회 주일학교에서 함께 일했던 황샘에게 오후 스케쥴이 어떻게 되느냐고 문자 - 5시 30분쯤 다가동에서 만나기로.
셔틀버스로 올라왔던 고속도로를 다시 내려갑니다.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조금 막힙니다. 이곳이 막힌 기억은 없었는데, 벌써 연휴를 즐기기 위한 이동이 시작되었나요? 중간에 소나기, 시원~ 연휴 즐기러 가는데 뭐든 안 즐겁겠슴까? ㅎㅎ
도로 사정을 문자로 알리고, 샘이 서울가는 저녁 7시 버스를 예약했다고 해서 6시경에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만나서 간단하게 밥먹기로.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으로. 수요미식회에서 한옥마을 근처의 비빔밥 맛집이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거기까지는 가지 못하고.

 

밥먹고 샘을 배웅하는데, 어라 모바일 티켓이 인식이 안된다네요. 확인해 보니 고속도로 막힌다고 한 문자 받고 빨리 예매하느라 17:00 버스를 7시 버스로 알고 잘못 예약 ㅋㅋ ^^;
부랴부랴 예매 취소하고 다시 좌석이 있는 오후 20:30 버스로 예약. 덕분에 1시간 30분 정도가 생겼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하기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전주천을 걸어볼까 했는데 냄새가 많이 나네요 ^^;
근처에 갈 만한 곳이. 전북대학교로. 오랜만에 가보는 곳. 정문도 바뀌었고. 해는 지고 불은 켜지고. 나무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문화회관 앞 정자에 앉아 얘기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다시 터미널로 가서 이번에는 진짜로 배웅.

 

지난 번 지리산둘레길 갔을 때 주말에 남원에 내려가는 샘과 만났을 때처럼, 서울 밖에서 보고 밥 먹고 하면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376 ( 지리산 둘레길 - 4코스 )

외삼촌댁으로. 외삼촌과 외숙모를 뵈니 좋네요. 잠시 얘기하다 Zzz

 

 

## 5월 5일 (나무)
6시 전에 일어나서 우유 한잔 마시고 터미널로. 06:26 버스 출발. 휴일 이른 아침 거리가 한산합니다.
팔달로 타고 가다 무주 진안 방향으로

 

'만원행복거리'라는 눈에 띄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찾아보니 2014년까지는 별로였던가 봅니다 ^^;
http://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9678

 

소양, 송광사 표지판도 보이고 두부마을도 지나고 부드럽게 굴곡진 개성있는 산의 모습을 보면서 진안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
이른 아침이고 높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버스에서 내리지 조금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작은 정류장. 진안고원길 팜플렛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아주 옛날의 진안마실길 표지판만 있네요.

 

인삼 파는 곳이 많습니다. 일단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너무 이른가요, 연 곳이 없습니다.
1코스 시작하는 곳으로 걸어가다가 분식집에 들어갑니다. 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히.

 

조금가니까 사양천 따라 화살표 표시가 있습니다. 물소리가 좋네요. 노란색을 따라갑니다. 작은 언덕도 있고 아기자기한 평화로움이 있습니다.
4명의 소녀같은 할머니들을 만납니다. '마이산 가는 길이 맞나요?' '우리도 거기 산책하러 가는 중이야' 길동무가 되어 함께 갑니다.
여기저기 두리번, 이런저런 이야기 재잘재잘, 웃음소리 호호호, 꺄르르. 건강하게 잘들 사시네요 ^^

 

마이산이 가까와 오는데, 이전에는 봤을 때는 그냥 회색의 바위였는데 녹색으로 덮여있습니다. '이상하다, 나무를 심었나?'
북쪽면은 나무와 풀들이 있고 남쪽면은 암석이었네요.

 

마이산 입구인가 봅니다. 큰 건물들도 있고. 진안홍삼스파. 안에 보니까 특산물도 팔고 관광안내 팜플렛도 있고. 그런데 여기도 진안고원길 안내서는 없네요 ^^;
도로와 주변 환경이 비교젹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새 건물을 많이 짓고 있네요. 리본과 길표시가 안보입니다.
그냥 감으로 마이산 방향으로 가다보니 다시 나타나고 ^^;

 

예쁘게 꾸며진 철장 안에 돼지, 토끼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듯.
사양제 생태공원도 잘 가꾸어 놓았네요. 저수지 위로 만들어 놓은 나무 데크를 걸으면 아래로 큰 잉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025_0012462164

 

사양제에서 한번 더 길을 잃고 마이산 입구까지 걸어갑니다. 고원길 관리소로 전화. 쭉 올라오지 않고 도중에 옆으로 가야했단는 ^^;
길에서 만났던 할머니들이 가면서 먹으라고 엿을 나누어줍니다 ^^

 

다시 길을 잃었던 곳으로 내려와 길을 찾습니다.
원래는 데크 쪽의 길 표시를 지웠는데 몇 군데 남아 있었네요. 바닥에 희미하게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오해하기 쉬울 듯.
전화를 걸어서 리본 표시 위치를 조금 옮기면 데크쪽으로 내려가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포장길 따라서 마이산 중턱까지 올라갑니다. 산책하기 좋은 길. 나무들이 햇빛도 가려주고 연녹빛 춤을 보여줍니다. 길 이름도 '연인의 길'입니다 ㅎㅎ
자잘한 돌로 만든 길이 나타납니다. 밟히는 소리가 명랑합니다. 북부주차장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은수사, 천왕문 방향으로 이어진 나무계단. 중간에 있는 약수터.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합니다. 돌말 입에서 나오는 물을 돌그릇에 담아 놓았네요. 한 모금.

