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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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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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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00:01

지난 주일 교회 근처 미피에서 2015년 샘들과의 마지막 식사가 있었습니다.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란은 안다'고 했던가요. 2015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샘들이 많네요 ^^;
- 유샘, 노샘, 문샘, 박샘, 강샘...
어느 자리에 있든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폴~폴 내기를 소망합니다 ^^

 

어머니에게 박샘이 꿈나무교회 떠나게 되었다고 하니까, 그동안 커피 너무 잘 마셨다고, 고맙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시네요.
병 하나가 있는데 나중에 만날 때 전해드려야겠네요.

 

2015년, 샘들과 함께 한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주일에 성경 한 장씩 읽고 얘기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희락반은 ㅁㄱ이가 ㅈㅅ를 따라 나와 꿈소에 잘 나오게 된 것이 하이라이트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대표기도를 안하려고 하던 ㅈㅅ가 한번 해본 다음에는 언제 또 하냐고 하던 일도 열매겠죠.
http://ya-n-ds.tistory.com/2352 ( 아이의 첫 대표기도 )

 

그리고, 2학기부터 시작한 한줄QT를 ㅈㅇ이가 완주했습니다. 2013(조ㅎㅇ), 2014(김ㅇㅇ), 한해에 한 명씩 꾸준히 하는 아이가 나오네요 ^^
http://ya-n-ds.tistory.com/1772 ( 한줄 큐티 )
http://ya-n-ds.tistory.com/2203 ( QT를 이어가는 아이 )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2학기 달란트 잔치하면서 '예수님 이야기' 책을 만들어 아이들이 한 주에 두 꼭지씩 10주 동안 예수님의 3년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배움이라고 하는 것이 보통 그렇듯이 하는 아이들만 하긴 했지만 )
파자마 파티는 짧지만 아이들에게 해방감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 것 같네요.


어른 예배 설교와 꿈나무 예배 설교 내용을 같게 한 것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그 내용을 주중에 함께 이야기해보게 한다는 목적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대화를 자주 하고 신앙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님들은, 꼭 설교가 같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 주일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렇지 못한 부모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화제는 아이들 공부가 대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설교가 같고 다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의 관심이 무엇인가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밥 먹으면서 잠시 나왔던 2016년 운영 계획.
2016년, 샘이 모자르다 보니 1학년만 따로 반을 만들고, 2~6학년까지는 합쳐서 남녀반 몇 개를 만드는 것으로.( 화욜, 남반 3개, 여반 2개로 되었네요 )

주일에 아이들 챙기는 것만 해도 workload가 상당할 듯. 행사에 대한 '욕심'을 줄여야겠죠.

 

점점 주일학교 샘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ㅅㅈㅎ교회에서 우물파기, 성가대 등은 많이 하는데 주일학교 샘은 적어집니다.
교회 차원에서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지원하는 곳과 적은 곳의 원인을 알아보고 있을까요?
교역자의 설교나 목회 방향이 성도들이 교사로 지원하는 동기 부여를 하지 못한다면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일학교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 교육위원회나 당회에서는 어떤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6월에, 교사들이 없어서 한국 개신교 교회 중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유효합니다.
- 각 교회는 정말 '주일학교'가 절실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 정말 중요하고 교인 중에 교사 할 사람이 없다면, (파트 타임) 교역자를 여러 명 구해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 재정이 문제라고 얘기한다면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죠 ㅋ )

 

한국 개신교 목회자들의 주일학교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ㅈㅇ샘과 점심 먹으면서 나눴던 책읽기에 대한 이야기. 뇌는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http://ppss.kr/archives/64696 : 독서를 잘하는 뇌는 없다, 오히려 독서가 뇌를 바꾼다: “책이 잘 맞지 않아요”는 핑계에 불과한 이유

 

돌아보니까 올해 재미있고 쉬운 과학 관련 책을 자주 만난 것 같습니다.
'상대성 이론'은 조금 집중해서 읽어야 하고, '세상 물정'과 '뼈'는 읽다 보면 페이지 넘어가는 줄 모릅니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생각을 넓힐 수 있을 듯~

 

- '상대성이론이란 무엇인가?' ( 제프리 베네트, 처음북스 ) : '대학교 현대물리학 과목 들을 때 원서 대신 이런 책을 봤으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들게 한 책입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51547.html : 수학공식 없이 상대성 이론에 도전!

