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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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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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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07:35

전도사님으로부터 받은 여름수련회 사진 정리... 울반 아이들 것 추려서 보내주려고 슬라이드로 넘기다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
작년 진안에서의 여름 성경학교,
http://ya-n-ds.tistory.com/1087 ( 배넘실의 여름성경학교 풍경 )
이번에는 서울에서 진안 아이들을 초대해서. 덕분에 성경공부보다는 이곳 저곳 많이 다녔네요.

함께 따라온 진안 교회 선생님. 학교 방과후 수업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청와대 구경을 시켜주고 싶어서 작년부터 학교에 얘기했는데 번번히 퇴짜.
그러다가 올봄 청와대 방문이 포함된 성경학교 얘기를 듣고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신기하게 딱 맞았네염!
사진 속 표정을 보니까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누린 것 같습니다.

8,9월에는 아이들 공과공부 예습하면서 샘들과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여호사밧을 공부하면서 나왔던 질문...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성공'이라는 단어의 뜻이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정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그들이 생각하는 성공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죠.

얼마전 인터넷에서 돌아다녔던 여러 나라의 '중산층 기준'을 보면 한국은 '경제력'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됩니다.
( 한국 사람들이 솔직한 것일까요? 다른 나라들은 덜 솔직한 것일까요? )
http://ya-n-ds.tistory.com/1591 ( '중산층'입니까? )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 교회에서 말하는 성공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어떤 선교사님이 자기가 어렸을 때 절, 마을 산당, 교회에서 들려오는 기도 내용이 다르지 않았다고 얘기한 것이 바로 일반적인 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말이 따라붙는 것? 한국 교회는 '성공'에 대해 성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을까? 주일학교 아이들에게는?

201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된 문대성 의원, 메달을 땄을 때의 간증과 그 이후의 모습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성공'의 모습이 어떤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하나의 예였죠.
http://m.newsnjoy.or.kr/articleView.html?idxno=37555 ( 문대성 당선자로 드러난 한국교회의 타락 )
 
어쩌면 결과가 좋으면 그냥 좋은 것일 뿐 과정이나 동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기에 '미답지론'보다는, 결과가 멋있어 보일 수 있는 '고지론'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거겠죠. 잘 안되어도 남는 게 좀더 많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마침 그 무렵, 페북에서 '고지론'과 '고답지론'에 대한 얘기들이 오가서 한번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http://www.thevoice.kr/news/articleView.html?idxno=910 ( 고지론과 미답지론, 어느 길로 갈 것인가 )
http://gosky.tistory.com/m/post/view/id/336 ( 김동호 목사님의 고지론과 황병구 본부장님의 미답지론에 관한 변 )

얼마 전에 했었던 '마음을 열어요'... 아이들이 앞에 나와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얘기해보는 시간.
가장 많이 나왔던 것이 '학원, 학교가 부숴졌으면 좋겠어요'. 학교, 학원, 과외, 학습지로 이어지는 하루 일과 속에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네요.
한국 사회에서 '공인된' 성공으로 가는 길이 '학벌'이기에 그렇겠죠. 하지만 그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아이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관심 밖으로 밀립니다.

얼마 전에 끝난 나름 '장자교단' 총회를 보면서, 총회장이나 총무에 오른 목사님들에게 성공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http://ya-n-ds.tistory.com/1587 ( 예장 합동 총회... )

옥성호님이 '부족한 기독교' 시리즈에서 얘기한 것처럼, 사람이 중심이 되어버린 교회의 열매가 아닐까요?
http://ya-n-ds.tistory.com/1570 (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

김두식님이 '욕망해도 괜찮아'(창비)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성공에 대한 욕망을 그냥 드러내는 것이 더 나을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바로 그 모습에서부터 성경에서 말하는 '성공'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면서 하나씩 고쳐가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냥 '하나님의 영광' 같은 말로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정말 자신이 그런 것처럼 믿게 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비난하는 것도 이런 교회의 이중성일 경우가 많습니다.
http://ya-n-ds.tistory.com/1599 ( 교회의 '네 가지' )

그후에 요하스에 대해 공부하면서 '예정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네요. 그때도 마침 페북에서 우연챦게 '예정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http://ya-n-ds.tistory.com/1563 ( 전병욱님에서 예정론까지?!? )

