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왜 이리 춥지요? 장갑, 이어머프, 넥워머가 없으면 밖에 나가기 너무 힘드네요 ^^;
추위와 함께 아이들이 기대하는 달란트 선물을 주는 21일이 다가옵니다.
아이들에게는 '핫'(hot) 이슈이지만 샘들에게는 '하드'(hard) 이슈죠.
각 반 샘들, 'RU Ready?'
머리 아팠던 달란트 계산에( ☞ http://ya-n-ds.tistory.com/2221 ) 이어지는 선물 사기.
남자 아이들은 심플하네요. '레고' 각각 가격에 맞는 것 사주면 될 것 같고.
여자 아이들은... 키티 수첩, 공주 그림 있는 필통, 화장품 세트.
음,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해서 부모님들에게 멜과 문자.
공주 그림 필통은 '아이엠스타'라는 책으로 바뀌었습니다.
화장품 세트는 '겨울왕국 화장품 세트'라고 하네요.
키티 수첩은... 응답이 없습니다 ^^; 25,000원짜리 수첩을 살 수도 없고 ^^;;
가격대를 맞추는 것도 일입니다.
일단 쉬운 책부터. '아이엠스타' 세 권 정도 가격인데 1,2,3권을 사는 것보다는 1,2권을 사주고 하나는 다른 것으로 하기로 합니다.
인터넷 신청, 하루 만에 배송. 좋아요~
토욜(13일), '프로방스', '헤이리'에서의 낭만적인 차 한잔 하려고 갔는데, 넘 일찍 도착해서 문 열은 곳이... ^^;
대신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찍는 '안보관광'이 되었네요. 이전 기억이 새록새록.
☞ http://ya-n-ds.tistory.com/1120 ( 임진각, 도라산, 헤이리 )
암튼 독수리들의 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강샘 덕에 맛본 콩스콩스의 퓨전 두부요리가 맛있었던 소년부 샘들과의 모처럼 나들이 후에 '집더하기'로.
장난감 코너. 레고가 대세입니다. 가격에 맞춰 두 개를 고릅니다 - 남자 아이들 선물 끝~
키티 코너로 이동. 다양한 아이템이 있네요. 일단 다른 종류의 수첩 두 개를 삽니다. 그리고 준비물 주머니. 10,000원 정도의 여유.
'겨울왕국'은 안보입니다 ^^; 인터넷에서 찾아야 할 듯.
나오다보니 바지 세일 중. 나들이할 때 다리가 추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모 바지와 좀 두꺼운 면바지 하나를 삽니다. 길이 고치는 것이 공짜네요.
덕분에 월욜(15일)부터 시작된 한파를 무사히 지내고 있다는... ^^
한번더 발걸음을 멈춥니다. 조카 선물, 키티 벙어리 장갑.
선물을 완성하기 위해 '반딧불이&달님s'로.
ShuShu 파우치. 캐릭터가 선물 받을 두 아이의 이미지를 각각 닮았습니다.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13292563
네 명의 선물이 완성. 뿌듯한 토욜입니다 ^^*
월욜, 마지막 남은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구글링.
그런데 가격이 만만하지 않네요 ^^; 아이의 받은 달란트에 해당하는 선물은 30,000원 정도까지 가능한데.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888102206
☞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502962624
바다 건너와서 비싸졌나요? 아마존과 토이저러스에서는 이렇게 싼데. 이래서 직구를 하나보네요.
☞ http://www.amazon.com/12-Piece-Disneys-Frozen-Beauty-Cosmetic/dp/B00I3RZEM6
☞ http://www.toysrus.com/buy/make-up-hair-nails/disney-frozen-cosmetics-box-fz0001sa-23532686
아이 Papa에게 다른 선물을 골라 달라고 메일을 씁니다. 시간은 가고, 한번 더 멜을 보내고.
답멜이 왔는데, 아이가 '겨울왕국 뷰티킷'만 원하는 듯.
그래서 부모님이 선물을 사고 아이의 달란트 액수만큼 돈을 받으면 안되는지 물어보네요.
다시 멜을 보냅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선물'의 개념이 아니라 '돈'의 개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 안에서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교육의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소년부 선생님들과 의논해 보겠습니다."
저녁에 아이와 부모님의 마음을 위해 기도.
다음날 샘들에게 알리려고 멜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답장이 와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순수한 크리스마스 선물 의미를 저 역시 이해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화장품은 잊어주시구요.
책3권을 어제 ㅇㅇ이랑 골랐습니다.
1. 쿠키런 개그과학상식(노란색표지)
2. 프리즘스톤 차밍스쿨(스페셜팬북)
3. 프리즘스톤 7권(꿈의보석)
만화로 된 책입니다.
책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쌩유 God!
아이와 부모님에게 고맙네요. 글구 다행이네요. 21일에 선물을 줄 수 있겠네요.
목욜, 인터넷으로 책을 신청. 하는 김에 조카 선물로 '비밀의 정원'도 함께.
돈이 좀 남네요. 다시 한번 '집더하기'로. 키티 머리끈 사고.
금욜 받은 택배. 빠르네염. 일단 준비 끝~ 부장샘에게 영수증 드릴 일만 남았습니다.
선물을 준비하면서 든 생각. 나는 삶 속에서 주어지는 것을 '선물'로 고맙게 여기고 있을까, 아니면 그것보다 좀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고 있을까?
월욜(15일)에 봤던 영화 '쿼바디스'. 목사, 성도가 어울려 예배당 안에(서) 채워가는 '욕망'.
☞ http://ya-n-ds.tistory.com/2199 ( 쿼바디스 )
하나님의 선물인 예수님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자신의 욕심을 포장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는지.
지난 주일 소년부 공과공부 시간에,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생각해보기 위해 아이들에게 던졌던 질문.
"크리스마스에 선물이 없으면 어떤 기분이 들겠니? 그래도 기쁘겠니?"
음. 아이들에게만 물어선 안되겠죠.
그런데, 어쩌죠. 잊고 있어도, 때에 맞춰 하늘 아빠의 서프라이즈 선물이 눈에 자꾸 띈다는 것, 알랑가 몰라? ㅋ
p.s. 함 들어보세요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http://youtu.be/FqGfvtJvaSg ( Out of the Blue : Oxford University's A Cappella group )
☞ http://youtu.be/K5bo4VDEH-U ( Mariah Carey )
p.s. 주일, 아이들의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힘썼던 보람이 있네요. 겨울왕국 화장품 세트는 1월 생일 때 부모님이 사주기로 했다는.
※ 다른 'Dear샘s'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