 

천왕문에서 암마이봉으로. 진안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맞은편 숫마이봉의 화엄굴도 보이고. 저 아랫마을, 사각형으로 그려진 논과 밭들도 예쁩니다.
로프 잡고 올라가는 길이 좀 험합니다. 중간에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고. 길 중간쯤에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갈라집니다.
오늘은 암마이봉 정상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듯.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025102974224131

 

남쪽으로 넘어갑니다. 녹색이 없는 암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멍도 숭숭 뚫려 있고. 타포니 지형이라네요.
은수사. 자리를 참 잘 잡았습니다. 마치 두 명의 경호원이 지켜 주고 있는 듯.
은수사에서 탑사로 가는데 입장료를 받네요. 탑사는 관심 없고 고원길만 가면 되는데. 카드도 안되고. 용문산 올라갈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느낌.
문화재관리하는 기금이라는데, 정말로 절에 있는 문화재를 보호하는데 사용했다면 법을 만들어서 그 돈을 정부에 청구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길 막고 돈 받는 것, 부처님의 자비와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http://ya-n-ds.tistory.com/2410 ( 용문산 )

 

숫마이봉을 동쪽으로 돌아서 은천마을로 가는 코스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도 A, B 코스로 나누어 만나게 되는 길이 있죠.
탑사 근처 비둘기회관에서 왼쪽 샛길로. 지금까지는 포장길, 나무계단이었는데 이제야 산길답네요. 잠시 오르막길을 올라 능선에 다다라 쉬어갑니다. 은천마을로 내려가는 길. 오솔길의 평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들이 보이고 마을 어른들이 밭일을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 근처에 밥 먹을 식당 있나요?" - "없지, 마령까지 가야지"
"얼마나 가야되죠?" - "한 십리쯤"

 

은천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니 정자가 하나 보입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간식을 꺼내 먹습니다. 은천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갑니다.
화전삼거리, 마이산에서 내려오는 큰 길과 만납니다. 태극길 표시, 달팽이 모양으로 변형시킨 태극 무늬가 재미있네요.
제주 올레길에 지오트레일이 보였던 것처럼, 원래 길이 있으면 살짝 코스가 변형된 길들이 생기나 봅니다.
http://ya-n-ds.tistory.com/2552 ( 올레 9코스 + 10코스 )

 

중간중간 만나는 백로, 재두루미들의 여유로운 모습. 물이 구릉을 만나 굽어지는 곳에는 낮지만 위용있는 절벽이 새로운 풍경을 그려놓았습니다.
'형남정', 은천을 내려다보는 기묘한 위치에 세워졌네요. 어떻게 저런 곳에 세웠을까? 조금더 길을 가보니 저쪽에 난간을 만들어서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원동촌 마을 길 따라 난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마을 입구의 다리를 꾸미려고 애썼네요 - 초등학교 환경미화 느낌이랄까.

 

저멀리 건물들이 많이 보이더니 어느덧 마령면. 화장실을 찾으려고 길가에 보이는 초등학교로.
공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물어봤는데... "저희는 여기 안 다녀요" - 음, 그렇군 ^^;

마령면 사무소를 발견, 볼일을 보고 얼굴과 손을 씼으니 기분이 상쾌 ^^
밥집을 정해야겠네요. 짬뽕집이 보입니다. 여기서? 길을 따라 가보니 팔팔식당이 보입니다. '클래식한' 이름에 끌려서 들어갑니다.
백반이 맛있네요. 두루치기로 나온 돼지고기가 쫄깃합니다. 진안이 돼지로 유명하기는 하죠.

 

배를 채운 후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식당표 믹스 커피도 마시고 2코스 들녘길을 시작합니다.
밭길을 따라 산쪽으로, 풀로 덮인 경사면 계단을 오르니 저수지가 나타납니다. 주위의 나무들과 잘 어울립니다. 시작하자마자 눈이 즐겁네요.
발 아래 도로 대신 들길을 걸어 원평지 마을에 들어섭니다. 원평지2길, 졸졸졸 흐르는 냇물, 새소리, 나무들이 정겨운 곳에 자리잡은 집들, 세상의 분주함과 시끄러움으로부터 벗어남을 느낄 수 있는 명당 같네요.
그것도 잠깐, 도로에 가까운 곳으로 내려오자 바로 그 평온이 깨집니다 ^^;

 

수로가 잘 정비된 논길을 따라 가다 섬진강을 건너 계남마을로. 바로 가도 될 텐데 조금 길이 돈다는 느낌.
마을 정자에 큰 배낭이 있고 누군가가 누워 있습니다. 휴일을 만끽하는 분이네요 ^^
잠시 쉬면서 간식 먹기. 소화되면 먹고 길가다가 또 먹고 ㅋㅋ
조금 후에 '만끽남'이 일어납니다. 아침에 광명에서 KTX 타고 전주로, 다시 진안으로 와서 고원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이산에서 길을 놓쳐서 은천마을쪽으로 오지 않고 큰 길을 따라 내려왔다고. 마령에서는 짬뽕을 먹었다네요.

