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딱 표지만 봐도 '서초교회' 위로 겹쳐지는 교회가 있네요.
☞ http://ya-n-ds.tistory.com/1993 ( 교회의 아픔 : 사랑의교회 )
'왜 Why?'에 이어 옥성호님이 사랑의교회를 반면교사 삼는 데 필요한 것들을 보여줍니다.
소설의 틀을 빌렸기에 훨씬 더 재미있게, 가볍게(?) 빠져들 수 있네요.
우루바누스 2세가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라는 말로 십자군 전쟁를 일으켰다면, 김건축 목사는 '신이 글로벌 미션을 바라신다'라는 말로 예배당을 지은 거겠죠.
'원로목사도 원했다'라는 추임새도 가끔씩 넣어 가며 ^^;
목회자 사이의 피라미드 구조는, 교회가 회사처럼 '경영'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무 목사', '과장 목사'
실제 교회에서는 좀더 '있어 보이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거나 또는 호칭은 없지만 교역자들 사이에서 담임목사와 가까운 정도에 따라서 암묵적으로 그렇게 느껴지겠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는다는 '적자 생존'의 원칙에 맞추어, 내부 사람들은 (바깥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비정상'이 '정상'적인 것으로 뿌리내리는 데 나름의 몫을 합니다.
그것이 힘든 사람들은 교회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죠.
장세기 목사는, 나름의 합리화를 통해 김건축 목사와 하나가 되는 이런 부교역자들과 성도들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사람의 마음이 그런 거겠죠. 합리화란 사실과 자신의 생각 사이의 차이를 줄여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일 테니까요.
'감정독재'(강준만, 인물과사상사)를 보면 이런 것들이 가능한 여러 예들이 나옵니다.
☞ http://ya-n-ds.tistory.com/2035 ( 감정독재 )
그 뜻은 영원히 미스테리로 남을, 김건축 목사가 요루바족 언어로 만들었다는 찬양.
쌀쿠리긴다 꼰다리말까
빈다로씰비 온꾸라질라
삐따리가오 쏜씰비쭌쭈
기삐라실쭈 빈꼴레
이 주문 속에서 길을 잃은(을) 사람들이 많네요 TT
p.s. ‘소설 통해 비리 폭로’ 전임 목사 아들 옥성호 씨 인터뷰
“내 소설은 100% 허구이자 100% 사실”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74085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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