 

- '세상물정의 물리학' ( 김범준, 동아시아 ) : 물리학자가 세상의 일들을 모델링해서 예측해보는 내용인데 통찰력을 얻을 수 있네요. 인문학 책 느낌이 나서 쉽게 읽힙니다.
http://media.daum.net/culture/book/newsview?newsid=20151008120506669 : 물리학자가 보는 세상, 물리학자의 세상 보는 눈

 

- '뼈가 들려준 이야기' ( 진주현, 푸른숲 ) : 뼈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줄이야. 구루병, 피부색 유전자. 골격 구조로 보는 시조새, 파충류, 공룡, 익룡 사이의 관계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232006015 : 피도 안 말라 애송이? 뼈가 안 붙어 애송이다

 

연초에 읽었던,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우종천, IVP)는 창조와 과학을 좀더 넓은 시야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http://media.daum.net/culture/book/newsview?newsid=20090619155504513 : 진화론을 믿는 크리스천 과학자가 있다고?

 

우종천님이 최근에 CBS에서 네 번에 걸쳐 강의를 했습니다. 과학과 신학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고, 진화, 진화이론, 진화주의를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 1장에 대한 다양한 해석 논란의 간략한 역사도 알 수 있어서 지금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어디쯤에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네요.
https://youtu.be/qfZrWYT6y0c : 1강 과학으로 보는 창조
https://youtu.be/1RDVrXkkXkc : 2강 성경과 과학
https://youtu.be/VbjSB8KQxR4 : 3강 과학주의 무신론
https://youtu.be/iKcSWwNe5ns : 4강 근본주의와 문자주의를 넘어서

 

저녁에 자기 전에 무엇을 하나요?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한다는 기사가 있네요.
- 책 읽기, 할 일 적기,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기, 하루를 돌아보면 감사한 일 적기, 명상, 잠잘 시간 정하기, 일로부터 생각 끊기, 하루 동안 있었던 좋은 일 생각하기, 내일의 성공 꿈꾸기

 

< 9 things successful people do right before bed >
http://www.businessinsider.com/what-successful-people-do-right-before-bed-2015-2?utm_content=buffer838c4

 

음, 자기 전에 QT를 하면 거의 대부분을 한번에 할 수 있을 듯 ^^
이ㅈㅇ샘이 자기 전에 성경을 본다고 하네요. Good Choice!

 

월욜 퇴근하면서 보니, 가게 윈도우에 'Merry Christmas!'가 사라지고 'Happy New Year!'가 붙어 있습니다.

 

한해를 마치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http://www.sanletter.net/letter/lastview.asp?mailbox_idx=5152 : 한 해를 마감하고자 하면

 

 

p.s. 을미년 끝자락에 들려온 우울한 소식...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다네요.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은 들은 체 만 체하고 일사천리로 ^^;;
http://ya-n-ds.tistory.com/2457 :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p.s. 한국 개신교에 열풍이었던 '제자훈련', 이제는 교회 안에서만 사용되는 '자격증'의 의미로 점점 퇴색되지 않나 싶습니다.
'제자'는 가르치는 사람의 삶을 본받는 것일 텐데, 지금은 '지식' 전달에만 머무르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요?
http://ppss.kr/archives/20469 : 정교하고 빡빡한 제자훈련이 제자를 만들어낼까?

 

글쓴이의 마지막 말을 곱씹어봐야겠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진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기독교인이 짧고 굵게 3년 동안 공생애를 사신 ‘메시아 예수님’의 삶보다 30년 동안 목수로 살아가신 평범한 ‘목수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야 할지 모른다."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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