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락반의 올해 첫번째 예배 인도. 4월에 차례가 있었는데, 야외예배가 한주 밀리면서 비켜갔습니다.
누구를 시킬까 하다가 평소에 말하기 좋아하는 ㅈㅅ를 생각하고 엄마에게 문자로 부탁.
'유치원 때는 시키는 거 잘했는데 초등학교 가서는 자신감이 없어졌는지 잘 안하려고 하네요. 기도는 누나들이 하는 거라고 하면서'
'기도할 때 선생님이 옆에 있는다고 얘기해 주세요'
주일 아침 ㅈㅅ가 들어옵니다, 5월에 있었던 VIP 초청잔치 때 데려왔던 ㅁㄱ이와 함께. ㅁㄱ이가 와서 희락반 5명 아이들 중에 초등학교 같은반 친구가 3명이 되었습니다. 둘만 있었을 때는 좀 괜찮았는데 셋이 모이니까 정신이 없네요 ^^;
'기도 준비 잘했니?'
가방 속에서 종이를 꺼냅니다.
'있다가 이대로 기도하면 된다'
찬양 율동 시간. ㅁㄱ이가 앞에서 큰 소리도 열심히 따라합니다.
처음 온 아이가 이렇게 열심히 하다니! ㅈㅅ엄마 이야기로는 ㅁㄱ이가 노래도 잘하고 잘 외운다고 합니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김ㅈ샘이 감동한 얼굴입니다 ㅎㅎ
학교에서는 음악 시간에 노래는 해도 노래에 맞춰 이렇게 춤을 추지는 않겠죠.
조용히 있기보다는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물을 만난' 느낌? 일주일에 15분,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그 시간이 늘어가기를~
사도신경 후에 ㅈㅅ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엄마가 써 준 기도문을 또박또박 읽어갑니다. 중간에 어려운 단어가 있는지 잠시 멈짓. 도와주니 따라서 다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아멘.
헌금시간, 희락반 두 아이가 꿈나무 교회에서 첫 헌금위원을 해봅니다. ㅁㅅ, '좌충우돌' 하면서 앞으로 나옵니다. 재미있나 보네요 ㅎㅎ
아이들 순서가 다 끝나고 설교 전에 제자리로.
ㅈㅅ의 입에서 '봇물'이 터졌습니다. '저 잘했죠? 어제 연습 많이 했어요. 오늘도 오기 전에 두번이나 하고... ㅎㅎ'
많이 뿌듯했나 봅니다. 이제는 남 걱정까지 ㅋ 'ㅌㅇ와 ㅁㄱ이는 어떻게 기도할까요?'
아이가 자신감이 생겨서 좋습니다. 작은 규모의 교회라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에 했던 '작은 음악회'가 한 예입니다.
☞ http://ya-n-ds.tistory.com/1944 ( 작은 음악회 -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하였고 )
여름 성경학교가 7/27~29에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아이들 방학이 늦어질 수도 있고, 휴가 때라서 가족 여행과 겹칠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서산 지역 교회의 아이들도 함께 하게 되어 꿈나무교회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희락반의 아이들을 기대해 봅니다.
아, 혹시 성경학교 때 홈스테이 가능하면 알려주세요, 7월 29일(수)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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