요아스 왕은 고모부가 살아있을 때와 죽고 나서의 삶의 모습이 바뀌죠. 그것을 텍스트로 올바른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요아스의 얘기는 삶의 열매 부분일 것 같은데, 공과공부의 내용은 '예정론'에 기초한 '구원론'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질문 따라가기;
1. 하나님의 자녀인가요? ( Yes or No ? )
2.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나요? ( 예수님 영접 or 교회 열심히 다니기 ? )
3. 예수님이 하신 어떤 일을 믿나요? (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 or 자세히 모르겠다 ?)
4.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나요? ( 예수님의 피로 or 선행으로 ? )
5. 다시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되나요? ( 하나님 자녀의 자격은 변함 없지만 회개해야 한다 or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간다 ? )
6. 여러분이 죄를 지으면 예수님이 떠나실까요? ( 한번 영접하면 떠나지 않으신다 or 떠나신다 ? )

4번까지는 기독교인이라면 다 같은 답을 얘기하겠죠. 문제는 5,6번입니다.
먼저 6번을 보면, 칼비니즘의 '성도의 견인'에 따르면 '한번 영접하면 떠나지 않으신다'를 선택해야겠죠.
하지만 성경에는 배교하는 자들이 나옵니다. 그러면 '성도의 견인'에 의하면 그 사람들은 애초부터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됩니다. 단지 '영접'한 척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견인'를 철저하게 믿는다면 구원은 결국 '현재에는 모른다'입니다. '영접'의 의미도 모호해집니다 ^^;
그래도 6번은 논리적으로는 명학한데, 5번의 질문은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앞의 대답이 뒤엣 것과 대비를 이루려면, '당장 회개하지 않아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 천국에 간다'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연 설명이 필요합니다 - '왜냐하면 하나님이 언젠가는 회개하도록 시킬 것이다'.

요한계시록 2장에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예수님의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전에 네가 나를 어떻게 사랑했는지 그 때를 돌이켜 보아라.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예전처럼 행하도록 하여라. 만일 네가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치워 버릴 것이다."
"Remember the height from which you have fallen! Repent and do the things you did at first. If you do not repent, I will come to you and remove your lampstand from its place." (5절)

이 구절을 보고 5번, 6번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요?
'교리'와 '성경'이 부딪칠 때 성경을 따라가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신학자와 교단에 속한 교역자들은 교리를 생각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성경공부에서는 교리가 아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교리'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각각의 한계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하나님 자녀의 자격이나 지옥' 얘기보다는 그냥 '죄를 지으면 회개해야 한다'고 가르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교리를 가지고, 특히 구원론을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면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신비를 어떻게 하나의 교리 안에 넣으려고 하는 게 '미션 임파서블'이겠죠.
암튼 덕분에 한번 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었네요.

9월에 있었던 재미있는 경험들도 저의 가을을 수놓습니다.
9월 초에 받은 건강 검진... 오후 시간 샘들과의 수다... 빗길 걷기...
http://ya-n-ds.tistory.com/1576 ( '전립선 초음파' vs. '심장 초음파' )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근육량은 200g 증가, 체지방량은 2.5Kg 감소... 지난 10개월 정도한 'TRX 여섯 동작'이 효과를 발휘한 듯.
http://ya-n-ds.tistory.com/1328 ( 점심 운동, 3종 세트 )
닭가슴살과 같은 단백질 섭취를 늘렸으면 근육량이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었지만...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
체지방량은 많이 줄었는데, 복부 지방율은 0.86에서 0.85로 '너~~무 조금 감소. 줄여줘!'
내년에는 '팔굽혀펴기'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까요?
비타민D가 조금 부족하다네요. 낮에 건물 안에만 있어서 그럴 수도... 쉴 때 밖에 나가서 가을 햇빛에 '광합성'을 해야 할 듯~

팀 사람들과 함께 본 영화와 야구경기도 '해봄'의 즐거움을 더했네요.
http://ya-n-ds.tistory.com/1596 ( 어느 금요일의 펜시브 )
http://ya-n-ds.tistory.com/1584 ( '해봄'의 즐거움 & '해봤음'의 가벼움 )

어느덧 추석... 한가위, 중추절, 말 그대로 가운데를 지나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페북에 멋진 추석 인사가 있더라구요. 이것으로 대신~

"한결 고운 한가위 되소서!"
http://www.facebook.com/hizsound/posts/498727150156768

p.s. 요즘 대세 두 개, '강남 스타일' & '애니팡'
올 추석, 강강수월래와 윷놀이의 자리를 넘볼래나? *^^*
http://ya-n-ds.tistory.com/1569 ( '강남스타일'... )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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