 

얘기를 해보니 베테랑이시네요. 하긴 배낭의 포스가 남다르긴 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산을 주로 타다가 4,5년 전부터는 힘들어서 둘레길을 찾아다닌다는.
지리산 둘레길은 다 돌았고, 외씨버선길은 일부 코스를 돌았고 앞으로 가보려고 한다네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길 이야기.
"고원길, 숙소 정보가 별로 없었죠?"라고 물었더니, 둘레길은 정보가 별로 없어서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묵을 곳의 마을 이장이나 대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분들 통해서 민박하거나 마을회관에서 돈주고 자거나 하면 된다네요. 제주도올레길처럼 게스트하우스가 발달하지 않은 산길갈 때 필요한 꿀팁을 얻었네요 ^^
오늘은 2코스 끝나는 근처의 동창마을에서 잔다고 합니다. 아직 잘 곳 정하지 못했다고 했더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토욜까지 4코스까지 가는 것도 같네요. 좋은 길동무가 생겼습니다.

 

언덕을 올라 말 그대로 '들녘길'을 거닐어 봅니다. 포장된 도로가 길 이름과 조금 어울리지는 않지만 주위의 풍광은 좋습니다.
들에 외로이 떨어져 자라고 있는 소나무도 운치를 더합니다. 집 두서너 채가 있는 곳에 나무그늘이 있고 평상에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먹으며 떠듭니다. 휴일을 맞아져 가족들이 모인 듯하네요.

 

섬진강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어느덧 솔밭거리입니다. 소나무들이 많고 정자도 있고 텐트용 나무 데크도 있고, 화장실, 식수대까지. 야영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듯한데... 물이 안나오네요.
더이상 텐트를 치고 밤을 지내기는 어려울 듯. 곳곳에 치우지 않은 쓰레기들이 조금 있고. 사람들이 오래 머물기 시작하면 남겨진 것들 뒷처리하는 것도 일이겠네요.

 

저녁겸해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합니다. 물은 배낭에서 나오고. 길동무의 이야기로는 산길 다닐 때 하루에 보통 2L 정도의 물은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휴대용 가스통이 나오고 스토브를 연결하고. 이 스토브가 신기하네요. 일본의 소토에서 나온 건데 사시사철 일정한 화력을 유지해 준다고 하네요.
인터넷 찾아보니 가스뿐만 아니라 휘발유 스토브까지 잘 정리된 게 있네요.
http://www.emount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03

 

젓가락이 없는 걸 보고 길동무가 가지를 잘라서 일회용을 만들어 줍니다. 뽕나무가 독성이 없어서 간단하게 사용하기에 좋다네요.
집에서 다듬어서 가져온 양파, 파 등도 넣고. 볶은 김치에 곁들여 먹는 라면 맛이라니 ㅎㅎ
남은 국물에 햇반을 넣고, 계란도 풀고 해서 죽을 만들어 먹으니 그 맛이 또 색다르네요. 집에서 써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하지만 이런 즐거움 뒤에는 큰 배낭의 무게가 있겠죠. 좋은 만남이 있어 호사를 누립니다.

 

솔밭거리에 있는 이정표. 세계 각 도시의 방향과 거리가 적혀있네요. 왠지 썰렁함 ㅋ

 

이제는 2코스가 거의 끝나갑니다. 백운면 원촌마을이 보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역시 큰 나무가 위풍당당하게 맞아줍니다.
새로 지은 듯한 집 앞에 있는 사람에게 잠잘 곳 예약해 둔 마을을 물어보니 조금 더 가야 한다고 합니다. 큰 길까지 나와 길을 알려줍니다.
'하얀구름'(白雲)에 맞게 'VI'(Village Identification)을 한 듯한 모습. TV에서 잠깐 보았던 가게 간판들이 정겹습니다.
http://blog.daum.net/hmminju/437

 

숙소에서 먹을 물과 주전부리를 사서 동창마을을 향해 갑니다. 고원길 코스에서 벗어나네요 ^^;
이장님의 설명이 어려워(?) 어렵사리 찾아갑니다. 마을체험관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는지 방 상태가 영 아니네요. 이불도 그렇고 ^^;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두번은 오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도 일단 밤 이슬을 피했으니까~
 

'고원길 은인'을 만나서 여러 경험과 편하게 잠자리를 찾을 수 있었네요.
내일 또 다른 길을 기대하며 Zzz 

http://ya-n-ds.tistory.com/2577 ( 진안고원길 - 3,4코스 )

 

 

※ 다른 생활의 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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